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로테마거리상인회 이웃사랑 성금전달
팔달구청 찾아 성금전달하고 담소 나눠
새해 설명절이 다가오면서 앞 다투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는 가운데 팔달구청을 찾아와 성금 및 사랑의 백미 등을 전달하는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오전 수원역 앞에 소재한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 상인회 한성철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팔달구청을 찾았다.
한상율 구청장을 만난 이들은 지난해 매산로테마거리 축제 대 차를 팔아 모아둔 이익금을 팔달구에 전달하고 지역 내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매산로테마거리 상점가는 현재 192명의 상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2007년 10월에 인정시장으로 수원시의 승인을 받았다.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 한성철 상인회장은 현재 수원시상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수원역 앞 4개소의 인정시장을 공동으로 엮어 문화권을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는 수원역을 이용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드는 곳으로 ‘수원의 명동 ’으로 알려진 곳이다.
전통시장들 이웃돕기에 앞장서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는 젊음의 거리이다. 예전 남문로데오거리가 오랫동안 누렸던 젊음의거리라는 호칭을 지금은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가 이어받은 듯하다. 해가 넘어갈 때쯤이면 젊은이들은 이곳으로 몰려든다. 그곳에서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모습을 보기란 어렵지가 않다.
이렇게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의 상인들이 무술년 새해맞이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것이다. 올해 들어 전통시장들이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 따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과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사하는 사람들’이나 ‘장삿속’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것이다.
“지난해 저희 상인회 회원들이 테마거리 축제 때 차를 팔아 남긴 이익금입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명절을 맞이하여 우리 이웃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성금이 모쪼록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합니다”
한성철 상인회장은 금액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상인회원들이 거리축제 때 모은 것으로 명절을 맞아 이웃을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한상율 팔달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면서 “전통시장들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에 전달할 것
이날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 상인회에서 전달한 성금은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센터장 권나희)에 전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전달식에는 권나희 센터장이 직접 참석하였으며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는 팔달구 화서동(팔달구 팔달로 139)에 소재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의 희망배움터로 수원시 제1호이다.
팔달구 박정숙 사회복지과장은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직업훈련을 시키는 곳으로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이 학생들에게 간식구입비나 점심, 교재비 등으로 이 성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명절을 따듯하게 함께 더불어 보내기 위해 성금 등을 전달하고 있는 수원시상인회원들.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있어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올 명절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설명절 차례상 전통시장 이용시 대형 할인점보다 20% 저렴
올 설 차례상비용(4인가족 기준)은 19만9630원이라고 밝혀
입춘이 지나고 설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파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추워진 느낌이다. 그래도 전통시장은 설차례상과 설빔 준비 등을 하느라 상인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4일 (사)한국물가협회가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곳의 전통시장 9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품목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4인 가족 설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은 19만9630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0만6020원보다 6390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 금액은 지난해보다 3.1% 하락한 수치다.
(사)한국물가협회는 조사품목 29개 중 사과를 포함한 15개 품목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쇠고기 등 14개 품목은 하락세에 거래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과일류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5개를 준비하는데 사과는 11.7% 오른 1만2570원에, 배는 3.7% 오른 1만4460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설이 다가올수록 저장물량 공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남문시장 관계자는 올 설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10~12일 경이 적기라고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일에 이어 견과류의 경우도 밤은 1㎏에 8130원으로 지난해 7470원보다 8.8% 올랐고 곶감 10개는 전년에 비해 11.2% 오른 9250원에 거래됐다. 다만 대추(400g)는 전년대비 6.9% 하락한 4690원에 거래됐다. 나물류도 최근 몰아닥친 한파로 작황부진을 겪으며 출하량이 감소해 애호박은 전년 대비 10.9% 오른 1930원에, 고사리(중국산), 도라지(중국산) 역시 올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해보다 조금 내린 가격으로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 상품시장 돌아보며 가격 비교
5일 오전, 1차 상품을 판매하는 남문시장 중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을 돌아보며 (사)한국물가협회가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곳의 전통시장 9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설차례상을 차릴 때 남문시장의 가격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직접 상인들에게 물어보았다.
