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동 공구시장, ‘1회 체험 나들이 문화축제열어

 

가을비치고는 빗줄기가 굵다. 이런 날씨에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그것도 살내행사도 아니고 야외에서 하는 행사를 한다는 것이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행사를 제대로 진행할 것인지 확인을 해본다. “비가 내려도 진행한다는 말에 우산을 받쳐들고 행사장으로 향한다.

 

가을비는 을씨년스럽다. 가랑비가 아니고 주룩주룩 오는 비라니 어이가 없다. 지금은 곡식이 익어 추수를 해야 할 시기인데 이렇게 비가 내리면 속이 타는 사람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그렇지만 장사를 하는 전통시장의 상인들 역시 매한가지다. 그런 전통시장이 이 가을비에 행사를 열겠다고 한다.

 

 

 

구천동공구시장이 1회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연다고 연락을 했다. 하필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을 택했을까? 하지만 이왕 시작을 했으니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가를 고민했지만 이왕 시작한 것이고 많은 분들에게 연락을 취한 후라 강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저희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찾아주신 것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천동 공구시장 박명희 회장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축제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그래도 우중에 찾아오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구천동 공구시장이 마련한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는 구천동 공구시장 주차장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주차장 전체를 부스를 쳐 비를 맞지 않게 만들고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오후 2시 개막식끼지 비 계속 내려

 

오전 11시부터 식전행사로 시작한 문화축제는 개막식을 오후 2시에 가졌다. 그 때쯤이면 비가 멎으려니 생각했지만 개막식이 가까워지자 비가 더 쏟아진다. 그래도 수원시상인연합회 각 전통시장의 상인회장들은 모두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의 김영진 국회의원과 수원시 지역경제과 김병태 과장 등도 자리해 구천동 공구시장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를 축하해 주었다.

 

오전부터 각설이 공연으로 흥을 돋아서인가? 비가와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한편에서 판매하는 전이며 어묵, 각종 먹거리를 시켜놓고 테이블에 방 둘러앉아 정겹게 이야기를 하며 즐기는 사람들은 비가 내려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더구나 모든 먹거리가 단돈 1,000원에 판매를 한다니 전통시장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구천동 공구시장 주차장에 건물을 짓겠다고 하는 것을 수원시에서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공구시장 주차장에 화장실이 없고 상인회 사무실이 필요하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수원시의회와 수원시와 함께 힘을 합해 화장실과 상인회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불티나게 팔리는 경매에 나온 공구들

 

김영진 국회의원은 공구시장 주차장에 공용화장실과 상인회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하자고 한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병태 지역경제과장과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도 구천동 공구시장이 필요한 것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마친 후에는 바로 각설이 한 사람이 경매를 시작했다. 축제에 찾아온 사람들을 상대로 각종 공구를 저렴한 가격에 경매를 붙인다.

 

천원부터 시작한 경매는 순식간에 마련한 물건들이 팔려나간다. 워낙 능숙하게 경매진행을 하기 때문인가, 사람들이 저마다 소라를 질러 값을 올리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내는 늘 재미있다. 더구나 경매사가 각설이이기 때문인가? 적당히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하는 진행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쳤다. 비가 그치면서 밀려있던 행사가 연이어졌다. 시민노래자랑과 경품추첨 등이다. 경품추첨은 많은 양의 경품이 준비되었지만 바로 인해 참가자수가 많지 않아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 모두가 타 갈 정도로 푸짐했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아 오늘 참석한 사람 모두가 경품을 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축제에 참가한 사람이 하는 말이다. 각종 공구에 선물상자. 자전거까지 많은 경품을 마련한 구천동 공구상가 1회 체험나들이 문화축제는 비가 오는 중에도 성황을 이루었다.

 

지하상가, 매산로 테마거리, 역전시장, 매산시장 축제 열어

 

수원역세권에는 네 곳의 인정시장이 있다 수원역 지하도상가(회장 이정구)와 매산로 테마거리상점가(회장 한성철), 역전시장(회장 김웅진)과 매산시장(회장 김해기)이다. 이 네 곳의 시장도 10월이 되면 4개 사장이 모여 수원역 거리축제를 연다. 1012일과 13일 이틀간 열리는 수원역 거리축제 또한 볼만한 재미가 넘쳐난다.

