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이 일상에서 살아있는 자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도심형 생태 랜드마크 수원수목원조성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수목원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안이 마련된 데 이어 양묘장 운영과 수목 기증 캠페인, 권위 있는 수목원들로부터의 유전자원 기증 등 식물유전자원의 확보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수원수목원은 수원의 지역적·역사적 특색이 담긴 식물유전자원을 포함한 다채로운 주제 정원은 물론 여가와 휴식,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생활형 도심수목원으로 차별화를 목표로 조성된다.

 

수원수목원 밑그림 완성

 

장안구 천천동 430번지 일원 일월공원 내에 조성될 수원수목원은 총 101500면적에 7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각종 주제정원과 온실, 방문자센터 등이 마련된다. ‘도심형 지역거점수목원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수원수목원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정원연출 기법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주제정원은 크게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두 가지로 나뉘는데, 생태정원에는 수원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하고 수원시의 숲을 보전하는 숲정원 습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식물을 습지원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는 건조정원 자연주의정원 형식을 도시환경에 적용할 초지원 등 4개 정원이 조성된다.

 

웰컴정원에는 겨울에도 아름다운 식물들과 함께 겨울철 비수기에도 활기와 온기를 줄 겨울정원 사계절 아름다운 포토존이 되어줄 예술적인 장식정원 식용, 약용 식물의 관상적 가치를 보여줄 맛있는 정원 빗물 재활용과 물순환의 생태적 의미를 일깨우는 빗물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전시와 문화 이벤트를 겸한 복합 식물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방문자센터는 연면적 2971규모로 가드너스룸, 로비, 카페, 기념품 판매대, 연구전시, 이벤트룸, 소강의실 등이 갖춰진다. 138면 규모의 주차장 역시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위해 투수성포장과 레인가든 녹지로 채워진다.

 

특히 방문자센터와 전시온실 등의 건축물은 땅의 흐름과 지형에 순응하도록 형상화하고 지형 레벨을 응용한 오브제를 통해 자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계획됐다. 수원시는 지난 1월 실시설계와 운영계획 수립을 완료해 이 같은 수원수목원 조성의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실시설계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과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아 진행했으며, 식물수집 및 운영계획 용역은 신구대학교산학협력단이 수행했다.

 

수목원 조성의 시작은 양묘장

 

오는 2022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 수원수목원 조성공사는 7월 착공 예정이지만 수목원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는 식물유전자원의 관리는 벌써부터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가 수목원의 전시 완성도와 품격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양묘장을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양묘장은 수원수목원 조성에 앞서 희소성이 높고 중요한 식물유전자원을 사전에 확보하고, 수원시 자생식물과 중요 식물자원의 확보 및 증식 등을 위한 공간이다. 수원수목원 부지 인근에 14480규모로 지난해 말 조성돼 귀룽나무 등 38종 교목 109히어리 등 관목 41355좀새풀 등 초본 21330본 등이 심어져 수원수목원에 옮겨질 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국립수목원, 천리포수목원 등 국내 저명한 수목원들과 생물 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교류 협력을 약속해 기증받은 수목들도 양묘장에서 길러진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는 다양한 식물자원 확보를 위해 광교산과 칠보산 등 자생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50600개체의 식물유전자원을 직접 채집해 증식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조성 준비 단계부터 내실을 다져 수준 높은 전시 구현에 힘썼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소통박스 설문,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포럼, 특강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에도 노력했다.

 

 

수원과 관련 높은 수종 기증

 

한국전쟁 후 황폐해진 한반도를 녹화하는데 기여한 은사시나무와 리기테다소나무의 고향은 수원이다. 두 품종은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향산(香山) 현신규 박사(1912~1986)가 산림유전자원부의 전신인 중앙임업시험장에서 육종해 전국의 산지를 푸르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은사시나무는 수원 여기산에서 자생하던 수원사시나무와 유럽산 은백양을 교잡한 품종으로 성장이 빠르고 번식이 용이해 척박했던 당시의 산지에서도 잘 자랐다. 또 리기테다소나무는 추위와 건조한 기후를 잘 견디는 리기다소나무와 생육이 우수한 테다소나무의 장점이 발현돼 미국 탄광지역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이같이 수원에서 연구·개발돼 역사적 관련성이 높고 우리나라 환경보전에 널리 활용돼 의미도 깊은 수목들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로부터 기증받았다. 지난 3월 수원수목원 양묘장에 이식된 기증 수목은 은사시나무 45리기테다소나무 10테다소나무 5왕버들 30주 등 13여 종 130여 주다.

 

기증받은 나무는 6300여만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데, 실제 이들 수목을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가치는 단순히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분양받은 수종들은 향후 수원수목원으로 옮겨져 수원에서 이뤄진 중요 식물연구로 스토리텔링 돼 주민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수목원은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환경도시 수원 시민들의 생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민의식의 발로라며 명실상부한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개장61일부터 공식 운영

 

화물자동차 20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문을 연다.

