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서울 양천구 등에서 찾아와

 

요즈음 팔달구 지동(동장 이상수)이 갑자기 뜨고 있다. 벽화골목 조성을 할 때인 2012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찾아오다가 한참 뜸하더니 요즈음 들어 다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지동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지동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각 처 지자체의 의원들부터 마을만들기 기획단, 각 지자체 주민센터 담당자들까지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는 지동이 벽화골목 만이 아니라 제일교회의 노을빛 갤러리와 전망대. 그리고 지동의 창룡마을 창작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즈음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동을 찾아오고 있어요. 이들은 대개 벽화골목보다는 제일교회의 노을빛 갤러리와 노을빛 전망대, 그리고 창룡문 창작센터의 구성과 1층 카페와 공구 박물관, 2층에 있는 갤러리 등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즈음은 어딜 가나 많은 벽화골목이 있어서 벽화골목에 관한 관심은 예전보다 떨어진 것 같아요

 

제일교회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동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빠트리지 않는 곳은 제일교회 종탑에 마련한 노을빛 갤러리와 전망대라고 한다. 대개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를 돌아본 사람들은 교회가 어떻게 교회 일부를 개방해서 이런 문화시설을 조성했느냐고 물어가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시 금정구 의회 의원 등 방문

 

지난 25일에는 부산시 금정구 의회 주민도시위원회 의원 및 관계자 15명 정도가 지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들은 노을빛 전망대와 벽화골목을 돌아본 후 창룡마을 창작센터를 돌아보는 순서로 1시간 20분 정도 지동을 벤치마킹 했다. 아무래도 의회의원들이다보니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꼼꼼하게 돌아보고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금정구 한 시의원은 금정구 내에도 지금 구조변경을 하고 있는 건물이 있는데 창룡마을 창작센터 1층처럼 북카페로 꾸미고 바리스타 봉사자를 두면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다고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금정구도 이렇게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제일교회 담당자는 이들이 노을빛 갤러리와 전망대를 돌아본 후 참 좋은 곳을 보았다면서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화성의 경관이 너무 아름답다고 했다는 것이다. 금정구 의원 한 사람은 우리 부산에도 이렇게 높은 지역에 아름다운 도시를 볼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겠다고 했다고 전한다.

 

 

서울 양천구 마을 기획단도 벤치마킹

 

27일 오후 창룡마을 창작센터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2층 전시실에 올라가 전시된 작품들을 돌아본 후 벽화골목을 거쳐 제일교회 노을빛 갤러리와 전망대를 돌아보았다. 양천구 마을을 어떻게 변화를 시켜야할 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동을 둘러보고 그 외에 몇 곳을 돌아보기 위해 방문했다는 것이다.

 

양천구 마을기획단 한 사람은 창룡마을 창작센터 화단 옆에 새로 마련한 빗물저금통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가 질문을 한다.

이것은 어떻게 사용하는 거예요?”

, 빗물저금통이라고 하는데요. 수원에는 곳곳에 이 저금통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저금통은 비가오고나면 그냥 흘려버리는 빗물을 지붕에서 관을 통해 이 저금통 항아리에 모아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죠. 화단에 물을 주기도 하고 청소를 하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설명을 들은 기획단 한 사람은 빗물저금통을 일일이 돌아가면서 촬영을 한다. 지동을 찾아와 벤치마킹을 하는 많은 각 지자체 일원들. 지동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하면서 앞으로 사람들과 시간을 내서 다시 한 번 찾아오겠다고 한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타 2층서 한 달간 전시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기획전을 준비했다. 지동 창작센터는 그동안 몇 차례의 전시를 거쳐 이번에는 기획전을 연 것이다. ‘특전(特展) - 특별함 그 속으로라는 제목을 가진 이 전시는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갤러리에서 한 달간 전시를 갖게 된다(1119일까지). 이 전시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후원하고 창룡마을 창작센터가 주관하는 전시이다.

