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듯한 마을 지동의 어르신공경
설맞이 반찬에 이불과 생필품까지 전달
수원시에서 가장 가슴이 따듯한 마을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난 ‘팔달구 지동(동장 박란자)’이라고 대답한다. 지동은 주민들과는 관계없이 한 때 안 좋은 인식이 들기도 했지만 정작 지동에 터를 잡고 사는 원주민들은 가장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이다. 지동이 나눔을 실행하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다.
13일, 오전 9시부터 팔달구 세지로 306번길 29-15(지동)에 소재한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팔달구연합지동지대에 10여명의 봉사자들이 모였다. 지동 방범순찰대 대원들이기도 한 이들은 매월 한 달에 2회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지동의 반찬봉사는 기동순찰대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녀회, 지동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도 노인공경의 일선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그 중 단연 으뜸인 것은 벌써 수년 째 끊임없이 반찬봉사를 하는 방범기동순찰대다. 자비를 들여 반찬봉사를 하는 이들은 매월 2회에 걸쳐 지역에 거주하는 어려운 어른들에게 정성들여 반찬봉사를 하고 있다. 16일 설 명절을 앞두고 13일 배달에 나설 반찬은 그동안 해오던 반찬과는 다르게 더욱 정성을 담았다고 한다.
“오늘 반찬은 돼지갈비찜, 소머리국, 물김치, 계란찜, 배추김치 등을 준비했어요. 떡국떡을 같이 드릴 텐데 소머리국에 떡국을 끓여 드시라고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 이가 안 좋으신 어른들이 드시기 편하게 준비했어요”
지동의 봉사에는 너와 내가 따로없다
반찬준비를 마치고 찬을 한 곳에 쌓으면서 봉사자가 하는 말이다. 지동이 딴 곳과 다른 것은 지동에 오면 누구나 봉사를 한다는 점이다. 수원시에서도 가장 노인인구가 많은 지동은 거리를 걸어도 젊은이나 아이들보다 어른들을 먼저 만난다. 그렇기에 지동행정복지센터도 그만큼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다.
이날 반찬봉사에는 수원중부경찰서 동부파출소 박상수 소장을 비롯해 2명이 반찬봉사를 하는데 힘을 거들었다. 누구나 봉사를 하는 지동이기 때문에 경찰들도 앞 다투어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지동이 수원에서 가장 따듯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는 것은 이런 면에서도 확연히 들어난다.
“오늘은 특별히 설도 다가오고해서 좀 더 준비했어요. 반찬 외에도 어르신들이 남은 겨울을 따듯하게 날 수 있도록 이불 한 채씩과 생필품선물주머니도 마련했어요. 혼자 외롭게 명절을 보내실 어르신들이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춥지 않고 따듯하게 보내시라고요”
어려운 환경애서도 정이 넘치는 마을
지동이 이렇게 남다른 봉사를 하는 것은 지동이 처한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지동은 수원화성을 끼고 형성된 마을로 문화재보호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어 집이 오래되었어도 증, 개축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고도제한에 묶인 지동은 딴 곳처럼 고층아파트 등을 신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지동은 자연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살고 있다. 젊은이들은 대개 아파트 등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동을 떠나 외지에 거주하고 지동에는 부모님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원도심 어디나 다 그렇듯 지동 역시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봉사자들과 어울려 반찬을 비닐봉지에 담아 꼼꼼히 묶고 있는 동부파출소 박상수 소장과 2명의 경찰들. 수원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런 광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동이다. 그렇기에 지동의 봉사는 너와 내가 없고, 모든 사람들이 봉사를 하면서 가슴 따듯한 이웃의 정을 키우는 곳이다.
