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하려고 준비를 하다가 보면 급히 마늘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다진 마늘이라고 해서 파는 것을 사용하기에는 좀 그렇다. 한두 번 귀찮아서 사다가 써 보았지만. 영 맛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아마도 버릇 때문에 그런 듯하다. 매번 마늘을 통으로 사다가 사용을 하던 버릇이 있어서 인가보다.

그런데 갑자기 마늘을 찧으려고 하면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다. 우선 절구질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칼로 잘게 쓸어서 칼자루로 찧으려고 하면 여기저기 튀어나간다. 이래저래 마늘을 급히 써야할 텐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때는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간단하게 처리하는 방법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손쉽게 마늘을 찧는 방법을 알아냈다. 단 시간에 여러 조각의 마늘을 찧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집에 있는 불집게 하나면 충분히 해결을 할 수가 있다.

부엌 벽에 걸어두고 쓰는 불집게를 깨끗이 닦아낸다. 그리고 통마늘을 그 손잡이 부분 가운데 끼워 넣는다. 끝을 힘을 주어 누르기만 하면, 마늘이 튀어나가지 않고 두껍게 찧어진다. 처음에는 튕겨나가기도 하겠지만, 조금만 숙달이 되면 바로 해결 할 수 있다.

단 1분이면 서너 개의 마늘을 마음에 드는 대로 찧을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만 같다. 살다보니 어째 잔머리 굴리는 데만 이력이 난 것 같아 망설였지만, 이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라는 생각이다. 잘게 찧고 싶으면 한 번만 더 반복하면 해결이 된다. 그래도 음식에 들어가는 마늘은 좀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마늘을 불집게 사이에 집어 넣는다. 잘게 찧으려면 집게 끝으로, 굵게 찧으려면 손잡이 부분으로 가깝게 보내면 된다.


힘을 한 번만 주면 간단하게 마늘이 찧어진다. 곱게하려면 한번만 더하면 된다. 튀어나가지도 않고 한번에 해결을 할 수가 있다. 힘을 주는 부분은 집게의 잡는 부분이다.


단 1분이면 서너개의 마늘을 찧을 수가 있다.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듯.

갑작스런 폭설로 답사가 중단되었다.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커다란 눈송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제 전북 지역은 많은 눈이 내렸다는 전갈을 받고 서둘렀는데도, 결국엔 답사를 중단하고야 말았다. 이번 답사에서는 마애불을 답사하기 위해 몇 날을 벼르고 떠났지만, 산 속에 있는 마애불을 찾아가기에는 역부족인 날씨다.

충북 진천지역을 돌아보다가 보니, 아침도 먹지를 않았다. 진천군 이월면으로 길을 잡아 돌고 있는데, 길에 ‘양푼이 생태’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갑자기 시장기가 돈다. ‘양푼이 생태찌개’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515-1, 이월 산내들 아파트 옆에 자리한 식당은, 가정집을 식당으로 꾸민 집이다.



밑반찬을 보고 음식을 말하지 말라

안으로 들어가 식사가 되느냐고 했더니, 추운데 어서 들어오라고 한다. 그냥 평범한 가정집을 방으로 꾸미고 식탁을 늘어놓았다. 안에는 한 사람도 없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없어서야 어찌하랴. 상 앞에 앉으니 밑반찬을 갖다 놓는다. 그런데 이 밑반찬이라는 것이, 파래김, 겉절이 김치, 감자볶음, 깻잎, 그리고 콩자반이 다이다.

이 정도 반찬을 주려고 그렇게 도로가에 현수막을 걸어 놓은 것일까? 내심 실망이다. 잠시 후 안주인이 휴대용 렌지를 갖다 놓더니 위에 양푼을 올려놓는다. 그 안에 생태와 두부, 파 등으로 요리를 한 것이 보인다. 아하! 이렇게 양푼에 생태찌개를 끓여주기 때문에, 이름이 양푼이 생태였는가 보다.




잠시 후 보글거리고 찌개가 끓는다. 맛은 어떨까 궁금하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는데, 웬만한 것은 다 맛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전국을 답사를 하면서 입맛 깨나 까다로운 나이기 때문이다. 한참 찌개가 끓는데 또 양푼을 하나 들고 들어온다. 그 안에 갓 지은 밥이 있다. 찌개도, 밥도 모두 양푼에 하는 집이다.

그 맛 한 번 일품일세!

