‘갤러리 영통’ 특별전 갖는 홍일화 작가를 만나다
영통구 개청 15주년 기념 ‘갤러리 영통’ 전시회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래헌)가 개청 15주년을 맞이하여 청사 1층과 2층에서 특별기획전으로 ‘갤러리 영통’을 조성하고, 16일 오후 오픈기념식을 갖는다. 갤러리 영통은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특별기획전은 12명의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영통구청 기획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수원시민은 물론 많은 미술관련 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맞이하여 “‘갤러리 영통’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만이 아닌, 문화를 통해 구민과 소통하는 공간, 수준 있는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통해 구민이 삶의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문화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이번 전시를 위해 프랑스에서 우리시를 찾아주신 홍일화 선생님을 비롯한 전시회 준비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시는 골목이 갤러리가 되고, 관공서도 미술관이 되는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가꿔나가고 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홍일화 작가의 특별기획전에 매료되다
16일 오전, 영통구청을 찾아가 이번 ‘갤러리 영통’에서 특별기획전을 갖는 홍일화 작가를 만났다. 작가는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로리앙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동안 8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5년 <담 다뚜르> 갤러리(프랑스 파리), <페르소나> 갤러리 케로만(로리앙 프랑스) 등을 시작으로 해외와 한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홍일화 작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로, 2008년 재유럽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현대미술 작가로써 회화작업 뿐 아니라 미술기행, 방송진행자, 영화 ‘리얼’의 배경그림 화가, 에스트르더 향수 ‘에어린’의 패키지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통구청사 2층 특별관에 전시되어 있는 자신의 작품 ‘Schema' 앞에서 포즈를 취한 홍일화 작가는 오늘 갤러리 영통의 개관식에 참가하기 위해 수원을 찾았다고 하면서, 내일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의 작품을 돌아보면서 박사승 영통구 행정지원과장은 유명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이번 갤러리 영통 전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홍일화 작가는 ‘참을 수 없는 창작의 무거움’이라는 글에서 “내 경우 다작의 근원은 불안감에서 표출된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하루라도 그림을 안 그리거나 발상을 떠올리지 못하면 불안하다“면서 ”다소 쫓기는 듯한 불안감에 작업을 한다는 또 다른 불안감이 생기기는 하지만 목이 마르다. 계속 목이 마르다. 무언가 또 좋은 것을 해내고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작가는 200여점의 초상화 연작을 하는 동안 너무 못 그릴 때도 있었고 더 잘 그릴 때도 있었다면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해보고 싶은 다양한 붓의 변화를 시도해 봤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성질의 갓도 찾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별전시실에 걸린 홍일화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라도 매료될 듯하다.
이 외에도 이두식의 ‘겨울이야기’, Jeff Koons(미국)의 ‘Balloon Dog',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 박인숙의 ’고향의 노래‘,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 김환기의 ’매화와 달항아리‘ 정규석의 ’들꽃‘, 정미조의 ’무제‘, 김덕용의 ’결-관해음‘, 손종준의 ’꽃‘, 이동재의 ’icon' 등을 만날 수 있다.
영통구청 개청 15주년 기념으로 갖는 갤러리 영통 특별전. 앞으로 이곳 갤러리 영통이 지역주민들의 모여 서로 상생하는 장소가 되고, 관과 민이 이곳에서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흥식)은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힐링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오는 16일(금)과 17일(토)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그날들>,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만들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장유정 연출가의 데뷔작이었기도 하다. 또한,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활약 중인 진선규, 박훈, 이규형, 최성원 등 150여명의 배우들이 함께했던 극단 연우무대의 첫 번째 뮤지컬로, 2005년 초연 이래 소극장 뮤지컬 최초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이후 13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3,300회 이상 공연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전국 40여 개 도시를 방문하는 등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대학로 대표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릭 재단의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환자 최병호가 방송 출연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병원장 베드로가 병원 내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 각각의 숨겨진 사연들을 통해 따듯한 감동과 웃음을 느낄 수 있는 힐링 뮤지컬이다. 각양각색의 매력 가득한 캐릭터들로 가득한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관객과 배우가 함께 웃고, 울고, 호흡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수원문화재단, 연우무대가 주관하는 「2018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진행된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11월 16일(금), 17일(토) 이틀 동안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자세한 공연정보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수원SK아트리움 (031-250-5300)
우리는 김장을 ‘한 겨울을 나는 양식’이라 했다.