 

12일 오후 매산시장과 역전시장 사이에 설치한 특설무대에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고 있다. 아마 13일 열리는 가요제 준비를 하는 시민들인 듯하다. 곧이어 여성 2명이 현악기를 들고 나와 현란한 솜씨를 선보인다. 여기저기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두 사람을 촬영하느라 난리들이다.

 

 

오후 5시에 시작한 ‘2018 수원역 거리축제는 매산시장과 역전시장 중앙통에 부스를 치고 시장 상인들이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은 매산시장이 한편은 역전시장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판매하는 먹을거리는 다양하다,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전이며 막걸리, 국수 등을 가득 차려놓고 먹고 있다.

 

오늘 이렇게 저희 수원역 역세권 네 곳의 시장이 마련한 2018 수원역 거리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여름은 저희 전통시장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무더위로 인해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감소한 까닭에 유래 없이 힘든 여름을 보냈습니다. 오늘 이 축제장에 모인 시민여러분들께 앞으로 저희 전통시장을 더 많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양한 공연으로 시작한 수원역 거리축제

 

네 곳의 시장 상인회장들은 하나같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를 했다. 2018년 여름은 유난히 날이 무더워 그만큼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10월이 되면서 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상인들은 말하지만 워낙 무더웠던 여름 날씨로 인해 줄어든 고객들이 다시 예전처럼 시장을 찾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듯하다는 것이 상인들의 말이다.

 

여성 현악 듀엣공연을 마치고나자 진도북놀이가 무대 앞에서 한바탕 신명나는 판을 벌였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인 진도북놀이는 보통의 외북치기와 달리 양손에 북채를 쥐고 마치 설장구를 치듯 느린 굿거리에서 시작해 빠른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가락으로 풀어 나간다. 진도북놀이는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는 북장단과 더불어 뛰어난 춤사위를 가지고 있다. 여덟 명이 팀을 이뤄 시장을 한바탕 흥겹게 만든 진도북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에 사람들은 절로 어깨춤이라도 출 듯한 모습이다.

 

지난여름 정말 무더웠습니다. 수원역세권의 네 곳이 시장이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수원역 거리축제를 보면서 앞으로 기대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수원시는 화성 팔달문 앞 글로벌 남문시장의 많은 변화를 보면서 수원역세권 시장도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축하객들 수원역세권 시장 발전을 위한 덕담

 

인사밀에 나선 수원시 지역경제과 김병태 과장은 앞으로 수원역 네 곳의 시장도 발전할 것이라고 덕담을 해주었다. 이날 거리축제장에는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하여 수원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축사에 나선 초청 인사들은 하나같이 전통시장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힘이 된다며 덕담을 해주었다.

 

오늘 이렇게 매산시장과 역전시장 사이 시장통에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시장거리축제를 여는 것을 보니 앞으로 수원역세권 시장도 많은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수원남문시장이 그동안 글로벌시장이 되면서 활성화가 되었듯 역세권 4개시장도 활성화가 되어야죠. 가대를 걸어도 좋을 듯하네요

 

행사장에 참가한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한다면고 전통시장도 더 많은 행사를 벌여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푀 회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돼야 지역경제가 단단한 기반 위에 설 수 있다고 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이용만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각 광역시도상인연합회장도 한 자리에 모여 축하해

 

저는 경기도상인이 주도하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경기도상인연합화의 투명한 행정업무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전통시장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함께 소통하고 자생하는 경기도상인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생의 협치는 바로 경기도상인 전 회원이 함께 해 주실 때 가능한 일입니다

 

12일 오후 5, 경기도상인연합회 제5대 신임 이충환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경기도상인연합회를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행복이 넘쳐나는 경기도상인연합회, 상인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이·취임식장에 모인 하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10에 소재한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홀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경기도상인연합회 제4대 회장 이임식 및 제5대 회장 취임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봉필규 이임회장과 이충환 취임회장의 이 취임식이 열린 식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전국상인연합회 하현수 전국연합회장 및 광역시·도 상인연합회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축하객 중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과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본부, 경기도, 수원시 등의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 외에도 정당인들과 경기도 각 시군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도 참석해 신임 경기도상인연합회 제5대 이충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해주었다.

 

 

신임 부회장 및 위원장 등 임명장 등 받아

 

이날 이·취임식은 이충환 연합회장이 상인회장으로 있는 못골종합시장의 기타연주동아리팀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식전행사로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개회와 내빈소개, 국민의례, 봉필규 전 회장의 임기 중 많은 노력을 한 각 상인회장 등에 대한 감사패 전달로 이어졌다.

