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노을빛 지역아동센터’ 개소식 열어
지동 노을빛복지관 3층에 아동센터 마련
지동이 달라지고 있다. 한 때 지역주민들과는 전혀 무관하게 안 좋은 곳으로 사람들의 눈에 비쳤던 지동은, 요즈음 들어 날마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지동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곳이 바로 지동 용마루길에 높은 종탑이 서있는 수원제일교회이다. 흔히 지동제일교회라고 사람들이 부르는 수원제일교회는 지동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늘 많은 것을 베풀고는 한다.
그런 수원제일교회가 2015년 노을빛복지관을 개설한데 이어 8일 오전 10시 노을빛복지관 앞마당에서 ‘노을빛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노을빛복지관 3층에 마련한 지역아동센터는 올 3월 10일 아동복지시설로 인증을 받아 현재 정원 29명에 14명의 어린이들이 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동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등의 어린이가 많은 곳이다. 지동초등학교에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상당수 다니고 있다. 이는 지동이 원도심이기 때문에 아파트촌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보다 외국인결혼이주민 등 다문화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동에 그동안 어린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수원제일교회 노을빛복지관 3층에 자리잡은 노을빛지역아동센터의 개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현재 다문화 및 외국인가정 6명, 한부모가정 1명, 맞벌이가정 5명, 다자녀가정 2명 등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개소식에 100여명 축하객 모여
이날 아동센터 개소식에는 제일교회 신도들을 비롯해 관계기관 등에서 참석한 사람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기도의회 최중성 도의원을 비롯하여 수원시의회 한원찬 시의원,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과 이승란 복지팀장, 지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 수원시 복지관련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1부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밀알어린이선교회 어머니들이 우쿨렐레 연주로 식전행사를 열었으며, 김근영 목사의 설교와 찬송 등으로 이어졌다. 2부 개소식은 유권신 목사의 내빈소개에 이어 축하인사, 오세연 센터장의 센터소개, 제일교회 이규왕 담임목사의 답례와 테이프 커팅 순으로 이어졌다.
이규왕 목사는 “지동은 어려운 가정들이 많아 사랑이 필요한 마을이다”라면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그 아이들이 올곧게 자랄 수 있다”면서 “노을빛복지관 지역아동센터가 지역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면서 그 아이들을 섬기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지동
지동은 아파트촌이나 고급주택가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하지만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끼고 외곽에 분포한 이곳은 딴 곳에 비해 지연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더욱 관내에 세 곳의 전통시장과 수원천은 물론 인근에 돌아볼 곳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지동은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자연과 친근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축사에서 최중선 경기도의원은 “난 어릴 적부터 이곳 제일교회에서 무슨 날이 되면 많은 행사를 했기 때문에 자주 다녔다”면서 “제일교회는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베플며 헌신적으로 봉사를 한 곳이다. 노을빛복지관을 개관할 때도 유권신 목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정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원찬 수원시의원은 “저도 사회복지사 2급자격증을 갖고 있다”며 “제일교회는 조건없이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기만 했다. 제일교회가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베풀어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테이프커팅을 마친 후에 일행은 3층 아동센터를 돌아보았는데 센터는 집단지도실과 프로그램실 2, 사무실, 화장실, 조리실 등으로 조성되었다.
‘매탄1동 행복한 마을투어’ 지동 벽화길 돌아봐
지동 및 인계동 벽화골목 현장투어
30일 오전 10시. 팔달구 지동(동장 박란자) 창룡문로 34에 소재한 창룡마을 창작센터에 손님들이 찾아왔다. 1층 창작센터 카페에는 영통구 매탄1동(동장 전문용) 마을만들기 협의회에서 ‘매탄1동 행복한 마을투어;로 벽화마을인 지동을 찾아온 것이다. 이들은 창룡마을 카페에서 지동 벽화골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영상을 통해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탄1동 마을만들기 협의회 심상민 협의회장을 비롯하여 10여명의 위원, 그리고 매탄1동 전문용 동장과 총무, 마을만들기 담당 및 마을정원 담당 주무관 등이 함께 창룡마을 창작센터에 들린 것은, 30일 지동과 인계동을 현장 투어하면서 매탄1동의 모범적인 마을만들기 사업의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였다.
매탄1동 마을만들기 협의회는 지동 및 인계동 벽화마을을 돌아보며 매탄1동 마을만들기 사업의 실효성 검토 및 추진 주체 간 의견 조율을 하기 위해 지동을 찾은 것이다. 이 자리에는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을 비롯해 한영희 행정민원팀장, 지동 유지현 통장협의회장, 마을만들기 윤영근 협의회장 등도 함께 했다.
