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백숙’, 산삼도 영물이라고 하는데 더위에 지치지 않으려고 백숙까지 먹었다니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늘 산행을 하면서 가끔 귀한 산삼을 한 뿌리씩 캐보기는 했지만, 나를 위해서 요리를 만든 적은 없었던 것만 같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하니, 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무엇인가 더위를 이길만한 방법이 필요했다.

 

7일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일행들과 만나서 찾아 간 곳은 여주에 있는 화가부부가 사는 집이다. 전날 전화를 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친지 결혼식이 있어 부부가 철원을 다녀온다고 한다. 웬만큼 아는 사람이라면 날을 물리겠지만, 평소에 호형호제를 하는 사이인지라 주인 없는 빈 집이라고 해도 찾아갔다.

 

산수유나무 아래서 담소를 즐겨

 

우선은 더위를 식힐 생각으로 산수유나무 아래 조성한 쉼터를 찾아들었다. 화가부부의 집은 주변이 산이고 마을에 사람이 살고 있는 집도 몇 집 되지 않는다. 주변에 공사를 하지 않는다면 그저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잠시 땀을 식히고 난 뒤 일행은 근처에 있는 문화재를 소개해 주고 나는 산으로 행했다.

 

이 마을에서는 가끔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산삼을 캐오기도 한다.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지 30분이나 지났을까? 작은 산삼 한 뿌리를 채취했다. 항상 그렇지만 자연이 주는 선물로 알고 늘 반가운 마음으로 채취를 한다. 운이 좋았는지 두 뿌리나 발견을 했다. 하행을 해서 돌아오나 시간은 이미 12시를 훌쩍 넘기고 있다.

 

 

아침 이른 시간에 만나 찾아간 곳이라, 일행 모두가 배가 출출할 시간이다. 아침에 부부화가의 집을 찾아가면서 슈퍼에 들려 닭 한 마리와 깐 마늘, 대추를 사들고 갔다. 항상 이곳을 찾을 때는 먹을 것을 본인들이 사갖고 간다. 집에서 다시 장을 보러 나오자면 거리도 멀지만, 부부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끓는 소리만 들어도 행복이 밀려와

 

백숙은 간단하다. 산삼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잎 채 집어넣는다. 그리고 준비해간 닭을 잘 닦고, 그곳에 마늘과 대추를 함께 끓인다. 끓고 있는 소리만 들어도 배가 부른 듯하다. 한 시간이나 지난 다음에 먼저 닭부터 꺼내 접시에 담아 내놓았다. 먹기 좋게 익은 백숙의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진하지는 않지만 삼 냄새가 닭에 밴듯하다. 더덕이나 삼이나 앞까지 넣으면 고기의 육질이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다.

 

 

일행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좋은 곳에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단다. 산수유 가지가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이보다 좋은 음식이 어디 있을까? 거기다가 시원한 맥주까지 한 잔 곁들이니 신선이 따로 없는 듯하다.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재미가 바로 이런 즐거움 때문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음식을 나눌 수 있다는 것.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이 아닐까? 그저 산삼백숙이라는 대단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이곳에 모이면 늘 즐거운 곳이다. 사람들이 좋기에 자주는 못가더라도 몸과 마음이 피곤할 때면 찾는 곳이다. 그곳에 가면 늘 새로운 힘을 받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평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좋은 사람들과 만나 좋은 음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주변의 오염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이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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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갈광명 2014.06.09 07:22 신고

    제가 먼저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먼저 오셨군요. 어젯밤 온누리님 글을 주욱 보왔는데 그사이 산삼이야기를 많이 포스팅하셨군요 ㅋ 수원뉴스에서도 활발하시고요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전 인사발령으로 서선입니다

  3. 머쉬룸M 2014.06.09 07:25 신고

    산삼들어간 백숙,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4. 코미 2014.06.09 07:35

    그냥 백숙도 좋은데 거기에
    귀한 산삼까지 먹고나면
    힘이 팍팍 솟을듯 합니다.
    온누리님 고운날 되세요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6.09 08:23

    그럼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뭐든 달고 맛있지요.
    산삼까지 캤으니 얼마나 즐거우셨겠어요?

