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말레이시아 총회에서 취임

 

11월 19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5차 세계화장실협회 이사회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을 했다. 비공개로 속행된 19일 오후의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들의 선임(한국 4명, 외국 2명)과 함께 차기 회장 추천, 이사회 내용 보고, 그 동안의 추진 사업 보고, 네팔 화장실 보급사업 승인, 2013년 총회 준비 논의, 그 동안의 프로젝트 소개, 기술위원회 활동 토의 등으로 이어졌다.

 

화장실 문화 개선 운동의 발원지인 수원에서 개최된 2012년 세계화장실협회 이사회에는, 미국, 러시아, 호주, 몽골, 네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11개국에서 27명이 참석했다.

 

 

세계화장실협회는 화장실 시설의 보급 및 개선, 화장실 관련 기술 및 세계기술 표준 개발·보급, 세계의 화장실 문화 및 시설 실태조사, 홍수 등 세계적 재난 발생 지역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물 절약 및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과 수준 높은 화장실 보급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국제기구이다.

 

환송만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승낙연설

 

19일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언 비공개로 펼쳐진 세계화장실협회 제5차 정기 이사회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 불결한 환경과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인류의 고통을 덜어 주고, 불결한 화장실 환경을 개선하는 등을 의이했으며, 세계화장실협회 차기 총회와 엑스포는 2013년 5월 경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사회의 일정을 마치고 난 뒤 가진 환송만찬 장에서 조용이 현 회장은 이제는 무거운 짐을 벗은 듯 홀가분하다고 하면서, 염태영 시장에게 차기 회장자리를 넘길 수 있어 고맙다고 인사말을 했다.

 

축사에 나선 차기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에 추대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을 찾아 준 세계화장실협회 이사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세계화장실협회를 잉태시킨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뜻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또한 조용희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세계화장실협회의 무궁한 발전에 기여를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해우재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축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가 창립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이 30년간이나 살고 있던 집을 변기모양으로 짓고 이름을 ‘해우재’라고 붙였으며, 전 심 시장의 유족들이 그 집을 수원시에 기증을 했고, 수원시는 그 뜻을 받들어 리모댈링을 거쳐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주변의 땅을 매입하여 해우재를 문화공원으로 조성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심 전 시장의 뜻을 이어 수원을 화장실 문화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을 개선하는데도 앞장 설 것을 피력했다. 환송만찬 장에는 심 전 시장의 부인인 선정선(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회장) 여사와 아들인 심영찬 씨(세계화장실협회 신임 이사)도 참석을 해 박수를 받았다.

 

축사를 마치고 만찬이 시작되기 전 한국의 전통춤인 진도북춤과 장고춤, 소고춤 등을 감상하는 이사진들은, 연신 동영상으로 춤을 촬영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제5회 세계화장실협회 정기이사회는 환송만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1월 3일과 4일 2일 동안 전국 8도의 파워소셜러들이 수원을 찾았다. 이 행사는 '미디어 다음'이 주관하여, 수원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알리고자 하는 행사였다. 11월 3일(토) 오후 1시 수원시청에 모인 8도에서 모인 파워소셜러들은, 제주에서 온 아이엠피터(임병도), 파르르(양경만) 등과 강원도 양양의 한사(정덕수), 부산의 거다란(김혁)과 커피믹스(김성자), 전남 여수의 임현철(임현철), 서울의 보라미랑(장유근)과 경기 용인의 캔디(최명희) 등이다.

 

그리고 수원에서는 온누리(하주성)와 수원시티넷 운영자인 김홍범 등이다. 10명은 시청을 출발하여 화성 동장대 앞 활터로 이동하여 활쏘기체험으로 1박 2일의 수원 팸투어가 시작이 되었다.

 

 

11월 3일과 4일 수원 1박 2일 파워소셜러 팸투어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는 블로거 보라미랑님(위)과 동북공심돈 위에서 내려다 본 동장대(연무대)


 

시작부터 즐거워하는 파워소셜러들

 

활쏘기 체험을 마친 소셜러들은 <동장대>와 <동북공심돈>을 돌아본 후 화성이 이렇게 아름답고 과학적으로 꾸며진지 몰랐다면서, 화성의 이곳저곳을 설명하는 e수원뉴스의 김우영 주간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촬영을 했다. 화성의 성을 지키는 신을 모신 <성신사>까지 화성열차를 이용해 이동을 하면서도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성신사에 들려 참례를 한 후 걸어서 <서장대>에 오른 일행은, 서장대에서 화성행궁과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과거 화성의 위상이 어떠했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도 한다. 성 안으로 걸어서 내려오면서 화성의 여러 가지 기능을 살펴보던 일행은, 화서문을 나서 성 밖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장안문까지 걸어 온 파워소셜러들은 차로 이동을 하여 창룡문(동문) 옆으로 이동을 했다.

