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지난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2014 런닝맨 동계 올림픽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 말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특집 예고편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런닝맨예고편에서는 아역배우 김현수가 등장했으며, 런닝맨 멤버들은 이름표가 붙은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의 어린 시절과, 도민준(김수현 분)이 과거 사랑했던 여자 서이화 역을 연기한 아역배우 김현수는 소녀를 구해주십시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극중 이재경(신성록 분)이 살인 충동을 느낄 때마다 반지를 만지는 모습과 천송이라는 이름이 적혀진 이름표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수원박물관에서 촬영 분 방송

 

런닝맨은 방송 말미에 차기 방영분을 간단한 예고 외에는, 촬영장소와 일정 등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항상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는 했다. 이번에도 TV 예고편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화면의 내용 등으로 보아, 한국민속촌과 수원박물관 등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박물관 촬영은 런닝맨 관계자들 외에는 일체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9일 방영된 동계 올림픽 편의 말미에 잠시 예고가 된 별에서 온 그대의 방송분과 런닝맨 멤버들, 그리고 천송이라는 이름표를 붙인 모습 등이 보였을 뿐이다.

 

 

일요일의 간판프로 런닝맨

 

SBS-TV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은 말 그대로 달리는 사람들이다. 유재석을 비롯하여 왕코형님으로 통하는 지석진, 배신의 아이콘 이광수, 절대강자 김종국, 숨은 능력자 개리, 런닝맨의 에이스 멍지효(송지효), 난봉꾼 하로로(하하) 7명의 고정 구성원 외에 여러 명이 참가를 하여 일요일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간판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런닝맨은 걷지 말고 달려라라는 주제답게 주로 건물 등에서 달리고 또 달렸다.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가 하면 다양한 보조기구 등을 이용하면서 즐거움을 주었다. 그런가 하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서로를 속이고 속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함께 달리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기도 했다.

 

 

별에서 온 그대 특집편을 기대한다.

 

SBS의 인기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리에 방송이 되는 있는 가운데, 특집으로 꾸며지는 런닝맨 별에서 온 그대특집 편이 궁금하기 짝이 없다. 예고된 내용으로 보면 천송이가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런 천송이를 도민준이 구해내는 내용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속촌과 수원박물관에서 이러한 별에서 온 그대가 어떻게 꾸며질지 기대가 된다.

 

요즈음의 런닝맨은 포맷을 달리하여,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9일 방영된 동계올림픽 특집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시류에 민감한 부분을 테마를 정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에서 신선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동계올림픽과 연계된 내용이라 흥미를 더했다.

 

이번 주 일요일에 방영되는 런닝맨 별에서 온 그대특집 편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인기드라마를 각색한 런닝맨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그 실체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번 일요일이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자료사진은 SBS 런닝맨 예고편에서 추출)

 

 

수원시 팔달구 지동 271-124번지(창룡문로 56번길 18)에 거주하고 있는 고성주씨(, 60). 이 집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천성이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 년이면 수차례 사람들이 이 집으로 몰려온다. 경로잔치, 삼계탕 봉사, 육개장 봉사, 떡국나누기, 쌀 나누기, 김장나누기 등 해마다 10여 차례나 되는 나눔의 장을 갖는다.

 

고성주씨가 남과 나눔을 갖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지동을 찾아오거나 어느 단체에서 부탁을 하면 삼겹살 파티를 푸짐하게 열어준다. 물론 사람들은 몸만 가면 된다. 삼겹살을 먹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23일 낮 시간에 이집에 사람들이 또 모여들었다.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원장 김용국)의 식구들을 위해 석화구이 잔치를 연 것이다.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은 2005년도에 경기전통문화연구소로 출발을 했다.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란 설립취지를 갖고 시작을 했다. 이 말은 하늘이 주신 혜택은 땅이 주는 혜택만 못하고, 땅이 주는 혜택은 사람과 사람의 화합만은 못하다라는 뜻이다. 사람과 사람의 화합, 아시안의 문화적 소통을 이룩하고 동아시아의 모든 문화를 교류하고자 하는데서 시작을 한 것이다.

