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상인연합회 ‘지역화폐 바가지 근절 결의대회’ 가져
일부 상인들로 인해 전통시장 전체가 매도당하는 일 없어야
“기자들이 전통시장의 구조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기사를 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장 상인들에게 돌아갑니다. 전통시장이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과 방송에서 뉴스를 내보냈다고 하는데 먼저 전통시장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기사를 썼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겁니다”
5월 8일 오후, 수원시 지동에 소재한 지동시장 2층 상인교육장에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이 모였다. 수원시 상인연합회(연합회장 최극렬)는 매달 한 번씩 22개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들이 모여 상인회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수원시에서 알리는 각종 시장에 대한 안내정보와 소식 등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수원시 상인연합회는 상인회장들이 모이는 친목단체이다. 상인연합회에서는 수원시 전통시장이 처한 각종 문제점이나 알리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에 대한 의견을 토론하는 자리이다. 8일 모인 회장단 정기모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사항을 전달하고, 상인회장들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바가지 근절 결의대회’를 갖기 위한 모임으로 이루어졌다.
상인회장들 “전통시장 생리를 먼저 알고 기사 써야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경기도와 수원에서 받은 카드를 이용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은 구입한 사람들에게 시장상인이 부가세 10%인 1,000원을 더 받았다고 신문기사가 났다고 하는데, 아마 몇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전통시장이라는 곳의 생리를 재대로 파악하지 않고 이런 기사를 쓴 것으로 생각듭니다. 일부 상인들의 이런 행동이 전통시장 전체 상인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죠”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회장단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신문기사와 방송에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지역화폐를 이용해 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부가세 10%를 내라고 했다면서 “전통시장도 상품의 정가를 제시해 놓은 점포들이 있지만 그보다는 원산지 표기 등을 한 점포들이 대부분이고 정작 상품의 기격을 표시한 점포들은 많지가 않다”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정찰제 가격표를 적어놓아도 무조건 깎으려고 하는 곳이 전통시장”이라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대부분 고객들의 연령층이 높기 때문에 이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는 가격을 깎거나 덤을 더 달라고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정찰제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극렬 회장은 “10,000원 부르면 대개 8~9 천원에 물건 값을 흥정하면서 현금으로 값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고 카드로 결제를 하면 물건은 싸게 구입하고 카드 수수료는 상인이 물어 하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일어났을 것”이라면서 “오래도록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 대부분은 대개 현금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요즈음 시장을 찾아오는 젊은 사람들 대부분이 단 돈 몇 천원도 카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시, 상인회장들에게 전통시장 이용 홍보 철저히 해줄 것 당부
회의에 참석한 수원시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으로 받은 지역화폐를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려고 하는데 지역화폐를 받지 않겠다는 하는 점포들이 있었다”면서 “카드를 시용할 때와 현금을 사용할 때 일부 점포들이 결재금액의 차이가 있었다는 이야길 들었다”면서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도 결재금액의 차이가 나지 않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재난기본소득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다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지원하는 것이므로 시장 내에서 지역화폐 사용 시 민원이 발생하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인회가 적극 홍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두 시간이 넘도록 진행 된 아날 상인회장단 회의는 상인회장들의 난상토론을 끝으로 각종 현안 문제점 등을 논의한 후 끝났다.
최극렬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재난기본소득 지원이 일부 상인들로 인해 언론에서 왈가왈부하는 일이 없도록 각 시장 상인회장들이 상인들에게 홍보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한 뒤 상인회장 전체가 지역화폐 바가지 근절 결의를 채택한 후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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