 

김소영, 단한률, 문수린, 이조은, 정다운이 기획한 이 전시는 김용식, 김지은, 민율, 지용, 태우, 황혜정 등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획자들은 기획의도에서 세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그 속도에 맞춰 우리는 먹고 일하며 잘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현실 사회에서 틀에 박힌 생활을 하는 것이 과연 잘사는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어서 기획자들은 우리들은 우리가 속해있는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발전시키고 싶었다. 이러한 과정에 필수 요건은 예술성이다라면서 예술적인 변화의 갈래, 그 중에서 우리는 색다름을 추구해보았다. 색다른 예술, 획일화된 사회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색다름. 그리고 희망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6명의 젊은 작가가 그리는 색다름

 

창룡문 창작센터 2층으로 올라가면 2층 전체가 갤러리이자 회의실이기도 하다. 이곳은 전시공간으로 사용하면서 각종 행사를 여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 갤러리 벽면을 가득 채운 6명의 젊은 작가들의 그림은 작가마다 독창적인 화풍을 그려내고 있다. 보기에도 색다름을 추구했다는 노력이 엿보인다.

 

작가 김용식은 절망적인 잿빛의 기억과 기록들, 그리고 극복의 의지를 품은 희망이 갈망에 대한 그림들을 그렸다. 김용식은 2016떠나가는 것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9년 대한민국 서예미술대전 특선, 2013년 서울메트로 전국미술대전 입선, 2014년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입선 등을 한바 있다. 단체전에도 17회 정도 참여했다.

 

작가 김지은은 조화, 하나하나의 색과 공간이 하나의 감성적 존재를 이루고 하나의 삶이 되어 아우러져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2015숲에 살다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6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부상청년 전,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 외 10회 정도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개성이 강한 6명의 작가들 작품 관람재미 쏠쏠해

 

6명의 젊은 작가들은 각기 독특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인가 갤러리 벽면에 전시된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 민율의 그림은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는 의자지만 그 위에 마음 한 조각 올려두고 잠시 쉬기를 바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민율은 2016민율전의 전시명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40회의 단체전과 2012년 제16회 나혜석 미술대회에 압상했다.

 

작가 지용은 찔리면 아프고 고통스러운 핀, 작품을 만들며 작품을 대하는 마음과 작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곧 성인이 된다는 것이며 성숙해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민율은 2016년 핀 아티스트 지용 초대전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에코락갤러리에서 4인전을 열기도 했다. 34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작가 태우는 화폭에 즐거움을 담아 화가의 그림, 감상자의 상상력이 상호작용하며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태우 작가는 2016첨병전이란 개인전을 열었다. 2016년에 세 번의 단체전에 참가한 태우 작가는 인사이트컨템프로리아트 쇼 등 62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작가 황혜정은 작업을 할 때 가장 순수하고 진실한 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작업이란 현실에서 외면되고 상실되었던 자신을 회복시키는 행위라고 말했다. 황혜정은 2016황혜정 전이란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4년 수상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단체전은 총 13회에 걸쳐 참가를 했다.

 

독특한 화풍으로 열린 6명의 젊은 작가들의 전시. 색다름이라는 주제를 갖고 전시가 열리고 있는 창룡문 창작센터 갤러리를 찾아가 색다름을 추구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한마디 힘을 얻을 수 있는 축하의 말을 전해주기 바란다.

 

주민들 모여 신바람 나는 잔치 한마당

 

창룡문 밖이 들썩였다. 꼬마 어린이들이 추는 춤에 맞춰 나이든 어른들까지 어깨를 들썩인다. 흥은 절정에 달하고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구경을 하는 주민들이나 하나같이 신바람이 났다. 300여 주민들은 음식을 서로 권하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 하나가 된 느낌이다.

 

이날 지동(동장 이상수) ‘노을빛 음악회에는 배민한 팔달구청장을 비롯하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김영진 팔달구 국회의원, 최중성 경기도의원, 한원찬 지역 의원 등이 함께 자리를 했고 그 외에도 지역시장인 미나리광시장 이정오 상인회장과 이충환 못골종합시장 상인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지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을 비롯하여 각 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표영섭 창룡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함께 자리를 해준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끝나는 시간까지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관 의장이하 의원들도 간단히 잔치를 축하한다고짧게 축사를 해 최단시간에 의전을 마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양한 행사로 주민들 흥 돋우어

 

