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금)오후 2시부터 행궁동에 소재한 생태교통추진단 회의실에서는, ‘생태교통수원2013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의 주관으로 제4차 집행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제2부시장을 비롯하여 김병익 생태교통추진단장, 주민조직 대표, 시민사회 대표, 행정 등 15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개, 폐막식 종합계획(안), 문화행사 종합계획(안), 이동수단 종합계획(안), ‘생태교통 상설전시관’ 설치를 위한 예산 및 부지검토 결과, 지역상권 연계형 행사화폐 및 마일리지 제도운영(안), 숙박, 음식업소 및 홈스테이 운영관리(안), 주민사업 5월 활동일지 및 건의 사항 등이 다각도로 논의되었다.

 

 

주민추진단 참가자 1,200명 넘어

 

지난 4월 생태교통의 주민추진단 참가신청자 수는 817명이었다. 그러나 골목 길 정비사업이 진행되었던 5월에는 지난 4월보다 1.48배가 증가한 1,200명으로 주민추진단이 증가해, 전체주민 4,343명 중 27.6%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추진단에 합류를 하였다. 하지만 이 비율을 갖고 주민들의 찬반을 논할 수는 없다.

 

주민들 중에는 추진단에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반대를 하지 않는 주민들이 상당수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 심아무개씨는

 

“생태교통을 이곳에서 연다고 해서 처음에는 나도 반대를 했다. 그러나 하수관거 공사 등을 마친 후 이렇게 깨끗해 진 골목을 보고 반대를 할 이유가 없다. 더욱 거리가 완전히 생태 쪽으로 뒤바뀌어 너저분하게 보기 싫었던 전선이 지중화사업으로 인해 말끔해지고, 거리에 소나무를 심어 녹색공간을 마련한다면 마을이 살기 좋은 곳으로 달라진다. 한 달 정도 불편하기는 하지만 이 사업이 다 끝난 후 이 거리에 찾아올 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무조건적인 반대를 한다는 것도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마을르네상스 사업도 펼쳐

 

주민조직이 5월 한 달 동안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는 행궁동 일대에서 펼친 사업은 자전거교실에서 진행한 동네동아리모임인 ‘웃자’를 비롯해, 골목쓰레기 정돈 및 동네차량 우회봉사, 생태교통 홍보활동, 청소년 서포터즈의 ‘청소년 수원천 지킴이 ’ 활동(5월 11일) 등 디양하게 펼쳐졌다.

 

또한 매일 마을르네상스 사업으로 행하는 ‘칠 품앗이 칠 이웃’은 하루 평균 7명 정도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마을의 울타리를 깨끗하게 칠을 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창작공방 ‘잇다’는 4월부터 9월까지 운영이 되며, 5월에는 캘리그라피 수업에 이어 6월에는 바느질 강좌를 준비 중이다.

 

 

6월 ‘자동차 휴가 가는 날’ 추진

 

'생태교통 수원2013'이 열리는 9월이 가까워지면서 주민조직의 활동도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주민추진단 위주로 행해지는 6월의 계획을 보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이 될 예정이다. ‘우리 동네 자전거 택시기사 이야기꾼 모집’이 6월에 이루어진다. 이는 생태교통 수단에 대한 주민들의 친숙함 제고 및 홍보를 위한 것으로, 하루에 5차례씩 화서문 - 장안공원 - 화홍문 - 수원천 등을 돌아보게 된다.

 

또한 마을문화관광 해설사도 양성할 계획이다. 주민추진단에서는 6월 15일(토) 오전 10시에 매향중학교와 생태교통주민추진단의 주최로, 100여명이 참가하는 매향가족봉사단과 주민추진단과의 결연식 및 1인 카프리선언(가칭)이 이루어진다.

 

6월 16일(일) 오후 2시에는 동네 안 ‘자동차 휴가 가는 날’로 정해, 자전거 대행진, 이색자전거 타기, 마을 텃밭 장려, 벼룩시장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면서, 주민들은 물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까지 하나로 만들어 생태교통 수원2013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안건과 토의 등이 이루어진 생태교통 수원2013의 제4차 집행위원회. 이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기까지는 채 3개월이 남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행위원회나 생태교통 추진단, 주민추진단과 시민조직, 그리고 행정이 뜻을 모아 세계최초로 열리는 이 행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3월 5일, 수원시 이재준 제2부시장이 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생태교통수원 2013’ 기본계획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올해 9월에 열리게 되는 생태교통시범사업을 통해, 침체되고 쇠퇴한 수원의 과거 원 도심을 환경과 문화, 역사를 연계한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제2부시장은 설명회에서

 

“생태교통시범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주민설명회, 반상회, 기타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 해, 집집마다 직접 방문하거나 주민 면담을 통해 생태교통 수원2013의 타당성과 정확한 사업내용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것”이라면서

 

“공사기간의 최대한 단축과 단계별 통행유도 등, 공사 중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의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설명회를 마친 후 제2부시장실에서 이재준 제2부시장을 만나 ‘생태교통수원 2013’에 대해서 대담을 가져보았다.

