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까지 하는 우리는 C등급 교사입니다“
8월 23일 오후 4시부터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는 경기리포트 주관으로 ‘국영수보다 귀중한 우리아이 건강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금종례 의원(경제투자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보건특성화 학교의 필요성>, 이재삼 의원(교육위원회)의 <경기도 보건교육 조례 제정의 정당성과 필요성>, 심숙보 의원(보건복지 공보위원회)의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보건조직 변화 필요성>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도보건사회 김백임 회장의 <보건교육의 현실화>와, 경기도교육청 최정분 장학사의 <보건인력부족의 사회적 문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후, 참석을 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아이들을 책임질 보건교사들의 과중한 업무량
참석 인원들은 각 학교의 보건교사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아이들의 보건에 대하여 해답을 도출하고자 열린 이 포럼에 대해 ‘고맙다’라는 말로 대신했고, 대다수가 학교에서의 보건교사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들을 했다.
“저희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학급이 적은 학교의 보건교사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학급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한 사람이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하는 보건교사들이 과중한 업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습니다. 아이들은 자꾸만 양호실로 찾아오는데, 수업까지 곁들이다 보면 몸이 몇 개라도 부족합니다.”
보건교사의 막중한 업무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되어왔다. 그러나 막상 보건교사가 배치가 되어있는 학교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한다. 문제는 아직도 보건교사가 배치가 되어있지 않거나, 기간제 보건교사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법으로 정한 학교보건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
주제발표를 하는 발표자들. 좌로부터 경기도교육청 최정분 장학사 경기도의회 이재삼의원, 금종례의원, 심숙보의원과 맨 우측이 경기도보건사회 김백임회장
“우리는 C등급 교사입니다”
2007년 개정된 학교보건법 중 보건교육과 관련된 법 조항을 보면 「제9조의 2(보건교육) ‘제2조에 따른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이 경우 실시시간, 도서 등 그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정한다.’ / 제15조 제2항(학교의사, 학교약사 및 보건교사) ‘모든 학교에 제9조의 2에 따른 보건교육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둔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규모 이하의 학교에는 순회 보건교사를 둘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에서 아이들의 보건교육과 위생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 한 마디로 보건교사들의 현재의 학교에서 받는 대우나 과중한 업무 등은, 많은 학급이 있는 학교에서 혼자 감당을 해낸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
“우리는 C등급 교사입니다. 보건교사들이 아무리 학교에서 많은 일을 한다고 해도, 보건교사들은 C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용인시의 K고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재직하는 김아무개 선생의 이야기이다. 보건교사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지만 학과목 교사들보다 늘 낮은 등급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교사들은 과중한 업무에 쉴 틈이 없다는 것. 이런 폐단은 학교교육 자체가 국영수 위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살펴
하루에 양호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은 적게는 40여명에서 많게는 60여명을 돌보아야 한다는 수원의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6학년 학생들에게는 심폐소생술 교육까지 시켜야 하기 때문에, 보건교사들의 할 일이 막중하다는 것이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수업을 하는데 몸이 아픈 학생들이 양호실로 찾아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 학생을 누가 돌보아야 하나요. 더구나 수질검사, 심지어는 공기질검사에 교내 방역까지 보건교사를 시키기도 합니다. 그런 것은 시설에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행정팀에서 해야 하는데도, 조례가 그렇다고 보건교사에게 시키죠. 도대체 보건교사가 그 많은 일을 혼자 어떻게 감당을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많은 일을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녀를 둔 부모입장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암에 걸렸음에도 아이들 때문에 쉴 수가 없었다는 한 보건교사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왜 3등급 교사가 돼야 하는가?’ 라는 보건교사들의 질문에 대해 이제는 관계자들의 해답이 필요할 때인 듯하다.
‘신의’에서 만나게 되는 김희선, 좌충우돌의 마력에 빠지다.
난 원래 드라마와는 거리가 먼 인사이다. TV를 볼 때도 뉴스나 다큐멘터리 외에 것은 잘 보게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요즈음 새롭게 시작한 ‘신의’라는 드라마와 접하게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채널을 돌리지 않고 본 유일한 드라마이다.
