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행사가 근린자치의 꿈을 마을만들기로, 마을르네상스라는 주제로 924()부터 28()까지 5일간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주 행사장을 행궁동 생태교통 특설회의장인 파빌리온에서 열게 되며, 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 등에서도 함게 진행이 된다.

 

이번 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행사는 공식행사로 주간행사 개막식, 공모사업 개소, 개장식, 전국대화 개막과 폐막 등이 열린다. 학술행사로는 정채발표 및 토론회, 마을만들기 컨퍼런스 등이 열리며, 문화행사로는 축하, 초청 공연, 참여공연, 마을주체 개별전시 및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도 열려

 

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 행사 중에는 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도 함께 열린다. “사람이 사는 마을, 마을이 만든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국대회는 9269) 오후 2시에 개막식을 갖고 28일까지 3일간 행궁동 생태교통 지역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그동안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1단계로 2010~2011년 지역문화와 마을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지역형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했고, 2단계 사업은 2012~2014년에 추진되는 수원만의 창조성과 독특함이 가미된 수원형 마을르네상스를 추진 중이다. 3단계는 2015년 이후로 전국지자체를 선도할 수 있는 롤모델로 제시할 한국형 마을르네상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려

 

일정별 프로그램 중에는 공식행사와 문화행사, 체험과 참여 등으로 구분이 되었다. 문화행사는 925일부터 시작이 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생태교통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5()에는 마을르네상스 주간 개막축하공연이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마을합창단, 오케스트라, 추진주체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조원2동의 이웃이 하나되는 달빛 음악회다 오후 7시부터 930분까지 계속된다. 장안구청 광장에는 알뜰시장이 열리고, 광교생태사진전시회 및 어울림한마당 등도 펼쳐진다.

 

26()에는 제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축하공연이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고, 매봉공원, 아나바다 장터, 동아리공연 등이 함께 열린다. 매탄2동 열린 문화 공간 작은 음악회는 오후 7시부터 830분가지 열리게 된다. 특히 26일에는 마을만들기 홍보부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파빌리온과 시, 군 마을별 추진주체에서 홍보를 한다.

 

 

지동 노을빛 음악회도 열려

 

279)에는 팔달구 지동의 노을빛 음악회가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지동 여울아파트 아래 주차장에서 마을주민음악회로 열린다. 화성의 조명을 배경으로 삼아 열리는 지동 노을빛 음악회는 지난해는 옥상음악회로 열었으며, 올 봄부터 제일교회 주차장에서 노을빛 음악회로 열고 있다.

 

특히 지동 노을빛 음악회는 제일교회 종탑에 마련된 노을빛 전망대와 유순혜 작가의 사람들이라는 전시가 노을빛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5일 동안 생태교통 시범지역에서 열리게 될 ‘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행사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많은 참관을 권한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고 있는 행궁동을 다니다가 보면 심심찮게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저기서 어린 학생들을 모아놓고 열심히 무엇을 가르치거나, 아이들을 안내해 가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곳곳에 이러한 숨은 봉사자들이 있어, 생태교통을 돌아보는 것이 더욱 재미가 있는가도 모르겠다.

 

생태교통 10일 째인 9월 10일 오전.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날마다 이렇게 행궁동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생태교통의 30일간을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한번 스치고 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은 생태교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하기에 그런 기록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록에 충실한 생태교통

 

생태교통 시범지역을 다니다가 보면, 날마다 만나게 되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다. 이들은 생태교통의 이모저모를 영상으로 담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사진으로 담아 보존을 하려고 애를 쓴다. 기록의 중요성 때문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 자체가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난 뒤 우리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위한 기록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10일 째 아침에도 생태교통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어린 유치원의 아이들로부터 어른들까지, 이들은 행궁동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구경을 한다,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봐 선생님들도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다닌다. 무동력 전기 자전거에도 사람들이 타고 신나게 거리를 달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할아버지 선생님, 이용관씨

 

화성옥 동편 건너편에 있는 쌈지공원. 이곳은 매일 초등학생 20여명이 앉아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매듭을 하나 밖에 못 묶었어요. 할아버지가 어떻게 해주세요.”

