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동 동아리 소리파워의 난타공연에 반하다

 

소리파워’, 다양한 북소리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동아리이다. 모두가 주부인 소리파워 단원들은 수원 곳곳의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정도로 수원의 동아리클럽 중에서는 이미 정상에 올라있는 모임이다. 날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녀들의 열정을 이겨내지는 못한다. 삶 자제가 열정적이기 때문이다.

 

소리파워'는 권선구 곡선동(동장 김영란)의 난타동아리이다. 2003년 결성한 소리파워는 2004년부터 공연장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2명의 단원들이 모여 연습하고 공연을 담당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다 현재는 9명의 정예단원들만 남아있다고 한다. 5, 2018 수원 무궁화 축제 끝날 무대에 오른 소리파워는 이름 그대로 힘이 넘치는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었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기온으로 인해 사람들도 지쳐가고 있는 축제장이다. 축제장에 모인사람들을 다 둘러보아도 1천여 명도 되지 않는다. 그나마 그늘로 숨이 들어 정작 행사장 인근에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축제 3일차인 오후 2시부터 지역동아리 공연이 시작됐다. 객석에는 무더위로 인해 관람객 100여명이 앉아있을 뿐이다.

 

가정 먼저 무대에 오른 공연단이 바로 소리파워 난타동아리이다. 요즈음 들어 여성으로만 구성 된 타악 그룹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수원시 각 주민센터마다 문화강좌가 개설되면서 가장 많은 종목 중 하나가 바로 난타동아리이다. 그러나 난타동아리라고 해서 모두가 다 인정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는 타악 그룹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시원찮은 모임들도 간혹 눈에 띠기 때문이다.

 

 

각종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력

 

수원시에 열리는 많은 행사를 관람하러 다니면서 만난 난타동아리 중 가장 눈에 띤 것이 권선구 곡선동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소리파워라는 여성 타악 그룹 무대였다. 처음 소리파워를 만났을 때 주부들로 구성된 타악 그룹이라고 하기에 그저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그런 타악 동아리 정도로만 여겼다. 그런데 만나고 난 뒤 인식이 달라졌다. 전혀 아마추어 같지 않은 파워와 다양한 북 가락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악 그룹 소리파워는 2003년 창단 후 그동안 많은 경연에서 수상했다. 권선구 전체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수원시 동아리경연대회 대상, 경기도 동아리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다. 전국 동아리 경연대회에 나가서도 최우수상을 내주었지만 우수상을 수상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소리파워는 10년 세월을 훌쩍 넘어 15년이 되었다.

 

소리파워는 현재 백승화 단장을 비롯하여 김수연 팀장, 남정선, 이복순, 이은숙, 김미숙, 권지연, 이현주, 최영란, 장경희(무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폭염 속 오후 무대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소리파워 단원들의 얼굴은 온통 땀범벅이다. 잠시 쉬고 난 후 김수연과 남정선 두 단원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순수한 아마추어 동아리로 최정상에 서다

 

저희들은 그동안 많은 공연을 했어요. 많이 할 때는 하루에 3회 이상 공연을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요즈음 보면 난타동아리들이 장단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것이 아니라 춤과 소리 등도 함께 곁들이는 추세잖아요. 그런 것을 보면 저희들은 순수하게 가락만 갖고 승부를 걸기 때문에 조금은 불이익을 당하기도 해요

 

하긴 그렇다. 요즈음 공연을 보면 이건 난타동아리인지 댄스동아리인지 구별이 가질 않는다. 결국 장단이나 북 가락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퍼포먼스를 접목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순수하게 난타의 다양함에 빠져들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소리파워 단원들도 그런 점을 걱정하지만 그곳은 고민거리가 아니다.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북 가락만 갖고도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이 많이 때문이다.