아침부터 팔달구 벽화마을 돌아봐
10시에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 들린 매탄1동 행복한 마을투어 팀은 11시 30분까지 지동 창작센터 카페에서 지동 벽화골목에 관한 영상을 시청한 후 제일교회 종탑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 등을 돌아보았다. 매탄1동 마을투어 참가자 일행은 제일교회를 나와 봉돈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가졌다.
지동 벽화골목을 투어하던 매탄1동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 한 사람은 “수원에 살면서도 수원을 제대로 몰랐다”면서 “이렇게 벽화길이 아름다운 곳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오늘은 시간이 바빠 자세히 보고 가지 못하는데, 날을 잡아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했다.
매탄1동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 일행은 지동 창룡문로에 조성한 벽걸이 침상을 비롯하여 지동을 꼼꼼히 돌아보면서 “같은 수원시에 살아가면서도 우리 수원에 이렇게 아름다운 벽화골목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우리 매탄1동도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민들이 소통하는 모습이 좋아
박란자 지동장은 “매탄1동 전문용 동장 이하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원들이 지동 벽화골목을 투어하면서 가장 부러워한 것은 벽화골목을 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해 조성했다는 것”이라면서 지동 벽화골목을 돌아보면서 곳곳에 주민들이 함께 작업한 구간을 보면서 “주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꼭 필요한 듯하다”고 전했다.
지동 벽화골목은 현재 계절별 벽화를 비롯해 수원시 거주 시인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시골목과 시장가는 길, 학교가는 길 등 다양한 형태의 벽화골목을 조성했다. 현재 3.5km 정도의 벽화골목은 지금까지 전국 최장의 벽화골목을 조성하였는데 모든 벽화작업을 다 마치고나면 5.3km 정도의 최장 벽화골목을 갖게 된다.
“우리 지동 벽화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벽화조성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벽화 안에 지역 주민들의 정서가 녹아있는 것이죠. 앞으로 벽화골목 조성을 다 마치고나면 또 다른 명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란자 지동장의 말대로 요즈음 지동 벽화골목에는 스탬프 투어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딴 곳에는 없는 지동만의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봉사현장
먼지 뒤집어쓰며 도배 및 장판 시공해
25일 오전, 문자가 하나 들어온다. “오늘도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도배봉사를 하고 있어요” 문자를 보낸 장본인은 지동행정복지센터 이승란 맞춤형복지팀장이다. 한창 기사를 쓰고 있는 시간에 고민이 생겼다. 현장을 찾아갔다 오면 두 시간 이상을 소비해야 하는데 오늘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메라를 챙겨들고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지동사회보장협의체가 한 달에 한 번 지동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찾아 회원들이 주머니를 털어 도배며 장판 등을 새로 꾸미는 일을 한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승란 복지팀장과 김충영 주무관과 동행하여 팔달구 팔달문로 42번길 22에 소재한 한 아파트의 310호를 찾았다.
18평 정도의 아파트 실내는 먼지가 가득하다. 집안 전체의 쓰레기 등을 들어내고 모든 벽지를 다 떼어내고 있다. 아파트를 지은 지 오래되어 벽지가 세 겹이나 발라져 있어 벽지를 뜯어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벽지를 뜯어내고 있던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인 수원제일교회 유권신 목사가 밖으로 나온다.
“오늘 공사가 적은 일이 아니네요”
“몇 시부터 시작하신거예요?”
“아침 8시부터 모여서 시작했어요. 청소하는 분들까지 모두 11명이 봉사를 하는 것이죠”
“하루 종일 하시겠네요”
“오후 세 네시까지는 해야 할 것 같아요”
도배에 장판까지 모두 자비로 봉사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올해 63세의 장아무개(남, 63세)씨이다. 몸이 불편하여 일을 할 수 없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는 여동생의 명의로 되어 있으며, 여동생이 찬 등을 조리해 갖다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다보니 집안조차 제대로 치우고 살기 어렵다고 한다.
