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에 대한 편향된 사고 지우고 재평가 바람직

 

정월 나혜석, 우리는 그녀를 흔히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여인이라고 표현한다. 나혜석의 생전 당시 그 어느 누구도 나혜석과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혜석은 여류화가요, 시인이다. 또한 여성의 권리신장을 주창한 신여성이기도 하다. 나혜석은 1896428일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19481210일 당시 나이 52세로 세상을 떠난 나혜석을 기리는 골목축제가 팔달구 행궁동에서 그녀의 태어난 날인 428일과 29일 열린다. 21일 오후 3시 행궁동에 소재한 전통찻집 다전에서는 행궁동 주민센터 이장호 동장을 비롯해 행궁동 주민 30여명과 행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나혜석 생가터 골목전이 열렸다.

 

여성의 선구자라고 하는 정월 나혜석. 나혜석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나혜석은 이 시대에 올바른 평가를 받지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혜석의 출생 121년을 맞이하여 나혜석에 대한 평가를 다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당시로 보면 정월 나혜석은 정말 파격적인 여인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역사가 그녀를 재평가 해야만 합니다. 나혜석은 일생을 파란만장하게 살았습니다. 삶 자체가 사건이었죠. 나혜석과 관계된 남자들이 모두 친일파로 명단에 올랐는데 나혜석은 독립운동을 했잖습니까? 기미독립만세 사건 때 5개월 동안 구금이 되었습니다. 국가유공자로 지정을 해 야 마땅하다는 생각입니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현 수원화성 한동민 박물관장은 나혜석에 대한 평가를 다시해야 한다면서 나혜석은 살아 온 자체가 사건입니다. 일제강점기 치정사건을 비롯해, 나혜석과 황옥사건 등 역사 속의 인물인 나혜석을 올바른 시각으로 재평가하자는 것이죠. 나혜석의 그림도 정확히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인쇄된 그림을 보면 잘 그리지 못했다는 평이지만, 원본을 보면 그림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라고 했다.

 

 

매년 이어지는 나혜석 생가터 골목전

 

21일 오후에 찾아간 행궁동. 나혜석 생가터 임을 알리는 표지석 주변을 아름답게 꽃으로 장식했다. 좁은 골목 안에 자리한 찻집에 모인 사람들은 나혜석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추진하면서 정월 나혜석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나혜석은 그 당시로서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여인이다. 그런 나혜석을 우리의 습속인 유교적 관념으로만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골목에는 나혜석의 일대기를 비롯해 나혜석의 그림들을 그려놓았다. 벌써 3년 째 행궁동 나혜석 골목은 벽화그림을 이어나가고 있다. 행궁동은 나혜석과는 땔 수 없는 곳이다. 어찌보면 나혜석이 우리나라를 떠나 해외에서 활동을 한 것도 당시 한국사회가 그녀의 타오르는 불꽃과 같은 삶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 조선여자를 위하여 일심전력하는 나혜석 여사는 금번 당지 팔번통 태성의원 내에 여자 야학을 설립하고 매주 3일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열성으로 지도하여 입학지원자가 날로 많다더라’ 19223월경 신문에 난 기사의 일부이다.

 

 

독립운동을 한 나혜석을 기리는 작업 이어가야

 

1922년 남편 김우영이 만주 안동현 부영사로 전보되자 나혜석은 그를 따라갔다. 안동현으로 남편 김우영을 따라간 나혜석은 19223월부터 안동현 태성의원(泰誠醫院) 내에 안동현 여자야학을 설립해 교육사업에 나서는 한편, 부영사 부인의 직위를 이용해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다. 또한 의열단의 김원봉 등에게 거사 자금을 비밀리에 송금하기도 했다.

 

나혜석은 약 6년간 안동에 정착하면서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한인사회를 보듬으면서 화가로서의 창작활동도 활발하게 이어나갔다. 나혜석은 안동의 생활을 한 마디로 이렇게 말했다.

