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팸투어에 참가했던 파워소셜러 중 한 사람이 생태교통에 대한 기사를 올렸는데 댓글이 달렸다고 걱정을 한다. 댓글의 내용인 즉 생태교통이 행궁동 주민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행사라는 것이다. 본 기자의 블로그에도 그런 댓글이 달린 적이 있어, 그저 무시를 해버리고는 했다. 생태교통이 어찌 주민들과는 무관하다고 하는 것일까?

 

생태교통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다음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 나갈 것인가를 사전에 점검해보는 대단위 프로젝트이다. 물론 행궁동이라는 특정 지역을 선정 해, 그곳에서 한 달간 주민들이 차가 없이 생활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렇다가 보니 정작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상당히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대안을 만들어 주어야

 

사실 생태교통 수원2013’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만해도, 주민들만이 아니라 공무원들까지도 반발을 했다. 생전 듯도 못한 일을 벌이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생태교통은 자원이 고갈된 다음에, 우리가 어떤 운송 수단을 이용해 살아갈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앞으로 30~40년 정도면 화석연료가 고갈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 안에 대체 연료가 준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구라는 땅 덩어리에 매장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할 것이 바로 우리의 후손들이다.

 

 

과연 그들은 어떤 대체 운송수단을 이용해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그것을 사전에 미리 점검하고, 그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이번에 수원에서 한 달간 열리는 생태교통 시범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불편하다. 그렇다고 강제로 어떻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저 마음을 열고 동참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동참을 하고 있다. 그들이라고 불편하지 않을까?

 

생태교통은 성공해야 한다.

 

827(), 오후 늦게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을 찾았다. 앞으로 불과 4. 이젠 정말로 수많은 외국인들과 정부 등 관계부처의 사람들, 그리고 내국의 많은 사람들이 수원 행궁동으로 몰려들 것이다. 그들에게 생태교통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국제회의장과 생태교통 전시관도 마무리가 되었다.

 

 

거대한 파빌리온 한편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 설치가 한창이다. 전시관 앞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대한 조형물도 세워졌다. 시범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생태교통 시범마을임을 알리는 아치도 세워졌다. 화서문로의 하늘을 까맣게 뒤덮고 있던 전선은 지중화 작업으로 인해 말끔해졌다.

 

우라의 후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줄 일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 당대에도 문제지만, 그 의미보다는 우리의 후손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야 지금 편하게 화석연료를 이용해 살아갈 수가 있다고 하지만, 그 연료가 고갈이 된 다음 우리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 해답을 지금 우리가 마련해주지 않으면 결국 고통을 당하는 것은 우리의 후손들이다. 그 후손들을 위해 우리의 불편을 조금은 참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밤늦도록 마무리 공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주자. 물론 그 사람들이야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무더위와 싸워가며, 음습하고 침침하던 거리를 저렇게 밝게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감사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모든 일에 긍정적이지 못하다. 긍정적이지 못한 사람은 성공이 없다고 한다.

 

생태교통 수원2013’이 꼭 성공을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후손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온 전 세계적인 프로젝트인 생태교통 시범사업. 이 사업을 우리가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때, 세계는 우리 수원을 다시 한 번 눈여겨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성공으로 인한 대가는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우리가 생태교통 시범사업을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다.

 

수원시는 지난 2009년부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인시티 사업은 건물의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빗물저장시설에 모은 후 이 빗물을 이용해 청소용수, 조경용수, 생활용수, 기타비상용수 등으로 활용해 물을 절약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기존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붕의 상태나 홈통 등에 대한 현장 실사 등의 선정과정을 거쳐 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했다. 수원시는 지난 2009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화서1, 2, 입북동 농가를 비롯해,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및 어린이집 등 총 12개소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에도 설치 해

 

2013년에 신청된 24개소 중 시설 설치가 타당한 22개소에 대해, 설치비의 90%를 지원하는 등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마을만들기 시범지역과 생태교통 수원2013’ 지역 등에 빗물이용시설을 일부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빗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수원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을 돌다가 보면 행궁장터라는 상호를 붙인 상점 외벽에 커다란 항아리가 두 개가 놓여있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그보다 조금 적다. 목재로 바닥을 장식한 앞에는 펌프가 한 대 보인다. 펌프는 그야말로 물을 퍼 올리는 기구이다.

