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오늘) 아침 9시부터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에 자리한 신라시대의 천년고찰 대원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로 제11회 모악산진달래 화전축제가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당일 축제로 전국에서 5만 여명이 다녀간다는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 전통과 젊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축제이다.

아침 일찍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학생들은,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등 경연종목에 열심을 내고 있다. 곁에는 함께 동행을 한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열심을 내어본다. 진달래화전축제에는 글짓기, 그림그리기, 동영상, 사진촬영 등 다양한 경연에 문화관광체육부장관상을 비롯해 교육감, 교육장, 지자체단체장 등의 상이 있다.


살아있는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는 올해로 11회 째가 되었다. 전국 봄 축제 중 가장 아름다운 축제라고 하는 화전축제.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공연모습도 화전축제의 생동하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화전축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사진 위로부터
화전, 화전을 기다리는 아이, 페이스 페인팅, 그림을 그리는 아이,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 송호, 월주 큰 스님의 화전축제 축하 휘호,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밸리댄스를 추는 공연팀 

모악산 화전축제가 아침 8시 경부터 사람들이 산사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9시가 조금 지나자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5만 여명이 다녀간다는 모악산 진달래화전축제는 10시에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신 송월주 큰 스님께서 격려차 방문을 하시면서 시작이 되었다.

모악산 화전축제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주) 화전축제의 이모저모를 실시간으로 올려드립니다 


화전축제의 캐릭터도 더운 날에 어린이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은 역시 페이스페인팅이다


어린이들의 공연이 시작되고..


전라북도 교육감님도 아이들 격려차 화전축제에 참석을 하시고


10시가 가까와오자 산사로 오르는 길은 만원이다


산사에 특별하신 분이 찾아오셨다. 송월주 큰 스님께서 산사를 방문하셨다


송월주 큰 스님을 영접하고 있는 이상직 화전축제 제전위원장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민토종축제인 ‘제11회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가, 2011년 4월 17일(일) 모악산 대원사 일원에서 열린다. 산사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함께 시절음식인 화전을 부치며 베풀어지는 이 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화전축제에는 5만 여명이나 되는 관람객들이 참가를 하고 있기도 하다.

걸어 올라야 하는 축제장

길도 없어 주자창에서 30분 정도를 산길을 걸어 올라야 하는 화전축제. 그런데 사람들은 이 축제장을 왜 찾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참가하는 사람 누구나가 이 축제장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에는 축제장마다 식전행사로 행해지는 인사말이 없다. 그저 올라오는 대로 각자가 축제장의 주인공이 되어 즐기면 된다.



사람들은 이런 화전축제를 좋아한다. 도식적이지 않고 자유스럽다는 것이다. 굳이 인사를 할 사람들은 공연이 베풀어지는 중간에 잠시 인사를 한다. 그 인사라는 것도 거창하지가 않다.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가라는 인사가 모두이다.

글짓기, 그리기, 동영상 UCC, 사진촬영, 모바일 삼행시 등의 경연도 펼쳐진다. 전국에서 이 화전축제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매년 3,000명이 넘는다. 축제장은 하루 종일 온통 시끌벅적하다.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한편에서는 화전을 부치고, 어른들은 산사에 오르느라 탄 목을, 시원한 막걸리 한 잔으로 풀어낸다.

경내에서는 하루 종일 청소년들의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온통 박수소리가 산사를 메운다. 그 와중에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느라 골몰한다. 이제는 그런 광경을 스스럼없이 모두가 즐기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는데 지게질만 200회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한 달이나 되는 기간을 지게질을 한다. 축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모두 져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찻길이 없는 산사의 오르막길을 지게를 지고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벌써 10년을 지게질을 해서 축제를 열었다. 한 해에 200회 이상의 지게를 져야 축제를 준비할 수가 있다. 이제는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스스럼없이 짐을 들어다 준다.

참가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축제. 이것이 바로 축제의 묘미이다. 누구나 다 이 축제장에서는 최고의 주인공이다. 그만큼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는 부담이 없다. 모든 것은 다 준비를 해놓고 있다. 그저 와서 즐기고 가면 된다. 그래서 매년 산사에서 펼쳐지는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젊음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축제,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의 특징은 전통과 젊음이 넘친다는 것이다. 매년 더해가는 젊음의 열기는 이제는 전국적으로 그 어떤 축제도 따라올 수가 없다. 그렇기에 학생 댄싱 팀들은 이제는 모악산화전축제 무대에 서는 것을 큰 영광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공연을 하겠다고 지원하는 댄싱 팀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제11회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 이상직 제전위원장(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로 자리를 잡은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는, 젊음이 넘치는 축제이다. 이 축제에 가면 관이 주도하지 않는 축제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볼 수가 있다. 순수 국민축제로 참가하는 사람들이 행사의 주축이 되는 이런 축제가, 정말로 바람직한 축제일 것이다’ 라고 한다.


올해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무슨 재미난 이야기꺼리를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 그런 것을 기대해도 좋은 축제이기 때문이다. 4월 17일, 수백 년 묵은 아름드리 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모악산으로 가, 젊음의 열기에 취해보자.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에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토종국민축제로 자리를 잡은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장에는 지난해 5만여명이 다녀갔으나,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으로 모악산 화전축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 제전위원장 인사 화전축제 제전위원장인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아, 모악산 대원사 일원을 가득메운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더 열심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상을 받으려는 어린소녀가 열심히 글짓기를 하고 있다.

 

▲ 한 번 보고 또 보고 그림그리기에 참석한 학생들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면서 자꾸만 들여다보고 있다.

 

▲ 진달래 화전을 부치는 진달래와 쑥갓. 세 가마의 찹쌀을 준비했으나 3시가 안되어서 화전이 떨어졌다. 사람들은 계속 화전을 찾고

 

 

▲ 막걸리 한 잔에 화전 한 컵 막걸리 한 잔에 화전 한 컵을 받아들고....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 화전을 먹고싶어요 화전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 국제화가 되어가는 화전축제 축제장에는 외국인들도 상당수 보인다. 뫅산진달래화전축제는 국제적인 축제가 되어가고 있다.

 

▲ 박수치며 맨바닥이면 어떠랴. 공연관람에 푹 빠져 신이난 사람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축제

 

모악산에 오늘 다녀간 관람객들은 약 6만5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모든 것을 더 많이 준비를 했는데도, 1시간이나 더 빨리 준비한 막걸리며 화전이 떨어져 버렸다.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를 보러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김모(49, 남)씨는 '대한민국 어디를 가보아도 이런 축제는 없다.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야말로 정말로 바람직한 축제상이다'라고 말한다.

 

사진촬영대회에 참가를 했다는 사진작가 한 사람은 "이렇게 멋진 축제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젊음이 분출하는 기운을 느끼고 간다. 나도 젊어지는 듯해 너무나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 아직 끝나지 않은 축제는 계속되고 있다.    

 

▲ 젊음이 넘치는 공연 공연에 참가한 전주 중앙여자고등학교 댄싱팀 <프리즈>의 공연.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에는 전국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 공연을 이끌어간다.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가 갖는 또 하나의 자랑이다.
 

(출처 :오마이뉴스 / 201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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