“선생님 여기다가 이렇게 끼우면 되는 거예요?”

“저는 이 줄이 안 들어가요. 어디다가 끼워요.”

 

창룡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이용관 선생님께 한참 팔찌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자연에서 만들어진 팔찌며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어요. 오늘 이것 만들어서 집에 가서 자랑할 거예요.”

“저는 여자 친구 생일 날 선물할 거예요.”

 

남자 녀석들의 말이 사람을 웃게 만든다. 이렇게 찬찬히 설명을 해가면서 아이들에게 공예품 만드는 것을 알려주시는, 이용관 선생님 같은 분들이 곳곳에 계시기에 생태교통이 재미있어 진다.

 

 

아이들과 함께 걷는 화성길라잡이 김경자씨

 

화성옥 앞에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 중에 KYC화성길라잡이 김경자씨의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을 데리고 화성과 생태교통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서이다.

 

“저희들은 1인당 20여 명씩 관람객들을 담당해요. 4명이 한 조가 되어서 움직이는데 화성과 생태교통 지역을 돌아보면서 안내를 하죠.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돌아보는데, 한 번에 2~4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안내를 하는 편이죠.”

 

 

아이들을 인솔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김경자씨는 KYC화성길라잡이이다. KYC는 문화, 역사 현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내 해설 활동을 하는 시민자원활동가이다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며, 자긍심을 높여 역사문화에 대한 시각을 바로 세우는 활동을 한단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확산시켜,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의 모임이다.

 

“생태교통을 찾아 온 관람객들에게 생태교통 시범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기차기, 자동차 타기 등도 안내를 하고, 텃밭에 가서 빗물 재활용 방법 등도 알려 주죠.”

 

아이들을 인솔 해 골목 안으로 들어가는 김경자씨. 생태교통 현장에는 이렇게 봉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숨은 노력이 바로 생태교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이다.

 

생태교통 장안구 행사무대 14일까지

 

수원시의 4개구가 이어가며 무대를 연다. 지난 7일까지는 수원시 팔달구의 무대가 화령전 솟을삼문 앞에서 열렸다. 이번 8일부터 14일까지는 장안구의 행사무대가 이어진다. 수원은 각 구와 주민센터 별로 문화강좌가 있다. 이 중에서 오랜 기간 동안 문화강좌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동아리 활동이 강화된 것이다.

 

각 주민센터 별 동아리들은 이미 아마추어의 경지를 벗어난 동아리 그룹들이 상당수가 있다. 장안구의 주민센터 중에도 나름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동아리들이, 화령전 앞 무대에서 선을 보인다. 9() 무대에서 선을 보인 난타 천지타의 모습을 보면서, 3명이 만든 공연이지만 어느 팀 못지않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14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무대

 

10()에는 기타 동아리인 소리공간의 연주가 3시부터 이어진다. 매일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장안구의 무대는 다양한 춤과 소리로 이어진다. 기타 동아리 소리공간의 연주에 이어서 오후 330~ 50분 한국무용. 350410분 방송댄스, 410~ 30분 엔젤 벨리댄스가 무대를 꾸민다.

 

11()에는 댄스스포츠에 이어 송죽동의 난타동아리가 오후 320~ 40분까지 무대에 오르며, 340~ 4시까지는 조원1동의 재즈댄스가 선보인다. 4시부터 20분간은 드림어린이합창단의 고운 선율을 만나볼 수가 있다.

 

12()에는 오후 3시부터 20분간 파장동의 풍물패가 한바탕 신바람 나는 풍장을 울려주고 나면, 오후 320분부터 20분간 조원2동의 라인댄스가 선을 보인다. 장안구에는 라인댄스 문화강좌가 있어 많은 주부들이 건강을 위해 열심히 추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라인댄스

 

라인댄스는 자연스러운 '걷기' 움직임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운동이다. 흔히 댄스라고 명칭을 부치고는 있지만, 파트너가 필요 없이 여러 명이 선상(線上)에서 동서남북의 4방향으로 몸을 전환하여 정해진 루틴에 따라 추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라인댄스는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이 되었다.

