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청과 뉴코아 동수원점 따듯한 나눔함께해

 

수원시 팔달구청과 뉴코아 동수원점이 따듯한 나눔 네트워크인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을 추진했다. 20일 오후 3시 팔달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 MOU체결식에는 이훈성 팔달구청장과 박미숙 사회복지과장, 안순자 사회복지팀장이 참가하고, 뉴코아 동수원점에서는 주정희 뉴코아 동수원지점장, 공옥환 뉴코아동수원점 경영지원실장, 김설화 서비스메니저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 추진 체결은 그동안 수원지역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온 뉴코아 동수원점이 지역의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취약계층 세대를 분기별로 선정해 매월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뉴코아 동수원점은 5년 동안 3만 여명의 취약계층에 18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 MOU채결은 그동안 꾸준히 지역의 어려운 취약계층을 돌보아 온 뉴코아 동수원점이 팔달구의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체결을 맺은 것이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상황실에서 체결한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 MOU 체결은 이훈성 팔달구청장과 주정희 뉴코아 동수원지점장이 서명을 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3월부터 매월 실시하기로

 

안순자 팔달구청 사회복지팀장의 진행으로 행해진 이날 체결식은, 3월부터 매월 실시하는 것으로 뉴코아 동수원점에서 대상자 선정 협조요청을 하면 팔달구청은 팔달구 10개동에 취약계층 선정 협조를 구하고, 선정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요청물품을 사전에 파악한다는 것이다. 선정된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팔달구는 이렇게 사전에 조사한 취약계층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뉴코아 동수원점에 선정 대상자 및 필요물품 내역을 확인해 통보하면, 사업을 추진하는 뉴코아 동수원점이 이들을 초청하여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이날 협약식의 내용이다.

 

팔달구 취약계층은 연령이 많아 각자 뉴코아 동수원점을 찾아가 필요물품을 수령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취약계층 대상자들이 뉴코아 동수원점을 방문할 때는 도우미를 함께 동행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날 진행을 한 안순자 사회복지팀장의 설명이다.

 

 

3개월 단위로 취약계층 새로 선정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따듯한 나눔 네트워크인 희망옹달샘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협약식 체결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을 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생필품을 팔달구에 전달하면 뉴코아 동수원점은 취약계층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 번 선정되면 3개월 단위로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으로서는 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기업과 팔달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은 그동안 꾸준히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노력한 뉴코아 동수원점이 따듯한 손길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이날 팔달구청과 뉴코아 동수원점의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이 앞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들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웃과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이 사람이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기 때문이다.

 

 

 

품도 먹거리도 푸짐한 전통시장 척사대회

 

기해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수원시내 전통시장들이 척사대회를 열었다. 상인들의 화합을 다지고 전통시장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한마당 행사를 연 것이다. 수원시내 22개 전통시장 중 많은 시장들이 이렇게 정월 대보름 척사대회를 여는 이유는 상인회원들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한 것에 첫째 목적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전통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어 고객들이 전통시장은 언제 찾아가도 항상 흥겨운 놀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 등보다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는 전통시장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야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많은 축제와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놀이 등이다.

 

정월 대보름인 19. 아침까지 날리는 눈이 그칠 줄 모른다. 수원남문패션1번가(상인회장 정지원) 시장은 시장 한편 입점이 되지 않은 점포에서 패션1번가 상인회 척사대회를 열었다. 눈은 날리지만 회원들이 한두 명씩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윷놀이를 하는 실내는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후끈 달아올랐다.

 

 

 

상인들에게 쌀 10kg씩 선물

 

패션1번가 상인회원들이 척사대회를 연다고 해 찾아가보았다. 실내 여기저기 난로를 피워놓고 상인들이 흥겹게 윷놀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벽면 한편에 쌀이 가득 쌓여있다. 대보름이기 때문에 땅콩 등 견과류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많은 쌀이 쌓여있고 상인들이 쌀을 한 포씩 가져간다.