 

건물의 옥상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배수통의 중간에서 수로를 만들어, 큰 독으로 물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큰 독의 물은 작은 독으로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큰 독의 물을 정화시켜 작은 독으로 보내는 듯하다. 이 빗물저장시설을 장치한 상점에 자세한 내용을 묻고 싶었지만, 주인이 아니라서 잘 모른다는 답변이다.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물, 빗물은 수자원의 출발점

 

빗물이란 지상에 내린 비가 하천이나 지하수 등의 수체에 흘러들어가기 이전에, 지표를 흐르고 있거나 체류되어 있는 것으로 사실 수자원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물은 지표를 타고 흐르다가 증발이 되고, 이것이 구름을 만들어 다시 눈이나 비로 지표에 떨어지는 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순환 과정에서 지표에 떨어진 물은 도시화로 인한 지표의 변화와, 지하침투 감소, 과다한 하천수와 지하수의 이용, 수질오염의 증가 등으로 인해 물 환경의 변화가 급속도로 저하되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생태계의 파괴 등 심각한 오염 등으로 오는 피해를 막을 수가 없다.

 

현재의 물 관리 방법만으로는 이러한 생태환경의 피해나 부족한 물 관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요즈음 수원시에서 행하고 있는 빗물관리사업인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의 진행은, 수자원 관리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방법이기도 하다. 빗물을 생황용수, 조경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재해시의 비상용수로도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생태교통’, 생태환경과 함께 이루어져야

 

빗물관리시설로 인해 집수면에서 받은 빗물은 적은 노력으로도 수량과 수질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용이하고 침전시설을 함께 설치함으로써 깨끗한 물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의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빗물저장시설. 생태교통 만이 아닌 생태환경으로서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을 돌다가 만난 빗물저장시설이 반가운 것도, 우리의 고갈되어가는 자원을 지키고, 오염 등을 막아 우리의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면, 수원시의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의 일환인 빗물저장시설이 생태교통 시범지역인 행궁동 일원에 더 많이 설치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한 낮의 뙤약볕 아래서 취재를 하다가 보면, 솔직히 이런 분수대에 뛰어 들고도 싶었다 


 

누가 시킨다고 할 일인가? 아니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그도 아니면 그곳에 떡이라도 숨겨 놓았을까? 모두 다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이라는 것이, 스스로 그 땡볕으로 나가게 한 것이다. 벌써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렇게 돌아다녔는지 모른다. 매일 30도를 훨씬 웃도는 땡볕에 나가 돌아다니다가 쏟은 땀만 해도 엄청날 듯하다.

 

사람의 체력은 한계가 있다. 누구나 강철 같은 체력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운동으로 단련이 된 사람이라도 올 여름 같은 때는 대책이 없다. 거기다가 시원한 그늘에서 다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다니는 곳마다 지열이 후끈거리고 올라온다. 얼음물을 준비하지만, 그도 얼마 버티지 못한다.

 

 

생태교통 수원2013’을 말하다.

 

시민기자. 그저 편안하게 글을 써도 된다. 아주 편안하게 취재를 하고, 그것을 글로 쓰면 되는 전문적이지 않은 기자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민기자의 개념이다. 사실 모든 시민기자들이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기사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 나무랄 사람도 없다. 그리고 기사를 꼭 써야한다는 의무도 없다.

 

그런 시민기자의 편안함을 버린 지 오래이다. 생태교통 수원2013의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난 늘 그 현장에 있었다. 누가 등을 떠밀었을까. 그렇지 않다. 그런데 왜 그렇게 그 땡볕 아래서 골목을 누비면서, 생태교통 시범지역을 마치 안방처럼 돌아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생태교통이 밥 먹여주남?‘이라고. 생태교통이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생태교통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는 해준다. 알고 보면 이 무더위도 그동안 화석연료와, 무분별하게 사용한 화학물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던가? 그것을 누가 사용을 했을까?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 자손들에게 무엇을 알려주어야 할까?

