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화장실 리더스 포럼 2015’ 열려
30일까지 특별강연 및 세미나 이어져
세계화장실협회와 수원시가 공동주최 하고, 기업은행이 특별후원 한 ‘제2회 세계화장실 리더스 포럼 2015’가 27일 오전 10시 장안구 이목동에 소재한 화장실문화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이란, 중국. 네팔, 캄보디아, 파키스탄, 팔라우, 남아프리카, 한국 등에서 참석한 대표들이 참석을 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하여, 민병구 수원시 환경국장, 심영찬 미스터 토일렛 기념사업회 부회장, 조의현 한국화장실 연구소 소장, 조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 김원철 문화시민운동 중앙협의회 사무총장과 행정자치부 온천생활개선 백충엽 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쾌적한 화장실은 인간이 누릴 권리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수원은 심재덕 전 시장님께서 화장실 문화운동을 시작한 후 현 염태영 수원시장이 화장실 문화혁명으로 이어가고 있다. 쾌적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꿈은 인간들이 누릴 수 있는 위대한 권리이기도 하다”면서
“지난 해 개발도상국 화장실에 대한 개선에 박차를 가해 18개국 19개소의 화장실이 준공이 되었으며, 올해도 3개국 3개소의 화장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이렇게 제2회 세계화장실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서 미스터토일렛 기념사업회 심영찬 부회장은
“오늘 이렇게 리더스 포럼이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친이신 심재덕 전 수원시장께서는 누구나 다 환경이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권리를 가진다는 주관이 뚜렷하신 분으로, 집을 화장실 변기모양으로 만들어 수원시에 기증하셨습니다.”라면서
“2010년 해우재를 수원시에서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오늘 세계화장실의 개선을 위한 포럼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선정선 회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했다.
4일 동안 다양한 일정 준비되어 있어
‘제2회 세계화장실 리더스 2015’의 일정은 상당히 다양하다. 포럼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2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중화장실 법률제정’에 관한 내용을 행정자치부 온천생활개선팀의 백충엽 팀장에게 듣는다. 그리고 이어서 수원시 화장실 문화팀의 차영규 팀장이 ‘화장실 관련 행정지원’에 관해 발표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관하는 환영오찬을 마친 후, 오후 2시부터 ‘물 절약형 도시 화장실 시스템’에 관한 내용을 해성 엔지니어링(주) 윤태진 연구소장이 발표를 하고, ‘한국 선진 화장실 문화운동과 이용자 교육에 관한 내용’이란 주제로 한국화장실연구소 조익현 소장이 발표를 한다.
28일과 29일은 필드트립으로 수원시 해우재 투어를 시작으로, 수원시 아름다운 화장실, 남양주 화도 물푸른센터 및 피아노 화장실, 화성 신흥사 순환화장실, 화산생태공원(수원시 하수처리시설), 로얄앤코 산업박람회, 지하철 명품 화장실 등을 돌아보게 된다.
30일에는 세미나로 개발도상국 화장실 현황 공유 및 사례발표로 ‘신라와 페르시아의 전통으로 본 화장실 문화의 교훈’에 관해 세르빈 하시미가 발표를 하고, ‘2015년 현재 아프리카의 화장실과 위생환경’에 대해서 트레버 물라지가 발표를 한다. 끝으로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에 관해서 파키스탄 대표로 참석한 타나 칸이 발표를 한 후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게 된다.