수원시새마을부녀회 ‘이웃사랑 김장담기’ 벌여
우리는 날이 쌀쌀해지면 한 겨울동안 먹을 김장을 담근다. 흔히 ‘한 겨울을 나는 양식’이라고 부른 김장은 어느 집이나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겨울양식이다. 한반도 전역에서 행해지는 김장의 기원은 알 수 없으나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 이규보(1168~1241)가 쓴 시에, ‘무를 장에 담그거나, 소금에 절인다’는 내용으로 김장을 언급되었고, 지금과 같이 김치를 초겨울에 김장한 기록은 19세기 문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는 독특한 발효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는 나눔의 문화이다. 김장을 담그는 날이 되면 이웃을 초청하여 함께 김장을 담고 푸짐하게 먹을 것을 준비한다. 김장문화 자체가 공동체 정신을 지니고 있으며 이웃간에 정을 실천하는 우리 고유의 풍속이기 때문이다.
김장은 이웃간에 결속을 촉진하고 한국인들에게 정체성과 소속감을 준다. 어느 지역이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김장문화는 천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하여 각자가 입맛에 맞는 김장을 담는다. 공통적인 식습관을 가진 다양한 지역의 공동체들은 김장을 하면서 대화를 촉진시키고 서로가 나눔을 실천하기 때문에 무형유산의 가시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수원시새마을부녀회 김장 4,000포기 담아
수원에서는 각 행정복지센터마다 가을에 깊어지면 김장을 한다. 지역에 홀몸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수급자 가정 들 형편이 어려운 집에 김장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행정복지센터 만이 아니라 각 단체들도 김장을 담아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김장 나눔 행사는 수원시새마을부녀회(회장 서영숙)에서 주관한다.
13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한편에 부스를 친 부녀회원들은 아침부터 김장을 담느라 분주하다. 각 구별로 길에 늘어선 부스에서 저마다 절인 배추에 소를 집어넣는다. 한편에선 종이상자를 접고 있고, 봉지에 담은 김장김치를 종이상자에 넣어 한편에 쌓아놓는다. 모두가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김장을 담느라 여기저기서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다.
“오늘 김장은 모두 1,800상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배추도 4천포기를 준비했고요. 겨울철에 김장을 하지 못하면 마땅히 먹을 찬거리가 부족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어야죠. 모두가 정성을 들여 담은 김장이기 때문에 맛도 좋을 것입니다”
한편에서 열심히 김장을 담고 있는 새마을부녀회원 한 사람은 ‘지난해는 날이 추워 고생했는데 올해는 날이 따듯해 김장김치가 일찍 익어버릴 것 같다“면서 걱정을 한다. 김장을 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김장을 하고 있을 때 한편에서 별도의 음식을 준비하느라 동동걸음을 친다.
