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저녁은 남문시장으로 구경 가자!
‘음악이 흐르는 밤’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 열려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은 철마다 많은 공연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공연이 있는 날은 남문시장 특화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동안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지정을 받고 난 후 다양한 공연을 유치한 남문시장은 2년차 사업기간인 3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음악이 흐르는 밤’ 상설공연을 연다.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은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꼭 들려가는 곳이다. 2층에는 금박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고 대형 멀티비전 화면이 시장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소비자상담센터와 관광안내소, 수유실, 공용화장실 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공간에서 3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동안 ‘음악이 흐르는 밤 ’상설공연 무대가 진행된다. 토요일은 남문시장 푸드트레일러 등에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이용해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의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것이 이번 공연을 마련한 취지다.
사람을 모으는 방법은 공연이 최고
남문시장 상인회장단 최극렬 회장은 “그동안 남문시장에서 많은 행사를 열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역시 공연이 최고”라면서 “공연을 해야 사람들이 모여 함께 줄기면서 남문시장을 더 많이 찾아올 수 있게 만든다”고 했다. 이번 공연도 남문시장을 홍보하고 더 많은 고객유치를 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동안 남문시장의 경우 평소 1만5천~2만 명의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주말의 경우는 방문객이 평소의 방문객보다 20~30% 정도 웃돈다. 그러나 공연을 하는 날은 공연장 앞에만 1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이 주말 유입인구의 20% 정도가 더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문시장 글로벌 사업단에서는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취향을 알기 때문에 3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을 열어 남문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공연을 하는 날이 되면 수원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숫자가 눈에 띠게 늘어난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제 날씨도 푸근해지고 야외에서 관람을 해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주말 상설공연을 준비했어요. 역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공연만 한 행사는 없다고 봐요. 13주 동안 계속해서 공연을 하면 그만큼 고객유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죠”
다양한 공연으로 각 계층 인구 방문 유치할 것
이번에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 기획단이 준비한 공연은 각 계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매주 토요일 총 13회 동안 하루에 3팀 정도가 무대에 오르게 되며 한 팀당 소요시간은 30분 정도이다. 이미 13회 동안 공연자들이 다 섭외되었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공연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음악이 흐르는 밤’의 주말상설공연은 거리공연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각 회차 별 구성을 보면 어쿠스틱 공연, 아카펠라, 퓨전국악, 퍼포먼스(마임, 저글링, 댄스)등과 한국무용, 벨리댄스 등 다양한 종목을 고루 준비했다.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다양한 층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남문시장은 누구나 찾아와서 물건을 구입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곳이잖아요. 그렇기에 각 계층의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어요”라고 기획단 공연관계자가 말한다.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과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주말 상설공연인 ‘음악이 흐르는 밤’. 3월 17일부터 총 13주 동안 계석되는 주말상설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팔달문시장 상인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 열어
새 상인회 사무실에서 새로운 각오 다질 것
“오늘이 개구리가 펄쩍 뛰쳐나온다는 경칩입니다. 오늘 팔달문시장 상인회가 날을 잡아 상인회 사무실 개소식을 연 것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개소식을 하는 팔달문시장 상인 여러분들이 모두 경칩에 개구리가 펄쩍뛰듯 다 함께 뛰는 그런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상인회 사무실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일은 경칩이다. 경칩은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 펄쩍 뛰어 나온다는 날이다. 오후 6시 ‘팔달문시장 상인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서 축사에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칩에 개구리가 뛰듯 모든 상인들이 펄쩍 뒤는 한 해가 되어 부자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에 가늠했다.
“2년 전 남문시장은 글로벌 명품 시장에 선정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팔달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을 찾아오면서 새로운 것을 보았는데 여러분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장이 예전과 달리 잘 정비가 되어 있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명품시장의 사업을 다 마치고나면 남문시장은 지금과 달리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염태영 시장은 시장을 들어오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화재 등 안전문제라고 이야기했다. “만일에 경우 화재가 나면 좁은 시장길로 소화를 할 수 있는 소방차들이 진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순식간에 대형화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늘 전통시장을 의용소방대와 함께 돌아보면서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많은 내빈들 참석 개소식 축하해
2005년 6월 16일 수원시 인정시장으로 등록한 팔달문시장은 215개소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는 시장으로 종업원수는 620명에 달한다. 한 때는 남문 상권의 중심지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 발 디딜 틈도 없었다고 하는 팔달문시장은 의류와 먹거리 잡화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다.