 

나눔이 없는 세상은 삭막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고성주씨. 해마다 이렇게 포항에서 부쳐오는 석화를 갖고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는 한다. 이 자리는 항상 열려있다. 지나가던 사람 누가 들어와도 환영을 한다.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세상을 올바로 사는 것이 아니죠. 어차피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것인데요. 나눔은 인간의 가장 큰 덕목입니다. 저는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날까지 니누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눔이 인간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고성주씨. 이날도 모든 준비를 아침부터 시작한다. 오후에 사람들이 모이기로 했다면서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런 자리 정말 고마워요

 

하도 나누는 것을 좋아하다가 보니, 이집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언제나 당당하게 먹을 것을 요구한다고 하면서 웃는다. 김장을 담아 홀몸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렸는데 소문을 듣고 한 어르신이 찾아와 통을 내밀더란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썰어서 넣어달라는 주문까지 했다고.

포기김치를 용기에 담아드리면 몇 쪽 안 들어가요. 그런데 썰어서 담아드리면 그 두 배는 들어가죠. 어르신이 욕심을 내신 것이죠.”라면서 웃는다.

 

오후가 되자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의 식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안면도 없는 지나던 어르신도 함께 자리를 한다. 그래도 누구하나 간섭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석화를 잘 구워진 것을 앞에 놓고 술도 한 잔 따라드린다. 이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이미 그런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살이 통통히 오른 석화의 식감은 일품이다. 거기다가 밤고구마 상자까지 곁들여 열어놓는다. 불에 구워먹는 고구마가 일품이라면서.

저는 여기 두 번째예요. 지난번에는 삼겹살 파티를 했는데 정말 잘 먹었어요. 사실 저희 결혼이주민들은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정말 고맙죠.”

 

결혼이주민들도 함께 자리해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에는 모아라는 결혼이주민들의 모임이 있다. 25명 정도의 회원이 있는데 전통문화연구원의 국제적인 행사는 이들이 없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자원봉사를 하는 모임이다. 매주 화요일에 모임을 갖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다. 마침 자리에 함께 한 박경희 회장은 중국인이다. 18년 전에 유학을 왔다가 한국이 좋아 다시 찾아와 한국남자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벌써 한국인이 된지 14년이나 되었다고.

 

정말 저희들은 고맙죠. 이렇게 좋은 음식을 일 년이면 몇 차례나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요. 오늘도 많은 회원들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들이 안 맞아서 조금 더 있어야 올 것 같아요.”

 

 

그렇게 웃고 즐기면서 석화와 고구마를 불에 구워 먹는 사이, 한 박스의 석화를 해치웠다. 다시 한 박스를 열면서 고성주씨는

시간도 많이 있어요. 앞으로도 몇 분이 더 오신다고 하니 천천히 드세요. 세 박스나 준비했으니 마음껏 드실 수가 있을 거예요. 오늘 이 석화 다 드셔야 돌아가실 수 있어요.”라고 한다,

나눔이 인간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하는 이사람. 한국에 와서 이렇게 푸짐하게 석화를 처음 먹는다고 하는 결혼이주민들. 정은 그렇게 쌓여가는 것인가 보다. 평생 나누며 사는 사람 고성주씨. 나눔이 인간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하는 뜻을 조금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소아암 어린이 위한 사랑의 머리카락 기부운동

 

사랑의 머리카락을 기증받아 소아암 어린이에게 착한가발을 무료로 기부하는 '어머나 운동본부'가 국내에 처음 설립됐다.

