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디딜 틈도 없는 시장 안 밀려다녀

 

과거 우리에 5일장은 설이나 명절을 앞둔 2~3일 전을 보통 대목장이라고 불렀다. 차례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사람들이 장을 찾기 때문이다. 2일 오전 남문시장을 찾아보았다. 미나리광시장 이정오 상인회장이 2일에는 좌판을 벌이기 때문에 볼만할 것이라고 며칠 전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올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 찾아간 남문시장. 시장 안에서 만난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지원팀 송성덕 팀장은 양손에 장을 보아들고 못골종합시장은 들어갈 틈도 없다고 하며 지나간다. 요즈음은 명절이 되면 남정네들이 장을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오늘은 아예 장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마세요.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물건도 제대로 살 수 없어요. 그냥 밀려다닌다는 말이 맞을 듯해요

장에서 만난 지동에 거주하는 지인 한 사람은 장바구니에 가득 장을 본 것을 무거운 듯 들고 가면서 시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힘들다고 한다. 미나리광시장도 사람들이 많기는 매한가지이다. 대목장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가는 곳마다 상인들은 고함치듯 소리를 높이고 그 소리에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가기도 한다.

 

 

눈이 띠게 늘어난 젊은 주부들

 

아니 젊은 색시가 왜 그렇게 물건 값을 많이 깎아요?”

미나리광시장에서 못골종합시장으로 들어가는 골목시장통에서 한 상인이 하는 말이다. 앞에는 30~4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주부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흥정을 하고 있다. 무슨 물건을 사려고 하는지 연신 상인과 물건 값을 갖고 흥정을 하는 듯하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던가? 장 구경은 역시 상인들과 손님들의 흥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즈음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면 지난해와 달리 상당히 젊어졌어요. 오늘 대목장을 보기 위해 찾아온 주부들을 보아도 예전과 달리 상당히 젊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동안은 연세 드신 분들이 주축이었는데 장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남문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상당히 젊어졌다고 한다. 그동안 글로벌 명품 수원남문시장 사업단 등이 줄기차게 시장의 환경개선을 하고 홍보 등에 치중하면서 점차 젊은 주부들이 시장을 찾아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나리광시장 상인 한 사람은 요즘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물건 값을 깎아달라고 조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장이 점차 변하고 있다는 점이 즐겁다고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모든 것이 풍성한 한가위. 10일이나 되는 가장 긴 연휴라고 하는 한가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할 정도로 풍요로운 8월 한가위를 맞아 우리 주변에 혹 외롭고 굶주리는 사람들은 없는지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도 함께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통시장 22만원선, 대형마트 304천원 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관련 제수비용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통시장을 이용해 추석차례상을 마련할 경우 4인가족 기준 1.1% 상승한 219천원 선이었다. 하지만 작년 구입비용 224천원에 비해선 5천원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일주일전 대비 1.8% 하락한 304천원 선이었지만, 전통시장에 비해선 85천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을 형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주일 전에 비해 가격이 하락하거나 같은 품목은 배추··시금치 등으로 전통시장은 21개 품목(전체 품목대비 75%), 대형유통업체는 17개 품목(61%)으로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배 등 과일과 햅쌀 등은 신곡의 출시나 제물로 다량 필요를 요구하는 과일 종목 등은 일부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추석명절 차례상은 집에서 번잡하게 주부들의 손길을 빌려야 하는 전 등 일부품목은 간편하게 시장에서 구입을 해 상을 차리는 간편 가정식 상차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전통시장의 전 등을 판매하는 상점에서는 작년보다 30% 정도 전 등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밝혔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 찾는 발길 부쩍 늘어

 

30일 오전 수원남문시장을 찾아보았다. 그동안 글로벌명품 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꾸준히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남문시장은 전통시장의 판세를 바꾸고 있는 시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인가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발길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한다.

 

오전 9. 점포의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하고 있는 남문시장을 돌아보았다. 올해 대목장은 102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틀 전이지만 남문시장에는 이른 대목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못골종합시장에서 가장 반찬을 많이 팔고 있다는 ○○식품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전을 기다리고 있다.