  6. 버섯공주 2014.06.09 08:47 신고

    헉. 산삼백숙이라니... +_+ 절로 힘이 넘칠 것 같은... 넘 맛있어 보여요. ^^

  7. 행복한요리사 2014.06.09 08:56

    무더위가 달아날것 같은데요~
    산삼백숙 보기만해도 힘이납니다. ^^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6.09 08:58

    산수유 나무 아래에서의 산삼백숙이라..
    원기회복 제대로 하셨겠습니다..
    저는 산삼백숙 네 글자만 접해도, 몸이 불끈해지네요..
    저도 산삼백숙은 아니더라도 인삼 넣고, 닭 한 마리 고아 먹어야겠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 주 힘차게 여시길 바랍니다..

  9. pennpenn 2014.06.09 09:10 신고

    아이구~
    100살은 이미 예약했군요.
    부럽습니다~

  10. 드래곤포토 2014.06.09 09:52 신고

    보양식으로 최고 인것 같네요
    즐거운 한주되세요 ^^

  11. Hansik's Drink 2014.06.09 10:56 신고

    정말 완전 보양식이네요 ㅎㅎ 맛나게 보고 갑니다 ^^

  12. 에스델 ♥ 2014.06.09 11:17 신고

    산삼이 들어간 백숙이라 정말 귀하고
    신선이 부럽지 않아 보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는것처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ㅎㅎ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월요일 보내세요*^^*

  13. 포장지기 2014.06.09 11:43 신고

    이 한그릇으로 올 보양식 끝이겠네요^^ ㅎㅎ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6.09 11:52

    6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감기가
    지인이 주신 산삼을 4월쯤에 먹게 되었는데
    산삼이 감기도 물리쳐주는 듯 싶어서 지인분께 감사한 마음이...^^
    늘 건강하세요.^^

  15. 대한모황효순 2014.06.09 12:38

    보양식이다.
    저두 한점 뜯고 싶은걸요.
    맛있겠어요.^^

  16. 신기한별 2014.06.09 15:16 신고

    삼계탕 먹고 싶어요

  17. 놀다가쿵해쪄 2014.06.09 19:28 신고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음식을 함께 나누는일.. 참 행복하지요...
    산삼백숙이라... 올 여름 더위는 끄떡없겠습니다.. ㅎㅎ

  18. 워크뷰 2014.06.10 04:05 신고

    백숙에 산삼을 더하니 이거 정말 건강식입니다^^

  19. 공룡우표매니아 2014.06.10 05:20

    산삼이면 무척 귀한줄 알았는데...
    넘 쉽게 구한것 같은.....
    산삼백숙이면 ... 생각만으로 행복 가득이네요

  20. *저녁노을* 2014.06.10 06:16 신고

    올여름 잘 넘기실 듯.......ㅎㅎㅎ

  21. 김천령 2014.06.10 11:40 신고

    맛있겠슴다. ㅎ

 

요즈음은 사람들이 몸에 좋은 것을 가려서 음식을 먹는다. 방송 등에서도 MSG(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최고의 음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그런 맛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음식은 그저 밋밋한 맛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이 생각하는 몸에 좋은 음식이란 무엇일까?

 

우선은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이런 것을 먼저 따져본다.

첫째는 분위기이다.

과연 음식을 먹을 때 그 먹는 장소의 분위기가 어떠한가를 먼저 따져본다. 가급적이면 자연 속에서 그대로 주변의 풍광을 살피면서 음식 맛을 본다면 절로 음식 맛이 좋을 듯하다.

둘째는 사람들이다.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음식 맛 또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식 이전에 사람들이 좋으니 굳이 음식을 음미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저 바라다만 보아도 좋은 사람이라면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셋째는 음식의 소재이다.