다양한 음식도 준비하는 김장하는 날
길게 친 부스에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김장을 담는 것을 수원시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수원시협의회, 새마을문고회, 교통봉사대, 직장협의회 회원들이 돕고 있다. 한편에서는 돼지고기에 양념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구워먹을 것이라고 하는데 보는 사람의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그런가하면 봉사자들의 배를 채워줄 된장국과 밥을 준비하느라 바쁜 사람도 있다. 지역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이만세중사모 조광석 회장과 회원들이 구수한 된장국을 끓이고 있다. “오늘 500명분의 밥을 부탁받았는데 이 찜통에 한 번 밥을 찌면 170명 정도가 먹을 양이 나옵니다. 얼른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조광석 회장은 연신 큰 국그릇에서 끓고 있는 된장국의 맛을 보면서 말한다. 4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김장김치담기. 잘 익은 김장김치를 받은 사람들이 이 겨울양식이라는 김치로 인해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른 시간부터 봉사를 위해 모인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후원을 하는 각 단체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 안재홍의 ‘나를 본다’전
왕성한 작품활동하는 안 작가의 작품 만날 수 있어
월요일이 되면 수원의 갤러리들이 대부분 휴관한다. 모처럼 좋은 날씨에 볼만한 전시회를 찾다가 팔달구 행궁동(동장 민효근)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전시중인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 초대전을 찾아갔다. 매달 2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초대전을 갖는 이 전시회는 안재홍 작가의 ‘나를 본다’전과 자수작가 정성임의 ‘생활자수전’이 열리고 있다.
월요일에 모든 시립이나 사설 갤러리들이 휴관을 하는데 비해 행궁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말에 문을 닫고 월요일이 되면 동 대민행정업무를 보느라 문을 연다. 그렇기 때문에 월요일에 찾아가기 딱 좋은 곳이 바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이다. 11월 1일부터 시작해 30일까지 전시되는 2명이 작가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자주 찾아가는 것은 한 달에 한 번 작품이 교체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원인들을 위하여 마련한 정월행궁나라 갤러리는 이곳이 수원의 신여성인 나혜석의 생가터가 소재하기도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행궁동을 찾아오기 때문이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안재홍 작가
안재홍 작가는 1991년 중앙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나를 본다’라는 전시제목으로 매년 개인전을 열었다. 2002년 수원미술관에서 ‘침묵속의 욕망’이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가진 후 2003년부터 ‘나를 본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계속했다. 벌써 1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그 중 10회가 ‘나를 본다’전으로 열렸다.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한 안재홍 작가는 2인전도 열었다. 2008에는 안재홍, 이창세 2인전(청계창작스튜디오 초대, 서울)을, 2017년에는 김은주, 안재홍 2인전-선과 매체의 조응(해움미술관, 수원)을 열었다. 2018년에는 안재홍, 이재헌 2인전으로 ‘치열했던 여름이 남긴 고백’(디스위캔드룸, 서울)을 열었다.
현재 한국조각협회, 수원미술협회, 중앙조각회, 한국여류조각가회, 수원조각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재홍 작가는 수원미술장식 심의위원을 역임(2005~2009) 했고, 중앙대학교 출강(2003~2016), 국민대학교 출강(2014~2016), 협성대학교 출강(2016) 등 후학을 키워내는데도 매진했다. 2003년에는 구상조각대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입선했으며, 2012년 화성야외조각 공모전 최우수상(화성문화재단), 2014년 매향리조각공원 공모전 최우수상(화성문화재단), 2017년 서울국제조각페스타 대상(한국조각가협회)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자신을 보는 것에서 작업을 시작해
<나에게 있어 작업은 ‘나를 본다’에서 출발한다. 존재론적인 나의 삶, 현실 속에서 자의나 타의로 받는 구속, 그 속에서 꿈을 꾸고 있는 작은 꿈을 이야기한다. 인체의 아웃라인 위에 드로잉의 선과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자 구리선을 용접한다. 큰 흐름의 선들이 인체의 중심을 바로잡고, 그 선에서 잔가지의 줄기들이 뻗어나간다. 선들의 엇갈림과 뒤엉킴 속에서 가지들을 찾아 연결하고 다시 뻗어 나가는 이 작업은 긴 시간동안 반복된다.>