 

 

4명이나 되는 인원이 빠르게 붙여내고 있는 전들이 게 눈 감추듯 사라진다. 아직 대목이 며칠 남았지만 전을 준비해 귀향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찾는다고 한다. “올해 추석은 전이 예년에 비해 많이 팔린다. 아마 집에서 번잡하게 준비를 하기보다 편하게 사서 차례상에 올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고 전 판매업소 점원이 알려준다.

 

가정식 차례상으로 점차 변해가는 추석명절 상차림의 풍속을 반영이라도 하듯, 차레상에 올릴 만큼이 아니라 가족이 모여 먹을 만큼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시장 여러 곳을 다녀보지만 전을 붙이는 점포에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생선을 파는 점포에도 동태 등 전을 붙이는데 사용할 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최장 10일에 이르는 올 추석 명절

 

올 추석명절은 최장 10일 가까이 휴일이 늘었다. 2일은 출근을 하는 날이지만 정부에서 2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바람에 930일부터 109일까지 10일간이라는 긴 기간동안 추석명절 연휴로 정해지면서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 예년처럼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이동을 하지 않지만, 30일 오후부터는 상당수가 수도권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교통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29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09일까지 전국의 예상 이동 인구는 3천만717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이동인구인 3천만539명보다 178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수치상으로도 5,0%이다. 그야말로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남문시장도 아직은 크게 붐비지는 않지만 30일 오후부터는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올해 추석 남문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이 붐빌 것이라면서 대목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서둘러 장을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칫 수요가 딸려 추석임세에 물가가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1013일부터 행궁광장에서 경기도 우수시장박람회도

 

올해 제 22회 팔달문시장 거리축제가 1020일부터 3일간 열린다. 그동안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같은 기간에 열렸단 팔달문시장거리축제가 뒤늦게 10월 말에 열리게 된 것은 1013일부터 15일까지 행궁광장에서 경기도상인연합회(회장 봉필규)가 주관하는 ‘2017 경기도 우수시장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올해는 10월에 우수시장박람회와 팔달문시장 거리축제 그리고 K세일파스타 등이 한꺼번에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단위 시장축제로 가을철을 맞아 우수 상품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날짜를 기억하고 있다가 행궁광장으로 나오면 경기도의 우수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한다.

 

그동안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는 매년 경기도지역을 순회하면서 열리는 박람회로 경기도의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통해 우수시장을 홍보하고 경기도내 특화된 우수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허기 위해 열리는 박람회이다. 경기도 우수시장박람회에는 홍보관, 전시관, 먹거리장터 등을 마련해 박람회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좋은 식자재와 다양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팔달문시장거리축제 1020일부터

 

매년 가을이 되면 지동교 위 특설무대에서 3일간 열리는 팔달문시장거리축제가 벌써 22회를 맞이했다. 올해 시장거리축제는 예년에 비해 더욱 성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한 뒤 성밖시장을 개설한 것이 222년째이다. 화성축성 200년부터 시작한 팔달문시장거리축제가 올해로 22회를 맞이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한다.

 

팔달문시장거리축제는 수원 전통시장에서 가장 큰 행사입니다. 첫째 날은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한복맵시 선발대뢰, 둘째 날은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노래자랑, 셋째 날은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가 열립니다. 물론 행사를 주관하는 시장이 있지만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에 속해 있는 9개의 시장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남문시장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맞이하는 남문시장거리축제가 되지만 지난해보다 올해는 더욱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올해는 시장거리축제를 팔달문시장거리축제라고 했지만 남문시장이 함께 동참하는 축제로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한다.

 

요즘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이 예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팔달문시장거리축제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란 생각입니다. 올해 남문시장으로 9개 시장이 한데 어울려 맞이하는 시장거리축제는 남문시장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죠

 

 

대학가요제 대상 상금 인상한다

 

28일 팔달문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정호 상인회장은 올해는 대학가요제의 대상 상금을 인상하려고 합니다. 한복아가씨와 시민가요제는 수원시민이 중심이 되는 경연이지만 대학가요제는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그에 걸 맞는 대상의 상금을 수여하야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대상만큼은 상금을 올리려고 합니다라고 한다.

