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무덥다고요? 그건 옛날 말이죠”
시원하고 쾌적한 남문시장 아케이드 상가거리
“어느 신문에서 전통시장이 무덥다고 해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아 폭염에 시장 거리가 텅텅 비었다면서 대형 마트 등은 에어컨 시설이 잘돼 더운 날 사람들이 붐빈다고 기사를 썼다는데, 이런 기사 하나가 전통시장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모르나봅니다.”
24일, 남문시장 상인회장 한 사람이 볼멘소리를 낸다. 전통시장 중에서 아케이드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햇볕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시장을 기사화했지만 전통시장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기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모르는가 보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사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대개의 전통시장들은 골목상권이기 때문에 그대로 햇볕에 노출되어 있다.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또한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이 시원한데 비해 전통시장은 구조상 야외에 가판대를 설치하고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들어서면 후텁지근한 것도 맞는 말이다.
“저희 남문시장은 영동시장과 팔달문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패션1번가가 아케이드로 연결되어 있어요. 한 낮에 아무리 더워도 아케이드가 설치된 시장 안에 들어오면 시원합니다. 한 낮에 무더위를 피해 일부러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전통시장이 무조건 덥다고 하면 아예 시장을 찾아오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전통시장이 덥다는 말은 이제 옛 말이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정말 힘들다
남문시방 남문패선1번가 상인회 정지영 상인회장은 “신문이 몰아서 기사를 써버리면 결국 그 피해를 전통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요즈음 최저임금 문제 등으로 가뜩이나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들과 골목시장의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사를 생각해서 썼으면 좋겠다고 한다.
전통시장이 쾌적하지 못하고 무덥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말이 정말일까 궁금해 남문시장을 찾았다. 25일 12시 경이니 아직 폭염이 시작되는 오후 2시가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아있다. 전통시장이 무덥다는 이야길 들어서인가, 시장 거리에 사람들이 예전보다 조금 뜸한 듯하다.
영동시장 시장거리와 팔달문시장, 못골종합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패션1번가 등을 한 바퀴 돌았다. 그런데 더위기 기승을 부리는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장거리가 시원하다. 아침부터 상인들이 에어컨을 켜놓아 한 낮에는 더위를 피해 고객들이 일부러 시장을 찾아온다고 한다.
”전통시장이 무덥다는 말은 옛날이야기“
”손님들이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저희 고객센터에 들어오면 시장이 많이 달라졌다고 칭찬해요. 예전에는 무덥고 습했는데 이제는 쾌적한 것이 어느 대형쇼핑몰 못지않다고 하고요. 시장을 돌아다녀도 전혀 덥지가 않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세요.“
남문시장 고객센터 박영일 사무장은 ‘전통시장이 무덥고 습하다는 말은 일부 시장에 국한된 말’이라면서 ”남문시장 아케이드 거리는 여름에 시원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겨울에는 비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따듯하다“고 한다. 전통시장이 많이 변화했다고 시장을 찾아온 고객들도 칭찬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이 상향되면서 전통시장의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은 ‘살길이 막막하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24일에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발족식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 최저임금을 지불하야 하는 직접 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를 발족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이다.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에서 물건을 많이 매수해도 그 수익이 고스란히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점포들은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하기에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고 한다. 전통시장이 달라졌다.
전통시장이 무덥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다. 요즈음은 아케이드 설치 등 시장이 환경개선을 하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시설개선도 하고 있다. 시장거리는 시원하고 햇볕은 아케이드가 막아주고 있다. ‘올 여름 피서는 전통시장에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일부지역이 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면서 시장이 불볕더위로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남문시장은 대형쇼핑몰이나 백화점 못지않다면서 ‘피서는 전통시장을 찾아오라’고 상인들은 말하고 있다
수원남문방송국 개국 1주년 기념 축하방송 열어
상인DJ들 총 70회 방송하고 자축파티도 열어
수원남문시장 통합방송국은 2016년 4월 관광특구발전 인프라구축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5억5천만 원을 투자하여 2016년 5월부터 통합방송시스템 구축공사를 착공하였다. 통합방송국은 남문시장 9개시장에 방송시스템과 2개소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여 준공식을 가졌다.
2016년 7월 14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축하객들이 모여 방송국 개국 오프닝행사를 연후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에 두 시간씩 생방송으로 진행된 수원남문방송은, 남문시장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수원의 시정홍보와 남문시장의 각종 행사 및 시장의 먹을거리, 즐길거리, 체험 행사 및 공지 등을 알려왔다.