무단으로 인도를 사용하는 대형마트 근절해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까지 침범하기도
메일을 한 통 받았다. 제목이 없거나 하는 이상한 메일이 하루에도 수십 통씩 들어와, 그날그날 메일을 삭제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그런데 제목도 없는 메일이 ‘죄송합니다’라는 글만 있어 무슨 메일인가 궁금해서 열어보았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아이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가 밖에 나갔다가 울면서 집을 들어왔습니다. 동네에 대형마트가 있는데 길가에 물건을 진열해 놓았나봅니다. 아이가 점자블록을 따라가다가 물건에 걸려 넘어졌는데 아이에게 욕을 하면서 듣기 싫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인도에 그것도 점자블록 위에까지 물건을 내놓은 것도 범법인데 아이에게 욕까지 했다는 말에 분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은 왜 근절을 시키지 못하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메일을 알아내기는 어렵지 않다. 블로그에 주소 중에 메일주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곳에 사는 분인지, 어디서 그런 일을 당했는지조차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시각장애인이 길을 유도하는 점자블록
인도 중심부에 노랗게 물을 들인 보도블록으로 조성되어 있는 점자블록은, 세계 최초로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여관업을 하던 미야케 세이이치라는 사람이 발명을 했다고 전한다. 또한 최초로 점자블록이 깔렸던 곳은 오카야마 맹아학교에서 가까운 횡단보도구역이라는 것이다. 세이이치는 점자블록을 창안해 맹아학교 앞에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야케 세이이치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횡단하려고 할 때, 자동차의 경적이 울리자 장애인이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을 보고, 시각이 부자유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연구를 했다는 것이다. 그 후 이 점자블럭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설치를 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원은 인도마다 점자블록으로 표시를 해놓았다. 그런데 가끔은 건물 앞 등에는 이 점자블록 위에 차를 대 놓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큰길가에 건물 앞일수록 이렇게 점자블록을 막아 차를 대놓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블록을 따라가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인도에 무단 점유해 물건 진열해 놓아
가끔 대형마트 앞을 지나려면 짜증이 날 때도 있다. 대형마트 앞 인도에 잔뜩 물건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곳은 도대체 이 대형마트가 법을 지키고 있는 것인지 의아해 할 때도 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기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인도 위에 짐을 가득 쌓아놓은 곳도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대개가 길거리에 물건을 쌓아놓고 있어서 불편할 때가 많아요. 어느 곳은 아예 걷기조차 힘든 곳도 있어요. 이렇게 무단으로 인도를 점유하고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는데도 왜 단속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길을 지나던 사람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얼마나 분이 찼는지 편지에 화가 나서 쓴 흔적이 역력하다. 장애인 아이가 있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을 텐데, 아이에게 욕지거리까지 했다는 대형마트의 횡포. 오히려 자신들이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반성을 할 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제재를 받아야 마땅하다.
만일 내 가족 중에 이렇게 시각이 불편한 사람이 있어,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분이 치밀 일인가? 꼭 시각장애인만이 아니라 보행에 지장을 주는 이런 대형마트의 인도에 물건을 쌓아놓는 불법행위는 근절이 되었으면 한다.
수원에 ‘차이나 거리’를 아시나요?
수원 팔달구 매산동에 치이나 거리가 있다. 저녁이 되면 이곳은 흡사 중국의 한 도시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우리 말 보다는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한집씩 중국인들이 들어와 장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많은 집들이 들어왔어요. 그래도 이곳은 조용한 편이죠. 저녁이 되면 가끔 술에 취한 사람들이 주정을 하기도 하지만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아요.”
이곳에서 장사를 한다는 이아무개(남, 59세)씨는 오히려 이곳이 조용하다고 한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서로 조심을 하고 가까운 곳에 서문파출소가 있다 보니 항상 이곳에 순찰을 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급격히 늘어난 중국인들의 상점
“예전 구 고속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조성이 된 이곳 거리에 지금은 중국인들과 화교들이 들어와 장사를 하고 있는 집들이 한 80곳 정도일겁니다. 갓매산 삼거리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점포가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차이나 거리가 형성이 되었어요. 그래도 이곳은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용한수 매산동장은 이곳은 많은 중국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갓매산 삼거리에 있는 한 건물에는 한글과 중국어로 ‘칭, 비수, 잭나이프 등의 흉기를 소지하거나 휴대하여서는 안 됩니다’라고 적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일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저는 이곳에 살고 있지만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영업허가를 받고 합법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큰 사고가 날까봐 조심들을 하고 있어요. 중국인들이 뉴스에 사고를 쳤다고 나오면 장사에도 지장이 있기 때문에 먼저 그런 일이 있을까봐 조심하거든요“
15일 낮 이 거리에서 만난 어르신 한 분은 오히려 이곳이 더 조용하다고 말씀을 하신다. 아무래도 큰 사고가 터지면 이곳이 제일먼저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면 갑자기 손님들이 줄어 영업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밤이 되면 이곳은 별천지예요
“수원에는 중국인이 2만 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들 중 가장 많은 중국인들이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죠. 아마도 불법 채류자들까지 합치면 더 많은 중국인들이 수원에 살고 있을 거예요. 그 많은 사람들이 밤이 되면 이 거리로 모여듭니다. 밤에는 이곳은 완전 별천지예요. 수원이기보다는 차라리 중국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해요.”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는 한 주민은 가끔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워낙 이곳은 순찰이 잦고 업주들이 조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딴 곳보다 더 안전하다고 한다.