이날 지동 노을빛 음악회는 다양한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춤을 비롯해 연주자들의 공연과 초청가수들의 노래는 물론 주민노래자랑까지 시종일관 흥이 나는 잔치가 이어졌다. 경품까지 푸짐하게 마련해 행사 중간에 선물을 증정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행사가 무엇인지 알게하는 음악회였다.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하여 쌀쌀한 날씨에 주민들의 몸을 따듯하게 해줄 어묵은 물론 두부김치, 전 등이 마련되었으며 그 외에도 지역 어른들을 위해 많은 먹거리가 마련되었다. 한 주민은 수원 여러 곳을 다녀보아도 지동처럼 푸짐하게 음식을 마련하는 곳은 보기 어렵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으니 함께 들자고 권하기도 했다.

 

 

행사 중간에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주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잔치마당이 절정에 달했다. 주민노래자랑이 시작되자 서로 응원을 하는 사람들이 과열이 되기도 했지만 그런 모든 것이 바로 지역잔치이자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날이 쌀쌀한데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를 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 지동은 가장 따듯한 정이 흐르는 마을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플라잉 수원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

 

이상수 지동장은 지동만큼 정이 넘치는 마을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노을빛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에 창룡문 주차장에 자리를 잡은 헬륨기구인 플라잉 수원금동안 대표와 직원들이 무대에 올라와 지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부터 중, 고 학생들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플라잉 수원 금동안 대표는 지역을 위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일 년에 전, 후기로 나누어 한 사람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고맙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인사 해 모처럼 훈훈한 지역축제의 표본이라는 생각이다.

 

지동은 이번이 5회째 맞이하는 노을빛 음악회이다. 처음 옥상음악회로 시작하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노을빛 음악회는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다양한 행사로 마련되는 음악회 기대한다

 

지동(동장 이상수)을 자랑하라고 하면 이제는 이루 헤아릴 수없이 많은 것들이 생겨났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곳곳에 자랑거리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문화는 유형의 자산과 무형의 자산이 있다. 지동의 유형의 자산은 노을빛 갤러리를 비롯해 노을빛 전망대와 화성, 그리고 창룡마을 문화센터 등 상당하다.

 

하지만 무형의 문화자산이라고 해서 어느 곳에 뒤떨어지지 않는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노을빛 음악회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노을빛 음악회는 처음에는 지동 한 개인주택의 옥상에서 열었다. 명칭도 옥상음악회였다. 그 후 지동 수원제일교회(담임목사 이규왕) 주차장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과 함께 열면서부터 팔달산 서장대로 넘어가는 해가 남긴 노을을 바라보면서 노을빛음악회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

 

노을빛음악회는 노을이 보이는 곳에서 행해야 제격이다. 하기에 지난해부터는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과 헬륨기구 놀이공원 사이 잔디밭에서 음악회를 연다. 이곳을 사람들은 동공원이라고 부른다. 노을빛 음악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푸짐하게 마련이 된다. 거기다가 가장 흥겨운 것은 역시 지동주민노래자랑이다.

 

 

노래실력은 인기가수 뺨쳐

 

지동주민들의 노래실력은 상당하다. 매년 노을빛음악회에 참가하여 관람을 하지만 노래실력 하나만은 어느 인기가수 못지않다는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 응원단까지 끌고나와 실력을 과시하는 주민들을 보면 취입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실력자들이 숨어있다.

 

주민자치프로그램 또한 만만찮다. 지동 문화동아리 벨리댄스팀은 이미 수원은 물론 여타 지역에서도 상당히 소문이 나있다. ‘아이리스라고 부르는 벨리댄스팀은 이미 벨리댄스의 수준급 공연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주민센터 프로그램인 우쿨렐레와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가 있다.

 

지동 먹거리 또한 딴 곳과는 다르다. 이미 지동의 먹거리는 주민센터에서 주관하는 일일찻집부터 딴 곳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만큼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지동에 먹거리가 많은 지동시장과 미나리광시장, 못골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그곳에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21일 오후 6시 반에는 노을빛음악회로 모이자

 

지동이 자랑하는 노을빛음악회는 지동창룡마을만들기추친위원회(대표 표영섭)과 지동행정복지센터(구 주민센터)가 주관하고 전 자치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날 노을빛 음악회 및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 및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마을주민, 지역예술가, 재능기부자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장르 구성 및 음식바자회(부대행사) 등을 병행 추진한다. 주민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는 노래자랑은 심사의 공정을 위한 노래자랑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실시한다.