과일의 경우 사과 상품은 5개에 1만원~1만천원 정도였고, 배는 상품 5개에 1만2천원 정도였다. 몇 곳의 과일상을 찾아 물었지만 가격은 거의 동일했다. 참고로 인근에 있는 대형 할인마트를 찾아가 비교해도 전통시장이 10% 정도 싼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사과 5개에 1만2천원 배 5개에 1만3천원 정도였다.
생선의 경우 조기 수입산은 상품이 7~8천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었으며 국내산은 한 마리에 1만원정도로 책정되었다. “국내산 조기는 큰 것이 없어요. 가격은 비싸게 책정되는 편이고요. 올해는 날씨가 안좋아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오른 수준예요” 미나리광시장에서 생선을 팔고있는 점주는 올해 설차례상은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차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가격은 날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기에 상차림을 준비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전통시장 이용시 10일~12일에 장보아야
제사상에 오르는 나물의 경우에도 대형할인마트와 전통시장의 가격차이가 20% 정도 전통시장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사리의 경우 1근에 수입산은 5천원, 국내산은 1만원의 기격이 책정되어 있었다. 참고로 인근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국내산 고사리가 1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어 전통시장이 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으로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요즈음의 한파가 명절 때까지 계속된다면 물가가 조금 오른다고 보아야죠. 명절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10일부터 12일 사이에 전통시장을 찾아와 차례상을 준비하시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명절 직전에는 가격이 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올 설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예년에 비해 한파로 인한 물가의 상승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상인들은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절 직전보다는 4~6일 정도 앞두고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모든 가족들이 모여 한해를 시작하는 감사를 조상들에게 천신하는 설차례. 올해는 전통시장을 이용하여 차례상을 준비할 것을 권유한다.
33명의 작가들 로데오거리 살리기에 나서
석산호텔 공사현장 담벼락에 작품 게재해
수원남문로데오거리는 한 때 ‘젊은이의 거리’로 명성을 떨친 곳이다. 그런 로데오거리가 지금은 숨죽인 듯 조용하다. 로데오거리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들은 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도대체 살아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날이 따듯할 때는 조금 나아지는 듯하다가 날이 쌀쌀한 요즈음은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거리가 엄동설한입니다”
로데오거리에서 장사를 하는 한 점주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거리를 지나며 들여다본 점포들도 사람들이 없기는 매한가지이다. 텅 빈 점포를 지키는 점주들은 답답한 듯 밖을 내다보고 있지만 어쩌다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도 그저 발길을 재촉할 뿐이다.
젊은이들이 차고 넘치던 로데오거리가 이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것은 수원역에 AK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부터라고 한다. 그렇게 이어지던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곳을 떠난 것이다. 그나마 살아나는가 하던 거리의 경기는 영통과 광교 등으로 젊은이들이 장소를 옮기고 다시 롯데몰이 수원역에 들어오면서 더욱 한산하게 변했다고 한다.
수원, 부천, 화성의 작가들 나섰다
“2018 무술(戊戌) 석산프로젝트 – 호텔의 조속한 건립기원과 남문로데오거리 상권활성화 염원을 담아 상인회원간의 화합과 행복을 위하고 거리를 찾아주신 글로벌 시민을 위해 수원시와 상인회가 마련한 공간입니다”
석산호텔이 공사를 하면서 공사를 위한 펜스가 둘러졌고 그 펜스에는 상인들의 마음을 나타내는 문구가 적혀있다. 남문로데오상인회 강희수 수석부회장은 “상인들의 기도문을 적었어요”라고 한다. 그만큼 거리의 활성화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상인들이 노력을 해도 좀처럼 되살아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일 오후.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람이 로데오거리에 분다. 골목에 부는 바람은 더 차갑다고 하는데 인적이 끊어진 탓인지 기온이 그리 내려가지 않았음에도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 간혹 거리에 차를 몰고 들어온 사람들도 차에서 내려 황급히 건물 안으로 사라진다. 이 거리가 젊은이들이 넘쳐나던 거리였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더구나 석산호텔의 보수공사 공기가 길어지면서 로데오거리의 사람들의 동선이 끊어져 행궁에서 석산호텔까지 내려왔던 사람들이 그대로 돌아서버린다고 한다. 그런 로데오거리를 되살리기 위해 수원과 부천, 화성의 작가 33인이 로데오거리 살리기에 나섰다. 선산호텔 건물 펜스 위에는 화성문화제 때 사용했던 등을 달아놓고 벽에는 33인 작가들의 그림을 인쇄해 걸어놓았다.