과연 음식을 만든 그 재료를 어디서 어떻게 구했느냐를 다져본다. 비싸지 않고 호화롭지 않아도 자연에서 채취 한 것으로 만든 음식이라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자연에서 자연을 맛보다

 

24일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에 있는 아우네 집을 찾았다. 수원에서 한 차로 네 명이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자연이 있기 때문이다. 갈 때 한 가득 먹거리를 준비한다. 먹거리라는 것이 닭, , 과일, 그리고 약간의 주류 등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다 먹고 돌아오지만.

 

차를 대놓고 산행을 시작했다. 그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산에서 먹을 수 있는 몸에 좋은 것을 찾아보는 즐거운 산행이다. 그리고 두세 시간 저마다 산행에서 얻은 것들을 자랑하다. 그것을 갖고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산행에서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산삼과 더덕이다. 그런 재료를 갖고 만드는 음식이니 그 맛이야 따질 필요도 없다.

 

100년 정도 된 산수유 나무아래 탁자를 놓고 둘러앉았다.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바로 곰취만두란다. 자연에서 채취한 곰취 안에 만두소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한 접시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곰취의 독특한 향과 어우러진 소가 입 안에 기분 좋은 향을 풍긴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것은 바로 더덕백숙이다.

 

 

더덕백숙에 감탄하는 사람들

 

산행에서 채취한 자연산 더덕을 가득 넣고 백숙을 했다. 그 맛 또한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일반 닭과는 달리 더덕을 넣으면 육질이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다. 먹는 사람마다 모두 감탄을 한다. 그 맛이 바로 자연이다. 그리고 백숙을 삶아낸 국물에 찹쌀을 넣고 끓인 더덕 찹쌀죽이 나왔다.

 

무엇을 더 이야기를 할까? 그대로 자연에서 자연을 먹은 것이다. 내 몸도 자연이 되는 듯한 느낌이다.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만 같다. 사는 것이 이런 재미도 없다면 얼마나 밋밋할까? 모처럼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 본 좋은 음식. 이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졌다면, 세상에 이보다 더 한 행복은 없을 것이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맛본 자연적인 재료를 이용해 조리한 먹거리. 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면 일주일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했던가? 이런 날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한 없이 큰 행복이다.

  1. 참교육 2014.05.26 06:45 신고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좋은 일하고 사시니까 좋은 사람 만나고 자연도 이런 선물을 주십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시면서 산행도 자주하십시오.

  2. 해바라기 2014.05.26 06:47

    더덕백숙 몸건강을 지켜주겠네요.
    좋은 한주 되세요.^^

  3. 주리니 2014.05.26 06:53

    어제 숲길을 천천이 걸으면서 처음으로 주변 식물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 봤어요.
    덩굴식물들이 다른 나무를 휘감고 성장하는게 어떤 것일지....
    더덕이나 다른 산나물을 구분하는 방법이 뭔지... 이렇게 직접 캐서 먹음 그것만한게 어딨겠어요.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26 07:26

    더덕백숙이 정말 맛나보입니다..
    원기회복에는 딱인 듯 보이는군요..
    자연에 답이 있는데, 현대인들은 자꾸 자연에서 멀어지니, 딱한 일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여시길 바랍니다..

  5. pennpenn 2014.05.26 08:57 신고

    자연산 더덕을 넣어 끓인 백숙~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 갑니다~

  6. 朱雀 2014.05.26 09:03 신고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것 같네요.
    즐거운 한주간의 시작되시길...^^

  7. dongoo10 2014.05.26 09:08

    아우네집 주소부탁해요

  8. dongoo10 2014.05.26 09:09

    주소부탁해요
    아우네집요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26 09:25

    내가 자연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일이 어딨을까요?