 

지난해는 상품을 마련했더니 나중에는 얼굴을 붉히기도 해서 방법을 바꾸었어요. 상인회원들에게 공평하게 10kg 쌀을 한 포씩 드리고, 윷놀이를 해서 1등을 하는 회원들에게는 땅콩과 잡곡 상자를 하나씩 드리려고요. 어차피 상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인데 등수를 부여해 상품을 타가는 사람들만 좋다면 공평하지 않으니까요

 

패션1번가 상인회 정지원 회장은 모든 회원들에게 공평하게 쌀을 한 포씩 나누어준다고 했더니 많은 회원들이 반긴다고 하면서, 앞으로 패션1번가 척사대회는 모두가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한마당으로 바꾸겠다고 한다. 이날 패션1번가 척사대회에는 김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효근 행궁동장 등도 찾아와 축하해주었다.

 

 

통돼지 바비큐도 등장한 장안문 거북시장도 척사대회 열어

 

지난 16일에는 장안문거북시장(상인회장 차한규)이 고유제 및 척사대회를 열었다. 이날 척사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장안문 시장거리에서 열린 고유제는 초헌관 차한규 상인회장, 아헌관 이필근 경기도의원, 종헌관 강영우 수원시의원 등이 담당했다. 30여분 정도 걸린 고유제는 거북시장의 활성화와 영화역 재현 기원을 위한 고유제로 진행됐다.

 

장안문 거북시장이 소재한 영화동에는 영화역이 자리하고 있었다. 장안문 밖에 영화역이 설치된 것은 정조 20년인 1796829일이다. <화성성역의궤>에 보면, ‘영화역은 장안문 밖 동쪽 1리쯤에 있다. 병진년(정조 20) 가을 화성 직로에는 역참이 없고 북문 밖은 인가가 공광하여. 막아 지키는 형세에 흠이 되기 때문에 경기 양재도역을 옮겨 이곳에 창치하고 역에 속한 말과 역호를 이사 시켰다.’고 적고 있다.

 

 

당시 영화역은 찰방역이었는데 이를 군제에 포함시키고, ‘북성(화성의 북쪽)의 척후장을 겸직하게 하였다고 한데서도 엿볼 수 있는 일이다. 정조 20년인 179681일에 정조는 수원부 유수 조심태에게 지시한다. 북문 밖에 역관을 설치하고자 하나 재력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영화역 인근에 소재한 거북시장은 영화역을 복원하고자 몇 년 전부터 척사대회가

열리는 날 고유제를 열고 있다. 거북시장 척사대회에는 통돼지 바비큐를 마련하는 등 푸짐한 먹거리와 상품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 척사대회는 17일에 연무시장 상인회, 19일에는 구매탄시장 상인회 척사대회가 열렸다.

 

지동 고성주명인의 정월대보름 음식 나눔

 

백가반(百家飯)’이라는 풍습이 있다. 자신의 성과 다른 타성을 사용하는 사람들, 혹은 100집이나 되는 집을 돌면서 밥을 얻어먹어야 병 치례를 하지 않는다는 우리 고유의 풍속이다. 동국세시기에도 봄을 타서 살빛이 검어지고 야위는 아이는 백가반을 빌어다가 절구에 올라타고 개와 마주앉아, 개에게 한 숟갈 먹인 다음 자기도 한 숟갈 먹으면 다시는 그런 병이 도지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다.

 

동국세시기에 백가반은 제삿밥을 나누어 먹는 옛 풍속을 답습한 것이라 하였다. 과거에는 정월 열나흘이 되면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누는 풍습이 있었다. 기전지방에서는 보름 전날(일부지방은 보름날) 아이들이 대나무소쿠리를 들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밥과 나물을 빌어 왔다. 이렇게 정월 열나흘에 많은 집의 밥을 먹어야 좋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런 정월 보름을 기해 먹는 백가반은 오곡밥과 많은 나물을 준비한다. 보통 일반가정에서는 아홉 가지의 나물과 오곡(멥쌀·찹쌀··수수·보리)을 넣어 밥을 지은 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이렇게 정월 보름에 오곡밥을 짓는 이유는 삼국유사(三國遺事)1 기이(奇異)에 전하고 있다.

