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해우재 황금똥 그림잔치 시상식도 함께

 

29일 오전 11,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186-3에 소재한 세계 유일의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시간에 맞추어 해우재 전시관 중앙홀로 모여든 어린 학생들과 학무모들. 그리고 해우재의 관계자 등 4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해우재 어린이 명예기자단 4기 수료식 및, 3회 황금똥 그림잔치 시상식이 열린 것.

 

이날 11시부터 약 1시간 가까이 소요가 된 수료식 및 시상식은,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해우재 어린이 명예기자단 4기의 기자활동에 대한 발표와 우수활동 명예기자 시상, 그리고 지난 1018일에 개최한 해우재 개관 3주년 기념, 3회 황금똥 그림잔치 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하는 자리였다.

 

 

어린이 명예기자 20명 수료증 받아

 

이날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이원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선정선 회장과 수원시 배민한 환경국장의 인사말, 어린이 명예기자 3명의 활동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활동발표는 효동초등학교 6년 박예진, 정자초등학교 5년 배희진, 효탑초등학교 6년 이현서 등이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선정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옛날에는 더럽고 냄새가 나서 말하기저차 꺼려했던 화장실을 주제로 황금똥 그림잔치를 열고, 어린이 기자단이 활동을 하는 등 해우재는 이제 독특한 문화의 장이 되었다. 건강하고 밝은 미래는 꿈을 꾸는 사람의 마음에 있다. 이곳 해우재에서 여러분의 꿈이 작은 곳에서 부터 시작했다고 기억해주길 바란다.”

 

 

오늘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들과 함께 하여 주신 부모님들과 리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어린이 명예기자들의 활동발표를 한 후 이현서 외 20명의 어린이 명예기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똥그림잔치 유치부 최진안, 초등부 송승민 대상 수상해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누어 벌인 황금똥 그림잔치의 대상은 리라유치원에 다니는 최진안(7)가 받았으며, 초등부 대상은 팔달초등학교 2학년 송승민이 수상했다. 이 외에 수상자들은 상장을 학교로 우송을 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어린이 명예기자로 활동을 한 어린이들 중에 황동발표를 한 배희진 등 3명은 우수기자상을 받았으며, 상품으로는 2015년 다이어리를 받았다. 픽토그램 시상에는 전희연(1), 박예진(3)이 받았으며, 이들에게는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이 주어졌다. 기념식을 마친 일행은 모두 잔디광장으로 나화서 기념촬영을 했다.

 

 

재미있는 화장실, 픽토그램을 찾아라.’는 많은 사람들이 응모를 하였으며, 1등에게는 문화상품권 1만원 10장이 주어졌다. 문화상품권 1만원 5장을 받아간 2등은 2명에게, 문화상품권 1만원 2장씩을 준 3등은 모두 5명이 받았다.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는 2015114일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6주기에 맞추어 해우재 문화센터의 개관식을 하게 되면, 전 세계에서 유일한 화장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게된다.

 

19일은 UN이 선포한 '세계 변기의 날'이다. UN에 따르면 세계 250만 명이 아직도 적절한 위생시설을 갖추지 못한 관계로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여러나라에서는 변기이 날을 맞이해 변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변기의 날을 기념하는 축제를 펼치기도 했다.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각종 발명품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유용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해 영국 사람들은 화장실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 이유는 변기의 사용으로 인해 인간들의 생활방식의 변화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기 때문이라는 대답이다. 영국의 과학잡지 포커스 독자들이 학자와 과학자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선정한 인류의 백대 유용발명품중에서 변기가 당당 위를 차지했다는 것

 

 

세계 유일한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

 

수원에는 화장실문화공원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화장실 공원이 수원에 있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수원을 주시하고 있다. 이제 내년에 해우재 문화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수원은 명실공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장실의 메카로 자리를 잡게 된다.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해우재가, 문화센터 개관으로 일대 도약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해 310일 해우재를 찾아주신 관람객 10만 명 째를 기념하고 난 뒤, 63030만 명의 관람객이 해우재를 다녀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40만 명을 넘어설 것 같습니다. 2015114일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님의 6주기에 밎춰 해우재 문화센터가 개관을 하게 되면, 해우재는 세계 최초의 화장실 문화타운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해우재가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죠.”