찌개를 떠서 잔 그릇에 담아 한 입 먹어본다. 시원하다. 밑반찬 맛을 본다. 생각 외로 깔끔하다. 분위기기 그저 집에서 밥상을 받은 것만 같다. 반참이 별로없기 때문에, 그것이 오히려 집에서 먹는 기분이 난다. 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양푼에는 찌개도 별로 남지 않았다. 그만큼 입맛을 당긴다. 배도 고프고 지치고 허기도 졌지만, 그보다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밥을 다 먹을 때쯤 또 양푼이 들어온다. 이번에는 밥을 푸고 난 것을 끓인 누룽지다. 별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저 마음 편하게 해주는 밥상이다. 매번 돌아다니다가 보니, 이런 밥상이 오히려 정겹다. 거기다가 맛까지 깔끔하니, 금상첨화가 아닐까? 오랜 답사 길에서 먹어본 음식 중 순위를 먹인다면 당연히 위에 둘만한 집이다.

난 음식전문가가 아니다. 맛집 블로거도 아니다. 그러나 눈발에 멈춰진 답사의 허전함을 달래기에 충분한 맛이다. 거기다가 주인들의 빠른 손놀림이 더욱 고맙다. 음식을 오래 기다리는 것은, 정말 그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포식을 하고 나와서인가, 잠시 눈이 그친 틈을 이용해 또 몇 곳을 돌아보았다. 앙푼이 찌개의 덕이려니.


양푼이 찌개 :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515-1
가격 : 대(4~5인) 40,000원, 중(3~4인) 30,000원, 소(2인)20,000원
특징 : 양푼이 찌개집의 음식은 오직 생태찌개뿐.
전화 : (043)537-2869


“식사는 제때 하세요?”
“먹을 것은 있나요?”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사세요?”

참으로 많이 듣는 질문이다. 남들이 들으면 난 매일 굶는 사람 인줄로만 알 것 같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먹는 재미를 빼놓으면 무엇이 있겠는가?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왜 남자가 혼자 살면, 먹는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답사를 자주하는 나로서는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지겨울 정도이다. 사먹는 것이 배가 부른지는 몰라도, 무엇하나 입맛에 제대로 드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식당 음식이야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니, 그것 때문에도 제대로 맛을 느낄 수가 없다.

내가 먹고사는 밥상
 
잘 먹고 잘 살기

아침마다 다음 뷰에 들어가 글을 읽다가 보면, 수많은 블로거들의 요리가 눈길을 끈다. 그 많은 요리들은 항상 입 안에 군침이 돌게 한다. 하기에 집에 있을 때는 조금 귀찮기는 해도, 밥을 해먹는 편이다. 물론 나 혼자 있을 때를 말한다. 사람들이 있을 때는 밥을 해먹는다는 것이, 별로 보기가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늘 받는 질문이 ‘무엇을 먹고 사는가?’라는 것이다. 이제는 이골이 난 사람인데, 언제까지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나 이렇게 먹고 삽니다’라고 발표를 해버리는 것이다.

집안에 있는 음식은 정말로 우렁각시가 해 놓은 것이다. 왜 우렁각시의 전설을 무시하는 것인지, 그것도 알 수가 없다. 우렁각시는 어디나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없으리라는 것은 억지이다. 나도 우렁각시는 있다고 늘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먹고 사느냐고 묻는다. 그것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잘 보면 알 수가 있다. 난 이렇게 먹고 산다. 우선은 압력밥솥에 늘 밥을 해먹는다. 압력밥솥에 밥을 하는 것은, 이제는 전문가다. 쌀을 씻고 적당히 불려 두었다가 밥을 한다. 항상 스스로 느끼는 것이지만, 밥을 잘한다는 생각이다. 이 정도면 이젠 스스로 병에 걸렸다는 생각도 한다. 지금부터 ‘난 이렇게 먹고 산다’를 밝히련다.

나 이렇게 먹고 산다.

맨 위는 전체밥상이다. 반찬은 채소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평상시에도 채소와 생선을 잘 먹는 편이다. 육류도 먹지만 그렇게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 그저 먹게 되면 먹는 그런 수준이다. 그러다가 보니 상은 채소밭을 연상케 한다.


우선 이 찌개가 문제다. 묵은지에 참치를 넣고, 된장을 가미한 찌개다. 혼자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맛이다. 일체의 조미료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음식이라는 것이 별것인가?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다음의 음식은 바로 내가 즐겨하는 것들이다. 위에는 황새기를 양념에 무친 젓갈이다. 잘 곰삭아 맛깔스럽다. 입맛을 돋우는 데는 그만이다. 그리고 아래 좌측은 산초이다. 간장에 절인 산초로 향이 그만이다. 남원 선원사에서 주신 것이다. 항아리로 한 단지나 되니, 올해는 충분히 넘길만한 양이다. 그리고 그 옆은 고추와 멸치를 볶은 것이다. 이것 역시 입안에 군침이 돌게 만드는 맛이 있다.