 

팔달문시장거리축제는 수원전통시장상권을 대표하는 축제이다. 3일간이나 열리는 이 축제에는 축제장에 늘 1천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 상황을 이룬다. 그만큼 역사가 깊고 팔달문 앞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개최를 하기 때문에 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는 한다. 더구나 전통시장에서 하는 축제치고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올 가을이 무르익을 때 행궁광장과 지동교 위에서 열리는 ‘2017 경기도 우수시장박람회22회 팔달문시장거리축제’. 수원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시장거리축제는 그동안 팔달문 앞 시장이 남문시장으로 합쳐 여는 축제이기 때문에 더 다채로운 행사가 뢸 것이라고 한다.

 

남문로데오 청소년공연장을 찾아가자

 

수원화성문화제 첫날인 23일 오전 수원남문로데오거리 청소년공연장을 찾았다. 그동안 로데오거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판점포가 정식으로 개업을 하고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상인회장 송봉수)에서 마련한 주말 벼룩시장과 거리판매대인 매대가 청소년공연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남문로데오거리 청소년공연장은 각종 공연을 비롯해 벼룩시장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그런 로데오거리에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 매대는 글로벌명품시장의 기반설비사업으로 이루어졌으며 로데오 시장상인회가 다자인을 해서 거리판매대로 내 세운 신개념 판매 공간으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매대를 글로벌명품시장 사업단에서 지원을 받아 일부 부족한 것은 상인들이 직접 자금을 들여 15대를 마련했어요. 로데오상가 전 거리에 분산배치를 목적으로 마련했지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에는 청소년공연장 일대에 집중 배치하여 홍보력을 높이고 앞으로 남문로데오시장의 횔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마련한 것이죠

 

남문로데오상인회 명제연 실장은 몇 번이고 매대 제작사를 찾아가 본인들의 취향에 맞게 제작했다고 한다. 작지만 보기 좋은 매대들이 늘어선 로데오거리가 또 다른 판매대를 마련하여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로데오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성문화제 공연작품도 한몫 거들어

 

이날 청소년공연장에는 수원이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수원이인형극인 수원 청개구리 패밀리가 떴다가 열렸다. 어린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관람을 하면서 즐거워한다. 수원이는 수원시의 상징 마스코트로 이미 많은 홍보효과를 갖고 왔다. 그런 수원이 인형극이 하루에 세 차례씩 열리고 있다. 보는 사람들도 공연자들도 모두가 즐거운 수원이 인형극이다.

 

오늘 수원이 인형극을 이곳에서 무대에 올린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찾아왔어요. 아이가 인형극을 보면서 상당히 즐거워하네요.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이런 공연들이 주말을 이용해 청소년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을 한다고 하면 주말마다 이곳으로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매산동에서 왔다는 조아무개(, 36)씨는 어이가 상당히 좋아한다고 하면서 이런 공연을 주말에 청소년공연장 무대에 올리면 자연적으로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수원시 상징 캐릭터인 수원이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면서 내일까지 계속되는 수원이 인형극을 보기위해 다시 나와야겠다고 한다.

 

 

매대로 인해 남문로데오거리 활성화 가능한가?

 

남문로데오거리 매대가 첫 선을 보이자 지나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동교의 천년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레일러가 자리를 잡아가자 음식판매대인 매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화성문화재 개막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수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행궁과 공방거리를 거쳐 이곳까지 내려오기 때문이다.

 

올 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한 지 222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재는 능행차 구간이 서울서부터 화성 융건능까지 전 구간에 걸쳐 시연된다고 합니다. 그 장관을 보기 위해 수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남문로데오거리를 들린다면 앞으로 매대를 이용한 홍보 또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문로데오상인회 관계자 한 사람은 매대를 질 이용하면 지동교의 푸드트레일러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 3회 남문청소년공연장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에서 공연되는 수원 청개구리 패밀리가 떴다라는 인형극과 함께 연계해 문을 연 남문로데오거리 매대. 앞으로 이 거리의 명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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