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 전통시장 방문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zero페이란 무엇인가? 제로페이는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제로페이 가맹점이 되면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 0%, 소비자는 소득공제 40%라는 혜택이 있다. 이런 제로페이 결제 시스템을 더 많은 가맹점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로페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24일 오후, 수원지동시장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과 경기도 관계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수원센터 주행종 센터장,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 및 남문시장 상인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모임은 제로페이의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자, 더 많은 소상공인 등과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방법 및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영상으로 소개한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 폰 앱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이 부담하던 수수료가 없어지거나 대폭 낮아지는 서비스를 말한다. 판매자는 가맹점 가입을 하고, 소비자는 별도의 제로페이 앱을 설치 후 이용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설명하면 소상공인은 결제수수료 0%, 소비자는 소득공제 40%, 공공시설 이용 시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결제시스템이다. 이런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면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소상공인 가맹점은 연 매출액 8억 원 이하는 수수료 0%, 8~12억 원은 0.3%, 12억 원 이상은 0.5%로 신용카드 수수료마다 낮은 수준이다.

 

 

상인연령 높은 전통시장 제로페이 활용할 수 있을까?

 

제로페이 이용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은 지난해 우체국에서 시작한 포스트페이를 실행하고 있다. 포스트페이를 활용하기 위해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수원을 두 차례니 방문했고, 전통시장 상인들이 우체국 계좌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문제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연령층이 높아 스마트 폰 사용을 하기보다는 폴더 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인들이 많기 때문에 앱 설치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제로페이 QR코드를 이용해 앱을 설치할 경우 결제 시스템에서 가맹점의 정보가 빠져나가 자칫 보이스피싱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QR코드 앱 설치 시 그런 보안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백운만 청장은 그런 면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소상공인들에게 결제수수료를 대폭 낮춰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로페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소상공인들이 시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제는 연령충이 높은 소상공인들이 이런 시스템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설치나 이용은 간편하다고 하지만 연령층이 높은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과연 원활하게 앱을 설치하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는지 궁금하다.

 

지금은 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도 처음에는 사용을 하지 않다가 시일이 지나 많은 혜택이 있자 대다수의 전통시장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고 있다. 제로페이도 당장은 사용하지 않겠지만 소상공인들에게 득이 된다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두고 보완책을 강구하면서 홍보를 해야 할 것이라는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의 말처럼, 소상공인들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제로페이가 앞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수원시민백화점상가 2층 폐지더미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

 

또 다시 제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찔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79, 팔달문 주변 시민상가 2층 옥상 냉방기 실외기 옆 쓰레기 집하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753분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소방서와 긴밀히 협의하여 진화하였습니다.

 

이 곳은 우리시 9개 전통시장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220년 전 정조대왕께서 만든 시장입니다. 한 번 불이 나면 엄청난 재난이 될 수 있기에, 늘 긴장하며 소방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일찍 잡혀 더 이상 큰 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대형 집합건물과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19일 아침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수원남문시장은 수원화성 팔달문 앞에 자리한 9개시장이 모여 이룬 글로벌명품시장이다. 이 남문시장 한 가운데 소재하고 있는 시민백화점상가는 수원에서 가장 먼저 백화점으로 등록한 곳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소방서 등은 항상 전통시장 화재를 염려해 늘 화재예방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 전통시장에서 19일 오전 7시경 화재가 났다. 마침 이날은 시민백화점이 상점을 열지 않는 날이지만, 일부 상인들이 점포를 열고 장사를 준비하고 있던 과정에서 연기가 차오르는 것을 보고 신고해 불이 커지기 전에 진화할 수 있었다.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던 것을 빠르게 진화한 것이다.

 

현재현장을 찾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재현장을 돌아본 후 한전에 연락해 전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어떻게 불인 난 것인지 CCTV를 확인해 화재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전기가 나가버려 월요일이나 돼야 CCTV를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재원인을 밝히는 작업은 월요일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민상가의 불은 2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한 옆에 자리한 폐지보관소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측한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화재관련 기관이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일 것으로 추정한다.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진화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큰 피해는 보지 않았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상인들 의식이 더 문제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하다. 이는 건물이 오래되었고 소방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좁은 시장 길은 상인들이 노란색으로 줄을 친 물건 진열선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로 물건을 통로에 진열해 놓아 화재발생시 소방장비가 시장으로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인들의 의식이 자칫 대형화재를 불러올 수도 있다.