  10. 행복한요리사 2014.05.26 09:35

    건강에 좋은 음식
    잘 보고 갑니다.
    즐겁고 활기찬 한 주 되세요. ^^

  11. 익명 2014.05.26 09:46

    비밀댓글입니다

  12. 자칼타 2014.05.26 11:00 신고

    더덕백숙 입에 딱 맞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ㅎㅎ
    입맛 돋구는 음식일 것 같네요

  13. Yujin Hwang 2014.05.26 14:03 신고

    재료, 사람, 분위기...음식을 좌우하는 3요소
    좋은말씀이네요, 아누네 옆에 꼭 붙어사셔야 할듯^^

  14. 대한모황효순 2014.05.26 14:11

    몸에 좋은것만 챙겨 먹어야 할텐데~
    몸보신 제대로 하셨겠어요.^^

  15. 포장지기 2014.05.27 00:18 신고

    이렇게 많은갈 주는 자연을 우린 너무 홀대만 하고 잇는건 아닌지 반성 해봅니다^^

  16. 귀여운걸 2014.05.27 03:31 신고

    더덕백숙 건강에도 좋고 너무너무 맛나겠어요~
    이 보다 더 좋은 음식은 없을것 같아요^^

  17. 공룡우표매니아 2014.05.27 05:36

    건강을 위한 자연식
    자연에 감사할 줄 도 알아야겠죠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18. The 노라 2014.05.27 11:11 신고

    선배님, 블로그 휴식 중 잠깐 들리러 왔습니다. 선배님은 여전히 아주 멋지고 재밌게 사시네요.
    곰취만두와 더덕백숙.... 더 이상 말이 필요없겠어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먹고파요~~~ ^^
    특히 제가 닭귀신이라 닭백숙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눈이 띠용! ^^*

 

몸이 피곤할 때면 산에 오른다. 그저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고, 그 산에서 무엇인가를 채취하기 위해서이다. 남들은 건강을 위해서 산을 오른다고 하지만, 나는 건강을 위해서 오르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산을 오르다가 보니 건강이 저절로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다니기 때문에, 몸 안에 노폐물이 배출이 되기 때문이다.

 

산을 오를 때는 항상 마음을 먼저 가다듬는다. 그저 무작정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에게 입산 신고를 마음속으로 하는 것이다. 등산로를 따라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늘 그만한 위험이 따른다. 요즈음 산에는 각종 벌레들과 뱀들이 눈에 자주 띤다. 모기는 산을 내려올 때까지 주변에 윙윙대고 달라붙는다.

 

산행의 즐거움은 늘 있게 마련

 

사람들은 산을 오를 때 많은 것을 만나기를 원한다. 하지만 혹여 빈손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나쁠 것이 없다. 산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숲이 주는 좋은 기운을 가득 받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즐거운데 거기다가 귀한 것 두어 뿌리를 더하면 그 날은 괜히 발걸음이 가벼워 질 수 밖에 없다.

 

14일 아침부터 몸이 뻐근하다. 아우 녀석과 산을 가기로 약속을 했으니 몸이 뻐근하다고 약속을 깰 수는 없는 일. 멀리는 갈 수 없으니 강원도 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계곡을 타고 산으로 오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낙엽 속에 파묻혀 있는 산삼 한 뿌리를 발견한다. 무릎을 꿇고 주변의 흙을 털어낸다. 꽤 실한 산삼 한 뿌리가 드러났다.

 

 

그 주변을 찬찬히 살펴본다. 아니나 다를까? 멀지 않은 곳이 작은 잎을 낙엽 속에 드러내고 있는 산삼 잎이 보인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마음속으로 생각을 해본다. 이건 누구주고, 저건 누구주고. 그렇게 줄 사람을 정하고 보니 오늘은 그만 산을 돌아다녀도 될 듯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더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항상 그랬다. 필요한 만큼, 그것도 미리 정한 만큼만 손에 잡았으면 그만이다. 더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늘 다짐을 하고 산을 오르기 때문이다. 산을 내려오다가 물가에 낀 이끼를 따서 비닐봉지를 담는다. 삼이 마르지 않도록 이끼로 잘 싸야 하기 때문이다.

 

 

주는 마음의 정성이 더 중요해

 

집으로 돌아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삼을 정리하는 것이다. 비닐지퍼 팩에 이끼로 잘 싼 삼을 물을 조금 뿌려 집어넣는다. 그래야 산에서 채취한 그대로 전해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산행을 하다보면 유난히 힘든 날이 있다. 땀도 많이 흐르고 벌레들도 기승을 떨며 달라붙는다. 요즈음은 뱀들도 유난히 많이 눈에 띤다.