 

벌써 노을빛음악회가 5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동의 큰 잔치라고 하면 일일찻집과 주민들이 마련하는 경로잔치, 그리고 노을빛음악회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 노을빛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와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상수 동장은 노을빛음악회는 주민들을 위한 잔치이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식전 공연으로 파란꿈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장기자랑과 동민 노래자랑(10개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공연(우쿠렐레, 밸리댄스, 댄스스포츠), 기타 문화예술 공연으로 주민 문화공연(바이올린, 피아노 등), 앙상블 공연(바이올린, 첼로), 수원시립예술단(공연단)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불가사의하고 애매모호한 학습모임 - 무적(無籍)

 

13일 오후 8시 지동 못골어린이공원에서 가까운 한 도로변 지하에 사람들이 들락거리기 시작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안에서는 음악소리가 들리고 지하 입구 한편에는 여기가 문화살롱이라는 작은 안내문이 붙어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한편에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고 몇 명의 젊은이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불가사의하고 애매모호한 자발적 학습모임은 정말로 애매모호한 개념에 서 있는 사회참여 예술에 대한 방법론적 문화연구를 통해 사회와 좀 더 깊이 관계를 맺고자 하는데서 기인한 것이다. 이웃과 더불어 좀 더 재미있게 문화를 만들어 가는 예술을 말하는 것이다.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 공동대표이자 기획자인 이경희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굳이 지동에 자리를 마련한 것은 갖고 있는 예산에 맞추다보니 좋은 장소를 물색할 수 없어 지동 지하에 마련했다는 것이다(지동148-7. 지하) 이들은 이곳에서 재미있게 살며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한다.

 

 

매달 한번 씩 문화살롱 열 것

 

이경희씨는 들락날락 예술가게는 누구나 들어와서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이 가게는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할 때나 무엇인가를 만들고자 할 때, 혹은 예술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환영한다고 한다. 그런 예술적 활동이 아니라고 해도 그저 사람이 만나고 싶을 때나 새로운 공연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도 찾아오라고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정말 무엇인가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저희 들락날락 가게를 찾아오시면 됩니다.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주를 할 수 있게 운영을 하려고 해요.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저희 들락날락 가게입니다

 

13일 첫 오픈공연을 시작하는 들락날락 문화가게는 매달 한 번씩 무대를 열어가겠다고 한다. 들라날락 가게에는 4인의 공동대표가 있으며 전문공연자 5인과 국악인 1, 사진작가 2, 일러스트 1, 연극인 1, 치료사 1명 등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지하1층에 40편 큐브공간인 들락날락 문화가게는 공연, 전시, 프로그램 운영 및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운영할 터

 

기획자 이경희씨는 들락날락 문화가게는 앞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 운영하겠다고 말한다. 우선 매달 한번 씩 여는 다달이 여는 문화살롱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다. 공연과 시낭송, 인형극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연으로 문화살롱을 즐겨 찾는 이들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지역민을 위한 참여연극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주부인형극단과 직장인 극단인 김부장 다나와를 운영해 주부들이 아이들을 위해 아동인형극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고, 직장인들을 위한 연극교실을 열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감정표현과 발성 등의 훈련과정을 거쳐 그들이 직접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성장극단을 조성하겠다고 한다. 예술치료사와 연극전문가가 함께하는 어린이 성장연극교실은 연극의 과정 속에서 함께 놀고 생각하고, 경험하고 표현함으로써 나와 나를 둘러싼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가게 안에는 인형극에 필요한 다양한 탈과 수북하게 항아리에 꽂혀있는 대금들이 보인다. 그 모든 것이 그저 아무나 들어와서 불어도 보고 배울 수도 있다고 한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놀고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생활밀착형 예술을 공유하는 문화사랑방 들락날락 에술가게. 앞으로 이 가게가 무한번창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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