김치종류이다. 김장김치는 누구나 다 있는 것이니, 별도로 취급을 하지 않는다. 갓김치와 파김치. 그리고 오이무침이다. 이런 채소류를 많이 먹어야 피가 깨끗해진단다. 피가 맑아야 머리가 잘 돌아 간다나 머라나. 이런 김치종류는 늘 입맛을 잃지 않게 준다.


그리고 영양식이다. 하루에 계란 프라이 두 개와, 그 옆에는 김을 설탕에 튀긴 것이다. 이것 역시 즐겨 먹는 것들이다. 이 정도면 영양식단으로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재래시장에서 들기름을 발라 구워낸 파래 김과 김장김치가 있다. 그러고 보니 상당히 호사스런 상차림이다. ‘이렇게 잘 먹고 살아요?’ 그렇다. 이렇게 잘 먹고 산다. 열심히 산을 타려면, 이렇게라도 먹어야 한다.

이제는 제발 ‘무엇을 먹고 사세요?’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나 이렇게 잘 먹고 잘 산다. 이렇게 내 밥상을 소개를 하면 누군가 이런 말을 반드시 할 것이다. “저도 그런 밥상 받고 싶어요”라고. 그러나 난 남에게 줄 밥상은 없다. 그러니 아예 그런 말씀들은 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그나저나 설거지는 정말로 하기 싫다. 우렁각시는 설거지는 절대로 해주지 않는다.


어딜 가나 집을 나서면 가장 걱정거리가 바로 무엇을 먹을까 하는 점이다. 전국 어디나 음식을 파는 식당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많은 집들 중에서 어느 집이 음식을 맛깔스럽게 하는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운에 맡기자’라는 생각을 하고 식당을 찾아들어간다. 식당을 찾아들어갈 때는 이런 것을 먼저 본다.

가급적이면 사람이 많은 곳을 택한다. 이런 집은 거의가 음식이 먹을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 앞에 ‘○○방송 출연’, ‘△△방송 출연’ 등 장황하게 써 붙은 곳은 가급적이면 피해서 들어간다, 그렇게 장황하게 써 붙인 집들은 음식 맛이 소문처럼 대단하지 않은 집들도 있기 때문이다.


음식 맛은 입소문으로 돌아야 제 맛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이 난 집들은 대개 방송 등에 출연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런 곳에 나가지 않아도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찾아들고, 항상 북적이는 사람들로 인해 번잡한 것이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방송에 출연한 집중에서도 음식 맛이 좋은 집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다.

일 년이면 거의 100일 가까이 밖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 나로서는 자연 음식에 신경을 쓰일 수밖에 없다. ‘먹는 데는 누구도 치사했다’라고 했다는데, 늘 밖에서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 나로서는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하는 집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몇 번 찾아갔던 지역이야 당연히 음식을 맛깔스럽게 하는 집을 대충은 꾀고 있지만, 낯선 곳에서는 가끔 곤욕을 치루기도 한다.



비빔회국수 깔끔한 맛에 반해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속초에 행사가 있어 그곳에 머물렀다. 딴 때 같았으면 콧바람을 쏘이며 돌아다녔겠지만, 행사 때문에 바쁘게 돌아치다가 보니 그럴 경황이 없다. 먹는 것 역시 신경을 쓰지 못하고 그저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속초에 사시는 분이 국수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으니, 한 번 가보자는 것이다.

마침 행사장이 갯배를 타는 인근이고, 국수집 또한 갯배를 타는 속초로얄관광호텔 근처인지라 점심을 먹을 겸 찾아갔다. 그런데 식당이라는 곳이 테이블 서너 개에 불과한 비좁은 집이다. 이미 사람들이 차 있어 잠시 기다리다가 자리를 차지했다. 비좁은 식당 안, 벽면 한 곳에는 명함이 꽂혀있다. 비빔회국수를 시켜놓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먼저 육수를 갖다 준다. 멸치와 다시마 등으로 국물을 낸 육수의 맛이 일품이다.

멸치와 다시마 등으로 맛을 낸 육수가 일품이다.