 

 

성신사까지 파워소셜러들을 태우고 간 화성열차(위)와 서장대(아래 좌)와 서장대에서 내려다 본 행궁(아래 우) 화성을 관람하다가 만난 억새(아래)


 

지동 벽화길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제기하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대에 조성한 '벽화골목'으로 들어서기 전, 벽화길이 조성된 팔달구의 윤건모 구청장이 마중 나와 파워소셜러 들을 반갑게 맞아주기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소셜러들답게 지동 벽화길을 들어서면서 부터는, 딴 곳의 벽화들과 대비를 하면서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도 보였다. 벽화길의 안내는 팔달구 지동주민센터의 기노현총괄팀장이 하나하나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었으며, 소셜러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기도.

 

지동 벽화길을 돌아보면서 한 집의 벽에 설치한 담장이 내려져 평상이 되자, 파워소셜러들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이런 생각을 하여 벽화길과 접목을 하였는지, 기팀장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 소셜러는 ‘지동 벽화길은 아기자기한 것이 재미가 있다. 저런 발상을 어떻게 한 것인지 정말 놀랍다’고도.

 

벽화골목 입구에서 파워소셜러들을 맞이하는 윤건모 수원시 팔달구 구청장(우에서 두 번째)

지난 해에 조성한 벽화와 벽화 앞에 마련한 의자에서 쉬는 마을사람들

 

제2구간에 들어서 골목벽화를 돌아보던, 일행은 벽화길 조성의 총 책임자인 유순혜 작가에게 안내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한 소셜러는 더 아름다운 벽화길 조성을 위해 다양한 벽화그림과 조금은 색채가 화려한 것을 쓰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벽화 골목을 나선 일행은 지동 13통장 댁의 옥상에 올라가 팔달산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구경하였다. 이곳은 그 유명한 '옥상음악회'를 열었던 곳인데, 소셜러들은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화성을 보면서 지동은 앞으로 유명한 곳이 될 곳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동 제일교회(담임목사 이규왕) 13층에 있는 '노을빛 전망대'에 오르기 전, 파워소셜러들을 위해 제일교회에서 마련한 다과회 자리에 들려, 지동 제일교회가 왜 종탑을 전망대로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백종각 장로에게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수원 마을만들기추진단'의 민완식 단장도 참석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지동 벽화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담장 평상. 평소에는 접어 올리면 담장이 되고, 내리면 평상이 되기도. 아래 좌측은 파워소셜러들에게 벽화길 설명을 하는 작가(위) 아래는 지동제일교회에서 마련한 다과를 즐기는 동안 제일교회 백종각 장로가 노을빛 전망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파워소셜러들과 함께 해

 

팔도의 파워소셜러들이 수원을 1박 2일로 팸투어를 한다고 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딴 곳의 일정을 접고 제일교회로 달려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소셜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격려를 하고, 함께 제일교회 13층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가 설명까지 해주었다. 이 자리에서 한 소셜러가 화성의 조명이 어둡다고 하자, 배석을 한 시관계자에게 ‘팔달구 관계자를 불러 이곳에서 화성의 야경을 바라보게 하고, 아름다운 화성의 선이 나타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8도에서 모인 파워소셜러들에게 환영인사를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과(위) 파워소셜러들과 함께 노을빛 전망대로 오르기전 설명을 듣는 염태영 수원시장 


 

7시간동안 쉬지 않고 수원을 돌아본 소셜러들은 저녁자리에 함께 참석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께 다양한 질문과 함께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은 SNS시대이다. 파워소셜러들은 일인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니, 아무쪼록 우리 수원을 즐겁게 돌아보시고 난 뒤, 좋은 기사들을 많이 써 달라” 고 주문을 하기도. 이어서

 

“수원은 정조임금의 계획된 도시이다. 우리 수원은 화성뿐이 아니라, 돌아 볼 곳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수원천을 걸어보면 생태하천이 얼마나 좋은가를 알 수가 있다. 우리는 돌과 흙, 그리고 수초로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수원천을 조성하였다”고 하면서 수원천 복개를 적극반대 운동을 전개하여 막았으며, 복개구간을 원상으로 복원한 점과 수원의 이모저모를 하나하나 파워소셜러들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2일 째 화성행궁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파워소셜러들과(위) 행궁 앞에서 펼쳐진 무예 24기 시연


 

2일 째 행궁과 화성박물관을 돌아보다.