사회상으로 사업을 해본데도 여기요. 개인적으로 남을 도와본대도 여기요. 인심에 대한 짠맛 단맛을 본대도 여기요.”라고. 나혜석은 6년여 동안 안동에 거주하면서 여성의 몸으로 신교육사업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많은 일을 감당했다.

 

사람들은 마혜석을 불룐녀, 혹은 이혼녀등으로 치부한다. 나혜석이 한 말 중 "정조는 취미다.""자식은 악마다." 혹은 "결혼은 지옥이다" 라는 등의 발언은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었다. 그러한 사회적 금기를 깨는 말로 인해 나혜석은 사회로 부터 완전히 소외된다. 그렇게 신여성으로 살아가던 나혜석은 말년에 들어 인간들에게서 버림을 받는다.

 

 

많은 질병을 앓고 있던 나혜석은 1946년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되어 서울시립남부병원에 입원되었다. 그 뒤 병원에서 나와 1948년 공주의 마곡사에 갔으나 병세가 악화되자 스스로 마곡사를 나왔다. 192811월 용산에 소재한 서울 시립 자제원에 스스로 들어간 나혜석은 19481210일 오후 830분 서울시립 자제원 무연고자 병동에서 사망하였다. 당시 나혜석은 소지품 하나 없이 병사한 것으로 기록되었고, 죽기 전 각종 질병으로 대화가 어렵던 나혜석은 결국 행려병자, 무연고자로 처리되고 말았다.

 

한국 국내에서는 그녀는 바람 피우다 이혼당한 여자로 치부하였다. 불꽃같은 여인이었던 나혜석을 그 당시 사회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것일까? 말년에 아무도 지키지 않는 무연고자 병동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한 정월 나혜석. 그런 나혜석을 기리는 나혜석 생가터 작은골목전’.

 

그런 나혜석의 일생을 그저 편향된 우리들의 사고 안에 가둬놓고 평가를 한 것은 아닐까? 나혜석 출생일을 맞이하여 그동안 잘못 알려진 나혜석의 일생이 재조명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장면 2000그릇 봉사하는 징검다리봉사단

 

16, 수원시 장안공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장애가족,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짜장면 2000그릇을 나누는 행사가 열렸다. 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과 사랑의 짜장차(대표 오종현)이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에는 많은 봉사자들과 단체들이 동참하여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수원 화성 상벽이 바라다 보이는 장안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모여들었다. 수원시종합자원봉시센터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과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 온 경기도의회 님경순 도의원, 수원시의회 김은수 의원과 수원시의회 한규흠 의원과 자리를 함께했다. 그 뿐만 아니라 찌징면 급식을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 온 많은 봉사자들. 그 중에는 노래기부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아온 가수 김나은과 민요가수 박금주 등도 함께 했다.

 

이날 사랑의 짜장면 봉사는 지역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징검다리봉사단이 주관이 되어 이루어졌다. 징검다리봉사단은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는 봉사단체이다. 인사말에 나선 징검다리봉사단 전택현 대표는 저희 봉사단은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집 청소는 물론 도배와 장판 교환, 그리고 무료급식 등을 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찌징면 2천그릇을 여러분께 대접하고자 합니다. 음식을 드시고나서 내 이웃에 어려운 분들이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은 항상 봉사를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했다. 징검다리봉사단이 준비한 이날 음식은 짜장면을 비롯하여 통닭괴 과일, 음료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었다.

 

 

사랑의 짜장차를 몰고 다니는 한국SNS연합회

 

이날 징검다리봉사단과 함께 짜장면 2천 그릇을 준비한 한국SNS연합회는 짜장차를 두 대를 운영해 전국을 다니면서 각종 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이다. 전국에 사랑의 밥차는 많이 있지만 사랑의 짜장차SNS연합회가 갖고 있는 차량이 유일하다. 두 대가 돌아가면서 봉사를 하는데 차를 마련한 20144월부터 201512월까지 총 158회 봉사에 45천인분의 짜장면을 봉사했다고 한다.

