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문시장 ‘태평성대 페스티벌’ 기대된다.
27일~29일 남문시장 특화거리에서 축제 열어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어느 곳을 가던지 노랫소리와 음악소리, 춤꾼들의 화려한 춤사위.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진 상들을 볼 수 있다. 수원도 예외는 아니다 10월 한 달과 11월 초까지 여기저기 수많은 축제들이 마련되어 있다. 가는 곳마다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장.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10월 한 달 동안 전통시장 역시 볼만한 것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그 중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은 역시 글로벌명품 시장인 수원남문시장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한복맵시선발대회와 시민가요제, 대학가요제 등을 열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시장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 수원남문시장은 어느 지역의 전통시장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3일 동안의 축제기간 중 남문시장을 찾아 온 고객들을 15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남문시장 사업단은 이번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남문시장 특화거리와 지동교 사이에서 ‘수원남문시장 태평성대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문시장거리축제로 달아오른 시장의 무한한 힘을 태평성대 페스티벌로 완성을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축제를 즐기자
“수원남문시장 태평성대 페스티벌은 전국적으로 지난 9월 18일부터 열린 코리아 세일행사인 코리아 파스타의 일환으로 여는 행사입니다. 저희 남문시장은 그동안 행궁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시장박람회와 남문시장 거리축제 등을 준비하느라 코리아 페스타는 아예 신경을 쓰지도 못했습니다. 이번에 남문시장 특화거리와 지동교에서 열리는 남문시잘 태평서대 페스티벌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축제로 틀을 마련했습니다”
남문시장 기획단 김춘홍 전문위원은 3일 동안 열리는 남문시장 태평성대 페스티벌은 기대해도 좋다고 한다. 지금까지 전통시장이 보여주던 행사와는 전혀 격이 다른 행사로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단 3일간만 열리는 행사지만 내용면으로 보면 전 세대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라고 한다.
“이번 남문시장 태평성대 페스티벌은 우선 버스킹 대회가 열린다는 것이죠. 버스킹 대회는 한국 최고의 버스킹 공연자들이 참가하여 3일 동안 수원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열립니다. 이들은 매일 여러 팀이 참가하여 공연을 하지만 그 공연 중에 심사를 거쳐 시상을 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통시장 최초로 댄싱나이트를 개최합니다. 이 댄싱나이트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스트릿댄스 경연대회로 축제의 정점 찍을 것
27일 오후 3시부터 남문시장 홍보관 앞에서 10팀이 버스킹 대회를 연다. 이 버스킹 공연은 경연대회로 열리게 되며 오후 4시 30분에 결과발표를 한다. 버스캉 대회 결선 진출팀은 29일 시상자발표 및 져지쇼에 참가하게 된다.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은 시민가요제 및 대학가요제 진출팀(2팀)들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번 남문시장 태평성대 페스티벌의 최대 이벤트는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스트릿댄스 경연대회’이다. 모두 10팀이 경연을 벌여 그 중 5팀을 선정해 29일 열리는 시상자 발표 때 져지쇼를 벌인다. 스트릿댄스에 참가할 팀은 사전에 미리 지원을 통해 선정했으며 남문시장 홍보관 앞에서 주어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된다.
이 외에도 지동교 광장 A구역과 B구역에서는 복불복 헤머치기, 자전거 스템퍼, 핸드드러머,신형 사격게임, 플라잉디스크 등의 게임랜드와 아트포라 플리마켓, 수원남문시장특화상품박람회 등의 먹고, 즐기고, 춤추고, 노래하는 복합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놀거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남문시장 사업단 관계자는 3일 동안 열리는 태평성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전통시장이 주는 온전한 즐거움을 맘껏 즐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중국, 일본, 대만 등 관광관계자 남문시장 방문
행정착오로 인해 방문자들 불쾌한 감정 드러내
지난 휴일인 22일은 남문시장이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남문시장 거리축제 3일째 행사인 대학가요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지만 요즈음 들어 남문시장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는 한다. 그런 날 남문홍보관 2층에 소재한 체험장을 찾아온 사람들이 있다.
남문홍보관 2층 체험장에서는 남문시장 사업단이 마련한 ‘금박체험’이 진행된다. 그동안 남문시장을 찾아 온 많은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바로 금박체험장이다. 금박체험은 도자기에 금박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정조대왕의 미니어처에 찰을 하기도 하는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체험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오전 11시 경 남문시장 홍보관을 찾았다. 이날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관광업 종사자 및 언론종사자 20여명이 남문시장을 방문 해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화성 투어와 남문시장 금박체험, 청년몰 음식체험(점심 식사), 그리고 시장 자유투어 등으로 세 시간 정도 남문에 머무를 예정이었다.