 

 

해우재 이원영 관장의 말대로 내년에는 해우재가 자리를 완전히 잡을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해우재가 2014년 한 해 동안 어떤 행사를 가졌을까?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2014년 해우재의 일 년간의 활동을 정리해본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을 기리는 행사로 시작해

 

111일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의 5주기 추모답사기행인 심재덕의 발자취를 찾아서로 올해 공식행사를 시작한 해우재는 114일에는 추모미사와 묘소참배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해우재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214일과 15일은 해우재 잔디마당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열었다.

 

226일에는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2차 총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3대 회장으로 선출이 되었다. 세계화장실협회 2차 총회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네팔 등 15개국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열렸다.

 

 

다양한 세미나와 기획전 등도 마련해

 

지난 415일 오후 1시부터 530분까지 화성박물관에서는 세계화장실협회 등 경기도와 수원인근의 주요기관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위생 시설의 고급 개념과 기술(advanced concept and technology of sanitation facilities)”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물의 위기-화장실과 해우재를 주제로 독일인 연구자와 관련업체 대표도 주제발표를 가졌다.

 

지난 422일부터는 해우재에서 기획전으로 마련한 ‘2014 해우재 동물똥전이 열렷다. 그동안 화장실 문화전시관인 해우재에서는 많은 기획전을 열었다. 해우재의 특성상 이곳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모두 과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5월에는 해우재 흑백사진전도 열었다. 동물똥전은 1231일까지 2층 전시홀에서 계속 전시된다.

 

 

해외에서 해우재를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라오스 등 아시아 5개 나라 화장실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 관련 기업인들이 수원시의 초청을 받아 지난 108일부터 10일까지 '2014 세계 화장실 관계자 연수'에 참여하기도. 1018일에는 해우재 일원에서 제3회 황금똥 그림 잔치를 열었다.

 

방송들도 해우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122일에는 EBS 4학년 겨울방학생화에서 해우재를 촬영하여 방영을 했으며, 7월에는 수원 iTV에서 해우재를 촬영했다. 918일에는 매일경제에서 해우재를 촬영했다. 올 한해 해우재는 많은 공연과 문화행사를 가졌다. 1129해우재 어린이 명예기자단 4기 수료식 및 제3회 해우재 황금똥 그림잔치 대상 수상식을 열 예정인 해우재. 이제 2015년에는 또 어던 즐거움을 줄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수원시 공보관실(공보관 이경우) SNS(팀장 이엽희)이 주관하는 팔도 파워소셜러 수원 펨투어가 올 해 네 번째로 진행이 되었다. 첫날(14)에는 팔달산 회주도로에 이어 광교 마루길, 수원박물관과 광교박물관을 돌아 화성 야경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서호와 화장실 공원 해우재, 그리고 조원시장을 돌아보았다.

 

둘째 날 찾아간 세계유일의 화장실 공원 해우재. 마당 가득 사람들이 모여 있다. 무슨 일인가 해서 보았더니 등과 배, 혹은 배낭과 다리 등에 번호표를 한 장씩 붙였다. 바로 삼남길을 걸어 온 사람들이다.

 

아침에 서호에서 출발을 해 여기까지 걸어왔어요. 일부는 이곳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일부는 해우재에서 잠시 쉬고 난 뒤 다시 의왕시청까지 걷기를 계속할 겁니다.”

 

 

서호에서 출발한 도민걷기대회

 

해우재 앞마당에서 잠시 유식을 취하고 있던 삼남길 걷기 참가자의 말이다. 배낭에 묶어놓은 풍선에도 경기도 600년 기념 경기 옛길 걷기대회란 글이 적혀있다. 해우재 앞마당에서는 걷기대회에 참가한 도민들이 쉬는 틈을 이용해 김영국과 지나가던 조씨의 노래공연도 이어졌다. 잠시 휴식을 취한 일행 중 상급코스를 신청한 사람들은 다시 의왕시청을 향해 해우재를 떠났다.

 

20135월 개통한 경기 삼남길은 서울에서 충청, 전라, 경상지역으로 향했던 삼남대로를 원형으로 하여 총10개 코스 90로 과천-평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해 10월에 개통한 의주길은 중국으로 가는 길이었던 의주대로를 기반으로 총 5개 코스 50인 고양-파주 구간으로 조성되었다.