 

저희가 가장 힘든 것은 이렇게 날씨가 무더울 때예요. 짧은 시간을 공연을 해도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거든요. 추운 겨울철에도 마찬가지죠. 가끔 새벽에도 공연준비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정말 곤욕을 치루죠. 공연을 마치고 집에 가면 가끔은 남편들이 늦게 들어온다고 핀잔을 줄 때도 있어요. 그래서 공연을 할 떄 한번 함께 공연장을 다녀왔더니 그 뒤로는 이해를 해요. 얼마나 힘들여 공연을 하는지 직접 보았으니까요

 

 

춥거나 더운 날도 힘들여 북을 나르고 북을 두드리는 난타동아리로서는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더구나 가정을 갖고 있는 주부들로서 많은 공연으로 인해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이해해주고 격려를 한다는 것이다. 오롯이 가족과 공연밖에는 모른다고 하는 소리파워 단원들.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오늘의 소리파워를 만든 것이다. 15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북 가락을 치면서 실력을 쌓아온 소리파워. 이 무더운 여름의 폭염조차도 그녀들을 어쩌지 못했다. 그녀들에게는 난타동아리라는 자부심과 난타로 승부를 걸겠다는 근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동 힐링 텃밭에 작물이 잘 자라는 까닭은?

 

식물이라고 해서 함부로 놓아두면 되나요? 식물도 생명이 있는 것인데. 사람과 다를 바 없어요. 잘 가꾸고 필요한 것을 제때 공급해야 결실을 맺죠. 요즘처럼 이렇게 가물 때 놓아두면 다 타서 수확할 것이 없어요

 

3. 지동 창룡문로에 소재한 문화재지역 건물 철거지에 마련한 힐링 텃밭에 물을 주고 있던 한 주민의 말이다. 111년 만에 닥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전국에서 35명이 생명을 잃었으며 온열환자는 2799명이나 발생했다. 이렇게 2일 하루 만에 발생 환자수가 250명이나 늘어난 것은 계속되는 폭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의 진단을 받아 사망한 환자가 35명이나 될 정도로 올해 여름날씨는 최악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아프리카보다 더 더운 나라가 되었다고 할 정도이다. 이런 폭염특보가 벌써 며칠 째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전국적으로 농작물이 다 타들어가고, 심지어는 가축들까지 폭염으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바로 옆에 아름다운 꽃을 자랑하던 코스모스와 메밀꽃 등은 다말라가고 있는데 힐링 텃밭에 심어놓은 농작물은 열매를 실하게 달고 있다. 어떻게 이곳만 이렇게 열매를 달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한 공무원의 관심 때문이다. 사소한 준비 하나가 이 무더운 폭염 중에도 농작물이 잘 자라에 만든 것이다.

 

 

텃밭사람들, 농작물 관심 갖고 살펴

 

수원시 팔달구 지동 힐링 텃밭은 지난 4월 말,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앞 문화재보호구역에 거주하던 이들이 보상을 받고 이주하고 난 뒤, 그곳에 야생화단지와 텃밭을 조성한 것이다. 텃밭교육은 초록지기들이 맡아서 운영했으며, 40여 명의 신청자들이 참석하여 텃밭에 관한 교육을 받고 직접 텃밭을 분양받은 후 재배를 시작했다.

 

힐링 텃밭 분양자들은 대개 지동주민들이지만 지동주민이 아닌 외지인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창작센터 2층에서 열리는 꿈의 학교 수업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가 힐링 텃밭을 분양하는 것을 알고 4명 정도가 참여했다. 힐링 텃밭 참여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힐링 텃밭 운영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은 후 자신이 좋아하는 각종 작물을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이곳 텃밭이 척박한 건물철거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텃밭에 재배한 작물들이 상당히 잘 자라고 있다. 그것은 텃밭 교육을 담당한 초록지기들의 공도 있지만, 이 텃밭에 애정을 갖고 기획한 박란자 전 지동장의 공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다.

 

 

한 사람의 생각이 폭염에도 작물이 잘 자라게 만들어

 

텃밭 주변에 파종한 메밀과 코스모스, 야생화 등은 이 여름 폭염으로 인해 잡풀더미로 변했다. 하지만 텃밭에 재배한 작물들은 아직도 잘 자라고 있다. 이렇게 채소와 꽃 등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타지 않고 잘 자라고 있는 것은 순전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땅이 메마르지 않게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기 때문이다.