 

숲속에서 만나는 뱀은 낙엽과 같은 색이라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만큼 주변을 잘 살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더 든다. 그것이 크던 작던 그렇게 고생을 해서 채취한 것이니, 더 정성을 들여 전해주어야 한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받는 사람보다 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제일 먼저 줄 사람을 정하고 정리를 해 구분을 해 놓는다.

 

 

다 끝내고나서 땀으로 젖은 몸을 씻는다. 시원한 물줄기에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손목이 근지럽다. 얼마나 벌레에 물렸는지 우툴두툴하다. 아마도 극성스럽게 달라붙은 모기떼에게 물린 듯하다. 사람들은 흔히 하기 좋은 말로 비아냥대기도 한다.

 

그렇게 벌레에 물리면서 무엇 하러 힘들여 돌아다녀. 그 시간에 잠이나 자지

그도 그렇다. 하지만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술자리에서 약속을 했다고 해도, 약속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주는 사람의 정성을 담은 마음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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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녁노을* 2014.05.15 08:11 신고

    와...이런게 눈에 들어오다니...ㅎㅎ
    욕심없는 맘...보고가요^^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15 08:34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는 것에 익숙하지요.
    그래서 산 인심이 후한 것이구요.

  4. 믹스라임 2014.05.15 08:41 신고

    스스로 마음을 다 잡는 온누리님 마음이 참 좋습니다.^^

  5. 에스델 ♥ 2014.05.15 09:07 신고

    힘들게 채취하신 산삼이라~
    주는 마음의 정성이 가득 느껴져서
    받으시는 분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벌레 물린데 약은 잘 바르셨는지요?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6. The 노라 2014.05.15 09:09 신고

    에고~ 왕모기에게 물리셨나봐요. 땟찌~ 나쁜 모기넘! 뱀도 많이 보인다고 하시니 뱀도 조심하셔야겠어요. 저는 뱀 싫어하는데... 선배님은 산행을 하시기만 하면 산삼을 캐시는 것 같아요. 덕이 많이셔서 타고난 심마니가 아니실까... ^^*

  7. Hansik's Drink 2014.05.15 09:12 신고

    너무너무 뿌듯할것 같아요~ ^^
    한 번 산삼 만나보고 싶네요 ㅎㅎ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15 09:19

    결국 심보셨네요.. 감축드립니다..
    몸이 피곤해서, 산행을 하신다는 말씀이 뜻깊게 다가오네요..
    모기보다는 행여 진드기에 물리지않으실까 염려되었는데,,
    무탈하게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오늘도 소중한 하루 보내세요..

  9. 행복한요리사 2014.05.15 09:57

    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온누리님!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세요. ^^

  10. 공수래공수거 2014.05.15 10:17

    저도 저런 경험이 있습니다
    벌레에 물렸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혹 바이러스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11. 나이스블루 2014.05.15 10:29 신고

    개인적으로는 산삼을 캐봤던 경험이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온누리님 포스팅을 계속 읽게 되네요.
    언젠가 저도 산삼을 캐보고 싶네요. 그럴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나저나 모기가 벌써 활동하는 모양이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2. 라오니스 2014.05.15 11:38 신고

    저도 한뿌리 어떻게? ㅋㅋ
    온누리님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집니다...

  13. 소스킹 2014.05.15 12:25 신고

    오 산삼캐셨군요.ㅎㅎ 축하드립니다. 모기 물린건..으...괴로우시겠당ㅠㅠ
    요새 약이 좋아서 모기물린 정도는 금방 어떻게 낫더라구요.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15 13:21

    ㅎㅎㅎ 대단하십니다..산삼을... 심마니가 아니신 분이 산삼을 캐신건 처음 보네요~ 아마도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 하려나 봅니다~

  15. 대한모황효순 2014.05.15 15:40

    우와~산삼.@@
    대단하셔라.
    내눈엔 즐때로 안보이는 녀석.ㅎㅎ

  1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15 16:51

    저같으면 제가 먹겠어요..
    고생해서 캔건데 말이죠^^~!
    대단하셔요~!