 

경기도는 한강유역을 비롯한 한반도의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곳이다. 경기도를 차지하면 역사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기 때문에 경기도는 항상 전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또한 경기도는 역로와 조운이 모여드는 물자 유통의 거점으로, 많은 문화재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역시 경기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경기도가 문화의 중심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우재 문화센터 2015114일 개관식 가질 것

 

삼남길 걷기에 참가한 사람들이 해우재를 떠난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해우재를 둘러보고 있다. 서호부터 해우재까지 중급자코스를 걸어 온 사람들이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를 마쳤다는 이아무개(, 38)는 아이들이 해우재가 좋다면서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희 가족은 아이들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걷기를 신청했어요. 오늘 해우재를 처음 와 보았는데,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갈 생각을 하지 않네요. 특히 제주도 변소에 있는 새끼돼지들을 보고 재미있어 해요. 어른인 저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이 오죽하겠어요.”

 

해우재 도로 건너편에 신축중인 해우재 문화센터는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친다고 한다. 하지만 개관식은 2015114일 미스터 토일렛 전 심재덕 수원시장의 6주기에 맞추어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우재 이원영관장의 안내로 공사 중인 해우재 문화센터 옥상 전망대로 올라간 파워소셜러들은 한 눈에 조망이 되는 해우재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아직은 정리가 되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된다. 이 문화센터가 개관을 하면 세계화장실협회도 이곳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또한 해우재 공원 뒤편에 있는 집들도 모두 매입을 해서 해우재의 주변 환경을 더 깨끗하게 만든다고.

 

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우재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세계에 단 하나뿐인 화장실테마공원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많이 홍보를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해우재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해우재를 답사한 한 블로거의 말이다.

 

황금 똥 그림 잔치’, 처음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듯하다. 세상에 수많은 잔치 중에 황금 똥이라니. 하지만 해우재를 한 번이라도 다녀 간 사람이라면, 이 그림 잔치를 이해할 것이다. 해우재는 세계에서 유일한 화장실 문화전시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우재를 다녀 간 인원이 30만 명을 넘었다.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에 소재한 해우재는, 전 수원시 고 심재덕 시장의 사가였다. 고 심재덕 전 시장은 이천시 마장면 도드람산 외가 뒷간에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유별나게 화장실에 관해 애착을 가졌다. 1996년 수원시장 재직 시와 2002년 한, 일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 운동의 선구자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화장실 문화를 바꾸는데 전념하였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30여 년간이나 살던 집을 부수고 그 곳에 변기모양의 집을 지었다. 이 집이 바로 근심을 푼다는 해우재이다. 심재덕 전 시장의 사후에 유족들은 그의 뜻을 받들어 20097월 수원시에 해우재를 기증하였고, 수원시는 그 뜻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로 재탄생시켰으며, 20101030일자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2012년에 시작한 황금 똥 그림 잔치

 

해우재는 개관 1주년을 맞이해 해우재 음악회를 연 후, 2012년과 2013년 개관을 기념하는 그림대회인 황금 똥 그림 잔치를 개최했다. 이 잔치는 시민들의 참여도와 해우재의 홍보효과를 증진했으며, 이번에 제3회 그림 잔치를 열어 아이들이 이라는 주제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18일 오전 11시 해우재 앞마당에서 열린 개회식은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가 주최, 주관을 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세계화장실협회, 한국화장실협회, 수원문화재단 등이 후원을 한다. 이 그림 잔치의 주제는 황금 똥 그림과 해우재, 그리고 화장실이다. 유치부와 초등부로 구분을 하며 해우재 잔디마당과 야외공원에서 그림을 그려 3시까지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이번 제3회 황금 똥 그림 잔치에는 200명 정도의 아이들이 참가 신청을 했어요. 잔치 중에는 각종 음악회와 페이스페인팅, 커리캐쳐 그리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고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상품도 마련했어요.”