한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수원 인접지역인 안신이나 시흥 등 택지개발지구나 공장 등에 근무를 하는 많은 중국인들로 인해 사건이 일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수원의 매산동에 밀집된 차이나 거리는 그런 곳과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이곳에서 점포를 내고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영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에 더 조심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년(2016년)이 수원 화성 방문의 해라고 하네요. 내년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수원을 찾아올 것으로 압니다. 내년을 대비하기 위해 저희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째가 바로 안전이죠. 많은 중국동포들이 수원을 찾아오면 이곳을 들릴 텐데 안전하지 않으면 누가 찾아오겠어요.”
이곳에서 영업을 하는 한 점주의 말이다. 수원 속의 중국인 거리. 간판부터가 온통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이다. 밤이 되면 조명까지 더해 더 붉은 거리가 된다고 하는 매산동 일대. 지금도 중국인들이 점포를 구하러 다닌다고 하는 이 거리는, 머지않아 차이나 거리가 아닌 차이나타운이 조성될 것만 같다.
마을기업 ‘마돈나’ KT위즈파크에 입점하다
(대담) KT위즈파크 ‘마돈나’ 정순옥 지점장
지난 달 3월 14일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KT위즈파크가 개장을 했다. 그리고 3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제10구단으로 야구경기가 열렸다. 야구는 경기를 보면서 먹거리 하나를 챙겨들고 먹어가면서 보는 것이 제격이다. KT위즈파크 경기장 한편에는 컨테이너 박스로 된 수원 먹거리 박스 촌이 자리를 하고 있다.
수원의 맛집들이 들어와 있는 KT위즈파크 2층에는 마돈나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조원동에 있는 마을기업 마돈나의 지점이라고 한다. 조원동 마돈나를 찾아 지점장 정순옥씨를 만났다. 점심시간의 분주함을 피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이다.
마돈나는 ‘마을을 가꾸는 돈가스 나눔터’의 준말이다. 돈가스 집 마돈나는 수원시의 마을만들기 르네상스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시작했다. 2013년 4월에 마을만들기 사업 마을로 지원을 받아, 2013년 7월에 이 마돈나라는 가게를 냈다. 그리고 올 3월 14일부터 KT위즈파크의 수원 먹거리집으로 입주를 한 것이다.
“수원시에서 도와 개점을 했어요.”
“이곳 KT위즈파크 안에 수원 먹거리집이 입점을 했어요. 모두 5개 업소인데 1층에 두 곳, 2층에 3곳이 들어온 것이죠. 저희 마돈나는 처음부터 이곳에 들어오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염태영 수원시장님께서 저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죠,”
7일 오후 찾아간 조원동 돈가스집 마돈나에서 만난 KT위즈파크 마돈나 지점장 정순옥씨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입점을 하기가 수월치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수원시에서 컨테이너 박스 제작비용 3천 5백만 원을 부담하고, 주민들의 후원금과 마돈나 수익금 중 일부를 보태 2천만 원으로 자재 등을 마련했다고 한다.
“입주금 5백만 원은 KT위즈파크에서 감해 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컨테이너 박스 제작비 3천5백만 원을 수원시에서 마련해 주었고요. 마을에서 주민들이 도움을 주었어요. 그리고 그동안 마돈나 수익금 중 일부를 이곳 점포를 개장하기 위해 자재며 식품 등을 준비하는데 사용한 것이죠,”
아직은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도 있어
KT위즈파크 내야 3-1게이트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수원 먹거리점들은 과일펀치, 돈가스, 족발, 곱창, 보영만두 등이 있다. 야구장에 개점을 하면서 이곳에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큰 수익은 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야구장이라는 곳이 주말에 3연전을 하지만 관객들이 날마다 다르잖아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찾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사람들은 얼마나 버느냐고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대답할 만한 것이 없어요. 한 1년은 지나보아야 알 것 같아요.“
4.5평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돈가스와 롤밥 등을 팔고 있지만 아직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이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야구경기가 열리는 날은 아르바이트생 두 명을 데리고 직접 조리를 담당한다는 정순옥 지점장은 박스 안에서 이것저것을 만지다가 앞으로는 홍보에 주력을 해야겠다고 한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야구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이곳에 수원 먹거리집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어요. 앞으로는 홍보에 치중을 하려고요. 관중들이 이곳에 와서 직접 먹을 것을 사가는 분들도 계시고 배달을 시키기도 해요. 배달은 KT위즈파크에서 고용한 배달맨이 직접 자리까지 갖다 주죠.”
