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으로 떠나는 2019 전통시장 가을축제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가치삽시다전통시장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 2019 전통시장 가을축제가 2019920일부터 1020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팔달구 화서동에 소재한 화서시장(상인회장 구완회)도 가을축제와 더불어 ‘2019 빛으로 가요제108일부터 3일간 빛으로 축제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다.

 

화서시장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아케이드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변모한 시장통에서 열린 빛의 축제개막식에는 수원시 원용덕 경제정책국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지역경제과 심언형 과장, 화서1동 김은주 동장, 수원시의회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이혜련 의원, 유준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 외에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임진 원장, 수원시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을 비롯하여 22게 전통시장의 상인회장 등도 자리를 같이해 축하해주었다. 오후 530분에 시작한 개막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의 인사말, 수원시의회 김미경, 이혜련, 유준숙 의원의 축사, 최극렬 회장, 임진 원장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화서시장

 

개막인사에 나선 구완회 화서시장 상인회장은 화서시장은 앞으로 고객위주로 영업하며,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화서시장의 모든 상인들이 고객을 정성으로 모시고 명실공이 수원에서 가장 뛰어난 전통시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구완회 회장은 인사말을 하면서도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서도 화서시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이 벅 차는 듯 했다.

 

원용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화서시장이 그동안 아케이드 공사를 하면서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사를 완공해 환경이 완전히 바뀐 멋진 시장으로 변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마음고생을 해온 구완회 상인회장과 상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화서시장이 2019223일 아케이드 착공식을 가질 때부터 시장을 찾아와 함께 마음 졸인 수원시의회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공사를 잘 마치고 새롭게 변한 화서시장이니 앞으로 모든 상인들이 더 열심히 고객들을 위한 영업에 치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거의 영화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한 때 화서시장은 명절 때가 되면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던 시장이었다. 그런 화서시장이 주변 마을의 재개발이 늦춰지고 많은 주민들이 이주를 하면서 시장을 찾아오던 고객들의 숫자도 반 토막이 났다. 거기다가 40년이라는 세월동안 통로에서 무허가로 판매를 하던 상인들도 허가가 나지 않은 점포 때문에 늘 불안해했다.

 

구완회 회장은 화서시장 상인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상인대학을 열어 상인들의 의식개혁을 변화시키고,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시장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넓고 환경이 깨끗한 시장을 만들고, 아케이드도 최첨단 시스템으로 조성해, 일 년 내내 누구나 찾아와도 불편하지 않은 시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그런 화서시장이 아케이드 개장식을 가진 후 처음으로 여는 행사였다. 많은 축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2019 빛의 축제를 연 화서시장 통로에는, 시장을 찾아 온 고객들이 테이블을 늘어놓고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우리시장은 언제나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한 주민의 말처럼 화서시장이 앞으로 전통시장을 선도하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정월 나혜석은 1986418일 경기도 수원군 수원면 신풍리 291번지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시대의 작가, 시인, 여성운동가, 사회운동가, 화가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명은 나아지, 나명순이며 아호는 정월이다. 일본 도쿄여자미술학교 유화과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후, 1918년 귀국하여 화가, 작가로 활동을 했다.

 

경성으로 돌아 온 나혜석은 191931, 3,1만세운동에 참가하여 5개월 간 투옥되기도 했다. 1920년 김우영과 결혼하여 그를 따라 만주와 프랑스 등을 여행하였으며, 1927년에는 유럽과 미국 시찰을 가게 된 남편을 따라 여행길에 올라 조선 최초로 유럽여행을 한 여성이 되었다.

 

 

19232월 동명지에 첫 딸을 출산한 나혜석은 원래 임신이라는 것은 여성의 거룩한 천직이니 여성의 존귀가 여기 있고, 여성이 인류에게 행하여 이행하는 최대 의무의 한 가지인 것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기고한 바 있다. 그녀는 출산과 자녀양육을 감동적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녀에 대한 맹목적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풍조에 염증을 느낀 그녀는, ‘어미 된 감상기를 발표한다. 여기서 나혜석은 스스로 나는 할 일이 많다. 이제야 예술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는데 이와 동시에 나는 어머니가 되어가고 있었다.’라는 말을 통해 모성은 본능이 아니다 라는 점을 지적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솟는 정이 아니다.