 

날이 가물기 전 박란자 전 지동장은 텃밭 옆에 커다란 물통을 갖다놓고 그곳에 물을 채워 텃밭 운영자들이 물을 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런 물탱크가 텃밭 옆에 있기 때문에 텃밭 운영자들이 아침저녁으로 텃밭에 물을 줄 수 있었고, 땅이 타들어가는 폭염에도 작물들이 메마르지 않았다.

 

심지어는 작물을 심고 폭염에 타버릴 것을 염려해 그 위를 열을 차단할 수 있도록 천막을 친 텃밭주인도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주민들이 얼마나 이 텃밭에 애정을 쏟고 있는지 가늠이 간다. 한 사람의 깊은 관심과 운영자들의 작물에 관한 깊은 애정. 이것이 이 폭염 아래서도 농작물을 잘 키워내고 있는 방법이었다. 그야말로 관심과 정성의 산물이다.

 

팔달노인복지관, 8테마가 있는 영화상영8편 준비해

 

요즈음처럼 전에 없이 폭염이 계속될 때면 마땅하게 더위를 피할만한 곳이 드물다, 어딜 가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체온으로 인해 더 덥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워요. 아프리카도 이 정도는 덥지 않다는데라고 하는 한 어르신은 그래도 팔달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한다. 이 폭염을 피할 길이 있기 때문이란다.

 

팔달구에 사시는 것이 어떤 즐거움이 있는 것일까? 2일 오후 찾아간 팔달노인복지관(관장 윤학수)은 후끈거리는 바깥날씨와는 달리 안은 시원하다. 복지관 안에는 1층부터 층마다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피서가 별거여? 복지관에 오면 다 해결되는데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은 팔달구에 노인복지관이 생겨 올 여름도 잘 넘기고 있다고 하신다.

 

어르신들이 이렇게 즐겁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다름 아닌 팔달노인복지관이 지역주민 및 어르신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테마가 있는 영화상영을 진행하고 때문이다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은데 영화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상영을 한다는 것이다. 팔달노인복지관 영화상영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1일부터 시작됐다.

 

 

8월 한 달 동안 영화 8편 상영

 

팔달노인복지관은 지난 1, 영화 <> 상영을 시작으로, 3(, 19)에는 김성훈 감독의 영화 <공조>를 상영한다. 공조는 현빈, 유해진, 김주혁 등이 주연을 한 영화이다. 토요일인 4(10)에는 영화 <터널>을 상영한다. 영화 터널은 김성훈 감독의 작품으로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신정근 등이 출연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터널이 무너졌다.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는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뿐.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구조대는 오늘도 터널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터널 붕괴 사고 소식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린다. 사고 대책반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은 꽉 막혀버린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된다. 한편,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은 정수가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 남편에게 희망을 전하며 그의 무사생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영화 터널은 무더위를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8(, 13)에는 영화 <장희빈>, 10(, 15)에는 영화 <모아나>를 상영한다. 모아나는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이 감독한 영화로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아나는 겨울왕국 오프닝을 뛰어넘은 놀라운 흥행을 이룬 영화로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부분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에 상을 수상했다. 18(, 10)에는 영화 <명량>을 상영하며, 22(, 13)에는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2>, 29(, 15)에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등을 상영하는 등 한 달간 총 8회 상영한다.

 

 

다양한 계층이 감상할 수 있는 영화상영

 

8월 한 달간 테마별 영화상영을 통해 준 심야 영화’, ‘가족영화’, ‘추억의 영화’, ‘아동영화로 다양한 테마를 구성한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노인만이 참여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모든 연령층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상영을 계획하였다고 한다. 이에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연계하여 1~3세대가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팔달노인복지관 윤학수 관장은 다채롭게 준비한 8월 영화상영에 어르신 및 지역주민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또한, ”폭염으로 무더운 요즘, 지역사회 내 복지관에 들러 즐거운 영화 관람을 통해 여름을 잘 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복지관이 문화생활을 통해 즐거운 소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팔달노인복지관은 매 영화 상영마다 지역주민 및 어르신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다음 달 상영작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지역주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더불어 공공기관 및 여러 유관기관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여 보다 넓은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폭염특보가 연일 내리는 무더위에 팔달노인복지관을 찾아가 무더위도 이겨내고 주옥같은 영화감상도 하기 바란다.