야구장은 4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시즌이다, 1년에 6개월만 장사를 하는 셈이다. 그동안 조원시장 안에서 마돈나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야구장에 접목을 했지만 만만치가 않다는 정순옥 지점장. 하지만 이제 시작을 했으니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한단다. 또 한 번 마돈나라는 이름을 환호하는 야구장 관객들이 함께 환호할 날을 기대해본다.
전통식생활체험관·예절교육관 개관식
“그동안 우리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한옥촌이 자리하지 못해 늘 아쉬움이 컸습니다. 오늘 이렇게 시비 62억과 국비 5억 원을 들여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을 개관하게 되어 수원시가 이제 제대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30일 오후 3시부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87에 소재한 예절교육관 뜰에서는 3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가운데 정조로 893에 소재한 전통식생활체험관의 개관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이곳을 기점으로 한옥을 늘려 전주한옥마을을 능가하는 한옥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수원의 행궁동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화성으로 인해 많은 아픔과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이곳은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있어 제대로 발전이 될 수 없었으며, 성안의 구도심은 슬럼화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 체험관과 교육관의 개관으로 인해 회복과 재생을 시키는 사업구상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갈 것
이날 새롭게 개관식을 한 전통식생활체험관은 대지면적 3,036㎡에 950.58㎡이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조리실, 전시실, 사무실, 접견실, 저온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해 예절교육관은 대지면적 2,904㎡에 건축면적 626,76㎡이다. 예절관에는 예절실, 체험실, 교육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전통식생활체험관에서는 궁중음식과 자연친화음식으로 나누어 운영을 하게 되며, 궁중음식에는 수원 궁중음식을 문화에 녹이다, 아빠와 함께 궁중음식 만들기, 건강한 먹거리 체험, 국내관광객 대상 궁중음식체험, 전통장 담그기, 학교 밖 궁중음식체험 현장학습, 혜경궁 홍씨 태교전수(예절교육관과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친화음식의 운영은 나에게 주는 선물, 아빠와 함께 건강 간식 만들기, 건강 명절음식 만들기, 국내외 관광객 대산 자연식 만들기, 외국인 대상 수원갈비 체험, 아이들을 위한 건강 간식 만들기 등의 만들기 체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예절교육 병행할 것
예절교육관의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시민정규과정으로 시민예절교육과 시민다례교육, 규수예절과 규방공예 등이 있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외국인 체험으로 다문화예절과 외국인 체험활동, 외국인 단체 예절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예절학당도 운영할 계획이다. 예절학당은 조선왕실 예절체험, 공익근무요원 예절체험, 어린이 사자소학 등과 학생단체 예절로 예절교육 인증과 어린이 예절교육, 유치원 예절교육 둥을 맡아하게 된다. 이 외에도 기획 특강으로 세계차문화 특강 등이 이어지며,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성년례와 학부모 연수 등을 예절교육관에서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우리 행궁동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동네가 노후가 되어도 마음대로 증개축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마을에 한옥촌을 마련한다고 하니 기쁘네요. 더구나 이곳을 한옥촉진지역으로 더 많은 한옥과 주변에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30년 넘게 이곳에 살면서도 늘 무엇인가 부족했는데, 생태교통이 끝난 후 달라지고 있는 마을을 보면서 모두가 흐뭇해합니다.”
행궁동이 살고 있다는 이아무개(남, 72세)씨는 장안문서부터 정조로를 따라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나가서 생활하고 있는 자녀들을 불러들여야겠다고 한다. 그만큼 이번 한옥으로 지어진 이 체험관과 교육관이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수원시는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외국인 게스트하우스 등도 한옥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