 

국제두피모발협회(이사장 김영배, www.trichology.org)와 한국가발협회(www.katwig.or.kr)는 지난 7년간 이미용 업계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해 온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머리카락 기부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해 '어머나 운동본부'를 공동으로 설립, 3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25cm 이상 머리카락 30가닥 이상 기부

 

'어머나''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로, '어머나 운동'은 일반인들로부터 25cm 이상의 머리카락 30가닥 이상을 기부받아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어린이용 특수가발을 제작,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뜻깊은 운동이다. 긴머리를 커트해 기부하는 것은 물론, 평소 머리를 빗거나 말릴 때 빠진 머리카락을 조금씩 모아 기부하는 것도 가능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소아암 환우들은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머리카락이 흉하게 빠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주위의 놀림이나 시선을 감당 못하고 정신적, 정서적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항균처리된 환자용 인모 100% 가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가격이 보통 수백만에 달해 수 천 만원이 넘는 암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7년 전부터 가발 기부

 

국제두피모발협회와 한국가발협회는 7년 전부터 가발제조·유통·서비스 회원사들과 뜻을 모아 머리카락 기부운동을 진행해 매달 1~2개씩 가발을 만들어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달해 왔다.

 

김영배 국제두피모발협회 이사장은 "소아용 가발 하나를 만들려면 약 15000 ~ 2만 가닥의 머리카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사람당 30개의 머리카락을 기부해도 줄잡아 5백명 이상의 선행이 필요하다"면서 "어머나 운동본부가 설립됨에 따라 이, 미용업계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 더 많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국민을 상대로 벌릴 '어머나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은 머리카락을 봉투에 담아 국제두피모발협회(www.trichology.org)나 한국가발협회(www.katwig.or.kr)로 보내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착한 가발 만들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문의 02-525-5875,

도로명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0217. 3.

지번주소.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30-8번지

(사진자료는 국제두피모발협회 제공과 모발협회 홈페이지의 것을 인용했습니다)

 

바람이 말할 때

그이의 머리칼은 날리고 치맛자락은 펄럭인다

바람이 말하지 않을 때

그이의 마을 깃발은 펄럭이지 않는다

 

하늘이 말할 때

그이의 옷은 다 젖는다

그이의 지분이 다 젖고

낙숫물이 분주히 떨어진다

 

꽃이 말할 때

그이의 얼굴이 환히 웃는다

바다 건너 동쪽 땅 어디

온 세상은 파도가 된다. 파도소리가 된다.

 

 

지난 해 수원에 둥지를 튼 고은 시인의 시 세상의 말이라는 시이다. 이 시를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버스정류장이다. 인문학을 지향하는 도시 수원. 인문학은 인간학이라 할 만큼 시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다. 시민이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감동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바로 인문학 지향의 도시이다.

 

정조대왕의 실증적 도시 수원

 

수원은 정조대왕의 계획도시이다. 정조대왕은 실학정신, 위민정신, 개혁정신을 바탕으로 화성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건설했다. 이 정조대왕의 계획아래 세워진 화성은 인문학의 실증적 도시이며 신도시이다. 이러한 인문학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수원시에는 늘 시민들이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보인다.

 

 

수원시청 라비에 전시가 되어있는 글들. 인문학을 지향하는 수원에 거주하는 등단시인 30명이 재능기부로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작품을 주었으며, 이 글들을 120개 버스정류장에 게첨하였다.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이 버스정류장의 글들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시켜, 인간미와 정이 넘치는 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역시 수원이다.

 

조락(凋落)의 햇살

나뭇가지를 흔들었다.

광교산자락 오래된 절벽

상수리나무 밑에 앉아있는데

바람 속에서

산이 무자화두를 던졌다

나무가 잘 물든 나뭇잎 몇 개를

떨어트렸다

자기들끼리 소리내어 흐르던 물이

나뭇잎을 데리고

더 낮은 곳으로 흘러갔다.

 

수원시인협회 김우영 회장의 산음(山吟)’이라는 시이다. 인문학을 지향하는 도시 수원. 역시 수원은 달랐다. 이렇게 120곳의 버스정류장에 게첨된 시를 재능기부한 작가들은 이미 문단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시인이요, 수필가들이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이렇게 등단 작가들의 좋은 글을 재능기부를 받아, 거리인문학 공간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을 세운 수원시가 늘 자랑스러운 이유이다.

