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1TV 6시 내고향’ 수원남문시장에 떴다
인기방송프로그램 전통시장 찾아 생방송 진행
‘KBS - 1TV 6시 내고향’은 고향을 떠난 도시인들의 각박한 삶에 위안과 자기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다양한 문화에 접하게 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영농정보, 유통정보 등의 제공으로 농어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인기 방송프로그램이다.
KBS-1TV에서 월-금요일까지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윤인구 아나운서와 가애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6시 내고향’은 지난 16일 글로벌명품시장인 수원남문시장을 찾아와 남문시장 특화거리에 세트장을 설치하고, 한 시간 동안 전국 전통시장을 연결하여 김장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최수규 차관을 비롯하여 김영진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남문시장 최극렬 연합회장 등 각 시장상인회장 등이 출연해 김장특집으로 꾸며진 6시 내고향에 출연, 직접 김장을 담는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KBS - 1TV 6시 내고향’의 기본제작 방침은 사라져 가는 고향의 의미와 정서를 느끼게 한다.(과거지향)과 도시민과 농어민을 연결시켜주는 정보 제공(현재지향), 농어촌 현안과 변모하는 모습, 바람직한 발전방향 제시(미래지향)을 제작방침으로 삼고 있으며 저녁시간 대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TV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수규 차관 상인회장들과 간담회
이날 오후 5시에 남문시장을 찾은 중소벤처기업부 최수규 차관이 고객센터에 도착했다. 남문시장 상인회장들과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이 최수규 차관을 맞아 고객센터 2층에 자리한 글로벌 남문시장 홍보센터 좌담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이택용 경제정책국장, 김병태 지역경제과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최극렬 상인회장의 소개로 참석자들의 인사가 끝난 후 남문시장 상인회장들이 최수규 차관에게 남문시장을 찾아주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전통시장이 요즈음 상당히 어렵지만 그래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 큰 힘이 된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상인회장들은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은 “전통시장에 무허가 건물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통시장에 많은 무허가 건물들의 단속을 유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수규 차관은 “국무총리의 지시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전통시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문통보’ 희망나무에 엽전 다는 행사도 가져
남문시장 고객센터 앞 한 편에는 ‘희망나무’가 있다. 희망나무는 남문시장 사업단과 남문시장 상인회가 마련한 것으로, 이 나무는 커다란 ‘남문통보’라는 엽전을 걸어놓는 나무이다. 한 그루는 상인들이 엽전을 달았으며, 한 그루는 남문시장을 찾아 온 고객들이 엽전을 받아 희망의 나무에 자신이 서원하는 바를 적어 달아놓는다.
엽전을 달아놓은 희망의 나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문시장에만 있는 것으로 남문시장에 와서 물건을 매입한 사람들이 3만 원 이상 구매하고 영수증을 갖고 지동시장 상인회나 남문시장 고객센터, 글로벌 사업단 등을 찾아가면 엽전을 받을 수 있다. 그 엽전 뒷면에 서원하는 바를 적어 걸어놓으면 된다.
남문통보를 걸어놓는 희망나무는 남문시장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남문통보를 걸 수 있느냐?”고 자주 질문한다. 전국 최초로 이런 남문통보를 걸 수 있는 것도 남문시장이 220여 년 전 정조대왕이 수원화성 팔달문 앞에 직접 내탕금을 내주어 장을 개설했기 때문에 이곳 남문시장은 여타 전통시장과 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동교서 김장담기 행사도 가져
“오늘 절임배추 300포기로 김장을 합니다. 다문화 가정 20명, 지동행정복지센터 부녀회 10명,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부녀회 10명 등이 지동교 위에서 김장을 해 행궁동과 지동, 다문화가족에게 나누어 드리려고요. 김장은 한 겨울의 양식이라고 하니 우리 남문시장도 함께 동참해야죠”
최극렬 회장은 배추 300포기로 김장을 해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갖겠다고 한다. 김장하기에는 6시 내고향 출연자들과 최수규 차관, 김영진 국회의원.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최극렬 상인연합회장과 남문시장 9개 시장 상인회장들도 함께 했다.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가 되었다는 수원남문시장. 이곳을 찾은 ‘KBS - 1TV 6시 내고향’으로 인해 하루 종일 수원남문시장이 북적였다.