 

소방관계당국과 상인회 등에서 늘 계도를 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무책임한 상품진열은 늘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다. 19일 돌아본 남문시장의 통로 곳곳에는 물건 진열선이 노란색 선으로 그어져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많은 점포들이 노란색 선 밖에까지 물건을 진열해 놓아 화재가 날 경우 소방장비가 진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진열선을 지키라고 당부를 해도 막무가내라는 것이 상인회 관계자들의 말이다. 결국 그런 화재취약지구인 전통시장에서 자신의 재산을 지켜내는 일은 모두가 협조해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일인데, 그런 것을 나 몰라라 하면서 자신의 물건을 선 밖에까지 내놓는다는 것이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지동시장 순대타운도 화재 취약구조 변경해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좁은 점포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순대타운 안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은 여섯 곳이나 있기 때문에, 만일의 경우 순대타운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곳 순대타운은 늘 화재에 취약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모든 점포들이 겨울이 되면 바닥을 뜨겁게 할 수 있는 전열기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전선이 어지럽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항상 화재에 취약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닥 난방을 하기 위해 겨울이 되면 많은 전열기구를 이용해야 하고요. 그런 전기로부터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들어가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어야 하는 구조를 과감하게 테이블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순대타운을 찾아오는 고객들도 신발을 벗지 않고 의자에 앉아 음식을 드실 수 있고, 그만큼 전열기구의 시용을 줄일 수 있으니 복잡한 전기선을 줄일 수 있어 화재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지동시장 최극렬 상인회장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순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구조를 변경했다고 한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화재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상인들의 의식이 먼저 변해야 한다. 나 하나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화재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지키는 길만이 살 길이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통시장 화재. ‘나만 아니면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런 예방수칙을 지키는 길만이 모두가 화를 입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문시장 일일이 돌아보며 현안사안 꼼꼼히 챙겨

 

이훈성 팔달구청장이 17일 오후 남문시장을 찾았다. 지난 2일자로 팔달구청장으로 임명을 받은 후 바로 염태영 시장과 구민들과의 간담회가 열려 이날 남문시장을 찾은 것이다. 한 장수 팔달구 행정지원과장의 안내로 지동시장 2층 회의실에서 남문 9개시장 상인회장들과 함께한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의 설명으로 남문시장 상인회장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회장은 수원남문시장은 전국 10대 글로벌명품시장의 한 곳으로 남문시장은 수원 22개 전통시장 중 팔달문 앞에 자리한 9개 시장을 통합으로 묶어 남문시장이라 명칭을 붙였다고 설명한 후, 자리에 함께 한 남문시장 상인회장들을 간단히 소개하면서 그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었다.

 

상인회장들은 이훈성 팔달구청장에게 인사한 후, 자신이 속한 시장 소개를 하는 것으로 간단한 소개를 마쳤다. 이 자리에는 이충환 못골종합시장 상인회장,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 정지원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 윤영근 미나리광시장 상인회장, 박명희 구천동공구시장 상인회장들이 자리했다.

 

 

이훈성 팔달구청장, ‘북수동은 어린 시절 살던 곳이라고 소개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저도 어린 시절을 북수동 272번지인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수원천 건너편에 살았기 때문에 이곳은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라면서 일자리나 경제국 등 자리에 있지 않아 전통시장은 속속들이 알 수 없지만,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중 14개 시장이 팔달구에 자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통시장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상인회장님들과 자리를 자주하겠다고 했다.

 

이훈성 구청장은 수원상권의 중심지는 바로 수원화성 남문인 팔달문 인근이라고 한 후 상인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어도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 내가 수원남문시장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겠다전통시장의 문제점인 주차장을 해결해야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거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수원은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며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들이 옷이나 화장품 등을 많이 구입하기 때문에 그들이 찾는 특색있는 상품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수원을 체류형 관광지가 되게 하려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고 회장들에게 말했다.