수원시는 8일 권선구 고색동 551번지 일원에서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개장식을 열었다. 61일부터 공식 운영하고, 수원도시공사가 운영을 담당한다.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총면적 2647규모로 화물차 20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야외 주차면과 승용차 9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건물식 주차장이 있다. 건물식 주차장은 연면적 3433.83, 지상 3층 규모다. 1층에 관리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등이 있다.

 

20196월 건립을 시작해 올해 4월 준공했다. 총사업비 200400만 원(국비 517300만 원, 시비 1483100만 원)이 투입됐다. 시공은 엠투건설(건축·토목·기계동원이엔씨(전기진흥전기통신(통신디에이치아이(소방)가 담당했다.

 

수원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8700여 대에 이르지만, 그동안 화물자동차 주차장은 한 곳뿐(대황교동화물주차장, 240)이어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벌금을 내가며 주택가 주변 도로 등에 밤샘 불법주차를 했고, 빼곡하게 주차된 화물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수원시가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단속을 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수원시는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개장으로 화물자동차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2015년 고색동 일원에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에는 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하고, 2017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사업대상 토지 협의보상, 실시계획인가 용역 등을 거쳐 2019년 착공했다.

 

개장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 염상빈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밤이면 불법 주차된 화물차로 가득 찼던 주택가 뒷골목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터 줄 것이라며 화물차 공영주차장은 효율적인 물류 구조를 만들고, 운수종사자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필수 기간시설이라고 말했다.

 

자치분권의 힘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우수한 대응능력을 보여준 수원시와 고양시·전주시 등 기초지방정부들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자치분권의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자치분권위원회, 국회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박광온 국회의원이 주최한 코로나19 극복 자치분권 토크콘서트7일 오후 1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정재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수원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19 우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또 박성호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과 하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장, 한창석 수원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 등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이 모두 협력하며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사례들을 되돌아봤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방역과 경제분야에서 신속하고 창의적인 대응으로 전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선도적인 정책들이 소개됐다. 우선 수원시의 경우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역학조사관을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이른바 염태영법을 소개하며 신속한 방역 대응을 강조했다.

 

또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임시생활시설, 해외입국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임시검사시설,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한 안심숙소 등의 다중 방역 시스템을 운영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마스크 공장에 발품을 팔아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를 확보한 마스크원정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시작된 착한 기부 등을 소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효과적으로 마스크를 나누기 위해 일반인들은 약국을 이용하고 취약계층은 공공기관이 나눠주는 투트랙으로 민간과 공공, 지방과 정부의 협력으로 마스크 대란을 이겨낸 K방역의 대표 사례라며 지역의 자생적 힘을 최대한 발휘하는 자치분권으로 중앙집권형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 방역의 최일선을 담당한 드라이브스루를 최초로 고안해 실행한 사례를, 전주시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착한 임대료 운동과 착한 소비를 넘어 해고 없는 도시로 이어진 시민 중심의 경제 상생 대타협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자치분권을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자치분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박성호 자치분권위 기획단장은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방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화되는 모델이 더 많은 영역에서 확산될 필요가 있다이 공감대가 중앙부처와 국회에도 더 많이 전달돼 안전하고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지방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자치분권 정책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주권자인 주민 간의 삼위일체 협력이 이상적으로 작동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방정부들이 보여준 성과가 중앙의 힘과 합쳐져 더 나은 K방역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현장의 힘을 믿고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루 속히 관련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 앞서 참석자들은 오는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제20대 국회를 향해 자치분권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합경찰법안 전부개정안,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안,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제정안 등 자치분권 4대 법안의 입법을 촉구했다.

 

고구마 등 심고, 관리에 새마을단체·마을민들기협의회 등 총 동원

 

팔달구 지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민수) 새마을 3개 단체(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회)와 지동 통장협의회가 수원화성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철거된 구간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를 시작했다.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기존의 거주자들을 보상 후 이주시킨 곳으로, 수원시 화성사업소에서 건물 철거지역을 정비한 후 펜스를 쳐 농작물 등의 재배를 할 수 없도록 하였다.

 

수원시는 이곳 정비가 된 지역 일부구간을 수원화성문화재구간 정비를 시작할 때까지 임시무료주차장으로 시용하기 위해 정비하였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건너편 수원화성 봉돈 앞으로 마련된 정비구간은 흙을 채워 문화재정비구간을 정리한 후 사람이나 차가 출입할 수 없도록 펜스를 쳐 구간을 보호하였다.

 

하지만 지동 각 단체들은 이곳 넓은 정비구역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화성사업소와 의견을 절충해 지동주민센터 각 단체들이 이곳을 이용해 농작물을 심어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해달라고 수원화성사업소에 건의했고, 이곳을 이용해 수원화성 정비공사를 시작하기 전 건물 철거 후 임시로 마련한 보호구역에 농작물을 심었다.