“한 시간 생방송을 하기 위해 저렇게 많은 장비와 인력이 필요한지 몰랐다”는 남문시장을 찾아 온 한 시민의 말처럼 남문시장 일대가 온통 방송을 하기 위한 장비와 세트 등으로 꾸며졌다. 하루 종일 그것만 보아도 즐거웠다는 시민들. 생방송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날이었다.
수원천 정조대왕 능행차도 야간관광으로 제격
인근 영동시장 상인들 관람통로 물건 적치 막아야
15일,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공사를 이어 온 수원천 지동교와 영지교 사이에 조성된 수원천 배다리 조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정조대왕의 능행차도가 공사를 마치고 마지막 정리에 들어갔다. 이 배다리 조성은 정조대왕이 수원 능행차 당시 한강을 건너던 부교를 상징한 것으로 그동안 많은 의견을 조율해 마련한 것이다.
이 배다리 사업은 수원천 위 지동교와 영지교 사이를 굵은 와이어로 묶고 그 줄에 능행차도의 일부분을 조성한 것으로, 그동안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사업단이 주관하여 몇 차례의 심의를 거쳐 최종확정하고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능행차도가 걸린 영동시장 쪽으로는 관람객들이 능행차도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까지 새로 조성했다.
“앞으로 관광객들이 남문시장을 찾아오면 능행차도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에서 차도 한 잔씩 마시고 앉아서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조성을 했어요. 야간에는 지동교와 남문시장 특화거리에 조성한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레일러에서 먹거리를 구입한 고객들이 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며 능행차를 관람할 수도 있고요”
15일 야간에 불 밝힌 능행차도 새로운 관광 상품 될 수 있을까?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이곳 지동교와 영지교 사이에 마련한 수원천 위에 걸린 능행차도가 밤이면 불을 맑혀 야간에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야간명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15일 오후 늦은 시간 지동교를 나가보았다. 능행차도가 붉을 밝혀 밤이 되도 능행차도의 모습을 낮과 같이 볼 수 있다.
능행차도가 공사를 마무리하고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자 낮과는 또 다른 능행차도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지동교를 걷던 사람들이나 푸드트레일러를 찾아 온 젊은이들도 연신 휴대폰을 꺼내 능행차도 촬영을 하느라 부산하다. 새로운 수원천의 명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푸드트레일러와 함께 남문시장의 또 다른 관광 상품이 될 것 같다고 젊은이들이 입을 모은다.
“그동안 능행차도가 이곳에 걸려 있기에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걸어놓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오늘 야간조명이 들어오니 보기가 좋습니다. 앞으로 이 수원천 위에 능행차도가 지동교의 명물이 될 듯하네요”
영동시장 상인들 관람로에 물건 적치하지 말아야
야간 조명을 보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던 강아무개(남, 47세)씨는 야간에 불이 들어와 밤에도 능행차도를 볼 수 있어 좋다고 하면서 앞으로 야간에 이곳 능행차도가 명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문제는 의식없는 영동시장 상인들이다. 처음부터 이곳에 관람을 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하고나면, 자칫 도로변 영동시장 상인들이 이곳에 물건을 갖다 쌓아놓을 것이라고 우려를 했었다.
15일, 공사마무리를 하고나서 밤에 나가본 이곳 관람공간에 누군가 물건을 갖다 놓았다. 이곳은 영동시장 인근 상인들의 물건을 쌓아놓는 곳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이런 식으로 보행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새롭게 관광자원으로 조성한 수원천 위 능행차도. 이곳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에 물건적치는 절대로 안된다.