 

이어서 봉필규 전 회장은 “4대와 56년 동안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 직을 맡아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경기도상인연합회가 많은 발전을 한 것도 다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인사말을 한 후 앞으로 이충환 신임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이임사를 했다.

 

이임사를 마친 후에는 꽃다발 증정과 연합회기 인수인계, 이충환 신임회장이 봉필규 이임회장에게 전달하는 공로패 증정, 이충환 신임회장의 취임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영상으로 보낸 축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 각계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이충환 신임연합회장의 신임 연합회 부회장 임명장 수여, 각 위원회 위원장 위촉장 수여 등으로 이어졌다.

 

 

 

오늘 이 자리를 축하하며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길 바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 못골종합시장의 이충환 회장이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으로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가 된다고 했다. 염태영 시장은 경기도상인연합회를 잘 이끌어 모든 상인들이 부유하고 우리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했다.

 

이어 전국상인연합회 하현수 회장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맹철용 본부장 등이 무대에 올라 축사를 이어갔다.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를 마친 후에는 영상으로 만나는 비전선포식과 축하 케이크 절단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수원의 한 상인회장은 “10년 만에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이 수원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축하객으로 자리를 함께 한 전 상인회장 한 사람은 초대 연합회장인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 이하 모든 회장단과 상인들이 신임 이충환 회장을 도와 시장경제의 활성화를 필히 이루기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하며 가장 힘든 시기에 경기도연합회장을 맡은 이충화 회장이 그동안 못골종합시장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 경기도상인연합회를 앞으로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으로 통역아나운서 되는 것이 꿈, 꼭 이루고 싶어

 

지난 5, 남문시장거리축제 첫째 날. 지동교 특설무대에서 열기로 했던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제16회 한복맵시선발대회가 태풍 콩레이로 인해 개최할 수 없게 되자, 급히 장소를 변경하여 영동시장 2층 대강당에서 한복맵시선발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본선에 오른 14명이 후보 중 뛰어난 화술과 아름다움으로 진에 선정되어 상금 150만원(온누리상품권)과 토로피, 왕관을 쓴 남소라 양을 만나보았다.

 

본선무대에서 우아한 한복을 입었을 때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는 남소라 양을 8일 오후 3시 경, 영동시장 1층에 자리한 금화한복에서 만났다. 언제나 밝은 웃음을 띠고 있는 남 양은 통역모델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본선무대에서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관객들을 놀랍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동양대학교 항공학과에 재학 중 중국청도로 교환학생으로 가서 2학기 정도 생활했어요, 그 때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해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죠. 영어는 한국에서 회화학원을 8개월 정도 다니면서 말을 할 수 있도록 됐고요. 무엇을 하던지 노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가능했던 것 같아요

 

2학기 정도 교환학생으로 중국 청도에 가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기에 그렇게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그 노력에 놀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렇게 노력을 했기 때문에 관공서나 대기업 등의 통역으로 해외를 많이 다녔다고 한다, 남소라 양은 그동안 통역을 맡아 다닌 곳만 해도 싱가포르와 하와이 등 많은 나라를 다녔다고 말한다.

 

 

한복을 입고 타 지역 경연대회서 1등 한 적도 있어

 

지금은 한국타이어 전속모델로 1년간 계약하고 활동하고 있어요. 전에 한복을 입고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1등을 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한복맵시경연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제가 영통구 매탄동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수원의 한복경연대회에서 상을 받고 싶었죠

 

그래서 재16회 한복맵시선발대회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몇 명이 함께 나와 장기자랑을 할 때도 유창한 중국어로 말하고 직접 통역까지 하는 남소라 양의 실력을 본 많은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오히려 본토인보다 더 유창한 중국어로 말을 하는 바람에 경연대회장에 모인 중국인들까지 놀랍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저는 우리 한복을 볼 때마다 참 우아한 옷이라고 생각해요. 한복을 아름답게 입은 사람들을 보면 참 우리 한복은 누가 입어도 아름답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수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수원영동시장이 한복특화시장이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정말 고마운 것은 저에게 아름다운 옷을 지어준 선생님께도 감사하고요. 세상에 한복을 입고 경연대회를 하는데 고가의 한복을 그냥 지어준다는 말에 더 욕심을 냈어요. 경연대회에 나가려고 해도 의상비가 만만치 않은데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니 정말 신나는 일이잖아요

 

 

소라는 말 한 마디도 예쁘게 하는 아가씨네

 

이번 한복맵시경연대회에서 남소라 양에게 맞춤한복을 아름답게 지어 준 금화한복의 점주가 하는 말이다. 남소라 양의 그런 아름다운 마음씀씀이가 오늘을 있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외국어통역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남소라 양. 그러기 위해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한다.