 

첫날 일정을 마친 파워소셜러들은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원호스텔인 사랑채에 묵었다. 2일 째인 4일(일)에는 오전 9시부터 <화성 행궁>으로 옮겨 이상숙 해설사의 안내로 행궁을 돌아본 후, 신풍루 앞에서 펼쳐지는 24기 무예를 관람하기도. 이어 <화성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파워소셜러 일행은, 1층 특별전시관에 전시중인 ‘한, 중, 일 대목장의 세계’전을 돌아보기도 하였다.

 

수원천을 걸으며 수원천의 생태계를 살핀 파워소셜러들은, 재래시장인 지동순대골목으로 이동을 해 철판볶음과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즐겼다. 이렇게 돌아본 1박 2일의 수원에서 펼쳐진 파워소셜러 팸투어는 많은 이야기꺼리를 남겼다. 한 소셜러는 감동을 했다면서, 이렇게 전한다.

 

“수원은 1박 2일로도 부족한 곳이다. 화성 하나만 갖고도 며칠은 걸려야 할 듯하다. 거기다가 벽화골목과 노을빛 전망대, 재래시장 등 정말 즐겁게 즐기고, 맛있게 먹고,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팸투어에서 수원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 정말 좋은 글을 써, 많은 사람들이 수원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 

혜민스님은 미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출가를 해 스님이 되셨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 마디로 잘 나가는 대기업에 있다가, 환경운동가로 돌아서 수원시장이 되었다. 두 사람 다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6월 10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시 팔달구에 소재한 화성박물관 야외무대. 특이한 경력을 가진 염시장과 혜민스님이 대한불교청년회 회원 600여명과 조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자의 질문을 대해 두 사람은 자신들이 청년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 행사는 대한불교청년회 창립 92주년 기념으로 열린 ‘정조의 꿈, 孝 문화강국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전국불교청년대회로 열렸다.

 

 

환경운동을 한 시장과 하버드대를 나온 수재 스님의 조우

 

11시가 넘어서면서 기온은 30도 가까이 올랐다.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땀이 흐른다. 야외무대 주변에는 나무들이 있다고 하나, 바람 한 점이 없는 날이다. 종이모자로 겨우 햇볕을 가렸다고는 하지만, 흐르는 땀을 어찌할 수 없을 정도이다. 패널로 초대가 된 혜민스님이나 염태영 수원시장 두 인물이, 결코 평탄치 않은 세상을 살아왔기에 할 이야기도 많은 듯하다.

 

“저는 경제적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별 어려움을 당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막내 동생이 대학이 졸업하고 난 뒤 환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막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돈벌이를 하겠다고 생각을 했기에, 남들이 좋은 직장이라는 것을 떨치고 나온 것이죠. 그 후 10년 동안 급여 없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 당시 여러분들이 조금 전에 지나 온 매향교서부터 지동교까지 복개를 한 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면서 반대운동을 펼친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고, 제가 시장이 된 후로는 수원천 살리기와 남수문 복원 등을 이루어내게 되었습니다. 남수문은 두 번의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 90년 만에 복원을 하였죠. 여러분들의 역사와 비슷합니다.”

 

수원을 찾은 대한불교청년회 회원들과의 대화를 하는 염태영수원시장(좌)과 혜민스님(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의 말에 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 회원들은 박수로 환호를 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받은 혜민스님은

 

“대한민국은 참 이상한 곳이다. 딴 나라에서는 그 사람의 능력을 갖고 평가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를 제일 먼저 물어본다. 그 사람의 실력하고는 관계없이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가를 더 중시한다. 이런 풍토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고 생각한다.”

 

당신들도 외로움을 느끼는가?

 

사회자의 질문에 염태영수원시장은 ‘당연히 외로움을 느낀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연과 함께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친구들과 아울려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것에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화성발물관 야외무대에서 패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대불청 회원들

 

“행정이란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이루어집니다. 시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마음 같아서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도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행정입니다. 그럴 때 제 마음과는 달리 서운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 때는 참 외롭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라는 대답이다.

