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가면 실향민 문화촌이 있다. 지척에 고향땅과 가족을 두고도 가지 못하는 아픔을 삭이는 실향민들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실향민들은 그런데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실향민 마을이라는 속초 청호동에 들어가 몇 분에게 물었지만 반응이 시큰둥하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수없이 기대를 하고 살았지만 50년이 넘게 가슴에 멍만 더 퍼렇게 들었다고 하신다.

 

실향민. 그야말로 고향을 잃은 분들을 이야기한다. 그 고향이 먼 곳도 아니다. 이제는 한나절 길도 안된다는 고향땅을 떠나온 뒤 벌써 50여년 이라는 세월이 지나버렸다. 그리고 실향의 아픔은 벌써 3대를 거치고 있다. 설악의 울산바위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속초시 노학동에는 속초시립박물관 앞쪽에 <실향민문화촌>이 자리하고 있다. 처음부터 속초시립박물관이야 들어가 볼 마음조차 없었던 곳이고 실향민문화촌이라는 명칭 때문에 몇 번인가 근처를 지날 때마다 날을 잡아 들려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곳이다.

 

 

 

이름만으로도 먹먹해지는 가슴

 

실향민문화촌. 그 이름 때문에 왠지 서먹했던 곳이다. 실향민이란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삶을 살아온 사람들인데 그들의 아픈 모습을 보여주면서 <문화촌>이라는 조금은 배도 부르고, 조금은 남의 아픔을 즐기는 듯한 명칭을 붙인 것에 대해 내심 속도 상하지만 시대가 그랬고, 아픔도 문화라고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고 둘러보았다.

 

우선은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했던가. 깨끗이 단장이 되어있는 이북 5도의 가옥과 원자재 수탈을 위해 이용한 속초역사, 그리고 청호동 실향민들의 삶의 고통과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속칭 하꼬방이라 부르던 청호동의 방안 모습들. 간단하면서도 알려줄 것은 다 알려주는 테마문화촌이라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다. 실향민문화촌은 지난해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문화촌 안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하루에 2회씩 마당풍물 공연을 해주는 속초시립풍물단원인 전성호씨(, 36)의 도움을 받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이북 5도의 풍물도 알 수 있어

 

실향민문화촌은 실향민들의 생활상과 향수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라는 뜻으로 마련하였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이복 5도의 가옥이다. 모두 다섯 채의 집이 있는데 똬리집인 개성집과 꺾음집인 평양집, 그리고 쌍채집이라는 평안도 가옥이 기와집으로 마련되어 있고, 정주간이 없는 양통집이라는 황해도 가옥과, 정주간이 있는 양통집인 함경도 가옥은 초가로 만들어져 있다.

 

한 바퀴 돌아본 이북5도 가옥은 깨끗하게 단장이 되어있고 여기저기 이북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도구들을 나열해 놓은 것이 볼만하다. 더구나 이곳은 사람들에게 체험을 하기위해 대여를 한다고도 하는데 1박에 5만원~7만원 정도라고 한다. 다만 화재의 위험이 있어 아직 취사를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런 불편은 감수를 해야 한다. 아마 올 해는 공동 취사장도 한편에 마련된다고 하니 그때는 숙식을 해결할 수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한다.

 

실향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청호동의 실향민들이 살아 온 하꼬방은 뒤편 속초역사 옆에 마련되어 있다. 겨우 한편 남짓한 방들은 그 당시 실향민들이 살고 있던 크기 그대로를 재현시켰다고 하는데 키가 큰 사람은 발로 뻗을 수 없는 그런 넓이다. 그 안에서 실향민들은 오직 고향으로 돌아갈 꿈을 꾸면서 살아왔다고 생각을 하니 울컥 목이 멘다.

 

 

 

보면 볼수혹 마음만 아파

 

더구나 그 당시의 상황을 연출하느라 오래된 신문지며 잡지로 막 발라놓은 벽지를 보니 가슴이 저려온다. 저 작은 방에서 그 오랜 시간을 전깃불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살아온 세월. 그 암울했던 시간들을 지금 우리는 문화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체험이라는 조금은 건방진 형태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들려주는 택시 기사의 말 한마디가 그것을 대신한다. ‘속초 사람들은 거기 잘 안가요아마 그럴 것이다. 자신들의 아픔을 되돌아보는 곳에 구태여 다시 가서 아픔을 되새길 필요는 없을 테니까.

