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논쟁 뜨겁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이 11월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김진표, 남경필 의원 등이 참석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SNS를 통한 근거 없는 마녀사냥식 불확실한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소문은, 프로 야구 10구단 협약식을 가진 수원시가 프로축구를 홀대한다는 내용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나돌고 있는 사인을 보면 대충 몇 가지로 구분이 된다. 첫째는 ‘축구의 메카도시인 수원이 프로야구에 투자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 수원이 프로축구만을 끼고 살아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협약식 / 사진 : 수원시
경기도와 수원은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벌써 2년여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 지금 프로 스포츠의 '지역주의'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생하는 관계’이다. 일부 축구팬들이 축구와 야구를 이분법적 논리로 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스포츠 정신에도 어긋날뿐더러, 90%이상의 시민들이 찬성하며 희망한 프로야구단의 유치를 저해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수원은 앞으로도 축구의 메카도시로서 축구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시정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생활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는 ‘프로야구유치를 위해 야구장 리모델링까지 추진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주장들을 한다. 이런 주장에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이번 협약식에서 발표된 야구장의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경비는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시행하는 것이다. 1989년 4월 개장된 야구장은 2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열악한 상태이다.
수원야구장의 리모델링시 소요되는 사업비는 수원시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아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전문체육시설(실내시설은 500석, 실외시설은 1천석 이상 관람석을 갖춘 시설만 해당)로서, 준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한 시설은, 개수와 보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법’ 제29조(수익금의 사용)에 의거하여, 1990년 이전 준공된 20년 이상지나 노후가 된 공공체육시설의 개, 보수사업을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30%를 근거로 하여, 도비 35%와 시비 30% 등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계획은 법률에 근거해 수년전부터 논의되고 추진된 사항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리모델링을 하는 것처럼 호도를 하고 있다.
세 번째는 ‘KT프로야구에게는 파격제안, K-리거 삼성축구단에게는 상대적 홀대’를 한다고 주장한다. 수원야구장 25년 무상임대, 광고 및 식음료 사업 등 야구장 내 수익사업권 보장 및 경기장 네이밍 사용권까지 부여하기로 했다는 것에 대해, K-리그 수원 삼성과의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밍 사용권 등의 제안은 9구단 창단 시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의 기본적 제안사항들이었으며, 수원시만의 특별하고 파격적인 제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더불어 K-리거 삼성축구단의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료 문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지분은 경기도가 60%, 수원시가 40%를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하기에 월드컵경기장의 사용료 문제는 수원시의 결정권이 아니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소관사항이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이미 삼성축구단과도 조정하기로 협의된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프로축구냐, 프로야구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를 하고 있다. 내가 좋은 것은 무조건 되고, 내가 싫은 것은 무조건 안 된다는 이런 사고는, 결국 두 마리의 토끼를 다 놓칠 수도 있다.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이미 2년여 전부터 시민들의 염원으로 추진을 해온 사안이고, 더구나 그 10구단 유치로 인해 수원시의 재정적 이익까지 창출해 낼 수 있는 방안이다.
그러한 것을 무조건 마녀사냥 식으로 SNS 등을 이용해, 검증되지도 않은 무분별한 공략을 한다는 것은 난감할 따름이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를 떠나 우리지역의 체육발전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은 삼가 해 주기를 바란다. 근거 없는 낭설로 인한 지역의 편 가르기는 이제는 그만두자. 지금은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이다.
KT와 경기도,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협약식 가져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이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김진표, 남경필 의원 등이 참석을 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협약식을 가진 자리에서 “수원시를 연고지로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창단하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야구 붐 조성 및 야구저변확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협약식(좌로부터 국회의원 김진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채 KT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국회의원 남경필 / 사진 수원시)
이에 따라 수원시는 한국시리즈 및 올스타전 개최가 가능한 25,000석 이상 규모의 전용야구장을 25년간 무상 임대키로 했으며, 경기장 명칭사용권 부여 등 호혜적인 시설사용과 운영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는 KT야구단의 연습구장과 숙소 건립부지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 및 협조를 한다고 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또한 지난해 8월 각계 인사로 구성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 이어 한 달 뒤에는 수원시 야구연합회 등 33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수원유치시민연대)가 발족, 유치 활동에 뛰어들었다.
제10구단 유치에 최적인 수원
한편 수원시는 인구분포에 따른 높은 야구 인프라와 함께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지역과 1시간 내외의 대중교통 망을 갖추고 있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보다 진전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준비된 수원을 보여주기 위해 25,000석 규모의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를 곧 착공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지속적인 학생야구부 창단, 각종 사회인 야구대회 등을 통해 야구인구 저변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을 발표한 수원·KT를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빨리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체제를 확정지을 것을 촉구했다.