 

그것이 바로 내가 생태교통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생태교통의 책임자도 아니다. 나 하나 없다고 생태교통이 잘못 되어지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 그 뙤약볕 아래서 돌아다니며 자질구레한 기사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도 나에게 무엇이라고 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생태교통이라는 것을 접하면서, 난 솔직히 우리의 후손들에게 미안함 때문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지구는 후손들에게 빌려온 것이다. 이런 철학적 용어는 나에게는 맞지 않는 문구이다. 그런 복잡한 문구로 생태교통이나 이 지구의 온난화 현상, 그리고 자꾸만 불편해져만 가는 우리 주변의 이상기후들. 그런 것을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약속을 한 것이다. 생태교통에 관한 어떠한 작은 기사라도, 현장을 다니면서 충실히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겠다고. 그것이 곧 한 사람이라도 이 현장으로 물러 들일 수만 있다면, 난 내 일을 다 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난 그래도 행궁동으로 간다.

 

더위를 먹는다.’라는 것이 이런 것이야. 낮에 점심을 먹고 다시 생태교통 지역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영 속이 불편하다. 매슥거리면서 금방이라고 토할 것만 같다. 점심을 잘 못 먹은 것일까?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갑자기 속이 부글거린다. 급한 김에 근처에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탈이 났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래도 대행인 것은 근처에 약국들이 많다는 것이다. 땀을 어지간히 흘리며 증상을 이야기를 하는 나를 보더니, “더위 드셨네요.“란다. 더위는 먹었는데 왜 이렇게 매슥거리며 토사가 나느냐고 하니, 너무 햇볕 아래 오래 있어 체력이 고갈된 듯하다는 것이다.

 

그 숱하게 산을 오르며 땀을 흘렸어도 괜찮았는데. 하기야 생각을 해보니 40여일 가깝게 쏟아진 비에 이어, 연일 33도를 웃도는 뙤약볕 아래 있었다. 탈이 날 만도 하다. 약을 먹고 조금 시원하게 있다가 보니 정신이 돌아온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일거든 다니라는 시민기자의 말이 생각난다. 서늘해 질 시간이 되었나? 난 행궁동으로 가련다.

블로거 피터님이 딸 에스더를 태우고 즐기고 있다 

 

전날(17일) 늦게까지 꽉 짜인 일정과 살인적인 무더위. 거기다가 늦은 시간까지 함께 자리한 시간으로 인해, 아침에 늦을 것이란 생각과는 달리 모두가 제 시간에 일어났다. 숙소인 사랑채 1층에 자리한 한식집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고. 잠시 휴식들을 취한 파워소셜러 일행은 행궁광장으로 나갔다.

 

제주도에서 승용차를 배에 싣고 온 아이엠피터님은 가족들과 함께였다. 아들 요셉과 페이스북에서 인기스타인 딸 에스더를 데리고 함께 참석을 했다. 에스더는 생태교통에 참석한 파워쇼설러들이 거의 다 알고 있어서 이곳에서도 인기 만점. 아빠만 따라다니는 에스더로 인해 피터님은 제대로 구경을 못한 듯하다.

 

위는 시승하는 블로거 주리니님. 아래는 시범을 보이고 있는 주민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보라미랑님 

 

무동력 자동차를 시승도 해보고.

 

오전 9시 반이 되자 행궁광장에는 생태교통에서 사용할 많은 탈것이 나타났다. 수원시청 박흥수 교통안전국장이 직접 인솔해 나온 시승차들을 타보며, 파워소셜러들도 덩달아 즐거워 하기도. 이미 전날 행궁동 시범지역을 돌아보는 시간에 먼저 바이크 택시를 경험한 터라, 그것보다는 혼자서 탈 수 있는 것을 타는 시간을 가졌다.

