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0일 오후 430분 지동주민센터(동장 김종희)에서 수병원과 지동주민센터가 가진 협약식은, 지동 관내 저소득가구 2,600여명에 대한 무료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6일 오후 2시에 팔달구 경수대로 613에 소재한 수병원에서는 그 협약대로 지동 희망 Care 나눔 병원현판식을 거행하였다.

 

이 현판식 자리에는 수병원의 김준영 대표원장과 박흥식 팔달구청장, 그리고 수원시의회 김진관, 명규환, 한원찬 의원과 지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 이미경 사무국장, 방건섭 통장협의회장, 윤영근 방위협의회장, 수병원 홍보부장과 지역 주민, 그리고 수혜자와 지동주민센터 신성용 총괄팀장 등이 현판식에 참석하였다.

 

지동 주민들은 사실 의료혜택을 받기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보험이 된다고 해도 정작 연세가 드신 분들은 건강을 위한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힘들었죠. 이제 지역 내에 있는 수병원에서 이렇게 어르신들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지동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26백여 명을 중점 관리할 것

 

그동안 수병원은 예전 예식장 자리를 새롭게 구조 변경하여 병원을 개원하여 올 115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현재 수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되어있으며, 대지면적 1,748.10에 건물연면적 4,461.14이다. 병상규모는 총 2391병상을 갖고 있으며, 정형외과와 내과, 건강검진 등을 담당한다. 수병원은 의사 4명과 약사 1명 간호사 25, 응급구조사 2명 등이 근무한다.

 

이번 현판식을 가짐으로 인해 지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 494명과 차상위계층 212, 기초연금, 장애연금, 한 부모 가족 등을 합쳐 26백여 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수병원에서는 이들 의료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지역민 중, 지동주민센터에서 천거하는 모든 사람들을 앞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어르신들 건강은 수병원에서 책임질 것

 

이날 현판식은 14시에 개회 선언을 한 후 바로 김준영 수병원 대표원장과 박흥식 팔달구청장, 이용성 지동주민자치위원장 등이 현판식을 거행하였으며, 기념촬영 등으로 이어졌다. 현판식에 이어 자리를 수병원 안으로 옮긴 일행은 병원 라운딩 및 환담을 가졌으며, 수혜자들과 대담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 지동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병원에 오셔서 건강검진을 받아보시고, 어디가 이상이 있으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지동이 구도심 마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도 따르겠지만,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해드려야죠.”

 

 

 

수병원의 관계자는 지역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의료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수병원은 개원을 하고나서 바로 지동에 백미를 지원하는 등 지역을 위해 도움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벌써부터 소문이 나 있다. 현판식에 참석한 신성용 지동 총괄팀장은 먼저 수병원 측에 일천여 명의 차상위계층 해당자들부터 명단을 통보하겠다고 한다.

 

차상위계층 등 의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이 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선 이들 명단을 먼저 병원 측에 통보하여 혜택을 받게 하려고요. 남은 인원은 차후에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한다.

 

 

TVN 월화드라마 호구사랑 촬영현장

 

요즘 팔달구 지동에는 영상 카메라를 든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무엇을 그리 열심히 촬영하는지는 몰라도, 벽화골목을 막고 사람들이 지나가면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지동에 벽화골목이 생기면서 이제는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는가 보다. 27일 지동 창룡문로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창룡문로 56번 길은 지동제일교회에서 화성 동문인 창룡문으로 나가는 용마루길이다. 이곳 중간쯤에 지동 271-124번지는 벽화골목 희망의 나무가 있는 곳이다. 그 길에 5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케이블TVTVN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표민수 연출, 윤난중 극본의 호구사랑촬영

 

이제는 지동에서 TV드라마까지 촬영을 한다니 궁금하기 짝이 없다. 무슨 드라마인가해서 촬영장소 앞에 있는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 회장 집에 들어가 보니 주변에 보이는 촬영장비부터가 만만치 않다. 거기다가 스태프들까지 모여 많은 사람들이 창룡문로 골목을 막고 있다. 레일까지 깔아놓은 것을 보니 드라마 야외촬영장을 제대로 본 셈이다.