 

라인댄스는 다른 춤에 비해 배우기 쉽고, 심장과 관절 등에 큰 무리를 주지 않아서, 서구를 중심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라인댄스의 좋은 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고가의 무용복을 필요로 한다거나, 춤을 추기 위해 넓은 장소를 요하지 않는다. 그저 어디서나 어느 복장으로도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이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무대

 

14일까지 화령전 앞에서 벌어지는 장안구의 무대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무대를 꾸민다. 한 낮의 기온은 아직도 따갑지만, 생태교통을 위한 동아리 그룹들의 열정은 당해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9일 오후에도 기온이 28도나 되었지만, 난타 그룹인 천지타의 열정의 무대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온몸으로 연주를 해야 하는 난타의 경우, 딴 공연에 비해 몇 배의 힘이 들기 때문이다. 대나무와 북을 이용한 연주를 보면서, 생태교통이 난타의 그 뜨거운 무대만큼, 많은 사람들에게서 호응을 얻어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기대한다.

 

생태교통 시범구역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지역을 돌다가 보면, 작은 공원들이 보인다. ‘쌈지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 공원들은 생태교통 시범지역의 총 회의장인 파빌리온 앞에 조성한 조형물 공원과 함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곳으로 조사되었다. 이유는 그곳에도 자전거 모형 등의 조형물이 있기 때문이다.

 

쌈지란 우리말로 담배나 부시 등을 담기 위하여 종이나 헝겊, 가죽 따위로 만든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그것도 큰 주머니가 아니라, 허리춤에 달고 다닐만한 작은 것을 말한다. 흔히 담배쌈지라고도 한다. ‘찰쌈지는 허리에 차게 된 주머니 모양의 담배쌈지를 말한다.

 

 

자투리땅에 마련한 쌈지공원 인기 만점

 

쌈지에 들어있는 작은 돈을 쌈짓돈이라고 한다. 많지 않은 푼돈이라는 뜻이다. 이런 뜻으로 볼 때 쌈지란 작은 것을 말한다. 흔히 도심 속에 조성한 쌈지공원을 일러 작은 녹색혁명이라고 부른다. 쌈지공원은 우리가 흔히 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그러한 대단위 규모의 공원이 아니다.

 

쌈지공원은 작지만 주변 주민들이 마음 편하게 나와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소규모의 공원을 말한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 일원에 마련한 쌈지공원은 모두 5곳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신풍초등학교 후문과, 행궁동 주민센터 앞, 그리고 화성옥 건너편에 마련한 공원이다.

 

 

이곳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유는 역시 사람들의 이동 동선 때문이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을 돌아보는 사람들이 가장 접근을 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 세 곳의 쌈지공원 주변에는 늘 공연 등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모이기도 한다. 하기에 이 쌈지공원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기장 좋아해

 

이 쌈지공원에는 자전거 조형물과 날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생태교통에 관람을 하러 온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8일에는 이 세 곳의 쌈지공원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9일 아침 쌈지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화성옥 건너편에 마련한 쌈지공원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여 있다.

 

앞에는 문화관광 해설사들이 아이들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한 녀석은 아예 그런 것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슬그머니 빠져나가 의자로 기어오른다. 쌈지공원의 조형물 위에 사람이 앉을만한 곳이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께 붙들려 와서도, 연신 그 자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듯하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요. 거북이 모형도 있고, 자전거 모형도 있어서 재미있나 봐요.”

아이들을 인솔해 온 선생님은 연신 아이들을 간수하느라 정신이 없다. 또 한 곳의 쌈지공원에는 어르신 두 분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태교통에 찾아 온 사람들이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리 많지가 않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쌈지공원을 즐기는 듯하다.