  1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15 17:00

    좋은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오후 되세요`

  18. *천추 2014.05.15 17:03 신고

    심마니도 하시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9. 도서출판 새얀 2014.05.16 01:48 신고

    우와...대단하시네요....글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0. 공룡우표매니아 2014.05.16 04:17

    평지의 둘레길을 걷다가 점차 산에 맛들인 전
    1주일이면 2~3번 산에 오름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정상을 향한 도전에
    최선을 다하는 제 자신이 대견스럽습니다.
    무름이 정상이 아니거든요...

  21. 유머조아 2014.05.16 10:39 신고

    정말 멋지십니다.
    산삼을 캐시다니.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사람은 많은 것을 가졌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흔히 99를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의 1을 빼앗는 것이 세상이라고 하지만, 작은 것에도 행복은 얼마든지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욕심이 도에 지나치다 보니, 오히려 그러한 욕심이 과해 더욱 불행을 초래하기도 하겠죠.

 

5월이 되면서 산에는 자연에서 인간들에게 베푸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월이라고 없는 것은 아니지만, 5월이 되면 그만큼 풍성한 것들을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죠. 산을 가는 이유는 그러한 자연이 주는 것을 받아오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만히 있는데 주지는 않습니다. 그만큼의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죠.

 

 

힘들여 오른 산, 정한 만큼만 가져와

 

몇 년째 산을 오르면서 나름 한 가지 나만의 법칙을 세웠습니다. ‘욕심내지 말기’, 바로 그런 하나의 룰을 정한 것이죠. 내가 산을 오를 때, 딱 필요한 만큼을 미리 마음에 새겨둡니다. 그리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도 필요한 것을 찾지 못하면, 아무 불평 없이 바로 하산을 합니다.

 

괜한 욕심을 내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마음에 정한 필요한 만큼의 양이 찬다면 이유 없이 발길을 돌립니다. ‘조그만 더라는 욕심 때문에 엄청난 참사를 불러올 수가 있기 때문이죠.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과하지 않는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근로자의 날1일 일찍 산행에 나서 서너 시간을 족히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그날 정한 만큼의 양을 채웠습니다. 기운이야 아직 몇 시간은 족히 돌아다닐 수가 있지만, 굳이 그렇게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또 시간을 내어 산으로 오르면 될 것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은 나와 인연이 아닌 것을 욕심을 낼 필요는 없기 때문이죠.

 

 

작은 산삼 몇 뿌리, 그것으로 행복 해

 

사람들은 산삼이라고 하면 영물(靈物)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귀하게 여기는 것이죠. 요즈음은 많은 사람들이 산삼동호회산삼카페등을 구성해 여럿이 몰려다니면서 산삼을 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이 좋고, 그 산을 오르면서 흘리는 땀이 바로 나에게는 산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이죠.

 

숲에 들어가 좋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거기다가 흐르는 땀으로 인해 몸 안에 독소를 배출할 수 있으니, 그것이 산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저 열심히 계곡을 돌아다니다가 작은 것이라도 산삼(물론 전문적인 심마니들이 캐는 산삼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몇 뿌리를 캐면, 그것을 줄 사람을 정해놓고 산을 내려옵니다.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 귀한 삼을 힘들여 캐놓고 정작 본인이 먹지 않으려면 왜 그 고생을 사서 하나?’라고 묻습니다. 물론 그런 말을 듣는 것이 당연하겠죠. 경비 들여가면서 캔 산삼을 먹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먹고 사람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 또한 복을 짓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비우고 오른 산에서 만나는 행복

 

산이 나에게 준 것. 저도 그것을 사람들에게 줍니다. 얼마를 보던지, 얼마를 캐던지 미리 정해놓은 만큼만 들고 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해주고 난 다음에는, 다음 산행에서 캔 것은 누구를 줄까를 미리 정해놓습니다. 그러니 늘 마음이 조급할 것도 없고, 많이 캐야 한다는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힘들여 산을 오르다가 만나게 되는 아주 작은 산삼 몇 뿌리. 그것으로 족합니다. 몇 시간을 땀을 흘렸지만, 하산을 하면서도 몸은 날아갈 것 같습니다. 한 달에 몇 번 이렇게 오르는 산이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자연이 주는 영약이 있어 좋습니다. 그것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어 좋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좋은 이유입니다.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03 06:40