표민수 연출, 윤난중 극본의 TVN , 화 드라마인 호구사랑은 밀고 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호구인 '강호구'와 걸쭉한 입담의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 그리고 무패 신화의 에이스 잘난 놈 '변강철',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 이들 4명의 남녀 호구들이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라고 한다.

 

벌써부터 이곳에서 몇 번인가 촬영을 했어요. 좀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도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요. 그래서 멀리서 몇 번 보기만 했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젠 지동에서 이런 드라마 촬영까지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지동이 그만큼 유명한가 봐요. 드라마 제목이 호구사랑이라고 해서 일부러 찾아서 보고는 해요.”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창밖으로 내다보면서 가까이 갈 수 없어 아쉽다고 한다. 경기안택굿 보존회 고성주 회장과 이야기를 하다가 문밖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몇 장 촬영을 했다. 대문 밖으로 나오니 건너편 집 대문 앞에서 한창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TVN 홈페이지 자

 

에프터스쿨 가수 유이가 주인공인 도도희라고.

 

궁금하기도 해 드라마 호구사랑을 검색해 보았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에프터스쿨의 가수이자 탤런트인 유이가 주인공 여자인 도도희라고 한다. 도도희는 대한민국 수영스타이자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f라는 설정이다. 신체조건, 외모, 능력, 모든 것이 대한민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여자 도도희는 '국민 인어공주'라는 호칭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도도희는 외모만큼 한 성깔 하는 성격 덕분에 친구도 하나 없고, 주위에 사람도 얼마 없다는 것이다. 겉보기엔 인어공주지만 숙소에 들어가면 보양식부터 찾고, 밥을 신으로 모시는 본능에 충실한 여자인 도도희에게 두 남자가 나타난다. 고교시절 첫사랑이었던 변강철과 강호구(최우식 분)라는 것이다.

 

그렇게 젊은 남녀사이의 밀고 당기는 애정을 표현했다고 하는 호구사랑’. 원래 TV라면 뉴스와 다큐멘터리 정도만 보는 나이고, 드라마라면 대하사극 밖에 보지 않는 사람이지만 지동에서 촬영을 했고 더구나 스태프 중 한 사람이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라고 했으니 한 번 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화성을 바라보고 사는 지동사람들. 언제부터인가 TV드라마 촬영을 한다고 했는데, 이제야 그 촬영장면을 보게 되었다. “요즘 지동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있나 봐요. 앞으로 지동이 유명해질 것 같아요.” 골목에서 만난 한 주민은 자신도 호구사랑을 보고 있다면서, 드라마에서 지동장면이 나오면 괜히 즐겁다고 한다.

 

 

지동주민센터는 수원시 팔달구 지동 480-6번지에 소재한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와 시장가는 정겨운 안심 골목길조성 안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동 신성용 총괄팀장과 동부파출소 장성식 소장이 25일 오후 430분 지동주민센터 3층에서 수원시의원 및 단체장, 주민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은 지동초등학교에서 미니리광 시장으로 가는 골목길이 음습하고 어두워 사람들이 골목을 다니기가 부담스럽다고 하여, 정겨운 안심 골목길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동에서는 이 골목길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2월부터 골목길 벽화작업을 시작해 11월까지 마친 예정이다.

 

이 골목길은 중부대로 55에서부터 수원천로 258번길 23-14에 해당하는 480m, 골목길 스토리 텔링 작성, 골목 안내 유도선 및 벽화작업, IP카메라, 비상벨 등 셉테드 조성 등으로 진행이 된다. 현재 이 골목길은 골목 디자인을 마치고, 담장 및 도로보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동부파출소 안심 골목길 조성에 적극 참여한다.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소장 장성식)는 지동과 우만2, 우만1동 일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이번에 지동주민센터와 맺은 안전 협약식도 취약한 지역을 특별 순찰을 강화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이 곳의 작업을 끝나면 IP카메라를 5개소에 설치 해, 동부파출소와 지동주민센터에 영상모니터를 설치하게 된다.