 

오늘은 밀가루 13포를 준비했습니다. 밀가루 1포를 갖고 150인분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2천 그릇이면 그 정도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이 짜장차 안에서 모든 봉사를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이 저희들을 찾으면 언제라도 달려갈 수 있습니다

 

사랑의 짜장차 오종현 대표는 전국을 다니는 사랑의 짜장차는 1004명의 수호천사가 비용을 거두어 봉사를 하고 다닌다고 설명한다. 사랑의 짜장차는 20125SNS모임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전국적인 회원을 갖고 있는 SNS연합회는 경기도 광명시에서 전국에 산재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모임이 형성되었고, 이들이 나눔과 섬김이라는 목적을 갖고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국을 다니면 봉사를 하는 사랑의 짜장차

 

사랑의 짜장차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어렵고 소외된 계층과 공익적인 행사에 짜장면으로 나눔과 섬김을 정을 나누고 있는 모임이다. 이들은 SNS를 통한 인연으로 만나 오프라인에서 짜장차를 마련하여 꾸준히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한 달이면 거의 매일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봉사를 한단다.

 

저희들은 SNS회원들이 수호천사가 되어 비용을 마련해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대를 갖고 봉사를 하다가 필요에 의해 한 대를 더 마련한 것이죠. 앞으로 필요하다면 더 많은 차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행사장에서 만난 개인사업을 한다는 ()골드버스 손주 대표이사는 SNS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홍보 등을 통해 빠른 시간에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봉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해 봉사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짜장면도 맛있고 정성도 고맙고

 

행사장에 봉사를 하기 위해 나온 경기도의회 님경순 도의원과 수원시의회 김은수 의원, 한규흠 의원 등은 인사말을 통해 봉사를 하는 여러분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앞으로 남을 위해 일을 하는 단체나 모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사랑의 자장면 2천 그릇 행사장을 찾은 이아무개(, 69)씨는 대선기간이 갂워지면서 봉사를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휴일에 공원에 나왔다가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짜장면이 맛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 안에 깃든 정성이 더 값지다고 한다. 짜장면과 함게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한 봉사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듯한 짜장면과 각종 음식, 그리고 노래봉사 등 하루라도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장에 모인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 이렇게 봉사를 하는 이웃들이 있어 소외된 이웃도 행복을 느낄 수가 있다는 생각이다. 세상에 어려울수록 이웃을 돕는 손길이 더 빛을 발하는 것인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징검다리봉사단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

 

팰리스웨딩홀에서 5월부터 조은 노래강사 노래지도

 

노래강사 조은씨를 처음으로 만난 것이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다. 수원 화성 팔달문 앞 남문시장 내에 소재한 영동시장 2층에서 열리고 있는 노래교실을 찾았을 때, 100여명 노래교실 회원들이 불러대는 노래 소리가 밖으로 퍼져나와 지나는 사람들까지 흥겹게 만들었다. 노래강사 조은(예명. 본명 조영미)씨는 노래강사를 시작한지 11년째이다. 수원 영동시장 노래교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30분부터 회원들에게 노래를 지도하고 있다.

 

이런 조은 강사가 연락을 했다. 510일부터 팔달구 수성로 92에 소재한 농민회관 팰리스웨딩홀에서 노래교실을 연다는 것이다. 오후 2시부터 330분까지 무료로 누구나 배울 수 팰리스웨딩 노래교실은, ‘2017 전국민 힐링 프로젝트를 기획한 유니메드 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유니메드 노래교실이 열린다는 것이다.

 

2년 전 영동시장 노래교실을 찾았을 때 이름을 손오공(, 당시 66)이라고 밝힌 회원은 자신이 오락부장이라고 소개하면서 딴 곳과는 달리 영동 노래교실은 오후 1시부터 1시간 반 동안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회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연습을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했었다. 조은 강사가 운영하는 영동시장 노래교실처럼 잘 가르치는 곳은 수원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 조은 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쳐주세요. 수원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분이죠. 우리 선생님처럼 노래 잘하고 신바람 나게 가르치는 노래강사님들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노래를 시작한 것이 위에 언니가 내성적이라 언니 때문에 다니게 되었어요. 언니도 노래교실을 다니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죠,”