“예전에는 팔달문시장을 끼고 팔달문 안과 밖으로 은행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었어요. 이곳이 그만큼 성시를 누렸던 것이죠. 지금도 우리나라 대표적인 은행들은 아직도 팔달시장 권역에 자리하고 있어요. 예전보다 많은 은행들이 자리를 옮겼지만 그래도 수원의 상권은 팔달문 앞이잖아요”
그동안 팔달문시장 상인회는 팔달문시장의 중심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수원시 팔달문로 5~10 2층에 소재하고 있던 팔달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을 정조로 770번길 17 2층으로 이전하고 3월 6일 오후 6시에 개소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과 명규환, 한원찬 의원, 경기도의회 최중성 의원, 한상율 팔달구청장과 수원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및 각 전통시장상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앞으로 수원상권의 중심시장 될 것
이날 개소식은 개식에 이어 국민의례, 내빈소개,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축사, 팔달문시장 조정호 상인회장의 감사의 말, 테이프 커팅 및 폐회 등으로 이어졌다. 개소식에 참석한 모든 내빈들은 220여년전 정조대왕이 내탕금을 내주어 개설한 팔달문시장이 수원 상권의 중시지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며 축하해 주었다.
“우리 팔달문시장은 전국 상권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동안 전통시장들이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때문에 내리막길을 걸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새로운 사무실에서 상인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다시 옛 영화를 찾도록 해야죠”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팔달문시장 상인회가 앞으로 발전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말끔하게 바뀐 환경에서 시작하는 팔달문시장의 상인들이 옛 정조대왕이 내탕금을 직접 내주어 만든 시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못골종합시장 앞에 사람들 모여 경품추첨 놓고 북적여
평창 동계패럴림픽 배후 전통시장 경품행사 성황 이뤄
“축하합니다. 수호랑 인형을 뽑으셨습니다”
순간 주변에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5일 오후 못골종합시장 입구에 마련된 무대에 사람들이 줄을 지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전통시장에 선정된 수원남문시장의 경품추첨행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2일 구천동공구상가 시장부터 시작한 경품행사는 3일 남문로데오상가시장, 4일 남문패션1번가시장을 거쳐 5일 못골종합시장 차례가 되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전통시장 행사는 원래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열 계획이었으나 수원남문시장의 사정상 행사기일이 늦춰져 패럴림픽 전에 열게 된 것이다. 첫날 공구시장 경품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홍보도 되지 않은데다가 행사 장소가 수원천 변이기 때문에 공구상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첫날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 보니 일부러 수원천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열성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또한 공구상가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첫날은 경품행사가 뜸했죠. 둘째 날 남문로데오거리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었어요”
남문시장 글로벌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로데오거리에서는 단 40분 만에 수호랑 인형이 다 소진되어 애를 먹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해당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그 영수증을 갖고 와 통안에 넣어놓은 공을 꺼내 색깔별로 상품을 타 가는데 이상하게 수호랑을 가져갈 수 있는 색의 공만 꺼냈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이 주는 재미는 역시 경품행사죠”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만 가져오면 모두 경품추첨을 할 수 있도록 했더니 커피 한 잔을 마시고도 찾아오는 분들이 계셔서 못골종합시장 부터는 1만 원 이상 구입한 영수증으로 제한을 했어요, 영수증만 가져오면 다 추첨을 하게했더니 너무 많이들 찾아오세요”
글로벌사업단 관계자는 못골종합시장은 워낙 손님이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영수증만 가져오면 추첨을 하게 만들면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금액을 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못골종합시장 관계자는 “상품의 가격에 비해 구매영수증이 너무 금액이 적다”고 하면서 “수호랑과 반다비의 세트 캐릭터 구입가격이 3만원이라고 하는데 적어도 그 정도 금액을 구입한 분들에게 추첨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너무 가격을 낮춰놓아 물건을 1만원에 맞춰 구매한 다음 영수증을 달라고 해서 경품추첨을 하러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의 입장은 다르다. “전통시장을 찾는 재미는 가끔 이렇게 경품행사를 하기 때문에 찾아오게 된다”고 하면서 “더구나 동계 패럴림픽 의 홍보를 위한 경품추첨 행사기 때문에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통시장을 이용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시장 9곳 모두 경품추첨, 많은 시민들 동참 바라
남문시장 9곳을 가나다순으로 순회하며 갖는 경품추첨 행사는 계속된다. 남문시장 글로벌사업단 관계자는 “평창동계패럴림픽 홍보와 전통시장 홍보를 함께 하는 이번 경품추첨 행사는 지금까지는 성공이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시장도 더 많이 이용하고 수호랑과 반다비 캐릭터도 받아 가시기 바란다”고 말한다.