따듯하고 훈훈한 설 명절을 위한 지동의 나눔
2018년 설 명절 이웃돕기에 백미 등 성품모여
“올해 설 명절 지동의 이웃돕기는 현금기탁 1천3백5십4만원, 백미 666포, 그 외에 생필품 등이 답지했습니다. 이 많은 이웃돕기 현금 및 성품은 26개 기관 및 단체, 개인 등이 후원하였으며 이 모든 현금 및 성품은 장애 1,2,3급 및 중증장애인 그리고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취약계층, 차상위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이웃의 어려운 가정 및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6일 오후 3시 지동행정복지센터 동장실에 지동 단체장 및 후원자 등 20여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이승란 복지팀장은 보고를 하면서 올해 지동의 이웃돕기 성금은 예년에 비해 가장 많이 답지하였다고 보고하면서 이 모든 것은 지동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며 감사하다고 했다.
보고를 마친 후에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은 “이렇게 많은 성금과 성품을 전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이웃에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이 무술년 설 명절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지동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모든 정성을 다 쏟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용성 주민자치위원장은 “명절을 맞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지동이 안전마을로 거듭나고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자치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주민단체들이 열심을 내겠다”고 했다. 보고회를 마친 후에는 보고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행정복지센터 앞에 쌓인 백미 등 전달성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많은 단체들 성금 및 백미 등 전달
지동에 설 명절 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은 공적기관(수원시 및 팔달구청)에서 전달된 온누리상품권 651매(수혜 217가구), 휴먼복지기금 123만원(41가구 전달)이며 민간지원은 백미 10kg 666포, 라면 40박스, 상품권 120만원(3만원 × 40가구), 생필품 5개 등이다. 이 중에도 김인호 치과에서 장학금으로 3명에게 1인당 120만원씩을 지급했으며 지동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회장 김은숙)에서도 100만원을 기탁하였다.
또한 많은 성금과 성품 등이 모였는데 팔달새마을금고(대표 윤정재) 백미 10kg 30포, 지동주민자치위원회(대표 아용성) 백미 41포, 수원제일교회(담임목사 김근영) 백미 100포, 영락교회(담임목사 이은총) 백미 100포와 행복한마켓 상품권 120만원, 동문병원(담임복사 오에녹) 백미 50포, 수병원(대표 김준용) 백미 50포, 김이호 치과(백미 72포와 현금 360만원, 대주환경(주)(대표 이영옥) 백미 50포, 수원미래라이온스클럽(대표 문승관) 백미 70포와 라면 20박스 등이다.
지동에 적을 둔 개인과 업체들도 많은 양의 백미 등을 기부했다. 경기안택굿보존회(회장 고성주) 백미 21포, 개성면옥(대표 정재용)백미 50포, 넥센특판사업부 백미 20포, 한샘마트(대표 최인자) 백미 20포, (주)코코 코스메틱 라면 20박스, 수원제일복지재단 백미 20포, 지동통장협의회(회장 유지현) 백미 22포 등이다. 그 밖에도 많은 개인과 지동단체들도 이웃돕기 나눔행사에 참여했다.
빠짐없이 골고루 배포할 것
지동은 노인층이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다. 하기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만큼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지동은 경사로가 많아 이 많은 백미 등 성품을 일일이 집까지 배달해 주어야 한다. 지동행정복지센터 김충영 주무관은 “앞으로 3일은 쉬지 않고 배달해야 한다”며 명절 전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사람이 반가운 화성 동쪽마을 지동. 안전마을로 변화하고 있는 지동의 무술년 설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따듯할 것으로 보인다. 박란자 동장은 “보고회에 모인 성금과 성품은 2월 6일 현재의 수치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성품 등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동 창작센터 학생 바리스타 키워낸다
2월 한 달간 교육 자격증까지 취득할 것
“요즈음은 아이들이 더 빨라요. 학생들은 한 달이면 충분히 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오늘이 첫 수업인데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두 시간정도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게 되죠. 모두 7명이 지원을 해 바리스타 교육을 시켜서 아이들이 이다음에 사회에 나가서도 자격증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겁니다”
6일,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1층 카페에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동에서 주관하는 학생 바리스타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로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명의 여학생과 2명의 남학생 등 모두 7명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이다. 매주 한 차례씩 교육을 받고나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한다.