 

 

마을민들기협의회 등 등 각 단체 건의로 농작물 재배해

 

지난주부터 이곳 펜스를 친 정비구간 안에 농작물을 재배한 지동 단체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문강오), 지동새마을부녀회(회장 윤영순), 지동새마을문고회(회장 김성숙)를 비롯하여 지동통장협의회(회장 유지현)와 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이성욱) 등 단체원들이 고랑을 파고 고구마 등을 심었다.

 

올해 가을 김장을 준비할 때 지원금이 부족해 김장김치를 담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구마를 심었어요. 8월에 고구마를 수확하고 나면 그곳에 배추를 심어 가을 김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김장을 마련할 수 있는 지원금이 부족해 고구마를 판매해 재원을 마련하고, 배추를 심어 김장에 도움을 주려고요

 

땅을 고른 후 물을 주기위해 현장을 찾은 마을만들기협의회 이성욱 회장은 흙이 척박해 물을 많이 주어야 한다면서 심어놓은 고구마 밭에 물이 골고루 급수가 되는지 돌아보았다. 처음 고구마를 심기위해 관로를 설치했는데 밤새 누군가 물을 주기위해 마련한 관로를 모두 걷어갔다면서 “CCTV를 조사하면 누구 짓인지 알겠지만 농사를 짓는 사람 행위 일 것이라 고 하면서 다시 물을 줄 수 있는 급수장치를 마련해야겠다고 한다.

 

 

어려운 곳이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지동 각 단체들

 

지동은 원도심이다. 지동은 수원화성 동문인 창룡문을 시작으로 수원천에 놓은 수원화성 님수문까지를 연결하는 화성외곽을 끼고 있는 마을이다.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마음대로 살고있는 집의 증·개축을 할 수 없다. 그만큼 모든 면에 제한을 받는 곳이다. 수원화성을 바라보고 있는 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40~50년이 지난 노후 된 주택에 살고 있다. 그런 지동이지만 이웃을 위하는 마음은 어느 곳보다 다정다감한 마을이다.

 

지동의 각 단체들은 타동과는 다르게 정이 넘친다. 무엇이라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를 좋아하는 지동은 노인인구가 14%에 이르는 마을이다. 지역에서 만나는 주민들도 아이들보다 아르신들이 더 많은 마을이기 때문에, 그만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많은 곳이다. 지동 각 단체들이 앞 다투어 이웃을 돕기 위해 애쓰는 것도 원도심에 문화재보호구역이기 때문이다.

 

 

고구마 수확을 마치고나면 바로 김장배추를 심어야죠. 올해 농사를 지어서 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구마를 심은 밭을 돌아보면서 이성욱 마을만들기 협의회장은 고구마가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농사를 짓는 지동사람들. 그들이 정성으로 심은 농작물이 잘 자라기 바란다. 더 많은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어린이날 남문시장을 돌아보니 사람들로 북적여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라는 방침 때문에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었어요. 그렇게 평소에도 사람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던 전통시장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예전과 같이 북적거리고 있어요. 당분간은 이런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이런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죠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가하게 빈자리가 많았던 점포마다 빈자리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음식을 주문받고 나르는 사람들로 통로를 지나기도 어렵다. 한 점포 주인은 이런 현상이 앞으로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웃는다.

 

그동안 빈자리가 많았던 순대타운이 오랜만에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순대타운 밖에도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찾지 않던 순대타운이 정말 오랜만에 옛 모습을 보인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객의 90% 줄었던 그동안의 순대타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인근 식당들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거의 3개월 만에 보는 모습이라고 한다.

 

 

남문시장 곳곳에 사람들 발길 이어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순대타운을 벗어나 팔달문시장을 찾아보았다. 그동안 썰렁하기만 했던 시장통에 사람들이 줄을 지어 거닐고 있다. “얼마 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는지 모르겠다는 상인 한 사람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후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누비는 것을 보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한다.

 

몇 달 동안 가게를 찾아온 사람이 몇 명뿐이라고 하면서 물건을 팔지 못해도 시장을 찾아와 걷는 사람들이 반갑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던 수원남문시장 거리마다 사람들로 넘쳐난다.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던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손님들과 흥정을 한 것이 언제인지 모른다며 지나는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시장 곳곳을 돌아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한숨만 내쉬고 있던 상인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통시장을 찾아오지 않던 사람들도 경기도와 수원시의 긴급재난지원금이 각 가정마다 지원되면서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온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싸움

 

어린이날 수원남문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의 모습은 한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던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것이 얼마나 계속될 것인지 모른다. 시장 상인들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상인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에 달렸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남문시장에 속해있는 상인회는 시장 곳곳에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씩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전통시장은 안전하다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홍보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시장을 찾아온 사람들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사람들의 모습도 여기저기 눈에 띤다.

 

 

아직은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닌데 지나는 사람들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방역을 하는 것인데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해야죠.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모두를 위해 답답해도 참아야죠

 

남문시장 고객센터 관계자는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자신과 이웃 모두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장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전통시장. 어린이날 시장을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시장 전체가 생기가 도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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