    그래도 심봤다 하셔야지요^^
    과하지않는 삶,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저 역시도 바라는 삶입니다..
    무릇 오늘날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가
    욕심을 따르고, 자연을 벗어난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됩니다.
    아침 명상과 같은 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전 경상도쪽을 둘러보러, 지금 출발합니다.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 참교육 2014.05.03 06:58 신고

    욕심내지 않고 열심히 사시니까 신령님께서 주시는 선물인가 봅니다.
    다른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산삼을 가끔 찾으시는걸 보니... 축하드립니다.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좋은 일 많이 하시기 바라빈다.

  3. pennpenn 2014.05.03 07:19 신고

    오매~ 부럽습니다~
    이걸 먹으면 늙지 않는디지요~ㅎ ㅎ

  4. 코미 2014.05.03 08:05

    저도 산에가면 5개잎파리 있나 혹시나하면서 본적이 있는데
    제눈에는 안보이더군요~
    온누리님은 사심없는 눈으로 보시니 보이시는듯^^
    감사히 즐감 합니다
    고운주말 되세요

  5. 해바라기 2014.05.03 09:23

    귀한 산삼을 또 케왔었네요. 축하드려요.
    어서 몸살이 나으시기 바랍니다.^^

  6. 할말은 한다 2014.05.03 13:47 신고

    귀한산삼을 발견하셨네요.힘들게 오른 보람이 있었네요.
    축하합니다.^^

  7. The 노라 2014.05.04 07:24 신고

    선배님은 역시 보통 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영험하다고 하는 산삼이 어째 선배님 앞에서는 도라지나 칡처럼 쉽게 나타나네요.
    선배님께서는 득도하셨음에 틀림없어요.... ^^*

세월호 대참사. 정말 있어서는 안 될 그런 참사였습니다. 벌써 일주일. 구조자는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는데, 사망자 숫자만 자꾸 늘어납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방송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점점 울화만 치밉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그리고 그 많은 생명들은 도대체 어찌할 것인지.

 

요즈음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괜히 잘못 건들면 시비를 걸기 일쑤입니다. 그저 싸움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들처럼, 그렇게 얼굴이 경직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 통에도 거들먹이는 인간도 있고, 가슴이 미어지고 있는 유족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인간들도 있다고 합니다.

 

 

21일 무작정 길을 떠났습니다. 단 몇 시간이라도 TV라는 것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죠. 여주에 있는 아우네 집에 들렀습니다.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도, 매번 자랑을 하던 산수유나무 밑에서 커피를 마셔도 그저 말들이 없습니다. 그렇게 만나면 반가웠던 사람들이지만 무거운 침묵만 흐릅니다.

 

산삼과 더덕을 캤어도 즐겁지가 않아

 

괜히 산을 오릅니다. 땀이라도 흘리고 산에 올라가서 욕이라도 실컷 하고 싶어서요. 딴 때보다 더 빨리 달음박질을 치듯 산을 올랐습니다. 등줄기로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모자를 썼는데도 땀이 흘러 눈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도 땀을 씻기도 싫어집니다. 요즘 사람들이 잘 사용하는 멘붕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죠.

 

 

저만치 더덕이 보입니다. 잎을 보니 제법 실한 듯합니다. 산에 올랐으니 자연이 주는 것을 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정성을 들여 캡니다. 제법 큰 더덕입니다. 족히 십년은 지났을 것 같은데, 이런 더덕을 캐고도 하나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작은 산삼 몇 뿌리가 눈에 띱니다. 아우가 부탁한 것이 있어 서너 뿌리를 캤습니다. 그런데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페이스북이며 어디며 곧장 소개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들고양이처럼 산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쌓인 낙엽에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무신경합니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아픔을 참기 위해서라면 그저 멍청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연화장이라도 가 보아야 할 텐데

 

엊그제 취재를 나갔다가 들은 소리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저승에라도 가서 선생노릇을 하겠다는 교감선생님을 잘 아는 사람이, 술도 잘 못하는데 술을 먹고 사람들 앞에서 목을 놓아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아직도 바다 속에 있습니다. 혹 기적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요?