 

20일 오후 팔달구 행궁동을 찾았다. 6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인 붉은 꽃 피고지고 다시피다.’라는 주제로 행궁동 일원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행사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팔달구 화서문로 45번길11-4에 소재한 행궁동 새마을문고는 주민들이 소통 공간으로 1층에는 문고와 열람실, 2층은 주민대화방(동아리방)과 나혜석 자료관 등이 자리한다.

 

이 새마을문고에서 축제 기간 중 길거리로 나온 나혜석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들의 모()된 감상기전이 열리고 있다. 행궁동에 거주하고 있는 자식을 둔 어머니들이 나혜석의 감상기를 읽고, 스스로 나혜석이 되어 모된 감상기를 적은 것이다. 새마을 금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길 계단 좌우벽에는 니혜석의 그림도 몇 점 걸려있다.

 

 

한편에 나혜석의 모된 감상기를 큰 종이에 적어 놓은 것이 보인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솟아오르는 정이라고들 한다. 그러면 아들이나 딸이나 평등으로 사랑할 것이다. 어찌하여 한 부모의 자식에게 대하여 출생시부터 사랑의 차별이 생기고, 조건이 생기도 요구가 생길까. 아들이니 귀엽고 딸이니 천하며, 여자보다 남자를, 약자보다 강자를, 패자보다 우자(優者), 이런 절대적 타산이 생기는 왠일인가. 이 사실을 보아서는 그들의 소위 솟는 정이라고 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

 

1922429일 큰딸 김나열의 1년 생일에 나혜석이 쓴 감상기 중 일부이다. 이 글에서 나혜석은 자식이란 모체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다. 세인들은 항용 모친의 애라는 것은 처음부터 ()’된 자 마음속에 구비하여 있는 것 같이 말하나, 스스로는 도무지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혜석이 되고 싶은 어머니들

 

벽에는 행궁동 주민들이 모된 감상기를 쓴 내용들이 죽 걸려있다. ‘사랑하는 내 딸’, ‘양동이와 탕수육’, ‘엄마가 되는 것은 경이롭다’, ‘스물 둘에 첫아이 낳던 날등의 제목을 붙인 글들이다. 니혜석의 모된 감상기를 읽고 나서 스스로 나혜석이 되어 모된 성장기를 적은 글들이다.

 

벽에 붙어있는 글들을 읽어보는 중에 남다른 글 하나가 보인다. 모된 감상기는 부모가 자식을 갖고 난 후 그 느낌을 적은 글들인데, 그 중 하나는 그리운 아버지께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아마도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부모님께 대한 감정이 남달랐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런 느낌도 어찌 보면 모된 감상기일수도 있겠다. 정숙녀의 글이다.

 

 

생전 농사꾼이셨던 울아버지

, 들기름, 참기름, 마늘, 양파, 고춧가루, 김장까지 4남매를 위해 챙겨주시고

엄마 역할까지 하신 울아버지

엄마 죽고 36세에 홀아비 되시고, 두 번의 결혼 실패

큰 딸의 오랜 지병으로 병원비 부담하시며

아내 없이 혼자 고민하시고 혼자 견디셨던 고독함을

자식들은 알 리 없었다.

 

눈물이 난다.

폐암 진단 이후 성빈센트 병원에서 6개월간 항암치료를 받고

요양병원 입원 중 폐 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지금은 새벽 2

눈을 감고 아버지의 만남을 기대해봐야겠다.

남자인 아버지 몫, 여자인 엄마 몫까지 잘해주신 정제훈 울아버지의 진심.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낮의 더위가 34도하고 한다.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 오후 4시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소재한 효원동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더운 날씨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 모인 까닭은, ‘24회 전국무궁화 수원축제1일부터 3일까지 이곳 효원공원 일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4회 전국대회를 하는 동안 수원은 3년 연속 무궁화축제를 개최한 도시가 되었다.

 

수원무궁화축제는 2012년 만석공원, 2013년 청소년문화센터에 이어 이번에 3년 연속으로 효원공원에서 개최를 하게 된 것이다. 오후 330분부터 식전공개행사로 51사 군악대 등의 공연을 관람한 다음 4시부터 개막식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산림청 김용하 차장을 비롯하여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주민 수원남부경찰서장, 경기도의회 의원 및 수원시의회 의장 및 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7, 30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영통구 박광온 의원도 함께 자리해 축하해 주었다.