선수협회 보도자료 전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박재홍 이하 “선수협”)은 삼성라이온즈의 201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며, 준우승을 한 SK와이번스를 비롯해서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롯데, 두산, 기아, 넥센, 엘지, 한화, 그리고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엔씨의 구단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2년 프로야구는 역사상 최고의 시즌이었습니다. 최초 7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 김병현 선수 등이 프로야구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 가장 중요한 프로야구의 과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10구단 창단입니다. 모든 야구인들과 팬들도 10구단 창단을 염원하고 있고, KBO와 기존 구단들도 9구단체제의 문제점과 야구의 흥행, 시장확대를 생각한다면 10구단 창단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입니다.
이제는 일부 구단에서 반대하던 이유를 무색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10구단 운영을 보장할 수 있는 거대시장을 가진 연고지와 다른 어떤 구단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기업이 공식 창단을 발표하였습니다. 선수협은 10구단 창단을 발표한 수원과 KT를 열렬히 환영하며, 다른 연고지와 기업도 빠른 시일 내에 10구단 창단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만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됩니다.
10구단 창단을 위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상황에서 KBO 이사회가 더 이상 10구단 창단을 미룰 수 없습니다. 10구단 창단은 시대적 소명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선수협은 지난 7월 올스타전 파행을 막고 KBO총재의 10구단 창단의지를 신뢰하여 KBO총재의 창단결정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한 바 있습니다.
이제 확실한 연고지와 운영기업까지 나왔기 때문에 KBO는 11월 이사회에서 10구단창단을 결정하고, 이후 신속하게 10구단 연고지와 기업을 선정하여 늦어도 2015년부터는 10구단체제로 프로야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0구단을 반대할 명분이나 실리도 전혀 없는데도 시대착오적으로 10구단을 반대하는 KBO구단이 아직도 있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올해 안에 KBO이사회가 일부 구단의 반대로 또다시 10구단 창단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선수협은 팬들과 연대하여 반대구단에 대한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이미 선수협은 지난 11월 5일 이사회를 열고 전 선수들이 일치단결하여 10구단 창단에 모든 힘을 쏟기로 결의했으며, 국민들과 팬들의 지지를 믿고 10구단 창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KBO와 구단들은 프로야구가 다시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를 원한다면 즉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10구단창단을 결정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야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어렵다는 현장취재, 멋진 기사를 쓰는 방법
사실 나 자신도 아직 어떻게 취재를 하는 것이 정석인가를 이야기하라고 하면, ‘이것이 정석이다’라고 할 수는 없다. 현장 취재라는 것이 취재를 하고자 하는 현장의 성격, 그리고 내용, 인물 등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기에 기본적인 것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것인지만 논하기로 한다.
우선 취재라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는 것은, 취재를 하고 글을 써본 사람이면 누구나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준비만 철저하다면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하기에 취재를 하고 그것을 기시화 하려면, 이것만은 꼭 알아두었으면 한다.
1. 사전준비에 소홀하면 안 된다.
어떤 축제장이나 전시장, 혹은 공연장 등에 취재를 하고자 할 때, 혹은 답사를 하거나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할 때, 가장 먼저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취재를 할 대상에 대한 사전 준비이다. 사전 준비란 그 대상에 대한 것을 철저하게 먼저 파악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전 준비에 소홀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지조차 정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 현장의 자료를 세심하게 취하라.
행사장(축제장 이하 전시회, 발표회 등)에 가면 반드시 운영본부라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그곳을 가면 그 취재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그런 것부터 먼저 취합을 해야 한다. 만일 그런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운영본부의 담당자에게 행사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듣는 자세가 중요하다.
만일 문화재 등을 답사를 하고 후기를 쓴다고 하면, 문화재 앞에 있는 안내판을 꼭 촬영을 하기 바란다. 또한 문화재는 반드시 그 앞에 관리소 등이 있어, 그곳에서 자료를 얻을 수가 있다. 사람과 인터뷰를 한다고 하면 그 인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지식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것을 준비를 하면, 수월하게 취재를 할 수 있다.
3. 첫 느낌을 중요하게 기억하라.
어딜 가나, 무엇을 보나, 누구를 만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느낌이다. 그 느낌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글이 빡빡해질 수밖에 없다. 취재대상을 보고 느낀 첫 느낌은 반드시 기억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 다듬을 수만 있다면, 그 누구보다 좋은 기사를 쓸 수가 있다.
요즈음은 ‘감성기사’를 쓴다고 한다. 감성기사란 정해진 육하원칙에 의해서 글을 쓰기보다는, 글을 읽는 사람들이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감성기사를 쓰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느낌이다.
4. 메모는 필수.