 

한 바퀴 돌아본 실향민문화촌. 난 지금까지 그들의 아픔을 한 번도 눈여겨 본적이 없다. 다만 청호동이라는 아바이마을에 들어가 그 곳이 드라마의 촬영지고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는 생각에 기사 하나를 쓰기위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휘돌았을 뿐이다. 그러나 이곳 실향민문화촌을 와서 보고 그들이 그 좁은 방안에서 고향과 가족들을 그리며 하루하루를 피눈물을 흘리며 살아왔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무슨 위로의 말을 한다고 해도 그분들의 속내를 모른다. 그 뼈 속 깊은 아픔도 모른다. 다만 드라마에서, 그리고 많은 글에서 조금씩 그들의 생활의 작은 일부분만을 보고 그것이 다인 것처럼 그렇게 느끼고만 있었을 뿐이다.

 

아픈 마음을 달래려고 밖으로 나와 자판기를 찾는다. 마침 곁에 있는 집에서 풍장소리가 울리더니 속초시립풍물단 단원들이 밖으로 나온다. 하루에 두 차례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3일간이나 기온은 뚝 떨어지고, 바람은 세차게 부는데도 공연을 한단다. 사람들도 별로 없는데 무슨 공연을 하느냐고 하였더니 정해진 공연이라는 것이다. 책임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프로들의 모습에서 찬바람과 실향민들의 아픔이 조금은 가시는 것 같다.

 

 

수원시는 지난해까지 주민들과의 대화를 염태영 수원시장이 연초가 되면 각 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시장은 4개 구청과 특별한 동을 다니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주민센터 주민들과의 대화는 각 구청의 구청장이 맡아서 시정과 구정의 설명, 그리고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19일 오후 3시 권선구 정조로 557(세류동)에 소재한 세류3(동장 도재호) 3층에서는 박흥수 권선구청장과 세류3동 주민 대표들과의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박재순 의원과 수원시의회 민한기 의원과 조명자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세류3동 오장석 총괄팀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주민과의 대화는 1시간 정도 이어졌다.

 

 

 

수원시는 민선5기를 성공적으로 끝내

 

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1999년 세류3동 사무장을 맡아서 했기 때문에 친정에 온 기분이다라고 인사말을 한 후, 박재순 도의원과 민한기, 조명자 시의원에게 인사말을 부탁했다. 민한기 의원과 조명자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박흥수 구청장의 취임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세류동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 큰 기대를 걸겠다고 했다.

 

이어서 시정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 박흥수 권선구청장은

염태영 시장님이 4년간 수원시를 이끈 민선5기는 한 마디로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수원은 4년 동안 3,800억이나 되는 부채를 거의 다 갚았으며,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면서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가장 활발한 시정을 펼쳐 수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민선 6기에서는 권선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박흥수 권선구청장은 앞으로 수원이 발전할 수 있는 곳이 서수원권이라고 하면서, 2016년 말에 수원역과 롯데쇼핑몰 사이에 환승센터가 생기게 되면 수원역 동편에 중점적으로 다니고 있는 버스로선 중 40%가 서수원권으로 옮겨오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면서, 그 때쯤 되면 수원역 앞에 교통도 많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했다.

 

비행장 이전 문제와 많은 현안 등 설명

 

우리 권선구는 그동안 수원의 4개구 가운데서도 가장 늦은 발전을 한 곳입니다. 수원 비행장과 농촌진흥청 등 넓게 사용을 하고 있는 군과 국가의 직능단체들이 있어서 고도제한 등 많은 규제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수원비행장 이전이 확정되었고 8개 시설이 밀집되어 있던 농촌진흥청이 이주를 했기 때문에, 그곳에는 대규모 농어업에 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완료되고 나면 수원의 중심은 동수원에서 서수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흥수 권선구청장은 그 외에도 서수원권은 수원시에서 가장 발전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20년 후에는 수원의 중심이 서수원권이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또한 권선구가 계획하고 있는 수원 제2체육관 건립, 서수원지역 종합 사회복지관 건립, 수원, 인천 복선 전철사업, 수원산업 3단지 조성사업 등 23개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서수원권인 권선구는 몰라지게 변할 것이라고 했다.

 

1시간 동안 수원시와 권선구의 현안소개에 이어 주민과의 대회를 마친 박흥수 권선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을 한 세류3동 각 단체 대표들과 일일이 수인사를 나눈 후 주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고 심재덕 전 시장 6주기 추모식에 맞춰 개관

 

세계유일의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가 114일 해우재 문화센터 개관식을 가짐으로써 명실공이 화장실의 메카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현재 개관식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해우재 문화센터를 7일 오전 들려보았다. 해우재 문화센터는 수원의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14일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6주기 추모행사에 맞추어 개관식을 갖는다.