“이분들은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찾아왔어요. 20명이 남문시장을 찾아왔는데 오늘 우리사장에서만 3시간 동안 화성어차 관람과 남문시장 특화사업인 금박체험, 그리고 점심을 청년몰에서 먹고 난 후 자유투어로 남문시장을 각자 돌아보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하네요. 서울의 통인시장 등 두 곳도 한 시간씩 밖에 투어를 하지 않았는데 우리 남문시장만 세 시간을 배정했다고 하네요”
금박체험 정성들여 그림 그려
수원남문시장 특화사업단 홍지형 담당은 수원남문시장으로 관광업체 관계자 및 언론사 관계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고 하면서 남문시장 사업단이 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홍 담당은 이날이 휴일이기 때문에 출근을 하지 않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특화상품 금박체험 해당업체인 코리아다빈치연구원 김지혜 대표 역시 휴일시간에 아침 일찍 체험장에 나와서 사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특히 김 대표는 요즈음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남문시장 사업단의 1년차 사업이 6월에 끝나고 7월에 2년차 사업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2년차 사업비를 내려 보내지 않아 체험자체를 못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체험을 하기 위해 해외에서 찾아온 이들을 위해 체험행사를 주관한 것이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남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휴일도 반납한 체 나와서 관광관계자들을 맞이하고 그들에게 남문시장을 더 알려 많은 관광객들이 남문시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빗나간 행정착오로 인해 관광관계자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약속된 화성어차 고장으로 방문객들 걸어서 이동
22일에 관광업계 관련자들이 찾아온다는 이야길 듣고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을 전날 만나보았다. 이들이 화성어차를 타고 화성을 한 바퀴 돌아보기를 원해 해당 부서에 화성어차가 남문시장 홍보관 앞에서 출발해 화성을 돌아본 후 이들을 다시 남문시장 화성어차 하차장까지 데려다 주기로 시 관광부서와 역속을 했다는 이야길 들었다.
하지만 22일 금박체험을 하는 관광업계 관련자들과 언론계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지가 않다. 이유를 물어보니 어차가 고장났다고 하면서 행궁 앞에 사람들을 내려놓아 그곳에서부터 걸어서 남문시장 체험장까지 왔다는 것이다. 시간을 쪼개 세 시간씩이나 수원에서 체험을 하고 돌아보기로 한 것인데 시간에 차질도 빚고 더구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유를 듣고보니 창피스럽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의 관광업계 관련자들과 언론 관계자들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과연 남문시장 체험을 하고나서 본국으로 돌아가 수원을 온전히 홍보 할 수 있을까? 관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을 져야한다. 더구나 많은 관광객들을 수원으로 데리고 올 수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수원을 자신의 나라에 홍보를 할 수 있는 언론인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궁 앞에서 남문홍보관은 먼 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편의제공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다행히 남문특성화 사업단 관계자의 노력으로 돌아갈 때는 기분좋게 갔다고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화성어차를 책임지고 있는 관계기관도 어차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싸야한다. ‘어차고장’이란 말을 너무 자주 듣기 때문이다.
남문시장거리축제 대학가요제로 3일간 축제 미쳐
16개 팀 본선에 올라 마음껏 재능 펼친 대향연
대학가요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문시장 거리축제 3일째 무대에 오르는 팔달문시장(상인회장 조정호)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가 유일하다. 그만큼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무대위에서 각자의 실력을 겨루는 젊음의 잔치이기도 하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46개 팀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팀들을 보면 그 실력들이 자웅을 겨루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였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그만큼 해가 갈수록 대학가요제에 참가하는 팀들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두 시간 반 동안 개그맨 김주철과 이혜선의 사회로 진행된 대학가요제는 이제는 남문시장 거리축제의 또 다른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식전행사부터 관객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여성 3인조 전자현악그룹인 ‘티엘’이 무대에 오르면서 무대와 관객이 다 함께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티엘은 새로운 트랜드의 EDM음악을 선도하는 여전사들로 전자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룹이다. 이들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무대
무대에 오른 팔달문시장 상인회 조정호 회장은 “전통시장에서 대학가요제를 개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젊은이들이 무대에 오르는 대학가요제를 진행하면서 전통시장이 점차 젊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면서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모든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바란다”고 했다.