 

해우재 홍보담당이 설명을 해준다. 개회식에서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화장실 문화운동을 세계최초로 시작한 수원, 그리고 그 출발을 한 헤우재에서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되어 기쁘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가정과 여러분들이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11월 초에 해우재에서 시상식 가질 터

 

18일 열린 3회 황금 똥 그림 잔치는 대상은 유치부와 초등부 각 1명으로 수원시장상이 마련되어 있으며, 최우수상은 유치부 1명과 초등부 2명으로 수원시의회 의장상이다. 이 외에도 우수상과 특별상, 특선과 입선 등 많은 어린이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상은 11월 초에 해우재에서 실시한다. 아이와 함께 정자동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연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를 카메라에 담으며 이야기를 한다.

 

오늘 이렇게 해우재에 와서 보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마치 소풍을 온 것만 같다. 오늘은 날도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적합하다. 오후에 보물찾기가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좋은 보물을 찾았으면 좋겠다.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 동물똥전열어

 

주말의 오후 해우재의 야외전시장에는 부모님들의 손을 잡은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평소보다 월등히 많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다닌다. 부모님들은 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조형물 옆에 아이들을 세우고, 갖가지 포즈를 취하게 만들어 놓고 연신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2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이목동)에 소재한 수원시 화장실 문화 전시관인 해우재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몰려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있다. 서울 노량진에서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인아무개(, 38)씨는 해우재를 처음으로 왔다고 하면서

 

진도 세월호 참사로 인해 그동안 많은 행사들이 취소가 되기도 해, 마땅히 찾아갈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지인에게 듣고 찾아왔다.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기 때문에, 오늘 해우재를 찾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획전으로 마련한 ‘2014 해우재 동물똥전

 

그동안 화장실 문화전시관인 해우재에서는 많은 기획전을 열었다. 해우재의 특성상 이곳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모두 과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2014422일부터 개막을 한 기획전 역시 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동물똥전이 그것이다. 해우재 2층 전시실에서 만난 동물똥전은, 아이들에게 똥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이들은 똥이 무조건 더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잘못된 편견을 바꾸어주기 위해서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들의 똥을 소재로 전시를 꾸몄습니다. 이번에는 동물들의 똥의 모형을 직접 만져 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똥이 더럽지 않다는 생각을 심어주고자 하기 위함이죠.”

 

이번 동물똥전을 기획했다는 해우재 신혜숙 전시운영팀장의 설명이다. 나아가서 앞으로는 똥이 인간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인간이 똥을 이용해 비료를 만들고 연료로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 등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획전도 준비를 하겠다는 것.

 

 

엄마, 똥을 만졌는데 냄새가 나지 않아요.”

 

한 어린이가 전시실에서 어머니와 함께 영상을 보면서 해우재에서 나누어 준 작은 인쇄물의 질문에 맞는 스티커를 찾아보면서 하는 말이다.

, 여기 이 똥은 누구 똥일까? 코끼리 똥일까? 사자 똥일까? 아니면 새 똥일까?”

 

어머니의 질문에 아이는 열심히 전시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동물의 똥과 스티커의 똥을 비교해보고 있다.

우리 ○○이가 참 잘하네, 맞아 이건 사자 똥이지. 그럼 이 소는 무엇을 먹었을까?”

아이와 어머니는 점점 재미를 더해간다. 아이가 똥에 대해 점점 더럽다는 생각을 잊고, 모형 똥을 돌아다니면서 만지작거리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르칠 수 있는 해우재

 

아이와 함께 전시실에 앉아서 열심히 스티커를 찾아 부치고 있던 한 어머니는

정말 이 전시는 좋은 듯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직접 모형으로 된 똥을 만져보기도 하면서, 똥은 무조건 더럽고 피해야한다는 생각을 바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집도 가깝고 하니 자주 찾아와야겠네요.”라고 한다.

 

사실 이라는 용어는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똥을 (Dung)'이라고 하기 때문에 똥이 영어에서 유래했다고도 하지만, 조선시대의 기록에 보면 똥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831일까지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 2층에서 열리고 있는 동물똥전‘.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똥에 대한 인식도 바꾸어주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권유한다.

 

(다음)

전시기간 : 422~ 831(월요일은 휴무)

주 소 :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이목동)

주최주관 : 해우재. 사단법인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입 장 료 : 무료

문 의 : (031)271-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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