국수와 함께 갖다 준 야채와 오징어 등으로 만든 양념을 넣고 비벼서 한 입 먹어본다. 식당의 겉보기와는 다르게 감칠맛이 입안에 감돈다. “맛이 괜찮죠?” 함께 간 분이 묻는다. 괜찮을 뿐인가 이것이. “육수와 같이 먹으면 더 맛이 나요”. 정말이다. 한 입 먹을 때마다 입안에서 녹는 듯하다.

몇 년이나 이곳에서 장사를 했느냐고 주인에게 물었다. 원래 장사를 하던 집인데 먼저 주인은 큰 곳으로 이사를 가고, 자신들은 3년 정도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장사가 잘되니 자기들은 방송 같은데 나가고 싶지가 않단다. 식당 안에 테이블이 5개뿐이니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이 고작 20명뿐이다.


속초 갯배 도선장 인근에 자리한 옛날 그집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오히려 배달이 더 많다는 국수집.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음식을 시키는 분들 대부분이 회국수를 시킨다. 아마 이 집의 별미라는 것이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가 보다. 입안에 도는 맛이 색다른 회국수 한 그릇. 오랜만에 만나는 맛있는 음식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역시 소문난 음식점은 입소문이 가장 믿을만하다는 생각이다.


남원의 도심에 자리한 선원사. 이 선원사의 하루는 시끌벅적하다.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10월 22일 저녁에 '남원시민을 위한 음악회' 준비를 하기 위해 남원의 음악을 하는 동호회원들도 그러하지만, 그거보다는 23일 열릴 채식뷔페를 준비하기 위헤서다.


채식뷔페라는 것을 처음으로 만나다보니 도대체 가늠이 가질 않는다.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그 맛이 어떠한지 궁금하기만 하다. 많은 재료들이 쌓이고 여러사람이 모여앉아 이것저것 다듬기에 바쁘다. 곤약, 콩고기, 버섯, 깻잎, 배추, 파, 두부, 양파, 호박 등 모든 것이 정말로 채소 일색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채식식단

'유기농 비건 채식으로 바꾸세요'
'채식은 행복해지고 더욱 건강해집니다'
'자신과 가족과 환경과 지구를 살립시다'

선원사 일주문 앞에 걸린 현수막에 적힌 글이다.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과연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다. 도대체 이 식단은 어느 정도의 준비를 하는 것인지도 궁금해 선원사 주지인 운천스님께 채식뷔페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았다.



"채식뷔페를 준비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예, 사람들이 뷔페하면 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그런 것 보다는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의 채소를 갖고 음식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 선원사의 신도분들인가요?"
"아닙니다. 채식을 하시는 분들의 모임인데, 전국에서 오셨습니다"
"오늘 보여주실 채식을 이용한 음식은 무엇이 있나요
"예, 깻잎햄말이, 곤약회, 무쌈말이, 단호박요리, 콩가스, 밀불구이 등 15가지 정도가 선보이게 됩니다"

다양한 채식요리 맛도 일품

채식요리의 종류는 다양하다.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이것저것 달라고 해서 한입식 맛을 보았다. 감칠맛이 난다. 육고기에 쩔은 입맛인데 다를 바가 없는 듯 하다. 오히려 육고기보다 더 맛이 있다는 분들의 설명이 아니라고 해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선원사에서 준비한 음식의 종류는 각양각색이다.



깻잎 햄말이는 가장 질 좋은 단백질은 콩에 들어 있다.  깻잎과 콩으로 만든 햄의 조화!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어 좋단다. 두계장은 고기 한 점 없어도 육개장보다 더 구수하고 영양만점이다. 곤약회는 저칼로리에 날씬해지고 싶은 분에게 딱이란다. 포만감을 만끽하며 다이어트로 최고인 곤약회는 눈을 감고 먹으면 한치회 맛이 난다고 한다. 

이 외에도 무쌈말이, 야채셀러드, 과일셀러드소스, 단호박 요리, 훈제불찜 등 15 종류의 요리가 선보인다. 이 중에서 콩가스와 버섯매운탕 등은 당연 일품이다. 우리 땅에서 나는 유기농 채소를 이용해 만든 채소뷔페.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모른다는 요리사들의 말처럼 몇 점 맛을 보니 입안이 향긋해진다. 이런 맛있는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어야한다고 강조를 하지 않아도 느낄만 하다. "정말 맛이 최고예요" 음식 맛을 본 사람들보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선원사에서 맛보는 채식뷔페. 그 분위기 때문에 더 맛이 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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