경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에 올라 인사말에 나선 김창범 팔달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이니만큼 모두가 많이 즐기기 바란다”면서 “등수를 떠나 모두가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팀들을 보면 경기대, 백석예대, 방송대, 싸이버대, 예원여대, 평택대, 동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단국대, 가천대 등에 재학하는 학생들로 그 중에는 백석예대와 광운대, 여주대의 연합팀도 있었다. 첫 무대부터 심상치 않은 실력을 보이는 출연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 열기가 뜨거워졌다.
“전통시장이 주관하는 시장거리축제에서 대학가요제를 한다는 것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대학가요제가 남아있다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요. 요즈음은 모든 것이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은데 오늘 이곳에 와서 직접 그 무대를 보니 전통시장이 오히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보다 더 소중한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를 따라 왔다고 하는 대학생 김모양은 친구가 좋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출연자 모두가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친구의 수상을 장담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한복맵시선발대회나 시민가요제와는 달리 객석에는 젊은이들이 상당수 자리를 잡고 앉아 대학가요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대상에 가천대 김범우 군이 차지
두 시간 반에 걸친 열띤 경연을 마치고 출연자 모두가 무대에 올라 수상자 발표를 할 때는 출연자들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수상은 총 5명에게 돌아갔으며 인기상과 동상, 은상, 금상, 대상 순으로 호명을 하였다. 상금은 인기상에 20만원과 온누리상품권, 동상에 30만원과 온누리상품권, 트로피, 은상에 50만원의 상품권과 트로피, 금상에는 7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대상 호명을 남겨놓고 수상을 하지 못한 참가자들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사회자가 “대상 참가번호 15번 가천대 김범우”라고 호명을 하자 정작 참가자 본인은 주변을 둘러보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 정도로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대상 수상자의 앵콜송을 들으며 대학가요제를 끝으로 3일간의 남문시장 거리축제를 모두 마쳤다.
“내년에는 더 많은 참가자들에게 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팔달문시장 조정호 상인회장의 말처럼 참가자들이 더 많은 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년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올 수 있는 기획된 축제가 많이 열려야 한다는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다음 주부터 열리는 코리아 페스타에는 모두가 참여하는 춤판을 벌이겠다고 한다.
시민가요제 대상 회룡포 부른 김하나씨 수상
본선무대 18명 올라 열띤 경연에 시민들 박수 보내
100여명 가까운 시민이 참가하여 10월 8일 예선전을 거친 후 18명이 시민가요제 본선에 올랐다. 남문시장 거리축제 이틀재인 21일. 남문시장 지동교 일대는 하루 종일 노래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시장거리축제 무대를 이용한 케이블방송의 녹화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남문시장은 거리축제를 열 때마다 케이블방송들이 녹화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앞 다투어 몰려온다.
남문시장 시장거리축제는 화성 남수문을 배경으로 무대가 마련되고 조명과 음향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늘 방송사들이 이곳 시장거리축제가 벌어지면 찾아오고는 한다. 첫날 한복맵시선발대회에 이어 둘째 날에는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가 열리는 날이다. 이날은 많은 사람들이 지동교를 찾아와 하루 온종일 노래에 파묻혀 살았다.
“남문시장을 찾아오면 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아마 수원의 전통시장만큼 다양한 축제를 하는 곳은 흔치 않을 것 같아요. 전통시장에서 3일간이나 축제를 벌인다는 것은 여타지역에서는 꿈도 구지 못할겁니다. 이래서 수원의 전통시장이 전국 시장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겠죠”
인계동에서 왔다는 시민 방아무게(남, 55세)씨는 수원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전통시장이 대형백화점이나 할인점들과는 달리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시장을 자주 찾아온다고 한다. 그만큼 남문시장은 다르다는 것이다. 지인들이 수원을 찾아왔을 때도 남문시장을 보여주었더니 놀랍다고 했다는 것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무대에 올라
올해 시민가요제는 그동안 보다 더 많은 인원이 본선에 올랐으며 20대에서 70대까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5년 째 시민가요제 MC를 맡고 있는 박요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민가요제에는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과 한원찬 운영위원장, 팔달구 김영진 국회의원 등도 함께 했다.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시장이 수원시민을 위해 마련한 시장축제를 많이 즐겨달라”고 하면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셔야 지역경제가 튼튼해진다”고 했다. 김영진 국회의원도 “대형 백화점 등의 물건을 구입하면 이익금이 수원을 위해 쓰이지 않아 지역경제가 힘들어진다”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가요제가 시작되기 전 식전행사로 못골종합시장의 공연단과 줌마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설장고 가락과 노래를 들려주었으며 박경현 무용학원의 원생들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식전행사를 마치고 난 후 초대가수 김지민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하나되는 흥이 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민가요제 대상엔 상금 100만원
올해는 시장거리축제의 모든 상금이 상향조정됐다. 시민가요제도 대상은 100만원,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인기상 2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되었다.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매년 시민가요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의 수준이 행상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이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시상을 마친 후에는 대상으로 선정돼 1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과 상패를 받은 김하나씨가 앵콜송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전부터 계속 방송녹화와 시민가요제를 관람했다는 시민 김아무개(남, 48세)씨는 “방송녹화를 하기 위해 출연한 가수들보다 시민가요제가 나온 시민들의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면서 “내일도 방송녹화와 대학가요제가 있다고 하니 구경 나와야겠디”고 한다.
