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천 시집 빈 주머니는 따듯하다

 

빈 주머니는 따듯하다

손을 넣으면 더욱 따듯하다

좋아하는 사람의 손이 들어오면 더 더욱 따듯하다

 

겨울이 오면

빈 주머니가 그립다

손을 넣을 빈 주머니가 그립다(이하 하략)

 

 

아동문학가 윤수천 선생의 시집 빈 주머니는 따듯하다에 수록된 같은 제목의 시이다. 윤수천 선생은 1942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국학대학 국문과를 특기장학생으로 2년을 다닌 선생은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산마을 아이)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선생의 저서로는 동시집 <아기넝쿨> <겨울 숲>과 동화책 <꺼벙이 억수>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나쁜 엄마> <멋진 춤을 보여줄께> 80여 권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쓸쓸할수록 화려하게>가 있다. 윤수천 선생은 한국아동문학상과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시집

 

우편물이 수원시청 공보관실로 와있다는 연락을 받고 우편물을 수령하러 시청을 찾아갔다. 아주 작은 우편물 하나를 건네준다. 얼핏 보면 초대장 한 장 들어있을 만한 크기의 우편물이다. 그런데 봉투 안에 무엇인가 딱딱한 것이 들어있다. 열어보니 휴대폰 크기 만한 책자이다. 제목을 보니 윤수천 시집이란다. 그런데 이 작은 책자에 도대체 몇 편의 시가 실린 것일까?

 

작은 시집은 110쪽 정도로 모두 4부문으로 구분되어 있다. 1부는 슬픈 립스틱으로 21편의 시가, 2부는 파도는 왜 아름다운가22편의 시가, 3부는 들꽃의 사랑16편의 시가, 4부는 빈 주머니는 따듯하다2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어 총 8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저 슬픈 세월을 감히 누가 달래랴

기다림도 달빛에 젖으면

저리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을

 

1부 슬픈 립스틱에 수록된 갈대라는 시의 전문이다. 윤수천 시인의 작은 시집에는 이렇게 단 세 줄로 된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윤수천 선생을 뵌 것은 몇 번쯤인가 보다. 뵐 때마다 선생이 거주하고 계신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골목에 시를 쓰는 자리였다. 지동에 마련한 시인의 골목에는 선생의 시가 두 편이 적혀있다.

 

 

시골목에서 만난 윤수천 시인

 

윤수천 선생은 1975년 수원 지동으로 이주한 후 40년에 넘는 세월을 거주하고 있다. 윤수천 선생의 집 담벼락에는 꺼벙이 억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누구나 싶게 찾을 수 있는 선생의 집은 꺼벙이 억수의 집으로 유명하다. 꺼벙이 억수는 2007년 제4회 전국 초등학교 및 청소년 독서 감상 발표회에 선정되기도 했다.

 

<꺼벙이 억수>는 한국의 창작동화 5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초등학교 2학년 말하기듣기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읽기교과서는 <쫑쫑이와 넙죽이>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5학년 교과서에는 시 바람부는 날의 풀이 수록되어 있으며 <엄마와 딸>은 중국과 대만, 태국에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은 일본에 번역 출판되기도 했다.

 

 

윤수천 선생은 꿈이 있는 어린이는 기죽지 않는다. 책은 밥이다라면서 우리의 정신을 살찌우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윤수천 선생의 작품들은 절망에서 희망을 꽃피울 수 있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시집을 선물로 보낸 윤수천 선생의 더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3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서

 

23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에 소재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서 사단법인 가족이 행복한 세상출범식이 열렸다. 3층 다산홀에 모인 200여 명의 시민들은 함께 모임을 축하해 주었으며 행사는 서로를 격려하는 모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인사를 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가족이 행복한 세상 출범식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 외빈 소개, 환영사 및 사업소개로 이어진 후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및 기념촬영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 행사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소개를 마친 후 김용남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을 했다.