“수병원에 이야기를 해서 MRA를 촬영하기로 했어요. 이 분이 이직 결혼도 하지 못하고 혼자 사시기 때문에 주변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분들이 있어서요. 척추에 이상이 있다고 하는데 촬영비용은 4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본인이 10만원 정도 부담하고 모자라는 비용은 협의체를 통해 마련하려고요”
김충영 주무관은 장아무개씨가 몸이 상당히 불편하여 생계를 위한 활동도 할 수 없다고 한다. 먼지가 많이 나긴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큰 방은 말끔하게 도배가 되어있고 등까지 교체를 했다고 한다. 천정까지 모두 뜯어낸 벽은 물이 새는 곳까지 있다고 한다. 작은방에서는 도배공들이 도배를 하느라 분주하다.
한 달에 한 가정씩 협의체에서 봉사
지동사회보장협의체와 제일교회 노을빛복지재단은 한 달에 한 가정씩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찾아 본인들이 경비를 마련하여 청소와 도배, 장판까지 새로 깔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장아무개씨의 집 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금액만 해도 2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아침 일찍 다녀갔다는 박란자 지동장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중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연결해 주고 있다.
원도심인 지동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기에 그들 전체를 일일이 도움주기가 버겁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몰라라 놓아둘 수가 없어 사회보장협의체원들이 몸소 발 벗고 나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장아무개씨는 군에서 제대한 후 군에서 배운 용접기술로 근근이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몸이 불편하다보니 이제는 노동을 하기도 어려운 처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원제일교회 노을빛복지재단을 통해 도배며 장판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는 현장. 그렇게 많은 먼지를 뒤집어쓰면서도 웃으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있어 지동은 사람이 살기 좋은 마을임에 틀림없다. “밖에서 보는 지동과 실제로 들어와 만나게 되는 지동은 자르다”는 박란자 지동장의 말처럼, 지동은 정이 깊은 마을이다.
지동의 노인공경은 너와 내가 따로없다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지동서 봉사
“노인을 공경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일이죠. 누구나 다 부모님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니까요”
21일 아침부터 수원시 팔달구 세지로 314번길 38-13에 소재한 지동방범순찰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손마다 각종 음식자재를 들고 모인 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조리를 하기에 바쁘다. 이날 지동기동순찰대 한 옆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에는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회장 엄영섭) 회원들이 찾아와 노인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지동행정복지센터(동장 박란자)는 한 달에 2회 지동기동순찰대 음식조리실에서 찬을 준비해 독거노인 등 31명에게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딴 지역이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반찬봉사를 하는데 비해, 지동은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지동기동순찰대 등이 봉사를 하고 있다. 그것도 스스로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른 공경하는데 일조를 하는 즐거움
이날 봉사자 틈에서 함께 일을 돕고 있던 윤영근 지동마을만들기 위원장은 “지동 반찬봉사를 개인들이 주머니를 털어 한 달에 두 번씩 마련한다는 것을 알고, 무엇인가 도와줄 것이 없을까를 생각했다”면서 “이번에 50만원정도를 지원해 함께 어른들을 공경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로타리클럽 3750지구 회원 9명은 일찍부터 지동기동순찰대 사무실에 당도해 점심을 드시기 위해 이곳을 찾아 온 마을아르신들을 일일이 안내하고, 직접 음식을 상으로 날라다주면서 봉사를 했다. 21일 지동기동순찰대 점심식사 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 온 어른들은 50여명 정도이다.
“어른들을 모시는 일은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지만 지동은 원도심으로 특히 어른들이 많은 곳입니다. 한 달에 두 번 반찬봉사를 하는 날 중 한 번은 반찬만 배달해 드리고, 한 번은 이곳 지동기동순찰대에서 점심대접을 해드립니다. 점심을 드시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을 때는 70~80명 정도 됩니다”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것은 아니다. 지동기동순찰대 2층이 지동경로당이기 때문에 이곳을 들려 이야기도 나눌 겸 찾아왔다가 점심까지 드시고 가신다는 것이다. 지동은 어른들이 많아, 팔달구 행정복지센터 중 한 곳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맞춤형복지팀(팀장 이승란)이 있어 지동의 각종 복지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푸짐한 한 상으로 봄맞이 음식 즐겨
음식을 준비하는 봉사자들은 분주하다. 이른 시간부터 각종 음식재료를 이용해 12시에 어른들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심대접을 하는 날이 되면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바쁘다”고 하는 봉사자 한 사람은, 당일에만 시간을 내어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음식준비를 한다고 한다. 반찬 중에는 김치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맛을 들이기 위해서는 며칠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회원들이 함께 한 지동기동순찰대에서 이루어진 점심봉사와 반찬봉사. 어른들이 점심을 드시고 있는 시간에 봉사자들은 찬통을 들고 반찬배달을 나갔다. 매주 찬을 들고 찾아오는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몇 가지의 찬을 준비하고 있는 지동은, 딴 곳과는 달리 매번 7~8가지의 찬을 준비한다.