 

청년독립만세공연 연습으로 후끈 달아올라... 공연 땐 염태영 시장 깜짝 출연도

 

청년독립만세’, 도대체 청년들이 무슨 독립만세를 부른다는 것일까?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8, 16일은 말복이고 17일은 칠석이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수원청년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수원 나혜석거리(팔달구 인계동 1140)에서 815일 광복절은 맞아 열리는 청년독립만세는 청년의 주체성과 자립을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지는 뜻 깊은 행사라고 한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센터장 최윤정)가 오는 8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수원시 청년들의 자립을 응원하고 청년활동과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2018 수원청년축제인 청년독립만세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2일 오후 6. 한낮의 무더위가 가셨다고 하지만 바깥기온은 후텁지근하다. 수원청년들이 독립만세를 위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는 청년지원센터 가지가지홀 연습장을 찾았다.

 

수원시는 수원청년의 자립을 응원하고 청년문화 활성화 및 소통교류 망 구축을 위해 ‘2018 수원청년축제청년독립만세를 개최한다고 한다. 815일 나혜석 거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오후 6시부터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며 오후 930분까지 이어진다. 이날 청년독립만세에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마임, 마술, 퍼포먼스, 플리마켓, 체험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복중더위에 열심을 내고 있는 청년들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길고 무덥다. 중복에서 말복은 월복까지 있기 때문에 복날 기간이 40일이나 된다. 그런 복중에 가지가지홀에 모인 20여명의 수원청년들은 노래를 지도하는 강사의 지휘로 노래연습을 하느라 땀을 흘린다. 청년바람지대를 찾아가기 전에 수원시청년지원센터 최윤정 센터장의 페이스북에서 청년들이 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광경을 보았기 때문에 청년독립만세라는 청년축제가 궁금했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수원청년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최윤정 센터장은 이번 축제가 독립의 의미를 청년의 삶에 투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자립을 응원하고 수원의 청년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원 청년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청년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한다.

 

청년들은 피아노와 장고, 북 등의 장단에 맞춰 음악극인 청년독립 - 출세가에 나오는 노래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청년독립 출세가는 현재 청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사회상을 음악극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18명의 청년배우들은 공모를 통해 선발했으며 연출과 음악작곡 등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청년독립 - 출세가에 깜짝 출연 예정

 

연습하는 광경을 관람하다가 대본을 보고 있는데, 대본에 시장님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연극제를 할 때나 각종 공연을 할 때도 깜짝 출연을 한 적이 있다. 이번 청년독립 - 출세가에도 청년들이 살기 힘들지만 자신도 그와 같은 세상을 살았다면서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용기를 주는 대목이다.

 

음악극 청년독립 - 출세가의 극본을 보면서 내용이 조금은 진부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청년들의 깊은 사고나 이 시대의 이슈를 도출하지 못하고, 청년들이 세상의 부정과 비리 등만 너무 바라본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다. 욕심 같아서는 좀 더 이 시대에 청년들의 문제, 청년들이 희망을 그려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수원청년들의 축제인 2018 수원청년축제인 청년독립만세”. 광복절에 열리는 청년독립이라는 이 축제가 많은 청년들에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원청년들이 파이팅을 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917일부터 45일간 북경, 심천 등 방문

 

8월의 첫날.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폭염이라고 한다. 일부지방은 기상대가 생긴 이래 최대치인40도를 웃돌고, 서울지방도 11년 만에 39.6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거리는 사람들이 없어 한산하고, 그늘에 들어선 사람도 연신 손부채질을 하고 있다. 온도가 사람의 체온을 넘어섰으니 폭염이 어느 정도인 지 가늠이 간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틀고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다. 나가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해야 기사를 쓸 것 아닌가? 집안에서 보도자료나 올리는 그런 체질이 안 되다보니 이렇게 기온이 올라 잠시만 햇볕을 쪼여도 살이 타들어오는 것만 같은 날 카메라를 둘러메고 길을 나섰다. 수원시 청년정책관실을 찾아가기 위함이다.