 

 

 

전통시장 일일이 돌아보며 상인회장들에게 설명들어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상인회장들과 인사를 마친 후 최극렬 상인연합회장 등과 함께 전통시장을 돌아보았다. 이 자리에서 최극렬 상인회장은 9개시장의 위치를 설명하고, 이어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남문패션1번가, 팔달문시장, 영동시장을 돌아보았다. 윤영근 미니리광시장 상인회장은 현재 수원천방향으로 놓은 화분 등을 시장 방향으로 옮겨 차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훈성 구청장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전통시장을 일일이 돌아보며 상인회장들에게 설명을 듣고 난 이훈성 구청장은 남문고객센터를 찾아 고객센터 2층으로 올라가 외국인들이 체험하는 금박체험장을 돌아보았으며 상당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취임 후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을 방문한 이훈성 구청장은 영동시장 2층에 소재한 청년몰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날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끊이지 않고 길게 이어진 가래떡처럼 복도 이어지길

 

수원못골종합시장은 매년 1월에 가래떡을 길게 뽑아 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가래떡 데이는 매년 1111일이지만 못골종합시장은 매년 1월에 가래떡 나눔행사를 연다. 올해가 8년째로 가래떡을 나누는 날이 되면 못골종합시장 입구 무대에서는 흥겨운 공연도 함께 열린다.

 

제가 못골종합시장 상인회를 맡은 후 처음에는 상인들이 기금을 걷어 행사를 열었어요. 그런데 생각 외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년 열고 있죠. 벌써 올해가 8회째나 되었네요. 가래떡은 저희 시장 서편 무대에서 시작해 동편입구까지 90m를 길게 연결하는 것이죠. 두 줄로 떡을 뽑아내기 때문에 떡의 길이는 180m나 됩니다.”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상인회장은 벌서 8회째를 맞았다면서 매년 111일에 가래떡 나눔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는 시장의 사정으로 며칠 뒤늦게 열었다고 설명한다. 못골종합시장의 가래떡 나눔 행사는 상인회 사무실에서 상인회원들과 떡국을 나눈 후, 1시경부터 무대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공연은 각설이패, 초대가수, 못골시장 기타 동이리 등이 무대에 올랐다.

 

 

 

앞으로 전통시장 많이 찾아주세요당부

 

이날 못골종합시장의 가래떡 나눔 행사에는 수원시 원영덕 경제정책국장을 비롯하여, 심언형 지역경제과장과 전통시장지원팀,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과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 김영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못골종합시장 가래떡 나눔 행사를 축하해 주었으며, 못골종합시장을 찾아 온 고객 300여명도 함께했다.

 

원영덕 경제정책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날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못골종합시장 가래떡 나눔 행사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수원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위해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못골종합시장이 매년 이렇게 수원시민들을 위해 가래떡 나눔 행사를 열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못골종합시장을 비롯하여 전통시장을 더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상인회장은 벌써 8회 째 열고 있는 가래떡 나눔 행사에 함께 동참하신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길게 이어지는 가래떡처럼 복도 많이 받으시길

 

추운 날이라 간단한 기념식을 마친 후, 이충환 회장의 하나, , 구호와 함께 가래떡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가래떡을 뽑기 전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앞 다투어 떡을 잡고 못골종합시장 서편(수원천 앞)부터 동편(중부대로) 방향으로 떡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비닐로 밑을 바친 떡은 갖가지 색을 혼합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못골종합시장은 동서로 길게 자리하고 있어 그 길이가 90m에 달한다. 그 거리를 가래떡을 두 줄로 뽑아 사람들이 길게 잡고 운반한다. 가래떡을 잡은 사람들은 시장 끝까지 연결한 후 그 떡을 잘라 자신이 가져가는 것이다. 추운 날이지만 가래떡을 가져가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마냥 즐거운 듯 떡을 잡고 시장을 걷는다.

 

 

자신이 잡은 가래떡을 가져간다고 해봐야 값어치로 치면 얼마나 되겠어요. 하지만 전통시장을 찾아왔다가 이런 행사를 한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매년 이렇게 행사를 연다고 하니 전통시장이 고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 정성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전통시장을 더 많이 이용 해야겠습니다

 

가래떡 나눔에 참여했던 시민 장아무개()씨는 날이 춥지만 색다른 행사가 재미있어 기다렸다면서,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는 길은 시민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길이라고 한다. 못골종합시장 상인 한 사람은 길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가래떡처럼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복도 길게 늘이고 운도 길게 늘였으면 좋겠다며 웃는다.