 

내성적이던 사람도 노래교실 2~3년 차면 활달하게 성격이 바뀐다고 한다. 나이 먹은 여자들이 밖에 나와 수다를 떨 곳이 마땅치 않은데, 노래교실에 오면 회원들과 서로 교류하면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할 수가 있으니 자연 성격이 활달해 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회원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는 조은 강사가 또 다른 노래교실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기업이익을 대중문화와 접목하는 유니메드문화재단

 

이번 농민회관 팰리스웨딩 유니메드 노래교실을 준비하고 있는 유니메드 문화재단은 기업의 이익을 대중문화를 통해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건전한 여가활동과 문화적 자아발전의 기회를 제공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기업이념을 갖고 있다.

 

유니메드 노래교실은 전국 20만 이상 도시마다 한 곳만을 선정하여 개설하며, 2018년까지 전국 50개 노래교실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유니메드 노래교실은 아산, 대전, 보령, 익산, 천안, 부산, 청주, 거제 등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에 수원을 비롯하여 전주, 용인, 대구, 광주, 창원 등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노래를 하면 누구나 마음이 편안하고 흥겨워지기 때문에 온몸 운동이 되죠.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아요. 두 시간 정도 춤을 추며 노래하며 즐기다보면 스트레스가 가시고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생활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는 주부들 누구나 와서 함께 노래할 수 있죠

 

 

 

국악을 전공한 조은 노래강사

 

노래교실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는 조은 강사는 원래 청주 서원대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한 국악도였다. 결혼하고 서울로 올라가 학원을 시작하려 했으나 만만치가 않고, 가야금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노래교실이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너무 흥겨웠다고 한다.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노래에는 자신이 있어 자격증 따고 전문노래강사를 시작한 것이 벌써 11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민요를 가르치다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요와 민요를 접목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영동 노래교실 회원들은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다. 요즈음 사람들이 워낙 노래를 좋아하다보니 화요일과 목요일 회원을 모두 합치면 300명이나 된단다. 새로 개설되는 팰리스웨딩 유니메드 노래교실은 200명 정도가 함께 노래할 수 있다고 한다.

 

노래를 하면 건강도 찾을 수 있고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하는 조은 강사. 누구나 찾아와 함께 힐링을 하면서 건전한 여가활동을 하자고 한다. 생활에 활력을 찾고 싶은 주부들은 농민회관에 새로 문을 열게되는 팰리스웨딩 유니메드 노래교실을 찾아가기를 권한다.

 

 

한산성 만해기념관(명예관장 : 전보삼)은 4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그간 불교 미술에 열심히 정진해오던 송강 스님의 서각과 서예 입문 25년을 맞아 초대 전시회를 갖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7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진행된다.

 

금번 전시되는 작품은 만해의 자필 오도송과 한글로 풀어서 쓴 작품, 효당 최범술에게 써 준 "마저절위" 그리고 산고의 고통을 겪으며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는 조각 여인상 "님이여 사랑이여 얼음바다에 봄바람이여!"(찬송)가 전시된다.

 

차에 관한 작품으로는 평소 송강의 다도관을 나타내는 "법향속에 차한잔"과 느티 고사목에 전각 형태로 표현한 "선미 다미" 그리고 추사가 초의에게 받은 차의 답례로 써준 "명선"과 "다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귀하고 멋진 나무를 찾아 새긴 달마와 지장 보살상을 비롯 향기로운 법향을 새긴 1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외 나무모음에는 300년 묵은 살구나무 혹으로 조성한 물방울무늬 귀한 찻상과 2미터에 이르는 살구 고사목 찻상, 강원도 정선 심심산중에서 구한 관솔 찻상과 솟대 등의 나무 공예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예 작품으로는 송강스님의 개성이 두드러진 갑골문과 전서가 함께 어우러진 3미터 대작의 금문 반야심경을 비롯 소품 5점도 전시된다.