수원남문방송 상인 DJ 11명은 전국 전통시장의 방송센터 등과 지역방송사들을 벤치마킹하면서 방송에 대한 실력을 높이고, 직접 방송 송출 기능 등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나날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개국이후 고객들에게 남문시장의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 온 수원남문방송은 고객과 상인, 상인과 상인과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었고 시장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남문방송센터에서 만난 이준재 방송국장은 “1년 동안 방송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었다”면서 “저희들이 수원남문방송 개국 전부터 어렵게 이끌어가고 있는 방송으로 인해 이제는 남문시장을 찾는 고객들은 물론, 상인들도 상당히 방송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특히 처음에는 과연 될까라고 무관심하게 바라다보던 상인들이 이제는 음악신청을 하고 문제점 등을 청원하는 등 직접 방송에 참여해 남문시장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문시장 상인회장들 개국 축하방송에 참여해
23일, 수원남문방송국 개국 1주년 특별기념 방송을 진행한 수원남문방송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남문시장 고객센터 3층 방송 송출실 앞에 사람들이 모였다. 좁은 공간 안에 각종 송출장비 등과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는 곳에 남문시장 상인회장 등과 방송 DJ들이 모인 것이다. 수원남문방송 개국1주년 특별기념 방송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기념방송에는 방송DJ 10명과 남문시장 상인회장 4명이 참여하여 두 시간동안 남문시장의 제반문제, 시장의 문제점, 시장의 활성화방안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상인DJ들이 돌아가면서 릴레이방송을 진행했다. 축하방송에는 팔달문시장 조정호 상인회장을 비롯하여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 정지원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 송봉수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장 등도 동참했다.
“남문시장은 젊은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기존의 연세가 드신 고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이라는 특별함 때문이죠. 하기에 상인들의 신청곡도 그렇지만 저희 상인DJ들도 7080가요 등 시장상인들과 주류고객들을 위한 선곡 등에 중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방송이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과 상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송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현장 누비며 충실히 방송활동 벌여
수원남문방송 상인DJ를 대표하는 이준재 국장은 “그동안 상인DJ들이 자신들도 상인이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등 시간을 낸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방송을 했다”고 하면서 개국 1주년 특집방송은 어떻게 생각하면 1년 동안 고생하며 방송을 위해 노력한 상인DJ들의 자축행사라고 했다.
수원남문방송 개국과 함께 방송기자 교육을 받은 상인DJ들은 남문시장의 각종 행사에 현장 중계에 나섰다. 현장에서 중계하는 생방송은 실시간으로 남문시장 고객센터 앞과 곳곳에 걸려있는 대형화면을 통해 중계되었다. 날이 덥거나 추워도 상인DJ들이 현장에서 중계하는 생방송은 많은 사람들에게 ‘활동하는 수원남문방송’이라고 칭찬을 들었으며, 상인DJ들도 현장방송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게 만들었다.
개국 1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케이크 하나 앞에 놓고 1년간의 방송을 자축하는 수원남문방송 상인DJ들.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어 1주년기념 특별방송을 자축하는 자리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수원남문방송이 온전히 전통시장 방송국으로 자리하기 바라며, 1년 동안 현장에서 애쓴 상인DJ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수원남문시장통합방송국 개국 1주년 특집방송 연다
(대담) 수원 남문시장 통합방송국 이준재 국장
“그동안 저희 남문시장통합방송국이 개국한 지 꼭 일 년이 지났습니다. 2017년 7월 14일 개국행사를 연후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죠. 우선은 저희 방송국이 방송을 하면서 상인들과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 사이에 소통창구가 생겼다는 것을 제일로 칠 수 있습니다. 이것 하나만 해도 남문통합방송국이 일을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있죠”
21일 수원남문시장 고객센터 3층에 자리한 남문통합방송국에서 만난 이준재 국장은 그동안 남문통합방송국을 개설하고 난 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12~14시까지 하루 두 시간씩 11명의 DJ들이 돌아가면서 방송을 해왔다고 전한다. 그동안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초청해 생방송을 내보내기도 하고, 상인들의 사연이나 신청곡 등을 내보내면서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지난해 글로벌명품시장인 수원남문시장의 염원이던 남문시장 통합방송국 개국식을 지동교와 남문시장 홍보센터 3층 방송국에서 가졌다. 남문시장 통합방송국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수원의 시정홍보 및 관광정보 제공과 전통시장의 먹거리, 즐길거리, 체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목적으로 개국했다.