작가는 ‘나를 본다’에서 작업을 출발한다고 작가노트에 적고 있다. 전시된 작가의 작품을 보면 구리선이나 동(銅) 등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 작품 안에 작가 자신의 모습이 보이고 그 굵은 원선에서 적은 줄기들이 뻗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그런 작업의 연속을 통해 작품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안재홍 작가는 ‘선들의 엇갈림과 뒤엉킴은 현실에 대한 그 어떤 억압된 표현이며, 에너지 물질의 이동 통로였던 구리선이나 동 파이프로,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열정, 의지와 욕망 등을 그려본다. 그 속에서 지켜가고 싶은 나의 꿈을 파랑새로 표현한다.’고 했다. 굵기가 다른 구리선이 아래로부터 상승하는 생명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12일 오전. 정월행궁나라(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애서 만날 수 있는 작가 안재홍의 ‘나를 본다’전. 전시된 작품을 돌아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작가와 관람객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판이하겠지만, 작품을 관람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가 하는 일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청년바람지대서 ‘2018년 청년활동지원 공모사업 결과 공유’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올해 19개 공모사업팀 결과 공유회 가져
수원시청년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청년 활동지원 공모사업 결과 공유회가 9일 오후 7시부터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소재한 수원시청년지원센터 가지가지홀에서 청년 30여명이 모인가운데 공모사업 결과 공유회를 가졌다. 올해 지원 받은 청년활동지원팀은 20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소소한 일상 14개팀과, 1,0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거창한 상상 5개팀 등 모두 19개팀이 지원받았다.
이들은 수원시청년지원센터가 청년들의 경험과 그 과정을 응원하는 시업으로 지원자의 참신한 생각으로 기획된 활동을 추진하여 청년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시작한 청년지원시업은 그동안 149개 청년단체가 지원하여 85개 청년단체가 다양한 사업활동을 벌여왔다.
올해 지원받은 19개 청년팀들이 2018년 추진한 사업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라 그런지, 청년들은 자신들이 일 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에 관해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미비한 점들과 사업을 수행하면서 부족한 부문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1,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는 거창한 상상 팀보다는 2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은 소소한 일상 팀에서 사업비 부족을 토로했다.
청년들의 놀라운 기획과 상상이상의 결과
한 마디로 2016년 처음 청년지원사업을 시작할 때보다 청년들의 참신한 기획과 놀라운 성과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느 팀은 자신들이 이주청년들을 위해 또 다른 사업을 실행하는데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적은 비용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먹거리를 만들어 대접한 청년은 자신들이 그런 먹거리를 조제하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어떤 청년팀은 유투브를 이용한 더 많은 청년들에게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결국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이야기하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발표를 했다. 각 팀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청년지원사업은 앞으로 수원청년들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까 기대를 걸게 만든다.
결과 공유회에 참석한 수원시 청년정책관 청년지원팀 정선 팀장은 “처음에는 발표도 제대로 못하던 청년들이 이제 당당하게 발표하고, 많은 기획을 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청년들의 활동지원사업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했다. 앞에 나가 발표를 하면서도 자신의 소견을 당당히 밝히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앞으로 수원청년들과 청년지원사업에 대한 희망을 본다.
“또 다른 시작의 동기부여가 되기 바란다”
이날 수원청년활동지원 공모사업 결과 공유회는 올해 진행된 19개 팀 중 참석하지 못한 몇 개 팀이 빠졌으며 사업 성과보고를 마친 후에는, 한중청년 창업포럼 참석자의 사업계획 발표회로 이어졌다. 또한 선도청년 창업자의 특강도 마련되어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창업공간 및 창업지원에 대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최윤정 센터장은 “청년활동지원 공모사업 결과 공유회는 수원 청년들이 스스로 계획한 활동에 대한 시도를 직접 평가하고 다양한 청년들의 활동보고를 통해 또 다른 시작의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이제 걸음마 단계를 벗어난 청년활동지원 프로젝트는 지금과 같은 발전추세라면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다. 다만 지원금액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청년들이 지원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것은 금액이 아니라 열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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