 

외롭지 않는냐는 질문에 대해 혜민스님은

 

“내가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했을 때, 나는 그런 뜻으로 하지 않았는데 그 말을 곡해하는 경우가 있다. 일을 잘 하려고 했던 것을 갖고 시기하고 질투를 하는 경우를 만나면 참 외롭다는 것을 느낀다. 그럴 때 나는 우리 마음에 있는 울분을 삭히는 법을 먼저 터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억울하고 힘이 들 때는 친구들과 대화를 한다. 친구들이야말로 가장 좋은 대화의 상대이다. 내가 억울한 사정을 가장 잘 들어주면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동지의식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보면 외롭다는 것은, 결국 내 마음속에서 만들어지는 불필요한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한 시간 여의 패널로 초청된 염태영수원시장과 혜민스님에 대한 공통적인 질문이 끝나고, 대불청 회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부산에서 왔다는 한 회원은 ‘가진자들에 대한 횡포로 인해 정신공해를 당했는데, 이럴 때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질문에 대해

 

“시민들의 표를 언어서 당선된 시장도 일종의 권력자이다, 하지만 정치인과 행정가는 다르다.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인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지만, 시장의 권력은 중앙에서 나누어 준 1%의 힘 밖에는 없다. 그런데 행정을 하는 시장은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지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인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나는 주민들과 ‘느티나무 밑 대화’를 많이 한다. 그리고 늘 찾아다니면서 행정을 펼친다. 시민들의 사연을 듣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장이 되려고 노력한다. 하기에 시장에게 권력을 대해 이야기를 하라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헤민스님의 대답은 수행자이기 때문에 염태영시장의 대답과는 달랐다.

 

“나만 피해를 당하고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다보면 누구나 피해를 입게 된다. 그렇다고 상대방만 원망하고 미워한다면, 결국 그 피해를 보는 쪽 역시 나이다. 하기에 먼저 내가 왜 피해를 보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만 한다. 그 다음에 나를 스스로 변화시켜야만 한다. 그것이 권력 앞에서 내가 그래도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2시간 정도의 대화를 마친 후 염태영수원시장은 대불청 회원들에게 수원을 자주 찾아줄 것을 부탁 한 뒤, 남원에서부터 새벽길을 나서 짜장봉사를 하러 온 사랑실은 짜장 운천스님’에게 고생이 많다면 위로의 말을 남겼다. 운천스님 또한 수원출신으로 후배이기 때문에 더 반갑다고 기념촬영까지 함께 했다. 스님짜장을 먹고 있던 한 회원은

 

 

짜장면을 먹기위해 늘어선 줄과, 염태영수원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운천스님 

 

“오늘 참으로 감명 깊은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인구 110만의 자치단체를 이끄는 시장님이 나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는가 하면, 많은 법문으로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신 혜민스님과 같은 자리에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것도 감사한다. 무엇보다 남원서부터 수원까지 짜장봉사를 와 주신 운천스님과, 선원사 신도님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21일 준공식 앞두고 언론 브리핑

 

18일(수) 수원천 구천동 천변구간에서는 색다른 보고회가 열렸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천 복개구간의 원형 복원에 대해 언론보고회를 가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심 하천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시민 의식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료없이 30여 분간 수원천의 복원에 대해서 브리핑을 마친 염태영 시장은 “시민단체 활동 시절 주장하던 수원천 복원이 완성됐다고, 시장이 된 지금 시민들에게 보고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90년대 초까지 시민의 절대적 요구는 교통과 주차를 위해 하천을 복개하자는 것이었다.”며 “그 후 시민운동으로 도심 하천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며 2단계 복개공사를 중지시키고 18년이 지나 복개 구간을 복원하기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수원천의 복원은 청계천 복원과는 차원이 달라

 

“수원천 복원은 한 사람이 추진해 만든 서울 청계천과 10년 앞선 것으로 의미가 다르다”고 지적한 염 시장은 “청계천이 대리석으로 장식된 인공 어항이라면 수원천은 화홍문과 남수문 등 문화재를 간직한 자연형 생태하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원천 복원효과는 지동시장, 못골시장, 영동시장, 팔달문 시장 등 전통시장과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시는 수원천 복원효과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환경개선과 사회문화적 편익 측면에서 연간 918억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로 승화시킨 수원천 복원

 

수원시는 이후 2005년 지동교∼매교 길이 780m, 너비 30m 복개 구간 구조물 철거를 결정하고 2009년 복원공사에 착공, 2년 7개월만인 21일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복원공사를 완공을 기념해 21, 22일 이틀 동안 복원을 기념하는 수원천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하천길을 따라 수원천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그림전이 준비되고 한지공예 등 체험행사와 주변 지동시장,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 매교에서 하천 길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수원천 세류동 구간 2㎞에서 천변을 튤립 16만 송이로 장식한 권선구의 튤립축제도 만날 수 있다.