수원시 지역경제과나 남문시장 글로벌사업단, 혹은 상인회 등에서 이런 행위는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된다. 한 사람이 이렇게 물건을 쌓아놓으면 또 다른 사람들도 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길 닦아 놓으니 무엇이 먼저 지나간다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배다리사업. 이렇게 무분별한 행위는 당연히 규제해야 될 것이다.
정조대왕 거둥행차 남문시장을 찾아오다
무예24기 시범에 모인 관중들 박수로 답례
11일 오후, 남문시장 고객센터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대취타 소리가 들린다. 대취타는 군악으로 정조대왕의 거둥 행렬이 있으면 장용영기와 함께 행차의 앞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를 인도해 온다. 밖으로 나가보니 장용영의 군사들이 기를 들고 앞에서 대왕의 거둥행차를 선도하고 있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이하 모든 사람들이 남문고객센터 입구에 도열하고 나자 뒤편에서 따라 온 무예24기 시범단이 차례로 나와 시범을 보인다. 월두, 쌍칼 등 무예24기에 나오는 각종 무예를 선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그들의 흥을 돋운다. 20여분의 무예24기 시범을 마치고나면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갖는다.
남문시장은 주말과 일요일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많은 사람들 틈으로 정조대왕의 거둥행차가 특화거리를 지나 남문시장 고객센터 앞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무예24기 시범 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문시장을 찾아왔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거둥행차가 볼만한 구경꺼리가 된다.
무예24기 시범단의 시연 볼만한 볼거리
거둥행차를 보고 있던 신아무개(남, 42세)씨는 아이들이 정조대왕과 힘께 기념촬영을 했다면서 사진을 현상해 아이들에게 주어야겠다고 한다. 우연히 시장을 찾아왔다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잠시 동안 남문고객센터 앞에서 시범과 기념촬영 등을 한 정조대왕 일행은 대취타를 불면서 남문시장을 떠났다.
휴일 낮 남문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보여 준 정조대왕 거둥행차. 짐시동안의 행차로도 남문시장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수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를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정조대왕의 거둥행차는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이디.
수원문화재단 거둥행차 선도 관계자들 예절교육부터 시켜야
어디나 꼭 한 가지 옥에 티는 있다. 거둥행차 촬영을 하기 위해 남문시장 고객센터 앞에 서있는데 행차 선도를 정리하는 관계자가 손짓으로 비키라고 힌다. 말 한마디 없이 얼굴 앞에 손을 들고 비키라고 흔든다. “손 치우라”고 했더니 물러선다. 거둥행차가 오면 비켜야 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말로 비켜달라는 것도 어니고 손짓으로 비키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
구경을 하기 위해 고객센터 출입구 앞에 있는 외국인들까지 무슨 일인가하면서 어이없어 한다. 비단 이런 행태가 이번만이 아니다. 얼마 전인가 조원동 축제를 찾아갔을 때도 거둥행차 때도 앞서 온 선도자가 보는 사람이 불콰할 정도로 비키라고 한다. 왜 수원문화재단 거둥행차 선도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이런 것일까?
수원문화재단에서 하는 행사를 찾아갈 때마다 이런 불쾌한 일을 몇 번이나 보았다. 바로 이란 행동 하나가 갑질이란 생각이다. 어떤 경우라도 어른들에게 이런 버릇없는 행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관계자들에게 먼저 예절교육부터 시키기 바란다. 그런 사소한 불쾌함이 관광수원에 먹칠을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수원남문시장 엽전나무에 남문통보 주렁주렁 달려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곁에 소원 엽전나무 조성
남문시장이 날마다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은 전국 10대 글로벌시장으로 지정되면서 3년 동안 국비와 시비 50억원을 들여 많은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9년 6월까지 모든 사업을 마쳐야 하는 남문시장은 이제 그 결과물들이 하나, 둘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원천에 놓인 배다리사업이다.