 

우리 지동은 어두운 골목길이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건물들이 오래되었고 문화재 보호지역으로 묶여있는 등 개발제한 구역이 많기 때문이죠. 이번에 동부파출소와 이렇게 안심골목길 조성 협약식을 맺고 나면 주민들이 편안하게 골목길을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협약식에 참석을 한 주민 한 사람은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동부파출소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하면서, 본의 아니게 어려움에 처한 지동이 앞으로 달라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지동주민들과는 무관한 사건으로 피해입어

 

이날 협약식에는 장성진 동부파출소장을 비롯하여 김진관, 한원찬 수원시의회 의원과 새정치민중연합 팔달구 김영진 위원장, 이용성 지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단체장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협약식을 마치고 난 뒤 장성진 동부파출소장은 지동 주민들은 정말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지동은 주민들과는 무관하게 밖에서는 위험한 동네로 소문이 나 있어 안타깝습니다. 2년 전에 지동주민들과는 무관한 사건으로 인해 큰 사고가 터질 때마다 언론사에서 지동을 들먹이는 것을 저희들도 그것에 관해 막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노력만큼 성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지동이 정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원찬 의원은 뉴스에서 지동이 위험한 지역이라는 붉은 표시로 나오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이런 안좋은 소문을 불식시키는 것은 모두 주민들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면서, 이번 안심골목길 조성에 함께 노력을 하자고 당부를 했다.

 

 

지동에는 세 곳의 인정시장이 있다. 수원천을 끼고 남수문부터 영동교까지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이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 큰 시장 같으면 규모로 보아 1개 시장 정도지만, 각 시장마다 상인회를 별도로 조직하여 인정시장으로 등록을 한 것이다. 인정시장이란 상인회원의 등록숫자가 50명 이상을 말한다.

 

이 지동에 있는 세 곳의 시장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TV 등 언론매체에서 늘 다루어주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들은 전통시장의 형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물론 세 곳 시장은 나름 특징이 있다. 지동시장은 순대타운으로 유명하고, 미나리광시장은 옛 장거리를 방불케 한다. 못골종합시장은 5일장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뒤는 어떠할까? 지동은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들어가 있어 개발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곳이다. 이 시장 뒤편의 골목은 북적이는 시장통과는 전혀 다르다. 대낮에도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다. 밤이 되면 좁고 우중충한 골목은 걷기조차 부담스럽다고 한다.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벽화골목 조성

 

지동주민센터(동장 김종회)는 올해 이렇게 우중충한 시장 통 뒤편골목에 벽화를 조성한다. 480m 정도 새롭게 조성할 이 벽화골목은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이다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세 곳의 시장 뒤편에서 지동초등학교 방향으로 난 골목에 조성되는 벽화골목이다.

 

이곳은 오래 된 지동연립을 비롯해 골목골목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이 모든 골목은 지동 세 곳의 시장으로 연결이 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늘 전통시장을 이용한다. 꼭 물건을 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업을 위해서도 시장통을 거쳐야 할 때도 있다. 이들은 그저 시장도 자신들의 삶의 한 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이 뒷골목은 시장통과는 전혀 다르다. 시장통이 문을 닫을 때까지 북적이는데 비해 이곳은 숨을 죽인 듯 조용하다. 이런 시장통 뒷골목에 벽화골목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이라는 주제로 설정이 된 이 벽화골목은, 올해 새로운 벽화골목으로 사람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

 

 

 

한국적인 테마를 주제로 그릴 것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의 벽화골목을 조성하기 위해 이곳 벽화골목을 그릴 시장뒤편의 주민들과, 유순혜 지동벽화골목 총괄작가, 지동주민센터 신성용 총괄팀장 등이 만남을 가졌다. 이 곳에 벽화골목을 조성한다고 하자 주민들마다 자신의 집 벽에도 그림을 그려달라고 주문을 했단다.

 

처음에는 걱정도 했어요. 지금 지동 벽화골목도 처음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반대를 심하게 하는 주민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곳 벽에 그림을 그린다고 하니까 서로 먼저 그려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것만 해도 그동안 지동 벽화골목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순혜 작가는 이곳 시장가는 벽화골목은 전통적인 우리 그림을 많이 그릴 것이라고 한다. 또한 골목에 조금만 넓은 곳이 있으면 그곳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사방치기 등 그림을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바닥에도 진입로 표시 등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워낙 오래된 집들이 많은 곳이라 그림을 그리기 수월치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벽화가 조성이 되고나면 지금보다 훨씬 밝고 편안한 길이 될 것 같아요.”