 

유공표창 및 환영인사

 

이어서 무대에 올라온 염테영 시장은 무궁화축제 유공자 3인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개막식의 인사말을 통해, 우리 무궁화의 끈질긴 생명력처럼 우리 민족도 그렇게 끊임없이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서 이렇게 3년간이나 우리 수원에서 전국 무궁화축제를 열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수원시민들의 애국심이 투철한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수원은 무궁화 꽃을 가장 사랑하는 그런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서 김용하 신림청 차장은 요즈음 들어 무궁화 꽃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수원처럼 우리 무궁화 꽃을 잘 가꾸는 곳이 흔치않다. 앞으로 수원시민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했다. 그 말을 들은 한 시민은

 

 

우리 수원은 일찍부터 만석 공원 등에 무궁화 꽃을 심고는 했다. 이렇게 무궁화 꽃을 좋아하는 이유도 수원은 정조임금께서 화성을 통해 효를 사람들에게 강조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뜻이 무궁화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무궁화의 그런 끈기가 없다면 어떻게 효를 제대로 행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 효와 무궁화 두 주제를 갖고 수원을 온전히 알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한다.

 

많은 부속 행사도 열려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테이프커팅이다. 개막식에 참석을 한 많은 인사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테이프커팅 자리에 참석을 했다. 테이프커팅을 마친 후에는 권해연 박사로부터 우리 무궁화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품종 등에 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3일 동안 열리는 무궁화 축제에는 많은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체험프로그램에는 무궁화 사진전시와 나무를 이용한 인두화, 무궁화 바로알기, 무궁화 음식과 차 마시기, 무궁화 꽃 누르미 부채 만들기, 얼굴 신체부위에 무궁화 꽃 그리기, 미니조경체험, 천연염료를 이용한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을 왔다는 인계동에 거주하는 임모(, 39)씨는

우리 수원에서 이렇게 3년 연속으로 전국 무궁화 축제를 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3년 연속으로 전국적인 축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수원의 자랑이 아니겠느냐. 앞으로도 무궁화 꽃을 수원에 많이 심어 항상 무궁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남원의 명승인 광한루원 일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춘향제가 올해는 지난 416일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참사에 대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자 잠정 연기하였었다. 당초 51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전이었던 제84회 춘향제는 날짜를 미뤄 612일 미스 춘향선발을 시작으로 17일까지 6일간 열린다.

 

12일 비로 인해 개막식 행사는 13일로 연기가 되었으나 미스 춘향선발대회는 예정대로 마쳤다. 올해 미스춘향에는 진에 임하늘, 선에 박우정, 미 강아랑, 정 김재은, 숙 양소연, 현 정윤주가 선정되었으며, 6명의 미스춘향은 13일 오전 10시 남원시청 방문을 시작으로, 남원과 춘향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널리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13일 광한루원을 찾아가다

 

미스 춘향선발대회로 시작으로 문을 연 제84회 춘향제는 17일까지 엿새 동안 춘향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3일 일직 남원을 찾았다. 그동안 몇 번인가 벼르고 있던 춘향제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보고자 마음을 먹은 것이다. 광한루원 앞 길가 요천가에는 수많은 부스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올라온 전통 먹거리부터 수많은 기념품들, 그리고 남원시의 각 읍면과 동, 단체들이 마련한 먹거리촌, 행사장을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는 각설이패,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펼쳐 진 개막공연과 함께 여기저기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났다. 더구나 요천 둔덕에 줄지어선 벚꽃나무들은 그대로 터널을 이루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오후가 되자 모여 든 사람들로 인해 걷기가 힘들 정도이다. 오후 2시부터 광한루 옆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는 춘향의 정절을 기리는 춘향제향이 시작이 되었다. 유림을 대표해서 참석을 한 사람들로부터 미스 춘향, 그리고 각 사회단체에서 참석을 한 일행, 남원시민 등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향이 시작되었다.