 

대담을 하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 생태교통은 어디서 열리나요?

'생태교통 수원 2013'으로 명명된 생태교통 시범사업은 CLEI(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 및 유엔 HABITAT(인간주거계획) 등과 오는 9월부터 한 달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 주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자전거 등 무동력, 친환경 동력수단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활하는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시범지역에서 오는 9월 한 달 동안 열립니다.

 

- 어떻게 수원으로 유치를 하셨는지?

전 세계 최초로 열리는 생태교통시범사업은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창원과 인천, 수원 등이 거론됐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 수원이 역사와 관광 등 모든 것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수원으로 결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생태교통 수원 2013애서 선보일 자전거 택시 

 

- 행궁동 일원으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수원 행궁동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행궁과 장안문, 화서문 등 주요 시설과 성벽이 잘 보존돼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화성 축성 당시부터 취락과 함께 형성된 옛길이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성과 문화성이 잘 간직된 곳으로 평가되고 있죠.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역사문화자원과 더불어 수원천 복원 등 생태관광자원 등 수원의 기존 지역관광자원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관광, 그리고 미래의 생태교통이라는 아이템이 추가됩니다, 행궁동 일원은 앞으로 수원의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번에 이곳 시범지역은 어떻게 바뀌게 됩니까?

예, 장안문 일대의 옛 길인 종로사거리와 장안문, 화서문, 행궁으로 이어지는 신풍동과, 장안동 일대 0.34㎢ 시범지역이 정말 아름답게 변화를 하게 됩니다. 이번 생태교통수원2013으로 인해 도로정비와 특화거리 조성은 물론, 간판정비 등의 경관개선과 주택개량 등 도시르네상스 사업까지 포함해 5개 분야 사업을 올해 8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생태교통을 위한 도로정비와 환경개선, 시설확충이 이루어져 시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높아지고 안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금은 민선시대입니다. 옛날처럼 공권력을 이용해 밀어붙이기는 절대 용납되지 않죠. 저희 수원시에서는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기에 주민설명회와 반상회, 기타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 해 집집마다 직접 방문할 것입니다. 또한 주민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수반해 주민들에게 일대일로 밀착 면담으로 생태교통수원2013의 타당성과 정확한 사업내용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사람이 걷기도 힘들 정도로 좁고 전신주들로 들어 찬 현 인도 

 

- 주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차량이 통제되는 것인데 해결방안은?

생태교통이라는 것이 매연을 뿜어대는 차량이 통제되는 것이지, 모든 교통체계가 통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시범지역 안에 주민들의 차량은 모두 1,516대입니다. 이들은 가까운 곳인 영화동, 연무동 등에 사설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 등을 이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까지는 자전거나 전기차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자동차 서비스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은?

저희들도 그 점이 가장 난해한 문제입니다. 그분들과는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은 찾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번 생태교통수원 2013의 사업으로 인해 우리 수원시민 누구 한 사람도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 이번 생태교통 수원2013에는 소요되는 예산과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이번에 저희 시가 부담하는 예산은 모두 130억입니다. 하지만 생태교통시범사업이 창출해내는 경제적 이익은, 전국 생산유발 효과만 1,0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생산유발효과 중 경기도에서는 73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저희 수원시는 440억 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는 현재의 거리모습, 아래는 정비후 거리

 

- 어느 정도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입니까?

수원시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의뢰하여 조사한 ‘생태교통 시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보고서에는 ‘생태교통수원2013’ 행사기간동안 외국인 8,436명을 포함해 총 65만 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일 평균 방문객은 평일에는 11,000명, 주말에는 36,000명 정도로 예측합니다.

 

- 이번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어느 정도입니까?

예, 9월에 열리는 우리 수원의 생태교통시범사업으로 인해 전국에 1,46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중 경기도에서는 1,155인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긴 시간 고맙습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이번 수원시에서 9월 한 달 동안 이루어지는 생태교통수원2013은 UN-HABITAT, ICLEI의 국제기구와 함께 수원시가 주도하는 것입니다. 이번 이 행사를 통해 수원시는 세계적인 창의도시, 환경도시로서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됩니다. 그러면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관광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저희 수원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창의적이고 혁신적 모델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수원시의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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