SBS의 드라마 ‘신의’는 2012년 8월 13일부터 방송하는 월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우리가 기존에 만났던 드라마와는 다른 IF의 가정설을 극화한 드라마이다. 사람들은 색다른 소재에 늘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런 점으로 볼 때, 이 신의는 첫 회부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볼 수 있다.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의, 신의는 고려 공민왕 1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과거를 사는 무사 최영 역의 이민호, 조금은 푼수 같이 현대를 살아가는 속된 여의사 유은수 역의 김희선, 기철 역의 유오성, 공민왕 역의 류덕환, 노국공주 역의 박세영등이 열연을 한다.
상상 속으로의 여행이 주는 재미
이 드라마에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 배우는, 한참이나 연기를 쉬었다가 브라운관을 통해 만나게 되는 여의사 유은수역의 김희선이다. 2012년 서울의 강남에서 병원이라도 개업하기 위해서는 돈 많은 남자를 잡아야한다는 조금은 너무나 시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여의사 유은수는, 시공을 초월해 고려에서 현대로 온 최영에게 이끌려 고려로의 여행을 떠난다.
칼을 맞은 노국공주를 살려 낸 유은수는 다시 서울로 돌아오려고 하지만, 하늘 문이 닫혀버리게 된다. 유은수는 돌아갈 수가 없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영을 칼로 찌르게 되고, 다시 최영을 살려내기 위해 수술을 감행한다. 그리고 난 뒤 궁 안에서 온갖 팔푼이 같은 좌충우돌을 해가며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푼수 여의사의 좌충우돌 고려생활
33세의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 그녀는 외과전공이었지만, 외과가 돈이 안 된다고 하자 미련없이 성형외과를 택한 조금은 속물스런 요즘여자이다. 그런 유은수의 행동은 낯선 과거의 세계 고려의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오직 현대로 돌아가 3년만 고생을 해서 돈 많은 친구를 꼬드겨 강남에 개업의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이다.
현대에서 하늘 문을 통해 660년 전의 고려로 최영에게 끌려간 여의사 유은수(김희선). 조금은 팔문이 같은 그녀의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29세의 고려무사 최영, 그 남자는 엑스트라 분장을 하고 여의사 유은수를 납치해 고려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이 푼수 끼 많은 여의사에게 무엇인가 조금씩 끌려가고 있다. 여의사 유은수도 이 660년의 시공을 뛰어 넘어 강남에서 고려로 자신을 데려간 젊은 무사의 눈빛 속에 깃든 슬픔을 보게 되고, 그런 젊은 우달치부대의 대장인 최영에게 마음이 끌린다.
판타지와 역사,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려서부터 꿈을 꾼다. 어떤 어려움을 당한 사람을 보았다면, 꿈속에서 자신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그 나쁜 사람을 벌한다. 또는 하늘을 날아 역사 저 편으로 가서 활약을 한다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악한들을 혼내기도 한다. 드라마 ‘신의’는 그런 재미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
역사 속에서 가정은 늘 재미롭다. 만약에 그 시대에 내가 그곳에서 이렇게 적을 물리쳤다면, 혹은 악한들을 물리쳤다면, 과연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등의 꿈을 이루어 줄 수가 있다.
최영 역을 맡은 이민호. 많은 우려를 나았으나 그의 연기는 눈에서 보이는 슬픔으로 인해 한 역사를 이끌어가는 비운의 무사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드라마 ‘신의’에는 긱양각색의 군상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사람,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사람, 그런가 하면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 미련 없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사람도 만날 수 있다. 그런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도 그 안에 존재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총 24부작으로 우리에게 수백 년의 시대를 뛰어넘어 만나게 되는 사랑을 보여 줄 드라마 ‘신의’. 서로가 추구하던 삶의 목적이 달랐지만, 이들은 시공을 초월한 순수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단다. 어찌 보면 드라마 ‘신의‘는 우리에게 주는 재미 외에도, 진정한 사랑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군상들에게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우치기 위해 일침을 가하는지도 모르겠다. 여의사 유은수 역의 김희선의 연기가 기대되는 것도, 지금까지의 그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재미 때문일 것이다.(자료 사진은 SBS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아침저녁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네. 보따리 싸야지.”