배다리사업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으로 행행할 때 한강에 놓았던 주교(舟橋)인 배다리를 형상화해 수원천에 조성하는 것으로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천에 놓인 지동교와 영지교를 와이어로 엮어 그곳에 능행차도에 그려진 각 인물들을 한 멍씩 조명해 걸고 있다. 배다리사업은 그동안 수차례 논의와 조정을 거쳐 완성단계에 있다.
11월 1일 오전,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을 지나는데 그동안 볼 수 없던 광경이 목격됐다. 쇠로 만든 나무를 형상화한 철조구조물에 엽전이 주렁주렁 달린 것이다. 이 엽전은 남문시장 사업단이 남문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소원과 이름을 적어 쇠 나무에 걸게 하는 이벤트성 행사의 일종이다.
현재 걸려있는 엽전은 모두 1,500여개 정도가 된다. 이 엽전을 남문시장 상인 1,500명이 이름과 서원하는 바를 적은 것으로 이 철조구조물을 ‘소원나무’ 혹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리고 한다. 그 뒤편 돌담에도 곳곳에 엽전을 달아놓았다. 이 소원나무는 정조대왕의 불취무귀상 곁에 세워놓았다.
한 나무는 상인들의 엽전, 또 한 나무는 관광객들이 꾸며
“원래 사업단은 소원나무인 엽전나무를 하나만 조성한다고 했어요. 남문시장 상인들이 함께 소원을 빌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상인들의 자비를 들여 나무를 하나 더 조성하고 상인들 각자에게 엽전을 나누어 주어 소원을 쓰도록 한 것이죠. 이 나무에 1,500여명의 상인엽전을 달아놓을 것입니다”
최극렬 상인회장은 한 나무는 직접 상인들이 자비를 들여 조성한 후 그곳에 상인들의 엽전을 달겠다고 했다. 11월 1일 만난 엽전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엽전이 바로 그 나무인 것이다. 쇠로 조성한 나무에 남문통보라고 큼직하게 만든 엽전이 달려있는 것이 색다른 이벤트인 듯하다. 그 나무가 제 모습을 나타내면서 남문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엽전나무는 한 기는 남문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고객지원센터에서 남문통보 엽전을 구입해 그곳에 자신의 이름과 소원을 적어 걸 계획이다. 아직은 남문통보를 판매하지 않지만 곧 고객엽전나무에도 주렁주렁 엽전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남문시장 사업단이 계획한 사업이 하나하나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곁에 엽전나무 세워
엽전소원나무는 정조대왕 불취무귀상 바로 옆에 조성했다. 엽전이 주렁주렁 달린 엽전나무롸 정조대왕 불취무귀상이 한곳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조대왕 붍취무귀상 곁에 엽전이 달린 나무를 조성해 정조대왕이 이곳 팔달문 밖에 시장을 마련하고 상인들이 부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을 생각하면 이 두 가지의 조형물이 남문시장을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최극렬 회장은 이렇게 불취무귀상을 먼저 정비한 후 그 옆에 엽전소원나무를 세워 정조대왕의 뜻을 더 많이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문고객센터 앞이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예전엔 이 고객센터 앞에 노숙자들이 진을 치고 술을 마시고 잠을 자는 등 남문시장을 찾아 온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 아직 다 정리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이제 이렇게 정조대왕의 불취무귀상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옆에 소원을 바는 나무라고 하는 엽전이 달린 나무까지 서 있어 점차 새롭게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문시장 고객센터 관계자 한 사람은 몰라보게 변한 남문시장 일대가 앞으로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이 사업을 다 마친 후에 남문시장을 상상하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정조와 혜경궁 홍씨 수원천 위를 걷다
남문시장 지동교 아래편 능행차 작품설치
조선시대에 필요에 따라 만들어졌던 한강의 배다리는 <부교(浮橋)>리고 했다. 이 배다리는 고려 때도 임진강에 설치한 적이 있었으며 조선조 연산군도 한강 남쪽 청계산에서 사냥을 즐기려고 민간의 배 800척을 동원해 놓은 적도 있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배다리는 정조 14년인 1790년에 한강에 놓인 배다리이다.