상권 되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라
“무술년에는 우리 로데오거리가 살아나야죠. 저 안내문구는 바로 저희 상인들의 기도문입니다. 33인 수원과 부천, 화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그대로 인쇄해 걸었어요. 이 그림 전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갑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석산호텔의 공사가 빨리 끝나야 중간 동선이 이어진다는 것이죠. 거리 한 복판에 공사를 하는 높은 건물이 잇어 주변상인들은 여간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거든요”
강희수 수석부회장은 요즈음 테이블이 늘 비어있다면서 로데오거리 상인회의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 거리의 활성화라고 한다. 로데오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온갖 방법을 다 강구해보아야 한다는 강희수 부회장은 석산호텔 펜스에 걸린 그림들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33인 작가들의 염원이 많은 사람들을 이 거리로 끌어들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공사중인 건물 외벽에 등까지 달아 한껏 멋을 낸 석산프로젝트 게릴라전. 수원과 부천, 화성의 작가들의 마음 속 염원이 이곳을 떠났던 젊은 발길을 되돌아오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단지 옛 추억만 기대하며 살아가기에는 로데오상인회원들의 노력이 안타깝기만 하다. 상인회에서는 젊은이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각종 이벤트 행사도 준비중이라고 한다. 이곳 로데오거리를 찾아와 마음껏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를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33인 작가들의 작품도 관람할 겸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를 찾아오기 바란다.
명품 수원남문시장 2018년 상견례 열려
중소벤처기업부경기청 등 20여명 참석
수원남문시장 글로벌사업단은 수원남문시장이 2016년 ‘글로벌명품수원남문시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수원화성 팔달문 앞에 조성된 9곳의 인정시장(구천동공구상가, 남문로데오상가, 남문패션1번가, 못골종합시장, 미나리광시장, 시민상가, 영동시장, 지동시장, 팔달문시장)을 하나로 묶어 3년동안 국비 및 지방비 50억을 지원받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시업단체이다.
2016년부터 2017년 6월까지 1차년도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한 글로벌사업단은 전국의 10개 글로벌명품시장 사업단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낼만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한 글로벌사업단이 2018년 1월 31일 남문지동시장 2층 강당에서 2018년 상견례 및 사업추진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 1인, 소상공인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본부 1인, 수원시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지원팀 2인, 남문시장 9곳의 상인회장, 수원문화재단(글로벌사업단) 관계자 등 21명의 인원이 모여 새해 사업추진 설명 과 사업의 필요성 및 사업교체 등에 대한 열띤 토론회를 열었다.
1시간 30분 동안 2차년도사업 논의
수원남문시장 글로벌사업단 김춘홍 전문위원의 인사말 및 사업추진 설명을 들은 참석자 일행은 2년차 사업 중에서 글로벌 특화상품 및 서비스개발에 관한 안건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글로벌 특화상품은 최초 사업의 승인시 ‘배다리빵’을 특화상품으로 개발해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구매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초 글로벌명품수원남문시장이 사업을 개시한 후 남문시장에는 18대의 푸드트레일러와 28명의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청년몰이 영동시장 2층에 개장을 하면서 다양한 음식들이 선 보이고 있어 남문시장 먹거리특화상품을 조리해 판매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특화상품 개발이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특화상품 개발비를 예산이 미비한 곳으로 전도할 것을 요구했다.
“당초 남문시장 특화상품으로 먹거리를 개발하고자 한 것은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외국인이나 국내 관광객들에게 남문시장만이 갖는 특별한 먹거리를 개발하며 제공하고자 ‘배다리빵’을 개발하기로 결정했지만 지금은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남문시장이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지정되고 난 후 남문에 푸드트레일러와 청년몰 등이 새로 개점을 해 많은 먹거리들을 이미 개발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먹거리를 특화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특화먹거리상품개발비 배다리 조성에 사용해야
1시간이 넘도록 토론회를 진행한 가운에 남문시장 9곳의 상인회장들은 먹거리상품개발이 의미가 없다면서 먹거리상품개발비를 전도하여 환경시설인 수원천에 조성할 배다리에 사용할 것을 건의하였다. 글로벌사업단과 상인회장들은 정조대왕의 회성능행차시 노량진에 건조했던 배다리 형태를 수원천에 조성하기로 했는데 그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배다리 조성에 사용하자고 했다.