기획단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무대 위가 시끄럽다. 어느 고객이 추첨을 했는데 꽝이 나왔다는 것이다. 추첨에는 꽝도 있으며 꽝을 뽑은 사람은 다시 한 번 던지기를 해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한다.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동계올림픽 배후 전통시장 행사. 못골종합시장 입구 무대에 마련한 경품행사장에는 상품이 소진될 때까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남문시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전통시장
3월 2일부터 3월 11일까지 남문시장 곳곳서 행사
“저희 남문시장이 전국의 전통시장 중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전통시장‘으로 선정됐어요. 처음에 계획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인근으로 들어가 부스를 설치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배후 전통시장‘이라는 명칭으로 지역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면서 전통시장 홍보도 겸하는 것이죠”
수원남문시장 글로벌사업단 김춘홍 전문위원의 말이다. 남문시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전통시장으로 선정되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배후시장의 일을 감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남문시장이 3월 2일부터 3월 11일까지 매일 남문시장 9곳의 거점시장과 10일차인 3월 11일에는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광장에서 배후 전통시장으로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지만 3월 9일부터 패럴림픽이 열린다. 그 전에 패럴림픽도 홍보할 겸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벌이는 배후 전통시장 행사는 남문시장 9곳의 거점시장 곳곳을 누비며 행사를 벌이게 된다. 그 첫날 행사는 구천동공구상가 시장 편으로 수원천로 소공연장에서 2일 오후 2시부터 열렸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등 상품이 걸린 행사
이번 평창올림픽 배후 전통시장 행사는 각 시장에서 상품을 매입한 고객들이 영수증을 갖고 행사장으로 찾아가면 그곳에서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아갈 수 있다. 상품으로는 수호랑과 반다비 세트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 코리아 레드장갑과 블루장갑 등 다양하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마스코트를 확보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더구나 세트상품은 거의 품절되어 여러 통로를 통해 물건을 확보했고요. 수호랑의 어사화를 꽂은 메달 획득 선수들에게 준 기념품은 아예 구할 수가 없었고요. 그래도 이만큼이나 확보해서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이니 많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업단 관계자는 수호랑과 반다비의 마스코트를 확보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워낙 인기가 높아 구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배후 전통시장의 이름에 걸맞게 수량을 확보했다고 하면서 모두들 참여해 마스코트를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9곳 시장 매일 가나다순으로 행사 열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전통시장 행사는 남문시장 9곳의 시장을 가나다순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2일은 구천동공구상가시장, 3일은 남문로데오상가시장(남문로데오청소년 문화공연장, 수원시창업성장지원센터 앞 사거리), 4일은 남문패션1번가상가시장(아케이드 중심 사거리), 5일은 못골종합시장(못골공연장), 6일은 미나리광시장(시장 앞 대로변)에서 열린다.
시민상가시장은 7일 시민상가입구에서 행사가 열리며, 8일은 영동시장으로 청년몰 앞 고객지원센터에서, 9일은 지동시장 편으로 지동교 광장 왼쪽에서, 10일은 팔달문시장 편으로 팔달문시장 상징물 입구에서 열린다. 11일은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광장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행사가 열린다.