참 내가 생각해도 팔자소관이다. 어째 집구석에 가만히 붙어있질 못하는 것인지. 그저 가만히 앉아서 그동안 조사한 자료만으로도 얼마든지 글을 쓸 수가 있는데, 하루만 집에 들어앉아 있으면 좀이 쑤셔 견디지를 못한다. 비가 오고 나더니 아침저녁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열어젖힌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아침부터 이리저리 궁리를 해댄다.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곳들을 정리해 놓은 수첩을 뒤적인다. ‘오늘은 이곳을 가볼까? 아니면 이곳이 더 좋을 듯도 한데, 여기는 한 번 다녀오면 너무 많은 경비가 깨질 것 같아 엄두가 나질 않네.’라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사실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면서 갈 곳을 따져보는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답사에 꼭 지참하는 수첩. 일년이면 몇 권씩 사용을 한다.
화상을 입어 등이 다 까져지면서 한 답사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그 찜통더위 속에서 몇 날을 답사를 다녔다. 그런데 참 묘한 것이 등이 따끔거리는 것이다. 처음에는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려 땀띠라도 난 것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옷만 스쳐도 따끔거려 신경이 쓰인다. 아픈 것은 둘째 치고 움직이는 것도 쉽지가 않다.
등 뒤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니니 상태가 어떤지를 모르겠다. 손을 뒤로 돌려 피부를 만져보니 허물이 벗겨진다. 도대체 등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동료에게 등을 좀 보아달라고 했더니, ‘허물이 벗겨지고 상처가 났네요.’란다. 여름 더위에 햇빛을 쏘이며 돌아다니다가 보니, 모자 그늘이 지지 않은 등이 허물이 다 벗겨졌는가 보다.
올 찜통더위에 답사를 하다가 화상을 입은 등. 이런 일은 처음이다.
세상에 해수욕장이나 물에 한 번 들어가 보지도 못한 체 등에 허물이 벗겨지다니. 올 여름 날씨 한 번 나에게는 참 고된 날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찜통 속에서도 답사를 다니고, 기삿거리가 될 만하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댔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 난 길을 걷는다.
아침부터 부산을 떤다. 여기저기 전화도 걸어보고, 날씨 등을 알아본다. 곁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동료가 한 마디 한다.
“문화재답사 왜 그렇게 열심히 하세요? 돈도 안 되는데. 차라리 연예나 연애기사를 쓰시면 돈이라도 될 텐데”
“글쎄 나도 그 이유를 모르겠네...”
“등 좀 보세요. 까져서 다 벗겨졌는데, 또 나가신다고요”
“선선하잖아”
“암튼 누가 말리겠어요. 병도 아주 지독한 병인가 봐요.”
“그런가보지 그래도 이 병은 고치고 싶지 않네.”
그냥 웃어버리고 만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동료들의 시선이다. 남들은 에어컨을 틀어놓고도 덥다고 난리를 피울 때, 나는 찜통더위 속에서 길을 걸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그것은 오랜 나와의 약속이었다. 걸음을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답사를 계속하겠다는 약속.
물론 기사를 올려도 보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그리고 더 더욱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 달 내내 답사를 하고 기사를 죽도록 써 보지만, 여기저기 들어오는 돈을 다 합해보아야 단 하루치 답사비도 되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해야 하는 것은 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하기 위해서이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시간 한 번을 보내지 못했다.
7월 25일, 40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에서 마애불에 치성을 드리는 여인. 저 분도 나와 같이 다급한 마음인지 이 더위에 쉴 새 없이 절을 하다니.