하지만 글로벌명품시장의 사업비는 예산전도를 할 때 단순하지가 않다. 초기예산을 확정지을 때 사업단에서 예산을 세우면 남문시장 특성화위원회(10명의 위원이 있다) 승인을 받아야 하고 다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수원시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에도 알려야 제대로 된 사업승인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복잡한 승인절차를 갖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복잡한 승인절차를 거쳐야하는 사업단으로서는 그만큼 사업을 시행하기가 어렵다. 이날 난상토론에서는 다행히 특화먹거리상품개발비를 배다리 조성에 사용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앞으로 배다리조성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게 되었다. 2년차 사업을 펼쳐갈 글로벌사업단이 제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사업을 제대로 펼칠 인적지원이나 복잡한 승인절차 등이 조금 원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장 활성화의 주역 수원남문시장 방송국을 방문하다
9개 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수원남문방송국 진행자들
지난해 7월 14일 수원남문시장의 염원이던 남문시장 통합방송국 개국식이 14일 오후 6시 지동교와 남문시장 홍보센터 3층 방송국에서 개국식을 가졌다. 남문시장 통합방송국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수원의 관광정보 제공과 전통시장의 먹거리, 즐길거리, 체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목적으로 개국했다.
남문시장 통합방송국은 2016년 4월 관광특구발전 인프라구축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5억5천만원을 투자하여 지난해 5월부터 통합방송시스템 구축공사를 착공하였다. 통합방송국은 남문시장 홍보센터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문시장 9개시장에 방송시스템과 2개소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여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남문시장 통합방송국이 개국됨에 따라 수원남문시장은 2016년 1월 관광특구지정, 2016년 3월 전국 10대 글로벌명품시장 육성 국가공모사업 선정 등 대형할인마트의 입점으로 유통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남문시장방송국의 개국으로 인해 남문시장의 변화가 앞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수원남문방송국을 찾아가다
30일 오후, 남문시장 홍보관 2층에 자리한 수원남문방송국 사무실을 찾았다. 마침 사무실에는 방송국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이준재 방송국장과 방송국 관련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수원남문방송국 이준재 국장은 이미 팔달문시장 온에어에서 실력을 쌓은 시장방송계의 대부이기도 하다.
“저희 수원남문방송국의 관계자들은 모두 남문시장 안 9개 시장의 관련자들입니다. 이들은 무보수로 봉사를 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12시부터 두 시간씩 교대로 방송국에 나와 생방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 이제는 방송에 대한 모든 기계의 작동법 등을 습득해 9명 모두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된 것이죠”
이준재 국장의 안내로 3층 방송실로 올라가보니 마침 자리에는 남문로데오시장의 강희수 수석부회장과 못골종합시장의 이하나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문방송국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담당자 중에는 알만한 얼굴들이 보인다. 이준재 국장을 비롯하여 팔달문시장의 김수철씨, 통닭거리의 대부 한창석씨, 패션1번가 상인회장 정지원씨 등도 각기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다.
한상율 팔달구청장도 방송국 방문해
수원남문시장 통합방송국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는데 오후 2시 경에 한상율 팔달구청장이 팔달구 공무원 등과 함께 남문방송국을 방문했다. 한상율 팔달구청장은 남문방송국 관계자들에게서 설명을 들은 후 직접 마이크 앞에 앉아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부임 초부터 전통시장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상율 팔달구청장은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방송국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재 국장은 “지난해 7월부터 방송국을 개국하고 난 후 운영비 등이 지원되지 않아 방송국 관련자들이 사비를 내어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봉사로 방송을 담당하는 시장 관계자들에게 무조건 비용을 부담시킬 수도 없다”고 한다. 방송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의 수많은 전통시장 중 유일하게 독단적인 방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남문통합방송국. 이들이 진행하는 방송으로 인해 남문시장의 활성화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 무조건적인 봉사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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