남문시장 통합방송국은 2016년 4월 관광특구발전 인프라구축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5억5천만 원을 투자하여 2016년 5월부터 통합방송시스템 구축공사를 착공하였다. 통합방송국은 남문시장 9개시장에 방송시스템과 2개소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여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시장상인들과 고객들의 연결고리가 된 통합방송국
“처음 방송국을 개국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 상인회장들과 상인들이 과연 방송국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하고 의아해 했죠. 그러나 일 년이 지나고 난 지금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상인들도 신청곡들도 많이 보내고 남문 9개시장에 생방송으로 송출을 하면서 직접 전화를 걸어 상인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요“
방송을 하면서도 11명의 DJ들은 많은 노력을 한다고 전한다. 매일 두 시간씩 방송을 하기 위해서 그 몇 배의 준비를 해야 하는 DJ들로서는 자신들의 노력의 대가도 받지 않는 봉사지만 스스로 상인들이기 때문에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준재 국장은 그런 DJ들이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준비를 하는 일 년 동안도 저희들이 경비를 부담해 방송준비를 하곤 했어요. 그래도 DJ들이 모두 봉사를 하겠다는 의식이 강해 잘 꾸려가고 있는 것이죠. 날이 추울 때도 고객센터 앞에서 행사를 하면 추위를 무릅쓰고 몇 시간씩 생방으로 송출을 했으니까요. 일주년을 맞이하는 저희 남문통합방송국 특집방송이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집방송 출연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7월 23일 개국 일주년특집방송은 남문시장 상인회장부터 상인,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초청해서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방송의 힘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상인들과 젊은이들도 섭외해 두 시간동안 알찬 방송을 꾸미겠다는 것이다.
“요즈음 방송이 젊은이 위주로 만들어지지만 저희 전통시장의 특성상 연세가 드신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7080가요 등 분위기에 맞는 곡을 선곡해서 들려줄 생각입니다. 그날 두 시간동안은 상인회장들과 함께 저희들이 일 년 동안 힘들여 68회 차 방송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더 성숙한 방송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문시장 통합방송국이 방송을 시작한지 1년.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11명의 DJ들은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온갖 정성을 다했다. 그 중심에서 일을 도맡아 한 이준재 국장. 앞으로 남문통합방송국이 어떻게 변화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전통시장을 알리는데 일조를 한 방송국이기 때문에 더 많은 발전을 있기를 기대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종업원 최저임금 지불하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2020년 최저임금 1만원`과 `소득 주도 성장`이 전통시장과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간당 8350원 경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영업자들과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모라토리엄(불복종)` 선언까지 할 정도라고 한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은 최근 10년 동안 이루어진 최저임금을 놓고 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4000원, 박근혜 정부 최저임금 6000원대이던 임금이 문재인 정부 들어 불과 2년 만에 8000원대로 뛴 것이다.
이 같은 빠른 최저임금 상승세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마디로 정부방침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서민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할 정부가 서민들의 주머니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아 운영을 하기 조차 어려운 시기에 최저임금으로 인해 종업원을 두기조차 힘들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습니다.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급작스레 뛰어버린 최저임금으로 인해 오히혀 소상공인들이 영업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소상공인 등 서민들의 주머니를 빵빵하게 채워주겠다는 약속을 이렇게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소상인공들 “장사 못하겠다” 아우성
16일 오전에 들려본 수원남문시장. 11시를 기해 경기지방에 폭염경보까지 내려서인가 시장을 걷는 사람들도 뜸하다. 평소 같으면 길거리에 차고 넘치도록 분주하게 걷던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마찬가지이다.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평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시장 안이 한산하기까지 하다. 물론 이 한산함은 최저임금 대문은 아니다. 갑자기 발령된 폭염경보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을 한꺼번에 올려놓아 종업원을 둘 수 없을 것 같아요. 한 달에 180만 원 정도 주었는데 이제 230만 원 이상 주어야 하니까요. 결국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버틸 수 없게 만드는 것이죠”
시장에서 의류업에 종사하는 한 상인은 앞으로 더욱 힘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한 사람 인건비를 뺀다는 생각으로 헸지만 이제는 자신이 직접 판매를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최저임금의 상승은 대기업과는 관계없이 소상공인들만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들 일자리 찾기 힘들어
최저임금의 여파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만이 아니다.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야 하는 젊은이들도 점주가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알바 구하지 않음>이라고 써 붙인 점포도 있다고 하니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쓸 수 없다고 하고, 막상 그런 자리를 구하는 젊은이들은 갈 곳이 없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을 사전에 충분히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최저임금 인상만을 되뇌는 관계당국. 결국 그 피해는 젊은이들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감당을 할 수밖에 없단 말인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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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요제’ 본선 열기, 폭염날씨보다 더 뜨거워
기온이 30도를 웃돈다. 폭염이라고 예고가 나온 14일, 남문패션1번가 시장이 열기로 가득하다. 아줌마가요제 본선이 열렸기 때문이다. 3주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예선에서 15명의 경쟁자들이 본선에 올라 마지막 대상 상금 100만원(온누리상품권)을 놓고 시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개그맨 황기순의 사회로 진행된 아줌마가요제 본선은 두 시간이 넘도록 본선에 오른 아줌마들의 노래경쟁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를 주었다.