머리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취재를 한 내용을 다 기억을 할 수가 없다. 하기에 기자들이 수첩을 항상 지니고, 적을 것을 갖고 다니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은 중요한 것을 몇 자만 기록을 하여도, 나중에 기사를 쓸 때 생각해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래도록 현장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이미 취재를 하면서 기사가 다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하지만. 그것은 전문적인 기자들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기에 취재를 할 때는 무조건 기록하는 버릇이 중요하다.
5. 꼭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현장에 나가서 취재를 할 때는 꼭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마음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기에 단 한 사람에게라도 취재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묻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항상 나 자신의 생각으로 기사를 쓰기보다는, 보편타당적인 생각을 적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내 개인적인 생각에 치우치다가 보면, 기사가 아닌 ‘소설’이 되고 만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글을 쓰다가 보면, 이런 소설을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사는 항상 기사다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길을 가다가 갑자기 취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가 있다. 사전에 준비되어 있지 않은 대상을 취재하려고 하면, 참으로 난감하다. 그럴 때는 가급적 많은 자료가 될 만큼 충분히 사진을 찍어 놓거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점만 충분히 준비를 한다면, 누구나 좋은 기사를 쓸 수가 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이 연고지 돼야한다"
"프로야구 10구단은 반드시 수원이 연고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흐름의 대세입니다. KBO는 이제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10구단 연고지를 수원으로 택해 주어야 합니다. 120만 수원시민들과 1200만 경기도민들의 염원이 그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발의한 백정선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위원장 |
수원시의회 백정선 위원장 인터뷰
- 위원장님께서는 야구 좋아하시나요?
"예, 지금은 일이 많아서 자주 가지 못하지만, 결혼하기 전 처녀 때는 거의 광팬이었죠. 요즘 사람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예전 초기 선수들 이름은 아직도 달달 외우고 있어요(웃음)."
- 이번에 10구단 유치 결의문을 발의하신 이유는?
"10구단 연고지 발표는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저희는 이번 발의에서 창단의 필요성과 수원유치의 당위성, 그리고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10구단 체제 승인 촉구와 선정 시 철저한 심사기준 이행 요구 등을 강력하게 건의하는 것이죠."
- 수원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시는 이유는?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입니다. 경기도의 인구가 1200만 명이나 되는데, 아직 경기도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없습니다. 막대한 인적자원을 가진 수원에 10구단을 유치한다는 것은 프로야구의 활성화에도 기여를 하겠지만,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또한 수원은 교통의 요지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전철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이나 인천에서도 수원으로 야구를 보러 오는데도 큰 불편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 10월 5일 화성문화제 시민환영퍼레이드에서 10구단 수원유치를 열망하는 시민단체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 전라북도와 유치 경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원이어야 하는 이유는?
"예, 어찌 보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경쟁이라고 하겠지만. 수원은 기초자치단체이면서도 경기도의 수부도시이기 때문에, 인원동원 등을 생각할 때도 전라북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KBO는 수익사업을 해야 하는 곳인데,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도 수원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죠."
- 수원은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준비는 다 되었는지?
"수원은 기존의 야구경기장이 있습니다. 현재는 1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구조 변경을 해서 2만5000석 규모로 확대를 할 것입니다. 경기장을 건축한지 20년이 지나면 국비지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구단이 창단되면 2만 5000석 규모의전용 야구장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아직은 밝힐 수가 없지만 프로야구단에 대한 운영비 등도 지역의 기업들과 어느 정도 상의가 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보더라도 10구단의 연고지로는 수원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에 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신 이유라도 있으신지?
"프로야구단을 창단하려면 많은 예산을 수반해야 합니다. 행정부서에서는 창단을 하고 싶어 해도,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에서 나 몰라라 한다면 제대로 유치를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의회에서 발의하고 채택을 하여, 의회가 함께 노력을 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뜻에서입니다."
- 처음 프로야구가 시작되었을 때 현대 팀의 연고지였는데요.
"예, 맞습니다. 하지만 현대 팀은 3년 안에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겠다고 하는 바람에 수원시민 모두가 현대 팀에 대한 신뢰가 쌓이지를 않았죠.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유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 10구단은 꼭 수원에서 유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홍보 좀 해주시고요. 우리 수원이 이번에 10구단을 꼭 유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월 5일 화성문화제 시민환영퍼레이드에서 10구단 수원유치를 열망하는 시민단체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
|
프로야구10구단 수원시 유치를 위한 수원시의회 건의문 |
신생프로야구단을 창단함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큰 단일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1000만 관중시대로의 최적지인 "준비 된 도시 수원"에 유치하기 위하여 「수원시의회」는 120만 수원시민의 수원 유치를 위한 염원과 열정을 모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다음과 같이 건의 한다. 첫째, 현재 홀수(9개) 구단으로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고 경기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예상 되는바,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10구단 창단은 필수로서 그동안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중․고교팀 창단추진, 2만5000석 규모로 완전히 리모델링 된 수원구장 확보, 전국 최고의 접근성이 탁월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의 변신, 그리고 프로야구를 시민들의 문화복합 사업으로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참여 확정 등을 프로야구 발전의 기점으로 삼아 예정 된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10구단 체재로의 승인을 촉구 한다. 둘째, KBO 야구규약 및 2011년도 2월 KBO이사회 합의사항을 준수하며, 1구단 1연고도시 기준인구수를 고수하는 기존 구단들의 입장과도 전면 배치(背馳)되지 않도록 철저한 심사 기준을 이행하기 바란다. 셋째, 프로스포츠는 산업으로서 프로야구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안배를 내세워 정치적인 논리를 펴기 보다는 전용구장확보, 시장성, 접근성, 교통인프라 등을 갖춘 준비된 수원시가 선정 되어야 한다. 2012. 10. 17. |
한, 중, 일 대목장 모두 수원에 모인다.
