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말한다, 나는 나혜석이다”
제11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열려
정월 나혜석, 우리는 그녀를 흔히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여인’이라고 표현한다. 나혜석의 생전 당시 그 어느 누구도 나혜석과 같은 삶을 감히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혜석은 여류화가요, 시인이다. 또한 여성의 권리신장을 주창한 신여성이기도 하다. 나혜석은 1896년 4월 28일 경기도 수원시 현 팔달구 화서문로42번길 11 인근에서 태어났다.
1948년 12월 10일, 당시 나이 52세로 세상을 떠난 나혜석을 기리는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가 팔달구 행궁동에서 그녀의 태어난 날인 4월 28일을 기해 열렸다. 하루 전인 27일 생가터 앞에서 열린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에 사람들이 모였다. 나혜석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구에 회자되었던 인물이다. 나혜석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는 아무도 판단할 수 없다. 그것은 후세의 사가들 몫이기 때문이다.
나혜석을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이다. 혹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화가요 문학가이며, 민족운동가에 여성해방론자’ 라는 긴 수식어로 표현한다. 하지만 그와 상반되는 견해도 없지 않다. 혹자는 나혜석을 ‘현대를 살아가는 개방적인 여성이라는 것은 찬성하지만, 결코 미화될 수 없는 난해함’을 지닌 여성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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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남성과 또 같은 권리를 가졌다
나혜석이 추구한 것은 남녀의 구분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복종하는 여성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남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살아가는 그런 여성을 추구했다. 인간으로, 그것도 당당한 여성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한 것이다.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세계여행을 1927~8년에 했다는 것은, 나혜석이 얼마나 신문물에 목말라 했는지 가늠이 간다.
결국 그러한 세계여행이나 그녀가 쓴 글을 통해 볼 때 치열하게 남들보다 앞장서서 세상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혜석이 스스로에게 다짐한 말이 있다. “나는 나혜석이다” 이 한 마디가 바로 나혜석이 세상을 향해 한 말이다. 그리고 ‘여자도 사람이다’라는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는 단지 사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좀 더 진취적이고 불꽃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나혜석은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여성의 권리신장을 주창한 신여성이다. 나혜석은 여성지식인들과 비밀회합을 열어 여성들을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모으기 위해 해주와 평양지역을 돌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붙잡혀 5개월의 옥고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그런 나혜석을 우리는 아직도 독립운동가 반열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그녀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독립운동의 산실 수원‘
수원은 정조대왕이 최초의 계획도시로 화성을 축성한 후 역사가 단절되는 상황에서도 우리 민족성을 찾으려고 끊임없는 저항을 해온 곳이다. 수원의 독립운동가로는 민족대표 48인의 한분이었던 김세환, 구국민단의 박선태, 김노적, 임면수, 여성운동가인 이선경, 김행화, 나혜석, 삼일학교의 최문순, 임순남 등을 키워낸 곳이다.
‘우리 조선여자를 위하여 일심전력하는 나혜석 여사는 금번 당지 팔번통 태성의원 내에 여자 야학을 설립하고 매주 3일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열성으로 지도하여 입학지원자가 날로 많다더라’
1922년 3월경 신문에 난 기사의 일부이다. 나혜석은 안동에 도착한 후 이주한인사회와 연동된 사업을 시작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야학이었다. 안동은 나혜석에게 있어 인생의 제2막을 활짝 열게 한 곳이다. 남편 김우영이 일본영사관 부영사로 부임했다. 나혜석도 약 6년간을 안동에 정착하면서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한인사회를 보듬으며 화가로서의 창작활동도 활발하게 이어나갔다. 나혜석은 안동의 생활을 한 마디로 이렇게 말했다.
“사회상으로 사업을 해본데도 여기요. 개인적으로 남을 도와본대도 여기요. 인심에 대한 짠맛 단맛을 본대도 여기요.”라고. 나혜석은 6년여 동안 안동에 거주하면서 남편 김우영의 일본영사관 부영사라는 직함을 이용해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런 나혜석을 기리는 문화예술제기 행궁동 나혜석 생가터 앞에서 열린 것이다.
'나헤석 생가터 길 선포식' 가져
행궁동 ‘차 없는 거리’와 함께 열린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염태영 수원시장은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에서 “나혜석 문화예술제는 순수하게 지역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예술제로 벌써 11년 째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제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다”라고 했다.