“박수를 신나게 치신 이 분은 김치냉장고를 드립니다. 삼성 김치냉장고인데 벽걸이냉장고입니다. 그런데 이 냉장고가 아직 개발 중이라 개발이 다 끝나면 첫 번째로 드릴 거예요. 그러니 개발 끝날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황기순의 재치 넘치는 말에 객석에서는 박수를 치면서 난리법석을 떤다. 출연자들도 마치 자신들이 일류가수라도 된 듯 화려하게 무대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한편에는 응원을 하는 현수막까지 동원되는 등 마치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듯하다. 15명의 출연자들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대상 상금 100만원, “대상은 내꺼야”
이날 본선에 오른 출연자들은 대상 1명은 상금 100만원(온누리상품권 지급),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 장려상과 인기상에는 2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이 각각 주어졌다. 상금을 놓고 하는 노래경연이기 때문인가, 본선에 출연한 출연자들은 경연 전부터 서로 경쟁을 하는 듯하다. 저마다 “대상은 내꺼”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시장에서 하는 가요제 상금치고는 많아요. 물론 온누리 상품권으로 시상한다고 하지만 아줌마들이 상금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이 정도로 열심을 낼 줄 몰랐어요. 저희 시장도 한 번 가요제 열어야 할 것 같아요.”
이날 가요제에 참석한 전통시장 상인회장 한 사람은 역시 시장에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은 노래자랑이 최고라고 한다. 아줌마가요제는 본선답게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장들 다수가 자리를 함께 했으며, 수원시의회 김미경 안전교통건설위원장도 참석해 가요제를 축하해 주었다. 그동안 예선 때는 3명이 심사를 했지만 본선은 5명의 심사위원들이 가창력과 무대매너, 관객호응도 등을 채점 기준으로 삼았다.
“대상은 열두줄을 부른 조영이씨입니다”
두 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아줌마가요제 본선은 막판 발표를 놓고 저마다 기대를 하는 출연자들과는 달리 공정한 심사를 위해 5명의 심사위원들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사위원장인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정지원 회장이 심사표를 사회를 맡은 개그맨 황기순에게 넘기자 객석에서도 술렁이기 시작한다.
“대상은 열두줄을 부른 조영이 씨입니다”
황기순이 발표를 하자 객석은 난리가 났다. 이날 대상은 상금 100만원을 받은 조영이 씨가 차지했으며 상금 70만원의 금상은 ‘사랑아 가자’를 부른 임지영 씨, 상금 50만원의 은상은 ‘무인도’를 부른 백정경 씨가 차지했다.
“정말 실력들이 출중해 심사하는데 애를 먹었어요. 가창력은 모두 만점을 주어야했는데 그레도 관객호응도와 무대매너 등으로 등수를 가를 수밖에 없었죠. 아줌마가요제가 이 정도 열기일 줄은 몰랐네요.”
심사를 맡은 위원 한 사람은 심사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날 심사는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정지원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장, 송봉수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장, 이준재 남문통합방송국장, 수원바둑협회 조웅호 회장 등이 맡았다. 전통시장의 각종 행사 중 가장 신바람 나는 축제라고 하는 남문패션1번가 아줌마가요제. 이 축제로 인해 남문패션1번가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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