 

남문시장 메이커 의류판매점 점점 늘어나

 

전통시장경제가 바닥세를 치고 있다. 25일 기해년 설을 맞이해 전통시장 물가에 어떤 변동이 있는가 알아보기 위해 남문시장으로 나갔다. 그런데 미세먼지 탓인지 아니면 경기가 나빠서인지 시장거리에 사람들이 평소에 반도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장터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요즘 시장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상태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예전 성시와 같이 회생할 수 없을 정도예요. 지금은 그저 버티고 있지만, 지역에 대형매장들이 속속 입점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죠.” 15일 오후, 지동시장 상인회장실에서 만난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한다.

 

경기가 바닥세를 치고 있는데도 또 하나의 악재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종업원 인건비 상승이라고 한다. 그동안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 근무자를 줄이기도 하고 일부 지지체에서 보조를 받기도 했지만, 그도 3개월의 한시적인 지원이기 때문에 상인회가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 문제는 날로 전통시장의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120만원에서 140만원 정도 지급하던 인건비가 165만원을 넘어서면서 할 수 없이 근무자를 줄이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줄여야 할 판이라면서 결국엔 상인회장과 총무 두 사람이 상인회를 끌고 나가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말로는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들 하지만 정작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시장의 변화뿐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지동시장 같은 경우에는 순대라는 브랜드로 버티고 있지만 먹거리 상품은 아무리 많이 팔아도 크게 남는 것이 없다면서 의류 같은 경우는 한 달에 몇 벌만 팔아도 금액이 커서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1차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은 이미 대형매장으로 잠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기에 시장이 고객들 편리위주로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지동시장을 나와 의류시장인 팔달문시장을 찾아갔다. 상인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정호 상인회장과 이준재 상인회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그나마 사람들이 입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의류전문 매장이 많은 팔달문시장은 조금은 나은 편이라고 한다. 어차피 백화점이나 대형 브랜드 의류 매장과는 승부할 수 없지만, 나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지 있다는 것이다.

 

저희 팔달문시장이 예전에는 수입상품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즐비했어요. 그 때는 호황을 누렸죠. 그런데 양키물건이라는 외제상품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온 것이죠. 수입상품 대신 의류매장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어요. 저희 팔달문시장 아케이드 거리에서 남문패션1번가로 이어지는 아케이드 거리에는 한 때 250개 점포 정도 모두가 메이커 의류매장이었어요

 

 

대행매장 유입으로 문 닫은 메이커 상품 점포 모두 빠져나가

 

팔달문시장 이준재 부회장은 한 때는 이곳에 우리나라의 모든 의류 메이커 상품들이 몰려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모든 메이커 의류매장이 남문시장에 점포를 갖고 있으면 메이커 의류를 매장에 내어주지 않겠다는 말에 유명 의류메이커를 판매하는 매장들이 모두 남문패션1번가와 팔달문시장을 떠났다고 한다.

 

그 많던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거의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를 떠나고 난 뒤, 한참이나 공황상태가 왔어요. 지금은 남문시장 의류매장이 늘어선 곳에 약 25~30개 점포의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들어와 있고요. 점차 하나씩 늘어가고 있죠. 이제는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에 다시 예전처럼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패션거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이준재 부회장은 이제 예전과는 같지 않지만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에 걸쳐 메이커 의류매장들이 패션거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전통시장에 자리하고 있는 메이커 의류매장들은 대형 백화점 등에 비해 30~40% 정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가격 인하를 하는 점포에서는 최대 80%까지 정상적인 가격보다 인하해서 의류를 구입할 수 있어요.” 무조건 대형매장이나 백화점 등을 선호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전통시장을 잘 이용하면 메이커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남문시장을 찾아오면 정말 좋은 메이커 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어요. 상품도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전통시장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죠.” 이준재 부회장은 의류종합시장인 팔달문시장과 남문패션1번가를 찾아와, 한 겨울 멋을 낼 수 있는 메이커 의류를 많이 구매할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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