 

넋전을 머리에 꽂고 무대 한 가운데 마련된 상을 돌면서 망자를 축원하는 도령을 돈다. 그리고 한 여인이 나와 지전을 손에 들고 넋을 위로하는 춤을 추다가, 객석까지 연결이 된 흰 소창을 가르며 나간다. 망자가 저승길을 원만이 갈 수 있도록 길을 가르는 것이다. 27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소재 선경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망자천도 춤이다.

 

이 행사는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원장 김용국)이 마련한 아시안의 장례문화 - , 그 너머의 세상을 꿈꾸다라는 제4회 국제학술세미나 자리에서 선보였다. 30분간의 이 퍼포먼스는 경기안택굿보존회(회장 고성주) 회원들이 마련한 것으로, 굿과 춤이 어우러진 이 망자천도의 춤은 이날 세미나를 위해서 특별히 마련한 무대였다.

 

 

바리공주와 춤이 어우러져

 

무대에는 경기안택굿보존회 회원인 이정숙(장구), 홍형순(바라), 조성희() 세 사람이 나와 망자상을 중앙에 놓고 무대 한편에 자리를 잡았다. 장구와 바라, 징 등을 울려 소리를 내자, 먼저 고성주(, 60)의 구음으로 바리공주 무가가 울려 퍼지면서, 무대에는 노인숙, 변부현, 안순모, 김성겸 등이 넋전과 위패 등을 들고 망자상을 돌기 시작했다.

 

이어서 음악에 맞추어 김성용, 김현희, 박옥희 세 사람이 지전을 양손에 들고 추는 신칼대신무를 추었다. 신칼대신무는 화성재인청의 춤으로 죽은 망자를 위한 넋풀이 춤이다. 춤을 추다가 후미에 가면 신칼을 등에 업고 춤을 추는데, 이는 망자를 등에 업고 있는 형상이다. 고성주 회장은 어려서부터 고 운학 이동안 선생에게서 재인청 춤을 배운 무릎제자이다.

 

 

신칼대신무가 끝난 후 다시 넋을 앞세운 사람들이 나오고, 그 뒤에 바리공주 신복을 입고 큰 머리를 쓴 고성주 회장이 망자상을 돌면서 넋을 위로하는 의식인 도령을 돌기 시작했다. 도령이 끝나자 한 사람이 넋전을 들고 춤을 추다가 소창을 갈라 길을 닦아주는 길가르기를 했다. 이어서 살풀이 춤으로 망자천도의 춤은 많은 박수를 받으면 마쳤다.

 

경기안택굿보존회 고성주 회장은 이 망자천도의 춤에 대해 이렇게 설명을 한다.

이 망자천도의 춤은 이번 아시안의 장례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맞추어 재구성을 하였습니다. 화성재인청의 춤인 신칼대신무와 살풀이를 추어 망자의 넋을 달래고, 천도굿을 할 때 바리공주로 망자를 위로한 것이죠.”

 

5시간동안 이어진 아시안의 장례문화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 김용국 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통과의례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의례를 지칭한다. 그러기에 그 어떤 전통문화보다도 한 번 형성된 통과의례는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민족의 관념이 쉽게 변화되지 않는 것과 그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라며

 

 

죽음은 삶, 그 너머의 세상이다.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나 그들이 겪었던 것이 실제 죽음의 상태요 세상이었는지 이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인류는 오랜 경험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지인들의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경험하였다. 금번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의 제4회 국제학술세미나의 주제가 아시안의 장례문화 , 그 너머의 세상을 꿈꾸다인 것은 이러한 이해와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한다.”고 하였다.

 

뒤이어 네팔구릉족의 장례문화, 키르키즈민족의 장례식, 일본의 의례, 인도네시아의 장례문화에 대해 발표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샤머니즘 박물관 양종승 관장을 좌장으로 한국의 상레의 문화적 전통, 일본의 장례문화, 말레이시아의 장례문화, 등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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