 

불보살님의 모습을 마음에 그리면서 지극한 신심을 담은 금번 ‘서예ㆍ서각ㆍ나무모음’ 송강스님 전시회에 사부대중 등 불교문화와 예술세계에 더욱 큰 안목이 생기고 아울러 다녀가는 이들의 가슴 가슴마다에 우리 문화의 지고한 가치와 소중함을 아로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송강 스님 약력

1991년 출가 득도 후 도안스님을 은사로 비구계 수지

태고종 원법스님 문하에서 서예와 다도 사사(1997-2005)

인사동 경인미술관 첫 번째 개인전(2005)

월간 차의 세계 12개월 작품 연재(2009)

월간 불교지 36개월 작품 연재(2010-2013)

경인미술관 개인전(2013)

대전국제아트쇼 부스전(2015)

대전중구문화원 초대 부스전(2016.3.)

성동문화재단 초대전(2017.5.)

 

242년 동안 정들었던 수원 떠나

 

이임사를 하는 김동근 수원시제1부시장이 잠시동안 울컥한다. 24일 오전 9시 수원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는 2년 동안 수원시제1부시장으로 재임했던 김동근 부시장의 이임식이 거행되었다. 강단을 꽉 메운 수원시청 6급 이상 공직자들과 수원시의회 의원들, 그리고 사회단체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동근 지1부시장님은 그동안 우리 수원시를 위해서 많은 애를 쓰셨습니다. 그동안 우리 수원의 발전을 위해 어려운 일도 묵묵히 감당하셨는데, 오늘 경기도 제2부지사로 발령을 받아 우리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시장으로 저보다 직급이 낮았는데, 이제 제2부시자로 진급을 하셨기 때문에 도청에 회의를 들어가면 저보다 높은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이야기를 듣던 공무원 등 이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김동근 제1부시장은 수원시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행사장 등을 가면 김동근 부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환영을 받는다며, 그런 모든 것이 그동안 김 부시장이 수원을 위해 많은 일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요 요직 두루 섭렵한 김동근 제1부시장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은 1961년생 양주시 출신으로, 의정부공업고등학교(1980),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1991)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 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에서 지역개발 석사학위(1999), 아주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2015)를 취득했다.

 

1992년 제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동근 제1부시장은 그동안 경기도 정책기획관(2006.7~2007.3), 도 도시환경국장(2009.6~11), 의정부시 부시장(2011.1~2011.6), 도 기획행정실장(2011.6~2012.1), 도 기획조정실장(2012.1~2014.1)등을 거쳐 20151월 수원시 제1부시장으로 임명을 받았다.

 

이임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간 김동근 지1부시장은 그동안 수원시에 오서 즐거운 나날이었다면서 처음 수원시 제1부시장이 되었을 때 공무원들과 약속이 칸막이를 낮추고 모두가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며 감회에 젖어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격이 없는 친교 두드러진 김동근 제1부시장

 

김동은 제1부시장은 사람들과 격이 없었다는 평이다. 2년 동안 수원시의 각종 행사장과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행사장에서 늘 만난 김동근 부시장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타입이다. 상인들과도 격이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는 공무원이었다. 수원시의 행정직으로서는 가장 높은 직위에 있다기보다는 그저 친근한 이웃 지인같은 공무원이었다는 평이다.

 

김동근 부시장이 이제 수원을 떠나 의정부에 소재한 경기도청 제2청사의 모든 책임을 지는 행정부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니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늘 시민들에게 다정다감하고 격이 없는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 준 분인데, 진급이 되어서 떠난다니 축하를 드려야죠. 아쉽긴 하지만 어디를 가든지 건강하시기를 바라야죠

 

김동근 제1부시장의 이임소식을 들은 상인회장 한 사람은 전통시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떠나게 되어 섭섭하다고 한다. 하지만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이 어릴 적 꿈을 키우던 의정부에 소재한 경기도 제2청사를 관장하는 제2행정부지사로 진급이 되어 간다니 축하할 일이라는 것이다.

 

김동근 제1부시장은 경기북부 출신이면서 북부청 평생교육국장과 기획행정실장, 의정부 부시장 등 북부지역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소통과 혁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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