나혜석은 말년에 행려환자로 생을 마감했다. 그동안 나혜석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정월 나혜석의 진면목은 우리가 깊이 알지 못한다. 그런 점이 더욱 마음 아프다. 나혜석의 생가터는 행궁동에 소재하고 있는데, 나혜석 거리는 전혀 무관한 인계동에 가 있다. 한 마디로 술집거리에 나혜석 거리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은 이미 정해진 나혜석 거리를 돌려달라는 것은 어려울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거리에서 나혜석 생가터 길 선포식을 하고자 합니다” 행궁동 한창석 주민자치회장은 우선 ‘나혜석 생가터 길 선포식’을 갖고, 차후로 나헤석 기념관 등을 생가터 등에 조성하겠다고 한다. 나혜석 탄생 123년이 지난 2019년. 정월 나혜석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는 해가 되기 바란다.
지동행정복지센터, “정성이 깃든 사랑의 장 담가요”
지동, 저소득어르신들을 위한 장담그기 행사 추진
우리의 생활습속에서 장(醬)은 매우 중요하다. 각종 음식에 맛을 내기위해 사용하는 간장이나 고추장, 된장 등은 꼭 필요한 조미식품이기 때문이다. 하기에 집에서 장을 담는다는 것은 그만큼 정성을 들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장이라고 하면, 간장과 된장, 고추장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중에서 된장은 콩으로 빚은 메주를 띄워 오랫동안 숙성시킨 것을 말한다. 된장은 발효 숙성기간 동안 바실러스(Bacillus)균과, 공기 중에 존재하는 여러 균이 된장 특유의 맛과 향을 만들게 된다. 우리가 음식을 조리할 때 중요한 장을 담그는 행사가 열렸다. “장맛이 좋아야 그 집이 번창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 장 담기는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팔달구 지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현희)는 23일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저소득 어르신과 함께하는 장 담그기’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지동의 장 담그기 사업은 건강한 전통 먹거리 제공으로 어르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부확인 및 맞춤형 복지 상담을 위해 동 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동 장 담그기 행사는 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0명과 지동 사례관리대상 어르신 5명이 참석하여, 지난 2월에 작업한 메주와 소금물이 담겨있는 항아리에서 된장과 간장을 손수 분리하는 작업을 하였다. 장 담그기에 동참한 어르신들도 처음에는 어색해하셨으나 메주를 손수 으깨며 옛날 생각이 나서 좋다고 하셨다.
청동기 시대부터 전래된 것으로 보는 우리 장 문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된장은 2년에서 3년 사이의 된장이 가장 맛있고 영양 가치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옛 문헌 속에 처음으로 ‘장(醬)’이라는 낱말이 등장한 것은, 기원 전 300~400년 전에 썼다고 알려진 중국의 경전 <주례(周禮)>에서이다. 주례에 보면 ‘고기를 햇빛에 말려 가루로 곱게 빻아 술에 담근 후, 여기에 조로 만든 누룩과 소금을 섞고 항아리에 넣는다. 잘 밀폐한 상태에서 백일 동안 어두운 곳에서 숙성하도록 띄워 익힌다.’라고 적고 있다.
<삼국지>에 보면 ‘고구려 사람들이 발효식품에 능하다’는 구절이 나오고,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의 이바지 음식에 술, 기름과 함께 메주가 등장한다. 고구려 유민들이 발해를 세운 직후인 7세기 말에는 이미 메주가 발해의 명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하기에 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담갔던 것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중국의 <박물지(博物志)>나 <학재점필(學齋佔畢)> 등의 문헌을 보아도 메주를 소개하면서 ‘외국에서 건너온 음식’이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장을 담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먹거리로 재공하기 위해 행사를 벌였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있는 행사다. 장 담그기에 함께했던 이현희 지동장은 “형편이 어려워 반찬하나 챙겨 드시기도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은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하나만 맛있어도 많은 찬이 필요하지 않아
장맛을 날 때는 간을 맞추는 소금도 상당히 중요하다. 염도가 잘 맞아야 장이 맛있기 때문이다. 대개 우리나라에서는 장맛을 낼 때 천일염을 사용하는데 오래 묵어 짠맛이 가신 것을 이용한다. 하기에 집집마다 천일염을 구입해 몇 년씩 묵혀 짠맛을 제거시키기도 한다. 이날 지동 장 담그기에 사용한 소금도 김인분 강사가 10년 이상 묵혀둔 천일염을 이용했다고 한다.