 

 

가족이 중요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일

 

()가족이 행복한 세상 김용남 이사장은 자신이 이런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낙선을 하고 난 후 며칠 동안은 정말 살아간다는 의미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가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라고 하면서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음을 피력했다.

 

김용남 이사장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하듯 먼저 가정이 올바로 서야 정의로운 사회가 형성 되고 그 다음이라야 나라가 바로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면서 결국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가장 근본은 가족이 먼저 행복해야 된다는 것이죠라고 했다.

 

이어서 김용남 이사장은 내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먼저 가족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회를 바로 세울 수 있고 나라가 편안해 진다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 번의 실패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는 김용남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많은 일을 해갈 것

 

()가족이 행복한 세상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연수, 강좌,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취약계층 가족의 행복증진을 위한 지원사업,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역량강화 개발 및 운영, 행복한 가정 정착을 위한 제도 및 실태에 관한 조사 및 연구사업, 행복한 가정을 위한 결혼 준비교육 및 부모교육과 가족상담과 관련된 교육사업 등이라고 한다.

 

저희는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먼저 행복한 세상의 사랑 더하기로 대학 수능 시험을 마친 선배들의 참고서를 모아 지역 사회에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기부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경기문화재단 3층에서 12월부터 나를 위한 화장법 강의를 열겠다고 한다.

 

 

요즈음은 남자도 화장을 하는 시대입니다.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아름다워지려고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여성들을 위한 나만의 화장법 강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요즈음은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이 남들에게 얼마나 자신있게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대니까요

 

김용남 이사장의 환영사를 들은 한 참석자는 그래도 우리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감당해 낸 사람인데 이렇게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한다는 것이 고맙다면서 앞으로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 진정한 봉사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민요 가수 박금주 음반발표회

 

경기민요 가수인 박금주씨가 음반발표회를 겸한 행복콘서트를 열었다. 11일 오후 6시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122-31에 소재한 좋은사람들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자리를 해 국악음반을 출반한 박금주씨를 축하해 주었다.

 

<나는 왕이다. 나라의 왕이다. 어린 아들 남겨두고 세자로 떠난 아버지. 아리 아리랑아라리요. 생이별이 웬말이던가 아리 아리랑 꿈에서도 만나 봐도 보고 싶은 그 마음 채워줄 수 없어서 찾아가는 아버지의 왕. 나는 왕이다. 나는 왕이다>

 

박금주 작사 김덕 작곡, 노래 박금주의 얼쑤 아리랑의 가사이다. 이번에 출반한 음반에는 이 외에도 수원화성 아리랑, 김치가 최고, 욕심없이 살아가련다, 월드 아리랑, 세월아 등의 노래가 실려 있다.

 

박금주 씨의 음반 출반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20133월 경기민요집인 한국경기소리를 출반했다. 그동안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물론 국악이 좋아요 게스트 출연, 수원예술인축제, 100명의 여인들 프랑스 공연, 경기문화재단 주관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민요가수이기도 한 박금주씨의 이력은 남다르다. 그만큼 많은 활동을 한다. 그녀의 이력을 보면 박금주씨가 얼마나 많은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지 쉽게 납득이 간다. 현 수원역 홍보대사를 비롯해 멋진여성 경기지부 강사, 수원국악협회 임원, 연근김치전속 홍보가수, 국제예술문화봉사회 경기본부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상담사 1, 리더십지도사, 웃음치료사 등의 자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한 레크레이션 지도사와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인 경기민요의 전수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를 하고 있는 민요가수 박금주씨. 이번에 그녀가 출반한 음반 역시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용인전승문화연구원 이인영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발효식품은 숙성기를 거쳐야 퀄리티가 인정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 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인(匠人)이거나 혹은 예술인은 성장기를 지나면 성숙단계에 이르고 성숙단계가 지나면 완숙기를 맞게 되고 완숙기를 지나면 달인이 되며 달인을 거치면 도사가 됩니다라면서

 

지금의 박금주 국악인의 경지는 아마 성숙기를 지나 완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예술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102년 동안 성숙했을 뿐이라는 리버맨에 비교한다면 아직 좀 더 성숙해지고 그 과정을 지나게 되면 언젠가는 얼쑤 아리랑의 독보적인 달인으로 한 세대를 풍미할 수 있는 미래가 기억되어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번에 새로운 음반을 출반하고 발표회를 가진 민요가수 박금주씨. 앞으로 그녀의 활동이 날마다 빛을 더하기를 고대한다.