 

이번에 한복맵시경연대화에서 진으로 선정돼 많은 분들께 칭찬을 들었어요. 딴 것보다 기분이 좋은 것은 앞으로 제가 우리 옷을 더 잘 알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죠. 제가 한복 홍보대사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하게 될지 지금은 잘 모르지만 세계에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요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이 선정하는 한복맵시선발대화에서 수상을 하는 후보자들은 일 년 동안 영동시장 한복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남소라 양은 앞으로 통역아나운서가 되어 세계를 다니면서 우리한복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당찬 아가씨 남소라 양. 그녀가 염원하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500여 명 관객. 시종일관 함성과 춤으로 일관

 

밴드 제이모닝이 무대에 올랐다. 리더 앵두를 비롯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제이모닝의 무대가 뜨겁다. 보컬들이 객석으로 들어가 관객들을 끌고 무대 앞으로 나온다. 몸을 아무리 흔들어도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뛰면서 노래하고 또 뛴다. 20여분을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뛴다. 그렇게 뛰다가 무대가 끝났다. 밴드 제이모닝은 시작부터 천오백여 명이 모인 관중을 뜨겁게 달구어 놓았다.

 

개그맨 김주철의 진행으로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제11회 대학가요제.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는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학가요제이다. 대학가요제를 전통시장에서 경연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벌써 11회 째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계속해서 팔달문시장의 대학가요제는 그칠 줄 모를 것이라고 한다. 남문시장 거리축제 3일 째. 지동교 특설무대는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대학가요제 본선무대를 찾아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시장은 젊은이들의 열기로 뜨거운 대학가요제는 유치하면서 더 젊어지고,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선무대에 오른 출연자들도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상을 타가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 대학가요제 경연장 찾아 축사

 

팔달문시장 조정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학가요제를 유일하게 팔달문시장에서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날 대학가요제 본선에는 김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원시 이택용 경제정책국장,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상인회장을 비롯하여 각 시장 상인회장들과 멀리 고양 등의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 많은 축하객들과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늘 이렇게 남문시장 특설무대에서 대학가요제가 열린 것을 축하합니다. 수원은 남문시장과 22개 전통시장이 있어 수원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주셔야 수원의 경제가 살아납니다. 오늘 대학가요제를 관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신 분 모두 앞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수원경제를 살리는 길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모두 48개 팀 및 개인이 예선을 거쳐 대학가요제 본선에 오른 13개 대학팀은 경희대, 수원여대, 한세대, 수원대, 백석예대, 평택대, 강남대, 건국대, 단국대 등의 학생들이다. 많게는 1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마음껏 젊음을 불태웠다.

 

 

 

경희대 최진희 양 대상상금과 기념메달 걸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대상 13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기념메달은 네 번 째로 무대에 오른 경희대 최진희 양에게 돌아갔다., 금상 8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기념메달은 많은 인원이 출연해 우산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인 한세대 학생들이, 이 외에도 은상 4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기념메달 등 모두 5개 팀에게 상이 주어졌다.

 

경연을 마친 후 무대에 오른 건아들의 공연에 지동교 특설무대는 그야말로 난리법석을 떨었다. 무대 앞까지 나와 옛 젊음을 기억하려는 듯 몸을 흔들며 함성을 지르는 시민들과 대학가요제에 출연한 학생들이 끼를 이기지 못해 무대 위로 올라가 건아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흥겨운 잔치판이었다.

 

3일 동안 지동교 일원에서 열린 남문시장거리축제. 그렇게 3일간의 뜨거운 열기는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못내 서운한 듯한 많은 사람들은 벌써부터 2019년의 시장거리축제를 기다린다고 한다. 그곳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정체성과 젊음을 기억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고 있는 남문시장거리축제. 사람들은 벌써부터 내년도 거리축제에 참가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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