이날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회원들과 함께 한 봉사에서도 동치미, 돼지불고기, 샐러드, 과일(오렌지, 사과, 귤), 생선, 갈비탕 등 푸짐하게 상을 차렸다. “이웃에 가서 먹어보아도 지동같이 푸짐한 곳은 없어”라고 하는 어른들. 지동은 늘 그렇게 점이 넘치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동 취약지역 야간 방범순찰을 돌다
박란자 동장 지동기동순찰대와 동행
지동은 취약지역이 많은 곳이다. 상대적으로 골목이 많고 고층 아파트 등이 없는 지동은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어 골목마다 보안등을 켜지 않으면 마음놓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이다. 지금은 골목마다 CC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수시로 지역 방범순찰대와 경찰이 순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밤길을 다니고는 한다.
하지만 지동 관내에는 아직도 공가와 폐가를 합쳐 48호나 되고 골목길에 보안등을 달았다고 해도 곳곳에 보안등을 설치해야 하는 곳들이 있어 지동기동순찰대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순찰을 돌고는 한다. 이런 지동이기에 관인 지동행정복지센터도 주민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과 이승란 복지팀장이 지동기동순찰대와 함께 지동 관내 취약지구를 돌아보았다.
8일 오후 7시 30분. 팔달구 세지로314번길 38-13에 소재한 지동경로당 1층에 자리한 지동기동순찰대 사무실에는 기동순찰대 이현희 대장을 비롯하여 9명의 순찰대원들과 지동 박란자 동장, 이승란 복지팀장 등이 함께 모였다. 지동관내 야간 취약지역인 골목을 순찰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성빈센트 병원 - 영락교회 뒷길 들 돌아봐
이날 야간방범순찰은 지동기동순찰대 사무실을 출발하여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93에 소재한 성빈센트 병원을 끼고 도는 뒷골목을 통과하여, 팔달구 지동 187-56에 소재한 영락교회 주차장을 지나 지동행정복지센터로 돌아오는 골목길이었다. 이곳은 아직도 좁은 골목이 많고 공가(空家)들이 자리하고 있는 방범취약지역이다.
박란자 동장과 이현희 기동순찰대장을 앞세우고 골목을 돌아보던 일행은 CCTV가 설치된 전신주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촬영은 되는지 등을 점검했다. 경광등을 손에 들고 골목길을 돌면서 공가가 있으면 혹시 안에 사람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을 하면서 관내 순찰을 이어나갔다.
“이 집은 비어둔지가 오래되었는데 아직 사람이 들어오지 않은 것 같아요. 대문 앞에 CC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세를 들어온 사람이 없던지, 아니면 주인이 세를 놓지 않은 듯하네요”
일일이 취약지역을 돌아보는 도중 기동순찰대원들에게 설명을 들은 박란자 동장은 집 주소를 확인하고 정확한 것을 알아보겠다고 했다. CCTV가 달린 전신주는 일일이 확인하면서 카메라가 불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하면서 순찰을 돌기 때문에 자연히 속도가 늦어지고는 했다. 골목골목을 훑어보면서 이어진 순찰은 약 한 시간정도 이어졌다.
영락교회 주차장 뒷길 보안등 필요해
이날 방범순찰은 뒷골목의 보안등 관리와 CC카메라의 작동, 공가와 폐기 등에 누가 침입하지는 않았는지를 알아보고, 홀로 귀가하는 여성이 불안해하면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조치를 하는 순찰이었다. 영락교회 주차장 아래편 골목은 사람들의 통행이 뜸하고 보안등이 없어 어둡기 때문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곳은 지난 번 순찰을 돌 때는 여성 한 분이 겁난다고 해서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린 곳입니다. 통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등도 없어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은 두려움에 떨기도 하는 곳이죠”
기동순찰대 이현희 대장의 말에 박란자 동장은 내일이라도 팔달구청에 연락을 취해 이곳에 보안등을 달아야겠다고 한다. 한 시간 정도 돌아본 지동 방법취약지구.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 예전보다는 안전해졌지만 아직도 곳곳에 문제점이 있는 곳을 개선하기 위해 돌아본 야간방범순찰. 지역이 안전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애쓰는 지동기동순찰대원과 박란자 동장, 이승란 복지팀장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