 

한국웃음심리연구소 소장 정다겸 시인을 만나다

 

요즈음 들어 여성들이 시집이며 수필집들을 내고 있는 추세가 도드라진다. 한 달이면 두 세권의 책들이 도착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여성들만 해도 그렇게 시집들을 내고 있는데 나라 전체를 따지면 얼마나 많은 시집들이 출간되는 것일까? 어림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정다겸 시인의 시집은 늦었다는 감마저 든다.

 

정다겸 시인은 196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경기대 대학원 및 중앙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정 시인은 2012년 월간 <국보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벌써 등단한 지 5년이 지난 정 시인은 2016년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발전기금을 받아 첫 시집인 무지개 웃음'을 펴낸 것이다.

 

정다겸 시인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웃음심리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시인은 시낭송가요 선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사와 각종 지도사 및 상담사로 활동하면서 웃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기도 한다. 50여개가 넘는 각종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정다겸 시인은 그야말로 팔색조 같은 여인이다.

 

                        

 

자칫 놓아버릴 것 같은

인연의 끝에서 그대를 만났습니다

구차한 육신은 그대의 입김으로 새살이 돋고

그대 손이 닿는 곳마다

나는 아름답게 다시 태어납니다

외면했던 세상과

소통하는 이 시간

셀림과 행복 가득합니다

 

정다겸 시인의 시집 무지개 웃음에 수록된 환생이라는 시이다. 정다겸 시인은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내용을 시로 풀어내고 있다. 하기에 그녀의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시집을 내고 난 후 여기저기 배포를 할 곳을 정하고 그들에게 한 권씩 직접 사인을 해서 전해주고 있어요학교 밖 학생들도 한 권씩 나누어 주려고요. 어른들이 치료를 받고 계신 병원에 가서 시를 읽어주기도 하고 가족들이 시를 낭독해주면 그렇게 좋아들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수원화성박물관 커페숍에서 만난 정다겸 시인은 언제나 그렇듯 웃음이 가시지 않는 얼굴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시인은 일반인들과 다른 세상을 살아간다고 한다. 아마도 정다겸 시인이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것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직접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더 좋은 시어가 나타나는지도 모르겠다.

 

늘 웃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대하는 정다겸 시인. 첫 번째 시집을 발간하고 이어서 사진과 시를 함께한 전시를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세상을 참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그녀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것도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친자매 씽씽걸스의 데뷔사연을 들어보다

 

제가 몸이 상당히 좋지 않았어요. 병원에 가도 병명도 나오지 않고 아픈 곳은 상당히 많고요. 그러다가 장고를 배우게 되었는데 장구를 치면서 몸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2010년부터 한국전통예술원에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를 이○○ 선생님께 배우기 시작하면서 몸 아픈 현상이 많이 가셨죠

 

요즈음 한창 뜨고 있는 당달구야라는 트로트 가요를 부르는 친자매인 씽씽걸스20164월에 음반을 내고 데뷔를 했다.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 거주하고 있는 효선(언니), 효심(동생) 자매는 친 자매이다. 언니 효선양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동생 효선양은 중국어과를 나왔다.