 

몇 가지를 타본 한 소셜러는 “정말 이렇게 무공해 자전거와 자동차를 타면서 살아갈 수만 있다면, 이다음에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까요.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라고 했다.

 

또 한 소셜러는 “정말 수원은 대단한 지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타고 다니면서, 차 없는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생태교통 수원2013이 기대가 됩니다. 자동차를 집 앞까지 타고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불편은 하겠지만, 이렇게 다양한 차들을 이용할 수 있다니 그도 색다른 한 달간의 체험이 될 듯합니다. 수원으로 이사를 오고 싶네요.”라며 크게 웃기도.

 

부산에서 올라 온 블로거 거다란님(위)와 자전거를 타보는 참교욱님

 

수원천을 따라 아트포라까지

 

탈 것들을 시승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파워소셜러 일행은 성 밖에 마련한 주차장을 보기 위해, 장안문서부터 화성의 북수문인 화홍문까지 성을 따라 걷기도. 주차장의 규모나 장소 등에 대한 설명도 듣고, 거기다가 외지에서 온 소셜러들에게 화성에 대한 다양한 설명까지 곁들이기도.

 

화홍문에서 주변 촬영을 한 일행은 수원천으로 내려가 생태하천을 따라 걸으며, 수원에 대한 또 다른 생태를 보면서 감탄을 했다. 딴 곳에서는 생태하천을 인위적으로 조성을 하고 있는데, 수원천은 복개를 한 구간도 걷어버리고, 자연천 그대로를 살려 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역시 수원이네’라는 말로 칭찬을 하기도.

 

위는 탈거리 체험을 한 블로거들과 주민들. 아래는 생태교통 주차장 

 

수원천을 따라 내려간 파워소셜러 일행은 팔달문 앞 영동시장 이층에 있는 작가들의 공방인 아트포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각자가 작가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고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기도. 소셜러들은 입주 작가인 윤경숙 작가가 직접 부채에 쓴 글씨를 받아들고 좋아하기도. 이곳에 책임을 맡고 있는 김춘홍 작가는 파워소셜러들에게 직접 내린 더치커피 한 통씩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작가들이 정성들인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기도

 

“정말 수원 팸투어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어서 고맙다. 어딜 가도 이렇게 팸투어에 참가를 한 블로거들에게 잘해주는 곳은 없는 듯하다. 물론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더 많은 글, 좋은 글을 성의껏 쓰겠지만, 미안할 정도로 후한 대접을 받고 가는 듯하다.”

 

아트포라에 들려 입주 작가들과  기념촬영도

 

아트포라 입주 작가들과 기념촬영을 한 파워소셜러 일행은, 둘째 날의 점심을 행궁동에 있는 화성옥에서 추어정식으로 먹었다. 푸짐하게 차려진 상을 보고, 수원에는 먹거리도 다양하다고 칭찬들을 하기도. 점심을 마친 일행은 멀리서 온 사람들이 서둘러 길을 나서고, 끝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수원역까지 배웅을 했다.

 

“여러분이 이렇게 우리 수원을 찾아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불편한 점이 있었을 텐데도 잘 참아주신 것 또한 고맙다. 부디 우리 수원의 생태교통 수원2013이 성공을 할 수 있도록 파워소셜러 분들이 좋은 글을 써주시기를 부탁한다. 그리고 가을에 화성문화재 때 다시 뵐 수 있기를 가대한다.”

 

둘째날 점심을 먹은 화성옥과 잘 차려진 밥상

 

수원시 정채홍보담당관실 SNS 박사승 팀장의 인사로, 1박 2일간의 생태환경 팸투어를 모두 마쳤다. 수원역에서 헤어지면서 아쉽다고 인사를 한 소셜러들은 총총히 역사를 향해 걸음을 옮기고. 달라진 생태교통 시범지역과 인근을 돌아 본 파워소셜러들의 글이 기대된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사업은 올 9월 한 달 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에서 수원시, 이클레이(ICLEI), 유엔해비타트(UN-HABITAT)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사업으로, 30년 뒤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의 미래생태교통 도시를 재현하여 교통부분의 새로운 대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범지역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의 주민들이 한 달간 차 없이 친환경, 무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으로 생활을 해 보는 세계 최초의 미래 생태 교통도시 체험 프로젝트이다. 먼저 사업을 위하여 차량위주로 되어있던 도로를 사람중심의 보행하기 좋은 도로를 만들기 위하여 화서문로와 신풍로를 특화 거리로 조성하고, 골목길 및 옛길을 정비하였다.