 

 

 

 

보고회를 마친 염태영 시장은 기자들과 함께 수원천변을 거닐면서, 물속으로 직접 들어가 물길을 밟아보는 등 복원된 수원천을 마음껏 느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역사와 문화 환경이 공존하는 생태순환하천으로 조성

 

수원시는 수원천의 복원으로 인해 현재 2010년 현재 유료관객 90만명의 화성 관광객 수가 250만명에 달한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행궁, 공방거리, 전통시장 등과 연계하여 친환경적 여가공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팔달분 시장 등 수원천을 끼고 있는 전통시장들의 활성화와 구간구간 문화예술의 표현의 장으로 활용해, 수원을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번 수원천의 복원으로 인해 팔달문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 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 등 팔달문(남문)의 상권들은 매출액이 20~30% 정도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복원이 된 수원천을 역사와 문화, 환경이 공존하는 동식물의 생태계 순환하천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수원천이 생태순환하천으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어도의 재구성 등 산재한 문제들을 보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권선구 탑동 508-6에 소재한 특수학교인 자혜학교(학교장 김우). 자혜학교의 2011학년도 졸업식이 2012년 2월 9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정다목적관에서 열렸다. 자혜학교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인 이은 영친왕의 비인 이방자 여사가, 1966년 사단법인 자행회를 설립하고 난 뒤 1973년에 정신지체아를 위한 특수사립학교로 세운 학교이다.

자혜학교는 1969년 4월 정신박약아 지도실 개설, 1971년 3월 자행학원 개원, 1972년 12월 제1대 이춘섭 교장 취임, 1973년 3월 자혜학교 개교, 1976년 7월 화정다목적관 준공, 1981년 11월 중학교 병설 인가, 1986년 11월 고등학교 병설 인가, 1997년 12월 유치원 병설 인가를 받았으며, 2005년 7월 제6대 현 교장인 김우 교장이 취임을 하였다.



2006년 9월 생명의 숲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이 되었고, 동년 12월에는 희망 경기교육 구현 우수학교로 선정이 되었다. 2007년 3월에는 전공과를 개설하였으며, 2010년 5월에는 직업교육관과 이방자 여사의 기념관인 가혜기념관을 준공하였다.

올 해 45명이 졸업장을 받아

2011학년도 졸업은 유치부가 14회, 초등학교가 32회, 중학교 28회, 고등학교 23회, 전공부는 4회에 이른다. 올해의 졸업생은 유치부 1명, 초등학교 7명, 중학교 8명, 고등학교 10명, 전공과 19 등 모두 45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자혜학교 졸업식장과(위) 졸업식 전에 축하연주를 하는 선생님들로 구성된 '가혜앙상블'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의 상을 대리 시상을 한 수원교육지원청 김국희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여러분들은 천사와 같다. 최고의 축복을 받아야 할 여러분들과 그동안 노고를 한 않은 선생님들께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졸업장 수여식과 시상식(위) 회고를 하는 김우 자혜학교장(아래)


이어 시상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김문수 경기 도지사상과 수원시장상을 시상을 한 후 일일이 학생들을 안아주며 기념촬영을 마치고 나서

“여러분들은 남들보다 두 배의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노력을 해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에게도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축사를 하는 수원교육지원청 김국희 교육장


“오늘처럼 가슴이 벅찬 날은 없었다.”

자녀의 졸업을 축하하러 왔다는 이아무개(여, 46세)는 “오늘같이 기쁜 날이 없을 것 같다. 남들은 이 기쁨을 모를 것이다.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것조차 힘들어 해,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졸업을 하고 상까지 받는 아이를 보니 대견스럽다.”고 했으며, 꽃다발을 들고 졸업식에 축하를 하러 왔다는 정아무개(여, 33세)는 “이렇게 축복을 받는 졸업식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늘 졸업을 하는 아이들 모두가 다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기도.


졸업식에 참석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상을 한 학생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졸업식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해 축하를 해주었으며, 경기도 도지사상은 고등부의 곽하선 학생이 수상을 했고, 경기도 교육감상은 고등부 김승우 학생이 수상을 했다. 또한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은 초등부의 최우진 학생이, 수원시장상은 초등부 여광현, 중등부 이도현, 고등부 안혜림, 전공과 안익찬 등이 수상을 했다.(학생들의 얼굴은 초상권 관계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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