아침부터 창작센터 카페에 나와 아이들의 바리스타 교육준비를 하고 있던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은 아이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이것저것 챙기고 있다가 “앞으로 지동은 주민들을 위해 많은 교육을 개설하겠다”고 하면서 “학생들만이 아니고 일반인들도 바리스타 교육강좌를 개설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는 옛 목욕탕 건물을 구조개선을 해놓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박란자 동장은 앞으로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정착시키겠다고 하면서 이곳을 이용해 문화강좌나 체험 등을 위주로 강의를 하겠다고 말한다. 또한 지동 각 단체들도 이곳을 이용해 회의 등을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바리스타 강좌 개설에 많은 기대
2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학생 바리스타 교육은 손경화 강사가 맡아 가르친다. 손경화 강사는 바리스타 1급 자격증과 강사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바리스타 강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 4주 동안 학생들을 가르칠 손경화 강사는 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고나면 자격증을 딸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한다.
“손경화 강사는 재능기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자신도 남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시키는 재능기부를 자원한 것이죠. 학생들이 잘 배워 모두 자격증을 땄으면 좋겠어요”
커피가 무엇인지? 커피는 어떻게 채취하는 것인지. 또한 커피를 어떻게 분쇄하고 많은 종류의 커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공부할 학생들은 강사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보인다. 동수원 중학교 1학년 김예원양 등 7명은 4주의 교육을 마치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도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일반인 바리스타 체험도 열어
지동은 학생들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매주 토요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지동 창작센터 일일 바리스타 체험’도 연다. 토요일 12시부터 16시까지 창작센터 카페로 찾아오면 누구나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자신이 직접 내려 마시는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어떤 메뉴가 되었던지 카페 메뉴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내려 마시는 자신만의 커피. 누구나 찾아와 재료비 5천원을 부담하면 스스로 조제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지동은 요즈음 안전마을로 조성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동 따복안전마을 조성사업 현장방문 진행
경기도 이종호 공유시장경제국장 지동 찾아
“요즈음 지동을 문제있는 마을로 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것은 과거 우리들이 아닌 외지인에 의해 일어난 사건 때문에 지동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죠. 가장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을이 바로 수원시 팔달구 지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듯하고 복된 마을인 따복마을이 바로 지동이죠”
지동 주민의 이 한 마디 말이 요즈음 지동이 처해있는 현실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25일 오후 팔달구 지동에 소재한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에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은 경기도 이종호 공유시장경제국장이 지동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종호 국장이 지동을 찾아온 것은 따복마을 조성을 하고 있는 지동의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날 지동 현장방문은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과 따복정책팀과 수원시 지속가능과 마을만들기팀, 지동행정복지센터,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 등의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외에도 지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과 마을만들기위원회,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지동주민 및 공동체 활동가 등도 함께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모임은 수원시 미을만들기팀 김대용 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개회 및 참석자 소개, 이종호 경기도 공유시장경제국장의 인사말, 진행상황 보고, 명소IMC 황길식 대표의 지동 따복마을 기본계획 설명, 주민간담회, 지동 주요사업 현장방문의 순으로 이어졌다.
달라지고 있는 팔달구 지동
지동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4일 지동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지동 주민들이 스스로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지동은 수원시 제2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70여명이 따복안전마을 조성사업 관련 주민협의체 발대식을 가진바 있다. 이 발대식은 그동안 위험한 마을이라는 불명예를 불식시키고 주민 누구나가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
지동은 2016년 1월 28일 <지동 따복안전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우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비를 경기도에 신청하였으며 2016년 2월 26일에는 수원시 안전정책과에서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인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또한, 같은 해 5월 25일에는 지동 주민 92명으로 이루어진 <지동 따복안전마을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협의체는 109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따복안전마을로 변화를 시작한 지동은 그동안 몰라보게 달라졌다. 주민들의 이동통행로에 불편한 곳은 깨끗한 방수목을 이용한 계단으로 조성하였으며 지저분한 골목은 정리한 후 아름다운 벽화를 그렸다. 쓰레기가 쌓이던 곳은 구조물을 만들어 깨끗하게 정리하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어두운 골목길은 가로등을 설치해 환하게 조성하였으며 막다른 골목길도 그림을 그려 드나드는 주민들이 새롭게 변한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중 가장 많은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40여 채나 되는 공, 폐가를 앞으로 주민들의 쉼터나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모임을 가진 후 현장도 돌아봐
보고회를 마친 후에는 모임에 참가한 지동 주민들과 간담회가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거주지의 주변에 문제가 있는 곳을 이야기하면서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예산을 배정해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달라진 지동을 말하면서 지동이 따복마을로 지정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외지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 입간판을 마련해줄 것도 요구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참석한 일행이 임시마을관리소 조성 공간, 골목벽화, 급경사로 정비구역,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시범지역, 지동초등학교 스쿨 존 및 담장정비구역 등을 돌아보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지동을 돌아보는 참석자 일행은 몰라보게 달라진 지동을 돌아보며 만족해하는 모습들이다.