“아마도 이런 전시는 세계 최초일 듯합니다. 한, 중, 일 3국의 대목장들이 우리 화성박물관에 모입니다. 세 사람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대목장으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수천 년 동안 이어 온 대목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응수 대목장과 함께 화성을 돌아보면서 실제 건축도구 시연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10월 24부터 2013년 1월 30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소재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한·중·일 전통목조건축 大木匠의 세계’ 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이달호 관장의 표정이 상기되어 있다.
이번에 참가를 하는 3국을 대표하는 대목장들은 이번에 한국의 신응수(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와 중국 이영혁(자금성 고건수선중심 주임), 일본 오가와 미츠오(이카루카공사 대표)로 명실공이 3국을 대표하는 대목장들이기 때문이다. 전시장에는 대목장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3국의 대목장들의 기능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
동아시아 목조건축 초유의 일
이번 기획전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번 전시는 3국의 대목장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와 학술발표회를 통해, 서로의 건축세계를 비교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실 사람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아시아 목조건축물인 한국의 창덕궁과 수원화성, 중국의 자금성, 일본의 법륭사 등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목조건축물의 백미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건축물들이 누구에 의해 설계되고 시공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왔는지를 묻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번에 3국의 대목장전에 참가를 하는 세 사람은 모두 자국에서 인정을 하는 대목장이라는점이다. 한국의 대목장 신응수는 한말 궁궐건축 기문(技門)의 계승자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궁목수이며 수원 화성의 장안문 복원의 대목장이기도 하다. 중국의 이영혁은 자금성 수리보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궁목수이며, 일본의 오가와 미츠오는 법륭사의 마지막 궁목수 니시오카의 계승자로 일본을 대표하는 궁목수이다.
6부로 나뉜 전시장, 꼼꼼히 살펴보아야
이번 전시는 모두 6부로 나눠진다. 그 6부의 내용은 각각 대목장의 위상, 대목장의 교육과정, 한중일 대목장의 역사, 한중일 대목장의 건축세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대목장, 목수의 방 등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부 : ‘목조건축의 총책임자 대목장’이라는 주제로 건축물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총괄 지휘하는 대목장의 위상을 보여준다. 이 코너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김홍도의 「기와이기」를 재해석한 작품이 같이 전시된다.
2부 : ‘대목장의 교육과정’ 코너로, 한 사람의 목수가 설계능력을 갖춘 대목장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실제 건축도구의 사용법을 연출하여 실감나게 전시되어 있다.
3부 : ‘한중일 대목장의 역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선시대·청대·에도시대 대목장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한다. 조선시대 영건의궤와 영건일기를 통해 기록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부 : ‘한중일 대목장의 건축세계’로 한국의 신응수, 중국의 이영혁, 일본의 오가와 미츠오의 자료를 건축모형, 건축도구, 생애자료, 주요건축물, 저서 등으로 구분하여 전시한다. 전통건축업에 종사하는 목수들이 가장 기대하는 코너로 한국의 경복궁 근정전, 중국의 자금성 태화전, 일본의 법륭사의 건축양식을 모형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구인사 공포가 실물크기로 전시되어 대목장의 힘을 느낄 수 있다.
5부 :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대목장’이다. 1796년 축성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화성을 수리했던 대목장의 계보를 밝히고, 장인을 귀하게 여긴 정조의 뜻을 되새기는 코너이다.
6부 : ‘목수의 방’이다. ‘목수의 방’을 들어선 순간 은은한 소나무 향과 아련한 대패소리에 잠시나마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수가 사용했던 다양한 건축도구와 목재가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 중 하나는, 국내 유일의 자료인 『조선경국전』이다. 태조 3년인 1394년 음력 3월에 정도전이 조선왕조의 건국이념과 통치철학을 정리하여 지어 바친 『조선경국전』에는, 조선 초기 대목장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국제전시의 위상을 고려하여, 그동안 박물관에서 비장해오던 것을 처음으로 공개 전시한다고 밝혔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