 

신성용 총괄팀장의 말대로 지동의 좁고 삭막한 골목이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로 바뀔 것을 기대한다. 올 안에 조성을 마칠 이 길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세 곳의 시장과 함께 연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팔달구 지동은 전국 최장의 벽화골목을 조성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동의 골목에 그려지기 시작한 벽화는 이제 편도 1.7km, 왕복 3.2km에 달한다. 올해 5년째인 벽화길 조성은 3월 말경부터 다시 시작을 한다. 전체적으로 7개년 계획으로 조성이 되는 지동 벽화골목 조성 사업은 모든 곳을 다 마무리하면 10km가 넘는 벽화골목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지동 벽화골목이 밋밋하다고 한다. 하지만 지동 벽화골목에는 딴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우선은 골목마다 다른 소재의 벽화를 그린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시인의 벽이나 동화의 벽등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는 벽화들이다. 이런 벽화골목을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었다.

 

 

 

지동 벽화골목 안내판 부착

 

지동은 골목이 하도 많아서 안내판에 없이는 제대로 찾아볼 수가 없어요. 골목도 이리저리 서로 이어지다 보니 정말 제대로 된 안내판이 곳곳에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쉬워요. 제가 몇 번 지동을 찾아왔는데 아직도 못 본 곳이 많은 듯해요.”

 

지난 해 가을 지동 벽화골목을 취재하면서 만난 한 관광객의 말이다. 그럼 말에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그동안 제대로 된 벽화 안내판이 없었기 때문이다. 딴 곳을 찾아가 늘 부러운 것이 바로 벽화안내판이었다. 물론 그 지자체의 경우 벽화길이 그리 길지가 않고 지동처럼 수많은 골목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늘 불편한 지동 벽화골목 구경. 20일 아침부터 지동에 새로운 안내판이 부착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두세 개의 안내판밖에 보이지 않던 지동 여기저기에, 그곳 벽화의 특징을 알리는 아름다운 안내판이 새로 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안내판도 역시 전국 최고예요.”

 

새롭게 부착이 된 지동만의 형태로 제작된 벽화골목 안내판을 촬영하고 있는데, 주민 한 사람이 무엇을 찍느냐고 질문을 한다. 지동 벽화골목 안내판을 소개하려고 사진을 찍고 있다고 대답을 했더니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지동은 벽화길 안내판도 전국 벽화길 중 최고인 것 같아요. 아이들도 이렇게 쉽게 골목을 찾아다닐 수 있도록 만든 안내판을 보질 못했다고 하고요. 저희 지동 벽화골목 조성 총괄작가인 유순혜 작가의 그림으로 그린 것인데 정말 잘 만들었어요. 새봄을 맞아 지동이 새 안내판으로 인해 전보다 훨씬 밝아진 것 같아요.”

 

지동 벽화안내판을 찍으러 다니는데 유순혜작가와 벽화안내판을 제작한 기획사 분들이 함께 작업을 하고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새로 부착된 지동 벽화길 안내판은 모두 12개소에 부착이 된다는 것이다. 골목 입구에 붙여진 안내판에는 벽화가 몇 년도에 그려진 것인지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2102 생태 골목에 심다

‘2014 한글 골목과 만나다

 

그 해에 조성이 된 벽화골목의 안내판 상단에 적힌 글이다. 아래쪽에는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지동 벽화골목 프로젝트는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창룡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에서 7개년(2011~2017) 계획으로 추진하는 전국최장 벽화골목 조성사업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안내판 여기저기에는 유순혜작가의 손그림이 그려져 있어 보기에도 산뜻한 안내판이다. 지동 12곳에 새롭게 부착된 골목입구에 붙여진 지동벽화골목 안내판. 골목마다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이 안내지도(안내판)로 인해, 올해부터 지동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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