이날 장 담그기에 동참했던 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경숙 위원은 “장을 담아 어렵게 사시는 지역 어르신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있는 행사”라고 하면서 직접 항아리를 열어 장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이렇게 지동 창작센터에 담가놓은 장은 숙성기간을 거쳐 10월에 반찬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 5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역주민들이 어려운 이웃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들여 담아놓은 장이 익어갈 무렵이면, 팔달구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는 장 냄새가 사람들의 입맛을 다시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말 맛있는 장이 될 것”이라는 장 담그기에 동참한 주민의 말처럼 장 내가 풍기는 그런 맛있는 장소로 창작센터가 거듭나기를 바란다.
망자(亡者)를 천도시키는 지노귀굿은 해학이 넘친다
지노귀굿에서 보이는 슬픔을 승화시키는 저승사자놀이
‘지노귀굿’이란 서울·경기지역 전역에서 강신무에 의하여 전승되는 사령굿 형태의 무속의례를 말한다. 지노귀굿은 사람이 죽어 매장한 뒤 곧바로 하는 진 지노귀와 탈상 무렵 또는 몇 년 후에 날을 받아서 행하는 마른 지노귀(묵은 지노귀)로 나눌 수 있다. 경기지역의 마른 지노귀굿의 절차를 보면 일반적인 재수굿에 망자의 천도 내용이 첨가된다.
안굿이라고 하는 재수굿을 마치고 나면 망자를 위한 바깥굿이 시작되는데, 그 순서를 보면 뜬대왕·중디청배·아린말명·사제삼성·말미·도령돌기·뒷영실·다리가르기·지노귀뒷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망자를 위한 지노귀굿은 죽은 망자를 관장하는 저승 십대왕을 모시고 조상(말명)을 모셔 들인 다음, 망인을 저승으로 데려갈 사재를 청한다.
흔히 사제삼성이라고 하는 이 거리를 보면 저승사자가 망자를 저승세계로 데려가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한다. 사람이 죽어 천도를 시키는 경건한 무속의례에서 사제(저승사자)는 해학적인 행동과 입담으로 제가집(망자의 기족)이나 굿을 진행하는 다른 무당들과 입씨름을 벌이게 되는데 이 사제삼성은 망자를 위하는 슬픈 의식을 벗어나 해학적인 재담으로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우리 굿이 갖고 있는 우수성이자 우리민족 전통의 무속의례에서 보이는 승화된 예술이다.
가족들의 슬픔을 승화시키는 지노귀굿
어느 민족이나 망자에 대한 예의는 슬프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마련이다. 그것은 세상을 하직한 망자를 기리기 위한 의식이기 때문에 자연 경건하고 엄숙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지노귀굿에서 보이는 사제삼성(저승사자놀이)은 슬픔으로 가득 찬 망자의 가족들까지도 웃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4월 22일 경기안택굿 고성주 명인이 전안(팔달구 지동 소재)에서 세상을 하직한 지 1년이 채 안된 경주 이씨 망자의 지노귀굿이 열렸다. 일 년 상을 맞이하기 전에 가족들이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지노귀굿을 연 것이다. 오전 10시경부터(상차림은 그 전날부터) 시작한 지노귀굿은 오후 9시가 가끼워져서 끝났다.
사제삼성이 시작하자 임씨 무녀가 집밖 저승사자상이 차려진 앞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제가집 사람들이 문을 막아선다. 저승사자는 머리에 베로 끈을 만들어 두르고 손에 들고 있는 긴 천으로 된 베로 올가미를 만들어 제가집 사람들에게 올가미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이때부터 저승사자와 제가집 사람들의 해학적인 대담과 놀이가 진행된다.
사제삼성을 노는 무격의 기능 뛰어나야
저승사자로 분한 무격은 망자를 저승까지 인도하려면 저승길을 가다가 목이 마르면 물도 마셔야하고 배가 고프면 밥도 먹어야 한다면서 노잣돈을 요구한다. 노잣돈을 주어도 저승길이 멀어 돈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계속 돈을 요구한다, 돈이 없다고 하자 이번에는 집안에 차려진 굿상과 조상상을 보고 사자상이 냄새가 나서 못 먹겠다며 상을 바꾸자고 한다.