 

그 아이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요? 아마도 모두 실종 학생들의 부모님들처럼 함께 지쳐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첨단 구조를 할 수 있는 배가 있다고 뉴스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1590억이나 들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용을 할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가 수백 명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일까요?

 

 

하루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파도 너무 아픕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들의 입장은 다 같을 것입니다. 그 미어지는 아픔을 누가 알겠습니까? 생떼 같은 자식들이 찬 물속에 그리 며칠을 있는데 말입니다. 연화장이라도 찾아가야 할까봅니다. 그곳에 가서 남들과 같이 울음이라도 울면 나아지려나요? 즐거움이 사라진 요즈음,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요?

  1. 행복끼니 2014.04.22 06:26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 워크뷰 2014.04.22 06:49 신고

    전 국민의 패닉상태가 빨리 나아지길 바랍니다!

  3. 참교육 2014.04.22 06:52 신고

    그러게요. 모두가 같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 말을 듣고 있노라면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지 분통이 터집니다.
    저런 아들을 키운 사람이 서울시장을 하겠다니.....

  4. 라이너스™ 2014.04.22 08:10 신고

    모두들 힘든 시기인거같습니다.
    희망을 걸어봅니다.

  5. *저녁노을* 2014.04.22 08:43 신고

    정말 어려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6. 날으는 캡틴 2014.04.22 08:59 신고

    그래도 마음 다잡으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사람 한사람 힘을 주는 마음도 모아야지..싶어서요..ㅜㅜ

  7. Hansik's Drink 2014.04.22 09:27 신고

    다녀갑니다..
    정말 마음이 편하지 못하네요..

  8. 행복한요리사 2014.04.22 09:40

    꼭 기적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22 09:41

    그동안 선진사회를 말로만 떠들었던게죠..
    막장과 3류를 절묘하게 오가고 있네요 ㅉ
    총체적 부실의 단면을 세월호 사고로 여실히 증명한거구요..
    나라망신을 떠나, 자국민이 보기에도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TV 방송을 지켜보노라면, 울화통이 치밀어오릅니다..
    치밀고 또 치밀어 오릅니다..
    정말 혈세만 축내는 몰지각한 공무원들은 이 참에 영구퇴출시키고(기념샷?? 참나~~)
    공공의 안녕을 담보로 장난질치는 관련자들을 발본색원해야 될 것입니다..
    세월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 땅에 이런 참극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TV를 보노라면 분노가, 안 보고 있으면 답답함이 드네요..
    구조대원들의 안전과 사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더불어, 정말 실낱같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4.22 09:51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11. 자칼타 2014.04.22 10:38 신고

    매일 들려오는 소식은 사망자 소식 뿐이네요..ㅠㅠ

  12. Mind Hunter 2014.04.22 10:49 신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저 청소년들에게 죄송할 뿐입니다.

  13. The 노라 2014.04.22 12:00 신고

    저도 요즘 약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사는 것 같아요. 의욕도 없고 마음만 너무 아프고...
    이런 와중에도 사회가 변해야 한다니까 딴지거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럼 확~ 올라와요. 진짜 터지기 일보직전 같아요. ㅠㅠ

  14. 할말은 한다 2014.04.22 12:15 신고

    구조자는 들릴지 않고 사망자소식만 들려오니 이런슬픔이 또 어디있을까요.
    제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15. Yujin Hwang 2014.04.22 13:31 신고

    국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목놓아 울고 싶어요...ㅠㅠ

  16. 놀다가쿵해쪄 2014.04.22 19:21 신고

    한가닥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은게 지금 국민 모두의 바램인거 같습니다.
    꼭... 기적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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