 

우리소리를 하다가 우연히 가요경연대화에 나가게 되었어요. 제가 동생에게 함께 나가자고 권유를 했죠. 그곳에서 입상을 한 후 작곡가 선생님께서 둘이 듀엣으로 음반제작을 해보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 한참이나 망설였어요. 그러다가 노랫말이 우리들에게 잘 맞는다고 해서 지난 12월부터 취입준비를 한 것이죠

 

 

춘원 이광수의 <>에서 따온 당달구야는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노동요인 지경(地硬) 다지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 후렴에 보면 에헤라 달고아하어허 당달구야등의 받는소리가 이어지는데 그 받는소리를 노래의 제목으로 인용한 것이다. 대개 노동요는 선소리꾼이 메김소리를 선창하면 많은 사람들이 뒷소리인 받는소리를 부르는 형태로 이어진다.

 

노동요는 긴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작업현장에서 많이 불려진다. ‘달고소리혹은 당달구야라고 부르는 지경소리는 땅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집안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집을 지으면 효자효녀를 낳고 자손들이 번영하며 부귀공명 할 것을 기원하는 소리로 나타난다.

 

 

 

기원성 노래인 당달구야

 

춘원 이광수의 <>에 실린 당달구야 역시 이런 기원성 소리로 나타나고 있다. 아들을 낳으면 효자와 충신을 낳고 딸을 낳으면 효녀와 열부를 낳게 해 달라는 소리로 시작해 조상과 자손이 천만년 부귀를 누리고 살아갈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저는 민요를 배웠기 때문에 소리를 할 때 그 분위기를 알고 있지만 동생은 민요를 배우지 않았어요. 그래서 둘이서 연습을 할 때 애를 먹기도 했죠. 저희들은 주로 당달구야와 같은 우리 민요성 노래와 트로트를 부르는데 민요처럼 부를 때는 동생이 힘들어하고 트로트를 부를 때는 제가 잘 되지가 않아 애를 먹기도 하고요.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한 것 같아요

 

 

 

언니 효선 양은 몸이 좋지 않아 무당집을 찾아가면 신이 왔으니 내림굿을 해야 한다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병원을 수도없이 찾아다녔지만 병명도 모른 채 고통으로 날을 보내다가 몸의 고통을 잊고자 장구를 배우고 소리를 배워 가수로 활동하게 된 씽씽걸스’. 일반 트로트 가수들과는 다른 독특한 경기민요의 창법을 구사하는 그녀들의 소리는 감칠맛이 있다.

 

우리나라 전통예술가들과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들 중에는 신기가 있다는 이야길 듣고 내림굿을 한 후 불리지는 않고 신주단지만 모신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일부 학자들은 예술인이나 연예인도 무속인들과 같은 신명(神明)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연장에서 만난 씽씽걸스’, 독특한 창법이 일품

 

지난 주말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권선가구상가 세일행사장에서 만난 씽씽걸스. 두 자매가 나란히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있다가 그 소리에 빠져들었다. 민요를 전공해서인지 창법이 남다르다. 그런 독특한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들이 요즈음 트로트 가수 중에 상당수가 있다.

 

제가 키가 작은데 언니예요. 사람들은 제가 작다고 동생인줄 알아요

노래를 한 곡 부른 후 구경꾼들을 향해 언니 효선 양이 하는 말이다. 곁에 있던 동생 효심 양도 사람들이 자신이 키가 더 커서 언니인 줄 안다는 것이다. 앙코르를 외치는 관객들 때문에 몇 곡을 더 부른 후에야 자리를 떠났다.

 

요즈음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초대를 받아 무대에 서고 있어요. 노래를 부르면 반응도 좋고요.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난 후에는 옷을 한복으로 갈아입고 민요도 부르고는 해요. 저희는 이제 새롭게 시작을 했기 때문에 아직은 노력을 더 해야 해요. 가요계에 개성이 강하고 실력이 뛰어난 선배님들이 많잖아요. 저희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야죠

 

효선 양은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해서 더 좋은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고 하면서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한다. 아직은 가요계에 데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씽씽걸스의 노래를 들어보면 언젠가는 상당한 인기 트로트 걸 그룹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언제까지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자매듀엣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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