2일 오후 구천동공구상가시장 행사가 열리는 수원천로 소공연장 주면에서 풍물패가 풍물놀이로 막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수원천을 걷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배정된 상품이 소진이 안 될 경우 다음시장으로 넘어가게 되며 행사를 마치기 전에 소진이 되면 소진 시까지만 행사가 이루어진다.
10일 동안 9곳의 남문시장을 순회하며 벌이는 평창올림픽 배후 전통시장 경품행사.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도 하고 더불어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애(愛)누리 정자시장 척사대회 500명 몰려
공용주차장 확보로 달라지고 있는 정자시장
“애(愛)누리 정자시장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어떤 행사를 하든지 우선은 항상 지역민을 먼저 생각하죠. 지역민이 없으면 누가 시장을 이용하겠습니까? 저희 시장 주변에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기 때문에 척사대회를 열면 상인들까지 어림잡아 500명 정도가 동참합니다”
27일 오전에 찾아간 정자시장 주차장. 정자시장 공용주차장에서 만난 이재범 정자시장 상인회장은 정자시장의 자랑부터 늘어놓는다. 그럴만한 것은 정자시장은 지역민을 위해 많은 행사를 열고 있으며 늘 지역민 위주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열린 무술년 척사대회도 지역주민들을 먼저 생각한 행사라고 한다.
“정월이 되면 각 시장마다 척사대회를 열고 있는데 한 날 동시에 열리기도 해요, 그러면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은 여기저기 다 다니기가 어렵죠. 그래서 올해는 연락들도 하지 않고 있어요. 서로 부담을 주기 싫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각 구에 속한 시장들이 장소를 정해 한 곳에 모여서 행사를 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하긴 글로벌명품 수원 남문시장이나 수원역 인근 4개시장(수원역지하상가, 역전시장, 매산시장, 매산로테마거리) 등은 한 무대를 조성해 행사를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경우 지역적으로 거리가 있고 이용하는 고객층이 달라 한곳에 모인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 시장마다 주변 주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그들을 한 곳에 모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나 푸짐한 먹거리와 화합의 장 마련하는 시장
애누리 정자시장은 공용주징을 개장하고 난 후 많은 것이 변했다. 그동안 시장통에서 하던 행사를 공용주차장을 이용해 하기 때문에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자시장 공용주차장 조성사업은 정자동 74-1번지 일원에 마련한 주차장으로 2016년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인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돼 총 41억원의 예산으로 마련했다. 2015년 11월부터 부지매입을 시작하여 2016년 9월까지 6필지 매입을 완료하였으며 2016년 10월부터 주차장 조성공사를 시작하여 12월 13일 공사를 완료했다.
총 360평에 주차대수 41면과 주차게이트, 안전휀스, 보안등, CCTV를 갖추고 이용객의 쉼터까지 마련한 정자시장 공용주차장이 개장하고 난 후 시장이 많이 변했다고 상인들은 이야기 한다. 전통시장이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그만큼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
정자시장 영화제도 열어
공용주차장의 확보는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정자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주차장을 이용한 <수원정자 에누리시장 영화제>를 열고 있다. 주차장 한 면을 이용한 영화제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관람의자 200석을 마련했으나 부족하다고 한다. 마을주민들이 관람하는 영화제는 점차 이용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영화제를 운영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중단했어요. 나이 풀리는 5월부터는 다시 시작해야죠. 영화 선별을 하기가 가장 어려워요. 요즈음 젊은이들이 신작 영화를 원하는데 그런 영화를 상영하려면 저작료 지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개 상영을 시작한지 2년 정도 지난 영화를 보여주죠”
이재범 상인회장은 주차장을 개장하고 난 뒤 시장이 많이 변했다고 하면서 그 중 하나가 영화제를 열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척사대회 준비를 하느라 바쁜 시간에 만난 이재범 에누리정자시장 상인회장. 5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마련하느라 바쁜 틈에도 시장 자랑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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