 

평일에는 생태교통 수원2013을 찾는 사람들이 주로 어린이들이다. 선생님을 따라 행궁동을 돌면서 구경을 하는 꼬마들이 만나게 되는 곳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역시 쌈지공원이다. 공원을 만나기만 하면 앞 다투어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생태교통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가 쌈지공원에서 사진을 찍는 일이다.

 

두 번째 일요일 맞이한 행궁동, 인파로 넘쳐

 

98(), ‘생태교통 수원2013’이 시작된 후 두 번째 맞는 일요일이다. 전날(7) 수십만 인파가 들렸다는 행궁동 일원. 8일에는 행궁동 전역으로 사람들이 분산되었지만, 오히려 7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행궁동을 방문한 듯하다. 전날에는 한가했던 골목들도, 이 날은 가는 곳마다 북적인다.

 

오후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여기저기 펼쳐진 공연에 각종 즐길거리, 거기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먹거리 집들.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만원이다.

저희 집은 냉장고가 바닥이 났어요. 이렇게 장사가 잘될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준비를 했을 텐데요.”

 

화서문로의 체험장 등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편에서는 풍물놀이패들이 신바람 나게 풍장을 두드리고, 사람들은 덩달아 어깨춤을 추기도 한다. 정조로 특별무대에도 한창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잠시 동안 무대 뒤가 시끄럽다. 주민 한 사람이 시끄럽다고 무대 뒤편에 쳐진 그림을 가위로 찢었다고 한다. 마지막 날의 공연인데 그것을 참지 못하다니.

 

 

휴일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

 

남들은 이렇게 휴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생태교통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즐기고 있는데, 휴일에도 쉬지를 못하고 행궁동에 나와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 종일 행궁동을 기록하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생태교통 추진단과 행궁동 주민센터에도 모두가 나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혹 무슨 불상사라고 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다가 보면, 순간의 실수로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화서문로 체험장에는 수원시청 정책홍보담당관실 여직원들이 나와서 봉사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문양의 페인팅을 아이들에게 해주고 있다.

저희는 저 분들이 공무원인줄 정말 몰랐어요. 이렇게 휴일에도 나와서 봉사를 하고 있다니, 정말 고맙죠. 많이 힘들 것 같은데도,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네요.”

아이가 페인팅을 하는 동안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주부의 말이다.

 

 

생태교통이 행복한 사람들.

 

행궁 광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난타 공연이 한창이다. 무대에 오른 연주자의 주문에 따라 박수도 치고 고함도 지른다. 파빌리온 안에는 환경영화제가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한 낮의 더위를 피하고 있다. 밖에서는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이색 자전거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정조로는 전에 없이 만원이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정조로를 달린다. 별별 이색자전거들이 정조로를 꽉 메우고 있다. 앞에서 아버지는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고, 아이들은 그런 놀이가 재미가 있는 듯 웃음소리가 커진다. 누워 타는 자전거에 가족인 듯한 세 명이 타고 열심히 페달을 밟는 모습도 보인다.

 

 

정말 행복합니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생태교통을 구경하러 왔는데, 이렇게 함께 이색자전거를 타면서 가족끼리 더욱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역시 축제란 이런 맛에 즐기는 것이죠.”

서울 서초동에서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임아무개(, 39)씨는 생태교통이 가족들의 사이를 더욱 돈독히 해주었다고 한다. 날마다 업무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없어 늘 미안했는데, 생태교통에 와서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가셨다고.

 

화서문로 제일 감리교회 앞에는 천막을 치고 사람들이 모여 있다. 무엇인가를 맛있게 먹는다. 제일감리교회에서 준비한 전을 먹고 있다. 9월 생태교통 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예배를 마친 후, 생태교통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을 부쳐 봉사를 한다는 것이다. 나눔의 축제, 생태교통은 바로 그런 나눌 줄 아는 아름다운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행사. 화성 남수문 앞 특별무대에도 생태교통의 일환으로 열리는 환경영화제가 한창이다. 수원박물관 한동민 학예팀장의 설명으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영화가 상영이 되고 있다. 늦은 시간이지만 사람들은 수원천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영화감상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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