 

사금갑조(射琴匣條)에는 신라 21대 소지왕이 경주 남산기슭의 천천정(天泉亭)이라는 정자로 행차하던 중 까마귀가 날아와 봉투 하나를 떨어뜨리고 갔다. 봉투를 열어보니 "금갑을 활로 쏘라"고 적혀있었다. 왕이 궐로 돌아와 글대로 금갑을 쏘니 금갑 안에서 왕비와 역모를 꾀하고 있던 신하를 발견한 것이다. 소지왕은 까마귀를 만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 까마귀 제삿날(오기일)로 정하고 오곡밥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 오곡밥을 지어먹게 된 유래라고 한다.

 

 

매년 오곡밥을 짓고 나물 무쳐 이웃과 나눠

 

정월 대보름이 가까워지면 바빠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팔달구 지동에 거주하는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명인이다. 고성주명인은 매해마다 오곡밥과 나물을 준비해 이웃과 나누고 있다. 2017년에는 200명분, 2018년에는 150명분을 준비했는데, 올해는 두 배로 늘린 300명분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힘들다고 하네요. 마을어르신들도 집 앞을 지나면서 오곡밥을 드시러 오신다고 하는데 올해는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는 분들이 너무 많아, 와서 드시고 가시는 것은 좋은데 싸드릴 수는 없다고 했어요. 내일 오곡밥을 먹으러 오는 사람 중에 다문화가정 동남아사람들도 상당히 많아 온다고 해서요

 

17일 아침부터 세 명이 대보름 음식을 장만하고 있다가 고성주 명인이 말한다. 올해 300명분의 음식을 준비한 것은, 그만큼 경제도 어렵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루 종일 준비한 대보름 나물을 평상에 늘어놓으니 평상 한 가득 대보름 나물이 가득하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면 좋겠어요

 

고성주명인의 오곡밥은 딴 집의 오곡밥과는 맛이 다르다. 우리 전통방식인 시루에 밥을 쪄내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정성을 들이는 것은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든든히 먹어야 일 년 동안 건강하기 때문이란다. 17일은 대보름 나물을 준비하고 18일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꼭 챙겨서 음식을 골고루 싸서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17일 오후 들린 고성주명인의 1층 거실에는 18일 전해줄 오곡밥과 나물, 김치를 담을 용기가 가득 쌓여있다. “올해 상당히 힘들다고 하는데 이 음식을 드시고 모든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고성주명인은 이야기한다.

 

세월이 다변화하면서 우리 고유한 전통문화와 풍속 역시 변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가운데도 우리 풍속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고성주명인. 기해년 정월 열나흘에 나누는 대보름 나물과 오곡밥을 먹은 모든 사람들이, 날마다 건강하고 복된 나날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날이다. 음력 정월초하루 설 명절을 지낸 사람들은 초 2일을 귀신날이라고 하며 문밖출입을 삼가고 근신하며 지낸다. 하지만 정월 초3일이 되면 정월 각종 놀이가 시작된다. 마을에서는 지신밟기 등이 시작되고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단합을 다지는 척사대회(윷놀이)를 시작한다.

 

이렇게 각 마을마다 많은 민속놀이 등이 시작되는 음력 정월은 우리민족의 공동체적 놀이문화가 연희되는데, 그 놀이의 이유를 들어보면 공동체정신함양, 마을의 안녕, 개인의 초복축사 등을 주로 놀이 안에 함유하고 있으며, 풍농과 풍어를 위한 놀이도 마을마다 전해진다. 각 마을이 중요하게 여겨 음력 대보름 전까지 마치는 각종 제의식인 산신제, 서낭제, 거리제 등은 모두 정월을 잘 보내고 일 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방법이다.

 

올해 기해년 정월 대보름은 219일이다. 대보름 며칠 전부터 수원시의 각 구 행정복지센터들은 마을주민들과 화합을 다니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척사대회를 열고 있다. 척사대회에는 많은 경품을 걸고 있어 주민들이 앞 다투어 척사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모여든다. 수원시의 전통시장도 상인들 간 화합을 다지고, 주변 주민들에게 전통시장을 알리는 척사대회를 열고 있다. 전통시장의 척사대회는 먹을 것이 풍성하고 상품이 많기 때문에 행정복지센터 척사대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마을과 전통시장 정월 화합 다지는 척사대회 열어

 

정월에 많이 즐기는 윷놀이는 부여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부여(夫餘)조에 다섯 가지 가축을 다섯 부락에 나누어준 뒤,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척사대회의 유래로 보기 때문이다. 윷놀이에서 `'는 돼지, `'는 개, `'은 양, `'은 소, `'는 말에 비유한다.