 

춘향사당에 들려 정절의 마음을 기리다

 

한낮의 더위는 숨이 가쁘게 만들 정도이다. 전날 비가 내렸다고 하지만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모여든 사람들의 열기까지 더해 광한루원은 후텁지근하다. 물가에 자리하고 있는 광한루원은 보존을 한다고 출입을 막아놓았다. 먼저 광한루원 옆에 있는 춘향의 사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춘향제를 찾아왔으니 사당에 들려 정절을 지킨 춘향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이다. 연신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있는 춘향 사당을 돌아보고 바로 제향이 시작되는 무대를 찾았다. 중앙에는 춘향의 영정이 놓고 그 앞에 상을 차렸다. 남원국악원의 단원들이 소리와 춤으로 제향을 시작했다.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춘향을 기리는 소리를 하고 난 뒤 한 여인이 하얗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살풀이 수건을 날리면서 살풀이춤을 춘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런 모습을 담아내느라 열심이다. 그 뒤로 6명의 미스춘향이 상 앞에 도열을 해 자신들이 춘향의 정신을 본받아 많은 홍보를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제향이 시작되었다.

 

 

엿새 동안 많은 행사 이어져

 

주말인 14일과 휴일인 15일에는 성악과 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이루는 '세기의 사랑가', 남원시립국악단의 창극인 광한루연가 '춘향', 오페라 춘향 갈라쇼, 신판 춘향 길놀이, 방자 프린지(마당놀이)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12년 만에 재현되는 용마놀이의 길놀이를 비롯해 K-뷰티콘테스트, 춘향시대 속으로, KBS 전국노래자랑, JTV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는 광한루원 특설무대와 밖에 마련한 무대, 그리고 광한루원 안에 마련한 마당놀이 마당, 광한루원 건너편에 있는 무대 등 요천가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 많은 행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제84회 남원 춘향제. 그동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체되어 우울하기만 했던 표정들이 모처럼 환하게 바뀐 모습들을 만났다.(남원 공한루원에서)

 

벚꽃이 지난해보다 조금 일찍 만개했다. 2일 오후 경기도청 일원에는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가족끼리 나와 음식을 나누면서 즐기는 사람들, 연인인 듯한 사람들은 서로 카메라에 모습을 담아주느라 부산하다. 친구끼리 사진을 서로 돌려 찍어주면서 웃는 모습들과, 웃음소리가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된다.

 

경기도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도청운동장 및 도로 내, 외곽 주변에서 벚꽃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예년처럼 음악회 등은 없지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올해 벚꽃축제. 프로그램도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체험부스 등 운영

 

이번 벚꽃축제에서는 정보화마을 운영 및 좋은 가게 소개, 경기 600년 관광홍보물 및 기념품 전시, 가족건강 지원센터 홍보, 내 맘처럼 아이키우기 좋은 경기도,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부스 운영, 굿 게임쇼 코리아 2014 홍보체험, G마크 우수농산물 사이버 장터 홍보 등도 마련되어 있다.

 

그 외에도 2013 건축문화상 수상작 전시와 치매미술전시 등도 준비한다고 한다. 벚꽃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에게 무료 안마체험과 건강체험센터, 어린이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녹색체험관, 유기견 없는 경기도, 어린이 승마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고. 이렇게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이번 벚꽃축제에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저마다 사진촬영 등을 하면서 즐겨

 

2일 벚꽃을 관람하러 가족들과 함께 나왔다는 이아무개(, 43. 정자동)

정말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벚꽃이 만개했다고 하는데, 오늘이 가장 좋은 모습인 듯합니다. 4일부터 축제를 연다고 하는데 그때쯤이면 벚꽃이 많이 바람에 날릴 것 같아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늘 이렇게 구경을 나온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다.

 

안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화성을 돌다가 꽃이 핀 것을 보고 왔다는 이송희(, 22)양은

정말 아름답게 꽃이 피어서 화성을 한 바퀴 돌다가 내려왔어요. 오늘이 마침 절정인 것 같아서 너무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따 행궁 앞에서 무예24기 시범을 보아야하는데, 그때까지 꽃구경 실컷 해야겠네요. 이렇게 만개한 벚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행복해요.”라고 한다.

 

 

정작 축제 때는 꽃이 질 수도 있어

 

기상에 이변이 없다고 하면 축제 때도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목요일에 영남과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걱정스럽다. 다행히 중부지방은 5mm 정도의 비가 예상되고 있어 만개한 꽃이 다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러 찾아 올 경기도청 벚꽃축제는 그래서 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수원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약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꽃이 다 떨어질 정도는 아닙니다. 문제는 바람을 동반하고 있을 경우 꽃잎들이 다 질 수도 있기에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기상청 관계자의 말이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는 경기도청 벚꽃축제.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 개나리와 진달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올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연보다,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체험부스를 많이 준비하고 있어서 또 다른 축제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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