그런 아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답사를 한 자료를 책으로 엮어 남겨주고 싶기 때문이다. 살아생전 30권의 책을 채우겠다고 마음속에 다짐을 했다. 책도 책 나름이겠지만, 그동안 여기저기서 낸 책이 22권이나 된다. 남은 것은 몇 년 더 답사를 마치고 나면, 하나하나 정리를 할 생각이다. 그날 까지 힘들어도 견뎌내야만 한다. 오늘은 바람이 시원하다.
“아침저녁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네. 그럼 또 보따리 싸야지.”
더위 먹은 기자들이 선정한 ‘얼짱’ 여가수 10인
찜통더위에 기자들이 더위를 먹었다. 취재를 할 생각을 하지도 못한다. 나가기만 하면 땀이 흐르고, 사람을 만나려면 몸에서 쉰내가 난다. 참 세상이 조용할 날이 없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런던올림픽’과 가수 싸이의 ‘오빠는 강남 스타일’의 패러디를 찾아보고 킬킬거리며 웃는 일이다.
그래서 이 더위 먹은 기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각자 좋아하는 여가수를 얼짱 순서대로 10명을 선정해보라고 했다. 이건 순전히 자의적인 해석이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름이 없다고 무엇이라고 하질 말길. 앞서 밝혔듯 더위 먹은 기자들이니 말이다.
순서는 아무 의미 없다. 다 아름답다
10위에 랭크된 건 국민여동생 아이유!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여동생이 예상보다 낮은 순위에 오른 건 조금 의외의 일이다. 폭발적 가창력의 증명된 가수이자 예능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언제나 파격적인 패션과 노래로 트렌드를 이끄는 2NE1의 최강 동안 산다라 박이 9위로 꼽혔다. 최근 충격적인 반삭 헤어스타일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지만 그 헤어스타일마저 산다라에겐 위화감 없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8위가 된 건 소녀시대의 얼음공주라고 불리는 제시카이다. 한국과 일본, 유럽에서 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미모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시카를 빼고 우리나라 미녀 가수를 논할 수가 없지!
다음은 소녀시대의 흑진주 유리 와 영원한 아이돌 박지윤이 공동 6위가 되었다. 까만 피부가 건강미 넘치는 유리는 흑진주 말고도 깝율이란 별명이 있는데 방송에서 활발한 이미지로 자신을 강하게 어필하기 때문! 앞으로도 예능에서의 그녀가 주목된다!
한때 노래 <성인식>으로 우리나라 남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던 박지윤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당시의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한사람의 진정한 가수로, 그리고 연기자로 돌아 왔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녀의 미모를 바래게 할 순 없었다.
이번에서 공동수상이 되었는데 영애의 공동 4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섹시디바 손담비와 아이돌 카라의 구하라이다. <미쳤어>와 <토용일밤에>등으로 숱한 남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 그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나라의 대표 섹시디바이다. 최근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도 연기자로 참여했는데 그곳에서도 사랑스러운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카라의 구하라하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미스터>, <점핑>, <루팡>등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낸 카라는 최근 한동안의 활동이 드물었는데 카라가 1년 만에 5집 미니앨범 <판도라>로 컴백한다. 드라마 <시티헌터>등에서도 활약한 구하라를 이제 곧 다시 만날 수 있다.
이제 남은 탑 3중에서 영예의 3위를 차지한 건 아이돌 f(x)의 크리스탈이다. 크리스탈은 8위에 랭크된 소녀시대 제시카의 동생으로도 유명한데 데뷔 당시엔 소녀시대 윤아와 닮은 외모로 유명했다. 자매가 나란히 순위에 오늘 제시카=크리스탈 자매! 우리 나라의 미인 자매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
소녀시대의 막내로써 언니들의 귀여움을 듬뿍 받는 서현!. 서현이 대한민국 미녀가수 영예의 2위에 올랐다. 최근 MBC주말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정용화와 용서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던 서현의 인기가 식을줄을 모른다.