 

해우재는 '근심을 푸는 집'이란 뜻이며, 사찰에서 사용하는 해우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회장(세계화장실협회 초대회장)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하면서 우리들의 실생활에서 화장실이란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자 변기모양으로 지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집이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세상을 떠난 후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족들은 이 집을 20097월 수원시에 기증하였다. 수원시는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 시장의 세계 화장실문화 운동의 열정을 이어가고자, 해우재를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20101030일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일반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지상 3층과 옥상전망대까지 갖춰

 

이번에 개관식을 갖게 되는 해우재 문화센터는 장안구 장안로 458번 길 9(이목동)에 소재하며, 부지면적 2,585에 건축 연면적 993.28이다. 20131022일 기공식을 가진 해우재 문화센터는 1층에는 지료실과 수장고, 공중화장실 휴게공간이 자리하게 되며 면적은 290.59이다.

 

2층에는 어린이체험관과 해우재 전시관에 있던 관리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겨 해우재 전체를 관리하게 된다. 3층에는 교육 및 세미나실과 세계화장실협회 사무실이 자리를 잡는다. 옥상은 해우재 전시관과 문화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마련하였다. 개관식을 앞두고 마지막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해우재 문화센터, 14일 오후 230분부터 3층 세미나 실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 모습 갖춘 해우재, 40만 명이 들려가

 

기존의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 1층은 상설전시실이다. 1층 상설전시실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문화와 관련된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세계화장실협회, 한국화장실협회 등 화장실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역사적 유물과 동영상, 화장실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화장실과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운영된다.

 

해우재 문화센터 2층에는 어린이 체험관이 조성되었으며, 어린이체험관은 신비로운 몸 속 여행 체험으로 시작된다. 여행을 통하여 똥과 오줌의 정의를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우리가 먹은 음식들이 몸속에서 소화되어 어떻게 똥이나 오줌으로 나오는지 보여주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려주어 뿡뿡 방귀의자, 뿌글뿌글 똥 제조기 등의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익한 똥 이야기로 만들어진 재미있는 영상을 통하여 똥이 거름이 되어 귀한 자원이 된다는 똥의 순환 이야기와, 옛날에 똥을 나르던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화장실 이야기와 화장실 예절을 체험하도록 하여, 똥은 더럽고 냄새나는 것이 아니라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한다.

 

해우재를 찾은 관람객은 지난 해 122440만 명이 다녀가, 수원시의 관광명소로 자매김을 하고 있다. 이번에 해우재 문화센터 2층에 어린이 체험관이 새로 조성되면 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찾아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동안 주차장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관람객들도 990의 주차장이 새로 조성되어, 대형버스 2, 일반차량 23, 장애인차량 2대의 공간이 마련되어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름의 전화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고 있을까?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순수한 민간 봉사단체인 부름의 전화는 이미 창설된 지 25년이나 되었다. 하지만 이 봉사단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 부름의 전화를 아세요?”라고 질문을 해도 거의 모른다는 대답이다.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단체인 부름의 전화는 함께하는 사랑, 나누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9011월에 창립이 되었다. 부름의 전화는 민간봉사단체로 2002326일에 경기도에 단체등록을 하였다. 이들의 주요활동은 장애인을 위한 차량이동봉사와 시설방문 노력봉사, 장애인 참여행사 등으로 구분이 된다.

 

 

 

오랜 역사를 가진 봉사단체

 

벌써 부름의 전화(회장 윤호병)’가 창립된 지 25년이 지났으며, 그동안 밖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꾸준히 봉사를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201512. 청양의 해라는 을미년 첫 근무를 시작한 날 찾아간 사무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 종합운동장 1183호에 자리를 하고 있는 부름의 전화를 찾아가보았다.

 

마침 사무실에는 김정희 실장과 강하연 과장이 새해의 할일을 계획을 짜느라 열심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를 하는 부름의 전화는, 장애인들이 필요로 해서 부탁을 하면 어디든지 달려간다고 한다.

 

예전에는 장애인들의 이동을 많이 도와주었는데 요즈음은 수원시설관리공단에서 워낙 이동에 관한 차량 등 운영을 잘하고 있어서, 저희들은 장애인 행사나 저희들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 리프팅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정희 실장은 현재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은 무료로 봉사를 하고 있단다. 시설관리비며 운영비도 부족한 편이라, 단 돈 10원이라도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기에 날이 추운 겨울에는 매일 출근하는 것은 엄두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후원자 확보가 가장 시급해

 

저희들이 지난 해 8월에 들어오기 이전에는 문을 닫아 놓듯 했다고 해요. 예전에는 일 년에 직원들 보수로 지급된 돈이 상당액이 있었는데, 아마도 후원자들이 내신 후원금 일부를 급료로 사용한 듯합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후원금이 한 달에 50만원이 채 안돼요. 그런 상황이다 보니 사무실 운영비도 회장님이 쌈짓돈을 털어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하연 과장이 지난 해 부름의 전화를 후원해 준 후원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싶다면서 하는 말이다. 남을 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주머닛돈을 털어가면서 하는 사람들. 세성이 점차 삭막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두 사람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후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그리 녹녹치가 않다고 한다.