박란자 지동장은 “지동이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심성도 달라진 듯하다. 이제 지동이 불미스런 마을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따복안전마을 사업을 하면서 지동은 새롭게 변화했다. 지동행정복지센터가 새로 건립되고 팔달경찰서가 지동이 들어서면 지동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마을로 새롭게 변신할 것”이라고 했다.
한상율 팔달구청장 지동행정복지센터 방문
새해 초 각 주민센터 방문해 현안사항 점검
연초가 되면 수원시 4개구청의 구청장들은 각 구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연초 보고를 받는다. 이런 방문행사는 한 해 동안 각 주민센터의 현안 등을 파악해 발 빠른 행정과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보이다. 24일 오후 3시, 한상율 팔달구청장이 지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란자)를 방문해 보고를 받았다.
지동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3호인 화성의 창룡문부터 남수문까지의 외곽에 길게 자리하고 있는 행정동이다. 지동 주민들은 ‘화성의 동쪽마을 지동’이라고 표현한다. 지동은 36통 166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0.79㎢로 수원시 전체의 0.65%에 팔달구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지동의 현재 인구는 15,417명으로 남자 7,008명, 여자 6,782명, 외국인 1,627명이다. 지동은 6,786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에 큰 연못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못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지동은 문화재 보호구역인 원도심으로 개발행위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다수 분포되어 있는 마을이다.
지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 구청장 환영
오후 3시가 조금 지나 한상율 팔달구청장이 지동을 방문하자 12명의 지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한 구청장을 환영했다. 주무관 한 사람이 구청장 방문을 환영하는 인사로 꽃다발을 증정한 후 기념촬영을 마치자, 한상율 구청장은 행정복지센터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하였다.
박란자 동장의 안내로 2층과 3층을 돌아본 한상율 구청장은 동장실로 돌아와 박란자 동장과 천창범 행정민원팀장, 이승란 맞춤형 복지팀장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박란자 동장은 지동의 현황을 기록한 소책자를 건넨 후 보고를 시작했다. 박란자 동장은 “지동은 현재 두 가지 큰 사안이 있다”고 보고한 후 팔달경찰서 문제와 현재 지동시장 공용주차장부터 창룡문에 이르는 문화재보호 구역의 정비에 관한 사항을 보고했다.
한상율 팔달구청장은 보고를 받은 후 “구청장으로 취임하고 난 후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일일이 기억을 하기가 힘들다”며 웃었다. 한 구청장은 “지동의 제반문제 등은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지동에 관한 궁금한 사항 등을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동 필요한 사안도 주문
보고를 마친 후 박란자 동장은 한상율 구청장에게 현재 지동이 필요한 것들을 주문했다. 박란자 동장은 “지동은 주말이면 외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인데 환경미화원들이 일일이 수북이 쌓이는 쓰레기들을 처리하기가 어렵다”면서 “지동을 찾아 온 관광객들이 쓰레기가 쌓인 길을 돌아볼 수는 없자않느냐? 환경미화원의 숫자를 늘려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창범 행정민원팀장은 지동행정복지센터 정원이 14명인데 현재 12명의 인원 밖에 없어 동민행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속히 정원을 채워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상율 팔달구청장은 한 시간 정도 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동의 각종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후 방문간담회를 마쳤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