대망의 1위는 최근 청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missA의 수지가 앞도적인 점수 차로 1위에 등극했다. 올 3월에 개봉했던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의 학창시절 아역으로 등장했도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KBS드라마 빅에도 출현했다. 그밖에도 KBS예능 <청춘불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그녀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먹은 경기리포트 편집부(※사진출처는 각 소속사 갤러리 및 기타 출연 방송 갤러리입니다.)
(책 리뷰) 성벽과 이야기를 하는 소년, 책을 쓰다
‘돌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고3인 김주송은 돌과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현재 수원 효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주송은, 그렇게 화성을 돌아보면서 화성의 돌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화성을 바라보던 소년은 이제는 그렇게 화성의 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마음을 얻었다.
자식들은 부모님을 따라 배운다. 주송이의 부친인 김충영은 현재 수원시 환경국장이다. 도시공학박사이기도 한 김충영은 1979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화성사업소장과 팔달구청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주송은 이런 아버지와 함께 늘 화성을 돌아보았고, 이제는 누구보다 화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성을 바라보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화성을 돌아본 김주송은, 전국의 문화유산도 상당히 답사를 하였다. 또한 우리 역사와 관련되는 해외의 문화유산까지도 돌아보았다. 그렇게 휴일만 되면 “주송아 일어나라 화성가자!‘는 아버지의 부름에, 대동여지도를 따라 걷기도 했다고 한다. 때로는 수원에서 조암까지 걸어보기도 했다.
그렇게 주송이는 화성을 늘 가까이 했다. 그동안 화성을 찍은 사진만도 수천 장에 이른단다. 그러나 막상책을 내려고 하니, 마땅한 사진이 없어 다시 화성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그런 주송이는 현재 고3이다. 얼마 안 있으면 수능을 치러야 할 학생이 화성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설마 고3짜리가 책을 써
수원의 언론들은 다투어 김주송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책을 펴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정작 주송이가 바라다본 화성, 그리고 들려주는 화성의 이야기들의 속내의 깊이는 알기가 어렵다. 그 길고 긴 시간 때로는 아버지를 따르는 것이 싫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주송이가 책까지 내기까지에는 아무도 모르는 깊은 속내가 있었으리라 본다.
주송이는 제1장 ‘성벽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에서 이미 성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성벽의 기울기는 왜일까?’를 질문으로 던져 놓고 그 해답을 얻어냈다. 그리고 커다란 바위에서 성돌을 떼어내는 방법인 ‘야질’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그리고 성벽이 곧바르지 않고 구불거리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펼치기도 한다.
한 마디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쓴 책이라고는 믿어지지가 않는다. 제3장 화성을 다시보다. 제4장 화성 건설 현장 속으로, 제5장 부록 편을 읽어보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 알 수가 있다.
고3 다운 발상에 웃다
책을 펼쳐보면 놓을 수가 없다. 그만큼 주송이는 이 책에서 우리가 몰랐던 화성의 구석구석을 이야기를 한다. 축성을 한 돌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주송이는 이 대목에서 ‘학생답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꿈 많은 학생이 일궈내는 이야기 하나하나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든다. ‘젊은 꿈’ 만이 느끼고 찾아낼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성벽의 쌓은 돌을 소싸움, 염소싸움에 비유하기도 하고, 조각보 같다고도 표현을 했다, 그저 표현을 한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들어 온 부모님들이나 주변의 어르신들의 말씀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주송이의 표현은 재미있다. ‘혀를 날름 내민 메롱 돌’, ‘테트리스 게임 돌’, ‘아리랑 혹은 바람개바 돌’. ‘대장을 감싸고 보호하라’, ‘애기돌도 역할을 하도록 만들자’ 등 그만이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아마 당분간은 이 책으로 인해 화성이 달라 보일 듯하다. 나 역시 화성에 대한 기사를 쓰고는 했지만, 오늘 고 3짜리 김주송에게 한 수 배운다. 앞으로 이 책을 들고 주송이가 찾아낸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들어보아야겠다.
지은이 : 김주송
감 수 : 김충영
발 간 : 2012년 7월 25일 초판발행
가 격 : 10,000원
펴낸곳 : 한라애드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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