그것도 안되면 이번에는 망자를 상징하는 북어를 거꾸로 등에 업고 저승까지 가겠다고 우긴다. “세상에 그런 법은 없다”고 제가집에서 말하자 “내가 저승사자 노릇하려고 독선생을 초대해 종아리를 맞아가며 법도를 배웠디”면서 엉덩이를 집으로 향하고 문상을 한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던 저승사자와 제가집의 해학적인 사제삼성 중 사자놀이가 끝났다.
이번에는 사자놀이 뒤에는 삼성을 해야 한다면서 사자상에 놓인 음식에 모아 담는다. 비빔밥에 맛있으니 누가 그 비빔밥을 사먹으라는 것이다. 제가집에서 아무도 그 비빔밥을 사먹지 않는다고 하니 별별 핑계를 다 대면서 비빔밥이 맛있다면서 사먹으라고 한다. 근 40여분동안 진행된 사제삼성 굿거리가 끝났다.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은 종교를 떠나 어느 나라나 경건하다. 가족들은 이승을 떠난 망자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잠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지노귀굿에서는 사제삼성에서 보이는 무격의 해학 넘치는 저승사자 놀음으로 인해 모두가 슬픔을 잊게 만든다. 슬픔도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지노귀굿. 우리 굿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일제의 잔재인 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해 우리 전통 무의식을 미신으로 치부했다. 개신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우리 굿을 우상숭배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어느 민족에게나 자신들만의 풍속이 있다. 지노귀굿에서 보이는 사자놀이는 우리 굿이 보이는 우수한 예술적, 문학적 가치를 갖고 있다.
지노귀굿을 하루 종일 지켜보면서 이런 우리 굿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통분을 금치 못하겠다.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지 못한 민족은 역사에서 사라진다. 이렇게 뛰어난 예술성을 갖고 있는 우리 굿이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팔달구 ‘2019 새로나눔 장터 운영’ 수익금 산불이재민에게
팔달구 새마을 3단체(새마을회, 부녀회, 문고회) 장터운영
팔달구 ‘2019 새마을 3단체 새로 나눔 장터’가 열렸다. 20일 오전부터 준비를 시작한 팔달구 10개 행정복지센터 주민 3개 단체(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등이 주축이 되어 각 단체들의 기금을 마련하고, 팔달구에서는 ‘기금물품 공동판매소’를 운영, 이익금을 강원도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성금을 보내기위해 마련한 장터이다.
팔달구는 새마을 3개 단체가 주축이 되는 새로 나눔 장터를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4월 20일을 비롯하여 5월 25일(토) 열 예정이며, 폭서기를 피해 9월과 10월에는 아직 날짜는 미정이지만 계속할 예정이다. 이 나눔 장터는 각 행정복지센터 3개 단체들의 기금조성을 하기 위해 마련했다.
“팔달구는 각 행정센터 및 각 단체. 전통시장 등에서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여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에게 성금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기증물품 공동판매소에는 지역의 대규모 점포(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기증한 상품과 각 단체들이 기증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팔아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마련하는 것이죠.”
팔달구청 행정지원과 장성임 행정지원팀장은 오전부터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증물품 공동판매소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가 설명한다. 각 행정복지센터 새마을 3개 단체들은 자신들이 들고 나온 재사용품 및 먹거리, 즐길거리, 옷가지 등을 판매한 기금을 이용해 3개 단체가 운영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오후 1시부터 운영, 먹거리는 오전부터 판매
새로 나눔 장터에서 기증 물품 공동판매소에 기증한 단체는 전통시장인 팔달문시장, 화서시장, 매산시장 등 팔달구 관내 14개소 전통시장과 AK플라자 수원점, 뉴코아 동수원 아울렛 등 5개소이며, 모집품목은 의류, 도서류,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대금으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팔달구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번 20일 새로 나눔 장터를 여는데 팔달문시장에서도 물품을 기증해 달라고요. 저희 팔달문시장은 의류와 음료, 그리고 양말 등을 모아 보내드렸고요.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마련을 하겠다는데 모두가 마음을 다해 무엇 하나라도 도움을 주어야죠.”