남문시장 시장거리축제 한복아가씨들이 막 열었다
월등히 뛰어난 한복맵시아가씨들 재능도 한 단계 올라
처음부터 모든 것이 달랐다. 식전무대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무대는 예년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20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 남문시장 거리축제 첫날. 한복맵시선발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4명의 한복아가씨들의 재능과 끼로 행사장인 지동교에 모인 1천여명의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 무대였다.
문소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남문시장이 푸드트레일러와 청년몰 등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면서 “3일간 열리는 남문시장 거리축제에 모든 사람들이 참가해 즐기자”고 했다. 또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와 살거리가 풍부한 전통시장을 앞으로 많이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은 한원찬, 백종헌, 양진하, 명규환, 김미역 의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남문시장 거리축제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범 팔달구청장, 이택용 일자리경제국장, 수원문화재단 박흥식 대표이사와 수원 전통시장연합회 최극렬 회장 및 각 시장 상인회장 등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예전과 다른 무대, 즐거움 배가 돼
올해 남문시장거리축제는 예전과 달랐다. 첫날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주관한 영동시장 이정관 상인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한복맵시아가씨 선발대회는 식전행사인 제이모닝의 무대부터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객석까지 휘저으며 노래를 부르는 제이모닝멤버들은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본 행사 사회를 맡은 김행기 아나운서와 가수 겸 탤런트인 라운경의 사회로 진행된 한복맵시선발대회는 MBC 10기 공채 코메디언이기도 한 라운경의 재치 넘치는 사회로 지루한 줄 모르게 진행되었다. 경연에 나온 한복맵시아가씨들도 예전과는 달리 뛰어난 재능으로 맘껏 끼를 부려 거리축제에 모인 천여명의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명의 후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재치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며,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검술과 북춤, 노래, 인형극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두 시간이 넘게 진헹된 한복아가씨 선발대회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초대가수 김민교는 맵시후보아가씨 14명을 무대로 불러올려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한복맵시아가씨 진(眞) 전민희 양 영예의 왕관 써
무대에 올라 모두가 수원남문시장과 화성, 정조대왕 등의 이야기로 인사말을 하는 한복맵시아가씨 후보자들은 자신이 선정되어야 한다며 각자 장기를 보여주었다. 그 중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만석거의 이야기를 하는 후보가 있는가하면 어머니부터 인형극을 해왔다고 하면서 인형을 들고 나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본선에 오른 14명의 아가씨들은 영동시장 한복점주들이 마련한 한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으며 본선에 오른 아가씨들이 착용한 한복은 시가 200만원 정도하는 고가의 한복으로 선발대회를 마치고나면 맵시선발대회 본선에 오른 아가씨들에게 주어진다. 본선에서 선정된 진선미와 우정상, 인기상 등을 수상한 5명의 아가씨들은 1년 동안 한복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영예의 진(상금 200만원)에는 협신주단에서 협찬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대학생 전민희 양에게 돌아갔으며 선(상금 100만원)에는 무대에 올라 해금으로 베싸메무쵸를 연주한 국악인 김나혜 양이 수상했다. 상금 50만원이 주어진 미에는 대학생 서은채 양이, 우정상(상금 30만원)은 대학생 박희원 양이, 인기상(상금 20만원)에는 인형을 들고나와 1인2역을 훌륭히 해낸 대학생 김지윤 양이 수상했다.
올해 제15회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지켜 본 시민 성아무개(여, 45세)씨는 “매년 지동교에서 열리는 거리축제 중 한복맵시선발대회를 보아오고 있지만 해마다 참가자들의 역량이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다만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치르면서 왜 심사를 한복과 관련된 사람들이 아닌 의사들이 심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