 

윷놀이는 <사희(柶戱)>라고도 한다. 두 사람 혹은 네 사람이 한편이 되어 대국하며, 각각 네 마리의 말을 가지고 29밭이 있는 윷판을 쓴다. 윷놀이는 윷가락을 던져 도, , , , 모로 구분 지으며, 그 시원을 이익의 <성호사설> 사희조(柶戱條)에서 윷놀이를 고려의 유속(遺俗)으로 본다.”고 하였다.

 

상원일(上元日)’이라고 하는 정월 대보름은 일 년 열두 달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는 설날을 그 해에 가장 첫날이라고 해서 원일(元日)’이라고 한데서 기인한다. 수원 곳곳에서 열리는 척사대회는 단지 정월 하루를 주민들과 화목을 다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척사대회에서 모인 기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한다.

 

정월 대보름 놀이 달집태우기로 소원빌어

 

정월 열나흘이 되면 마을의 공터에 달집을 세운다. 대나무와 솔가지, 짚을 이용해 쌓은 달집은 보름을 맞아 농사를 짓기 전에 해충을 없애는 기능을 갖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해동(解冬=겨울을 녹인다)’의 뜻이 더 깊다. 달집태우기는 쥐불놀이와 함께 대보름을 맞이하기 전에 모든 재액을 태워버린다는 속설을 갖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라는 짚단으로 만든 것을 손에 들고 있다가 달이 뜨기를 기다려 제일먼저 달이 뜬 것을 본 사람이 망월(望月)이여를 외치면서 달집으로 달려가 불을 붙인다. 달맞이를 할 때는 임산부인 여자가 먼저 달이 뜨는 것을 보면 남자아이를 낳고, 병자가 먼저 보면 병이 완쾌된다고 한다. 또한 처녀가 달이 뜨는 것을 가장 먼저보고 소리를 치면 시집을 가고 총각이 먼저 보면 장가를 간다고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정월 대보름이 주는 즐거움으로 한 해의 풍요를 열어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사라진 상원일 풍습 안타까워

 

서구화된 문명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조선조 말기부터, 일제강점기의 강압적인 우리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해 수없이 사라져간 우리의 풍속들. 그 안에는 상원일이라고 하는 정월 대보름의 놀이들이 있었다. 공동체를 창출하고 마을과 마을 간의 단합을 일구어 낸 수많은 놀이들이 단지 옛것이나 미신이라는 폄하로 인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사실 정월 대보름은 우리민족에게는 4대 명절 증 하나였다. 설날, 추석, 동지와 함께 정월대보름을 큰 명절로 여긴 것이다. 이렇게 정월 대보름을 큰 명절로 여긴 이유는 정월 초사흘부터 시작한 각종 공동체놀이들이가 정월 대보름을 기해 마무리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다양한 우리들의 상원일의 놀이는 이 외에도 마을과 마을이 벌이는 횃불싸움이나, 수원의 여러 마을에서 나타났던 석전(石戰=돌싸움), 그리고 일 년 동안 건강한 몸과 다리를 튼튼하게 한다는 다리밟기 등 많은 놀이가 전해지고 있었다.

 

정월 보름날 아침에는 연에다가 서원을 적거나, 집안의 애환을 적어 날려 보내는 액연날리기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정월 대보름의 놀이들은 모두가 풍농과 풍어, 마을의 안녕, 가내의 안과태평 등의 속성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민족은 그 안에서 공동체를 창출했으며, 놀이를 하면서 이웃과 하나가 되는 우리라는 단단한 결속력을 다졌던 것이다.

 

그러나 작금에 들어 재현되는 많은 놀이들을 보면서,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사고는 사라진 채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민속이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민족의 상원일의 놀이는 단순한 연희가 아닌, 그 내면에 깊은 사고를 지닌 놀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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