 

지난해는 평창 뇌운계곡으로 장애인 40명과 봉사자 40명 등 80명이 리프팅을 다녀왔어요. 조금 힘들기는 해도 정말 뜻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이 체험할 수 없는 행사를 기획 운영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자 함이죠. 함께 했던 장애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올해는 또 다른 일들을 찾아 더 많은 봉사를 하려고 합니다.”

 

 

 

을미년에는 장애인 보정기구 수리 등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부름의 전화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을 도와주고, 재가 장애인들을 우한 간병 등 많은 일들을 해왔다. 하지만 많은 일들을 하기에는 예산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좋은 계획을 세우고도 막상 실천에 옮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청하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계시고요. 올해는 저희 부름의 전화도 한 발 더 도약하는 해로 삼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저희 후원자가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이웃의 소외되고 아픈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후원계좌 기업은행 287-088259-01-011 부름의 전화

 

 

지난 620일 통닭거리 하수구에 대한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폐유와 음식물 쓰레기의 무단투기로 인해 냄새가 심하게 나던 하수구 주변에 공사 표지판에 걸려있는 것이 보인다. 무엇인가 해서 다가가 보았더니 물이 빠지는 배수구를 다시 새롭게 조성을 해 놓았다.

 

말끔하게 달라진 배수구 물이 빠지는 곳은 음식물 찌꺼기 같은 것을 버릴 수 없도록, 물이 많이 모이면 저절로 닫힌 문이 열리는 덮개를 덮어놓았다. 배수로 옆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배수로를 정비를 해달라고 이야기들을 했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손을 보았다는 것이다.

 

팔달구청에서 오늘 나와서 작업을 했어요. 이젠 냄새가 나지 않으니 살 것 같네요. 그동안 여름철이 되면 가게 문을 열어놓지 못할 정도로 심한 악취가 나곤 했어요. 폐유와 음식물 찌꺼기까지 무단으로 하수구에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손님들이 인상을 찌푸리고는 했는데 이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폐유와 음식물 찌꺼기를 함부로 버리는 비양심적인 인간들

 

6월부터 일찍 시작한 더위로 인해 올 여름 유난히 심한 악취에 시달려야만 했던 주변 점포들은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기사가 나가고 난 후에도 음식 찌꺼기를 몰래 투기하는 것은 멈추지를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비가 쏟아지고 난 후에는 냄새가 조금 가시기도 했지만, 음식을 파는 집들은 여름 내내 손해를 보았다는 것이다.

 

배수로에 갖다 버린 김치 등 음식물 찌꺼기들이 날이 더워지자 상하면서 심한 악취가 풍기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유쾌하지 못한 배수로 입구를 잘 정비해 냄새가 나질 않으니 이보다 더 바람직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고마움을 표한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29일 오후 이곳 인근을 돌아보았다.

 

 

 

제 버릇 못 버리는 몰염치한 인간들

 

말끔하게 잘 정비된 배수구 입구가 지나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여름철 내내 더럽고 냄새가 심한 이 배수구에는, 담배꽁초를 비롯해 각종 휴지며 먹고 버린 플라스틱 음료 케이스 등이 항상 널브러져 있었다. 그런 비위생적인 곳을 해당 구청에서 말끔히 정비를 한 것이다. 그런데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또 냄새가 풍긴다.

 

날이 덮지가 않으니 심하게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인가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취객들이 소변이라도 이곳에 본 것일까?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니 작은 배수구가 골목에 몇 개가 보인다. 그 중 한곳에 이물질 같은 것들이 붙어있다. 붉은 이물질을 보니 누군가 또 음식 찌꺼기를 이곳에 무단투기를 한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에도 갖다버린 사람들이 뒷골목이라도 못 버릴 것인가? 들여다보니 김치 국물 같은 찌꺼기가 배수구를 막은 쇠창살에 말라 붙어있다. 이렇게 무단투기를 한 것을 보면 근처에 누군가가 버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큰길가 배수구에 무단투기를 한 사람의 짓일 것으로 보인다.

 

음식물찌꺼기는 음식물 배출 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되어있다. 그런 것을 지키지 못하다면 어찌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통닭거리로 이어지는 팔달문로 3번 길 골목 입구에 CCTV라도 설치를 해야 할 것만 같다. 이렇게 남의 눈을 피해 음식물 찌꺼기를 무단 투기하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발본색원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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