 

수원의 청년정책은 전국 최고라고 한다. 수원시의 청년정책관은 수원 청년정책의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다. 수원시 청년정책은 첫째,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둘째, 스스로 정책입안부터 실행까지 주도한다. 셋째, 일자리를 넘어 청년의 삶 전체로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 넷째, 정책과정의 투명성과 공정한 집행을 우선으로 한다 등이다.

 

이러한 청년정책관이 동북아의 평화공존과 협력, 이해증진을 도모하고 청년창업, 국제교류 등 청년국제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중 청년 창업포럼을 연다는 소식이다. 917~21. 45일 동안 중국 북경 및 심천일원을 다녀오는데 수원창년 20명을 선발하여 한·중 청년 창업가의 교류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매년 교류추진

 

지난해 중국의 청년 28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수원시에서는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그들을 삼성전자와 민속촌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죠. 중국공산당청년조직은 중국에서도 지배층에 있는 청년들인데, 지난해는 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이번에는 수원청년 20명을 중국에서 초청해 방문합니다

 

이원구 청년정책팀장은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게 될 수원청년은 81일부터 15일까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한다. 신청을 한 사람들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 단 한두 명이라도 청년창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할 청년 창업포럼 신청자는 80여만 원 정도 들어가는 항공료만 자신이 부담하면 된다.

 

이번에 한·중 청년 창업포럼에 참가하는 수원청년들은 중국청년창업의 핵심지인 북경과 심천 등의 창업현장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창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은 자신의 창업이념 등을 포트폴리오로 제작해 심사를 받으면 되고요. 이번 방문은 중국심천 IT시장 탐방, 심천IT기업가 대상 청년창업발표 및 심사, 샤오미와 DJI 등 방문, ·중 창업포럼 개최 등 일정으로 짜여 있습니다

 

박란자 청년정책관은 청년들이 창업을 하고자 해도 지원이 없으면 힘들다면서 이번에 한·중 청년창업포럼에 많은 청년들이 응모하기 바란다고 한다. 이번 한·중 창년 창업포럼에는 IT 12, 음식업 3, 디자인·패션 3, 기타 2명 등 총 20명의 청년 창업예정자를 선정한다. 중국이라는 거대시장과 상호교류협력도 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다양한 청년정책으로 청년창업 도울 것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쳐 수원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창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는 수원시는 이번 중국 창업포럼 참가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책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는 점이다.

 

카우엔독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위해 일하는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에게 공감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웰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에 소재하며 빈곤 및 양극화문제, 노인 및 소수자 소외 등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의 발굴·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다.

 

전주시 완산구 풍남로 2길 남부시장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전주 청년몰은 여러 가지 생각과 성향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시장 2층을 새로운 청년문화 및 창업공간으로 꾸며가고 있는 곳이다. 대전 유성에 소재하고 있는 대전 벌집은 국내 4번째로 등록된 코워킹스페이스로 공간사용을 넘어 지역의 다양한 지식, 경험, 가치를 공유하는 소셜스페이스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청년창업자들의 공간을 돌아보면서 청년이 나아길 길, 청년창업에 대한 희망 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이 수원시 청년정책관이다. 이번 한·중 청년 창업포럼에 참가하고자 하는 수원청년은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827일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청년 창업에 관심이 있는 수원청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

 

희망자는 수원시청(http://www.suwon.go.kr/web/board/BD_board.view.do?bbsCd=1042&seq=20180726164118633) 및 (사)한국국제문화교류원(http://kicec.or.kr) 홈페이지 접속 후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서명 필수) 후 이메일(stacyi@korea.kr)로 송부하면 된다.(문의 : 031-228-3955)

e수원뉴스 바로가기 = http://news.suwon.go.kr/?p=40&viewMode=view&reqIdx=20180801230302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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