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거둥행차 남문시장을 찾아오다
무예24기 시범에 모인 관중들 박수로 답례
11일 오후, 남문시장 고객센터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대취타 소리가 들린다. 대취타는 군악으로 정조대왕의 거둥 행렬이 있으면 장용영기와 함께 행차의 앞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를 인도해 온다. 밖으로 나가보니 장용영의 군사들이 기를 들고 앞에서 대왕의 거둥행차를 선도하고 있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이하 모든 사람들이 남문고객센터 입구에 도열하고 나자 뒤편에서 따라 온 무예24기 시범단이 차례로 나와 시범을 보인다. 월두, 쌍칼 등 무예24기에 나오는 각종 무예를 선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그들의 흥을 돋운다. 20여분의 무예24기 시범을 마치고나면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갖는다.
남문시장은 주말과 일요일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많은 사람들 틈으로 정조대왕의 거둥행차가 특화거리를 지나 남문시장 고객센터 앞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무예24기 시범 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문시장을 찾아왔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거둥행차가 볼만한 구경꺼리가 된다.
무예24기 시범단의 시연 볼만한 볼거리
거둥행차를 보고 있던 신아무개(남, 42세)씨는 아이들이 정조대왕과 힘께 기념촬영을 했다면서 사진을 현상해 아이들에게 주어야겠다고 한다. 우연히 시장을 찾아왔다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잠시 동안 남문고객센터 앞에서 시범과 기념촬영 등을 한 정조대왕 일행은 대취타를 불면서 남문시장을 떠났다.
휴일 낮 남문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보여 준 정조대왕 거둥행차. 짐시동안의 행차로도 남문시장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수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를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정조대왕의 거둥행차는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이디.
수원문화재단 거둥행차 선도 관계자들 예절교육부터 시켜야
어디나 꼭 한 가지 옥에 티는 있다. 거둥행차 촬영을 하기 위해 남문시장 고객센터 앞에 서있는데 행차 선도를 정리하는 관계자가 손짓으로 비키라고 힌다. 말 한마디 없이 얼굴 앞에 손을 들고 비키라고 흔든다. “손 치우라”고 했더니 물러선다. 거둥행차가 오면 비켜야 한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말로 비켜달라는 것도 어니고 손짓으로 비키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
구경을 하기 위해 고객센터 출입구 앞에 있는 외국인들까지 무슨 일인가하면서 어이없어 한다. 비단 이런 행태가 이번만이 아니다. 얼마 전인가 조원동 축제를 찾아갔을 때도 거둥행차 때도 앞서 온 선도자가 보는 사람이 불콰할 정도로 비키라고 한다. 왜 수원문화재단 거둥행차 선도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이런 것일까?
수원문화재단에서 하는 행사를 찾아갈 때마다 이런 불쾌한 일을 몇 번이나 보았다. 바로 이란 행동 하나가 갑질이란 생각이다. 어떤 경우라도 어른들에게 이런 버릇없는 행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관계자들에게 먼저 예절교육부터 시키기 바란다. 그런 사소한 불쾌함이 관광수원에 먹칠을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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