 

또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쌈지 공원도 조성 중에 있는데, 모든 공정은 3월에 착공을 하여 8월 중순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정상 공정으로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전체 공정은 96% 정도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개막식 및 ICLEI 생태교통 세계총회 등 공식 행사 준비와 외국인 초청 등 본행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런닝맨과 생태교통

 

런닝맨은 말 그대로 달리는 사람들이다. 쉬지 않고 달리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런닝맨이야 말로 ‘생태교통 수원2013’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런닝맨이 생태교통의 시범지역인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원에서 과연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보여 들 것인가를 먼저 생각지 않을 수가 없다.

 

런닝맨의 출연자들이 생태교통 지역에 와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달릴 수 있는 도구, 그리고 주변의 광경과 마을의 모습, 함께 달릴 수 있는 사람들,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태교통은 달릴 수 있는 곳이다.

 

런닝맨은 ‘달리는 사람들’이다. 생태교통은 바로 차량중심의 도로를 ‘인간중심’으로 바꾸는데 있다. 그동안 주변 정리작업을 거쳐 아름다운 길과 골목, 쌈지공원(전 사진) 등을 정비하고,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사부터 남문인 팔달문까지 도로변의 간판 등을 정비해, 대한민국의 어떤 거리보다도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3호인 화성을 끼고 조성한 생태교통 시범지역이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도 다양한 영상들을 보여줄 수 있다. 화성과 행궁, 그리고 아름답게 변한 생태교통 시범지역에서 달리는 런닝맨들. 생각만 해도 좋지 않은가?

 

또한 생태교통에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동력 전기자동차 등 탈거리가 30종에 이르고 있다. 이 많은 탈거리 중에서 런닝맨들이 한 가지씩 타고 생태교통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미션을 수행한다고 하면, 이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방송이 지향하고 있는 온난화 현상, 도시가스 등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 방송이 할 일을 한다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어디서 무슨 미션수행을 하지?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는 행궁동 일원에는 ‘쌈지공원’이 5곳이 조성되어 있다. 이 쌈지공원을 생태교통의 탈 것을 이용해 찾아간 출연자들이, 그곳에서 내는 미션수행이나 문제 등을 맞출 수가 있도록 한다.

 

또한 무수히 많은 골목길에는 작은 화단 등이 마련되어 있거나, 새롭게 조형을 한 간판 등이 있다. 이 간판 중에서 제작진이 미리 촬영을 해 놓은 간판을 찾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게임도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비록 넓지 않은 생태교통 시범지역이긴 하지만, 그 안에 무수히 많은 간판과 골목 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범지역 요소마다 숨겨놓은 탈거리를 찾아내, 그것으로 이동을 해서 미션을 받으러가는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시범지역 안에는 숨겨진 전기차 등이 많기 때문이다.

 

 

왜 런닝맨이 생태교통에서 달려야 할까?

 

자동차가 없는 거리, 전선이 지중화 작업을 마친 거리, 그리고 아름답게 포장이 된 도로와 골목길. 런닝맨의 프로그램 특성상 이런 곳을 빠트린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이곳에는 9월 1일 개막식 때 세계 많은 나라의 지자체들과 이클레이, 유엔의 환경 담당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가 차에게 빼앗겼던 도로를 다시 찾고, 그동안 차 중심의 도로가 아닌 사람중심의 도로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골목마다 아름답게 치장을 한 작은 쌈지공원과 화단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30여 종애 아르는 운송수단, 그리고 잘 꾸며진 마을.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란 의견이다. 달리는 런닝맨들이 이곳을 찾아 마음껏 달리는 모습을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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