정조 때는 배다리의 운영과 관리를 주교사(舟橋司)가 맡아보았으며, 배다리의 운영방안을 정한 책인 <주교지남>을 정조가 직접 펴내기도 했다. 이 <주교지남>과 <주교사절목> 등의 기록에는 각종 배 290척과 홍살문 3개를 한강을 건너기 위해 설치하도록 했는데 홍살문은 주교의 남북과 가운데에 설치했다고 적고 있다.
한강을 건너는 주교를 설치할 때 배를 엮었으며 큰 배는 강 가운데 작은 배는 강변에 놓아 가운데가 넓게 했다고 한다. 이 주교의 모습은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주교도(舟橋圖)에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 가운데 큰 베를 놓은 것은 강 복판이 물살이 세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그런 방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8일간 화성으로 행행할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연결한 배다리를 형상화 한 배다리를 수원천에 작품으로 형상화하자는 의논이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왔다. 그리고 몇 번인가 배다리를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의견이 제안되었으며 그 결과 수원천 위에 정조의 능행차도의 한 부분을 형상화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동안 하천위에 구조물(배다리 작품)을 설치하는 것이 옳은가 때문에 관계기관이 몇 번의 토의를 거친 후 29일부터 남문시장 지동교와 영지교(미나리광시장과 영동시장을 잇는 수원천에 놓인 다리)를 와이어로 연결하고 그 와이어에 정조대왕의 능행차도의 모습을 각 개체별 모습으로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달 말 안에 완공할 계획
정조대왕의 배다리를 상징하는 능행차도의 형태는 이달 안에 완공을 할 것이라고 29일 오전 지동교 옆에서 만난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이 전한다. 그동안 공기가 늦어져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제라도 공사를 마무리 지어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동교와 영지교를 이은 와이어에 능행차도의 모습을 형상화시켜 능행차도 그대로 재현을 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에 관람객들이 관람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쉬면서 능행차도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죠. 또 푸드트레일러에서 음식을 시킨 분들이 마땅히 먹을 장소가 없었는데 그곳을 이용해 음식을 드실 수도 있습니다”
최극렬 회장은 모든 것이 다 완성되고 나면 지동교 위를 걷는 능행차도를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남문시장이 구조물을 하나씩 장리해 나가면서 몰라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 남문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의 말이다. 글로벌명품 남문시장이 3년차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 6월이 되면 남문시장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수원천부터 팔달문까지 아케이드 설치도 할 것
최극렬 회장은 능행차도가 완성되고 나면 지동교에 설치된 배다리 능행차도를 보기위해 수원천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영동시장과 팔달문시장을 잇는 아케이드 공사를 할 것이라고 한다. 팔달문에서 하차한 관람객들이 비를 피해 수원천에 놓인 배다리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배다리 공사를 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수원천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라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어요, 그런 것 모두를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원래 벌써 끝났어야 하는데 설치시기가 늦어진 것이죠. 이제라도 서둘러 완공해야죠”
오전 중에 시작한 공사는 오후 늦도록 공사를 하고 있다. 와이어를 이용해 그 줄에 능행차도에 나타난 인물 하나하나를 모두 개체별로 제작해 와이어에 매달고 있는 작업이다. 아직 완성은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공사만 보아도 앞으로 남문시장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될 듯하다. 날마다 변하고 있는 남문시장. “남문시장은 먹을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습니다. 거기다 볼거리까지 늘어난다면 금상첨화죠”
또 하나의 명물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남문시장. 관람객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수원천 위에 놓인 능행차를 관람할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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