팔달문시장 상인회 박영일 이사는 조그마한 힘이지만 돕는 것이 중요하면서, 작은 물건이지만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팔달구 관내 10개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부스를 치고 오전부터 물건을 진열하는 등 새마을단체 나눔 장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각 행정복지센터 다양한 상품 갖고 나와
나눔장터에 참여하고 있는 10개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각각 특징있는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들고 나왔다. 지동은 음료와 김밥, 떡, 순대, 건과자 등을 진열했고, 화서1동은 구운 김 등을 들고 나왔다. 그런가하면 어린이용 책 등을 진열해 놓은 곳도 있고, 각종 생필품을 준비하기도 했다.
“저희 지동은 건과자와 김밥, 그리고 지동의 유명한 순대 등과 저희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판매하는 차를 갖고 나왔어요. 저희는 먹거리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오전에 준비해서 짧은 시간에 다 소진하고 돌아가야 해요”
윤영순 지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지동새마을 3개 단체는 먹거리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에는 농산물 판매도 하고 있어 나눔 장터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늘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나는데 많이 구입해 돌아가야죠.” 여주 고구마를 구입하고 있던 조아무개(남, 55세)씨는 한 자리에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나눔 장터를 찾아와 지역경제도 도움주고 강원도 산불이재민들도 도울 수 있어 나눔 장터의 의미가 상당히 깊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자주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문화프로그램으로 문화마을 거점된다
팔달구 지동이 변화하고 있다. 2019년 들어 지동 창룡문로 34에 소재한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지동 문화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동안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는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 개인 작가의 터전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랬던 공간을 이제 지동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창룡마을 창작센터 문화프로그램 운영은, 마을사업 참여 주민 확대 역량강화를 통한 마을만들기 활성화 및 추진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동은 수원에서도 노인연령층이 가장 높은 곳으로 문화향수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곳이다. 이렇게 문화적인 면에 있어 타 지역보다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는 지동이 창룡마을 창작센터를 지역주민들의 문화거점으로 활용하여 주민들의 문화체험장으로 거듭나겠다고 한다.
지동의 문화프로그램 추진계획은 마을공동체와 협력을 통해 마을활동 주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만들기 추진동력 발굴로 주민 문화프로그램 추진을 통한 ‘창룡마을 창작센터’ 홍보효과 발생으로 센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생활밀착형 문화수업을 통해 주민의 문화수준 향상과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세대공감이 있는 문화마을’로 거듭난다
지동은 창룡마을 창작센터를 지역주민들이 자주 이용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2019년 11월까지 창작센터를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이 바로 ‘세대공감이 있는 문화마을’ 조성으로, 창작센터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문화프로그램을 추진, 마을공동체 “함(께)성(장)”을 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세대공감 문화마을 프로그램은 사진수업 “젊은 그대, 낭만을 담다”와 도자기페인팅, 꽃차 수업 “꽃을 담은 도자기”를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 당 10명의 주민을 모집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진프로그램 ‘젊은 그대, 낭만을 담다’는 사진에 대한 이해와 촬영 기본기 익히기, 관내 경로당 어르신 스냅사진 찍기, 지동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 찍기 등으로 구성됐다.
도자기페인팅, 꽃차 수업인 ‘꽃을 담은 도자기’ 수업은 도자기 페인팅, 꽃차 수업으로 진행하며, 작품 전시 및 시음회를 통해 주민들과 활동 결과물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창룡마을 창작센터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시도를 하는 것은 세대별 지역 주민 간 화합 도모와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간 연결을 도모하여 공동체 성장에 대한 관심 확산, 주민이 직접 마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동체 주체들의 역량 강화 및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 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한다
이 외에도 지동은 창룡마을 창작센터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어르신을 위한 ‘힌글힉교’와 문학강좌,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시낭송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는 창룡마을 창작센터를 거점으로 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지동은 지금과는 다른 문화마을로 변화하게 된다.
“그동안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주민들에게 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갖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주민들이 즐겨 찾아오고 언제나 내집 안방처럼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세대공감이 있는 문화마을’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나면 교육을 받은 강습생들의 작품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동행정복지센터 김정선 주무관은 원도심에 노인층이 가장 많은 지동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언제나 찾아와 편히 쉴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하겠다고 한다. 이번 문화프로그램 역시 주민과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공간활용을 위해 마련했다는 것이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진정한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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