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수원시 이재준 제2부시장이 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생태교통수원 2013’ 기본계획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올해 9월에 열리게 되는 생태교통시범사업을 통해, 침체되고 쇠퇴한 수원의 과거 원 도심을 환경과 문화, 역사를 연계한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제2부시장은 설명회에서

 

“생태교통시범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주민설명회, 반상회, 기타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 해, 집집마다 직접 방문하거나 주민 면담을 통해 생태교통 수원2013의 타당성과 정확한 사업내용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것”이라면서

 

“공사기간의 최대한 단축과 단계별 통행유도 등, 공사 중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의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설명회를 마친 후 제2부시장실에서 이재준 제2부시장을 만나 ‘생태교통수원 2013’에 대해서 대담을 가져보았다.

 

대담을 하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 생태교통은 어디서 열리나요?

'생태교통 수원 2013'으로 명명된 생태교통 시범사업은 CLEI(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 및 유엔 HABITAT(인간주거계획) 등과 오는 9월부터 한 달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 주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자전거 등 무동력, 친환경 동력수단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활하는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시범지역에서 오는 9월 한 달 동안 열립니다.

 

- 어떻게 수원으로 유치를 하셨는지?

전 세계 최초로 열리는 생태교통시범사업은 가장 역동적인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창원과 인천, 수원 등이 거론됐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 수원이 역사와 관광 등 모든 것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수원으로 결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생태교통 수원 2013애서 선보일 자전거 택시 

 

- 행궁동 일원으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수원 행궁동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행궁과 장안문, 화서문 등 주요 시설과 성벽이 잘 보존돼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화성 축성 당시부터 취락과 함께 형성된 옛길이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성과 문화성이 잘 간직된 곳으로 평가되고 있죠.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역사문화자원과 더불어 수원천 복원 등 생태관광자원 등 수원의 기존 지역관광자원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관광, 그리고 미래의 생태교통이라는 아이템이 추가됩니다, 행궁동 일원은 앞으로 수원의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번에 이곳 시범지역은 어떻게 바뀌게 됩니까?

예, 장안문 일대의 옛 길인 종로사거리와 장안문, 화서문, 행궁으로 이어지는 신풍동과, 장안동 일대 0.34㎢ 시범지역이 정말 아름답게 변화를 하게 됩니다. 이번 생태교통수원2013으로 인해 도로정비와 특화거리 조성은 물론, 간판정비 등의 경관개선과 주택개량 등 도시르네상스 사업까지 포함해 5개 분야 사업을 올해 8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생태교통을 위한 도로정비와 환경개선, 시설확충이 이루어져 시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높아지고 안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금은 민선시대입니다. 옛날처럼 공권력을 이용해 밀어붙이기는 절대 용납되지 않죠. 저희 수원시에서는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기에 주민설명회와 반상회, 기타 모든 홍보수단을 동원 해 집집마다 직접 방문할 것입니다. 또한 주민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수반해 주민들에게 일대일로 밀착 면담으로 생태교통수원2013의 타당성과 정확한 사업내용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사람이 걷기도 힘들 정도로 좁고 전신주들로 들어 찬 현 인도 

 

- 주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차량이 통제되는 것인데 해결방안은?

생태교통이라는 것이 매연을 뿜어대는 차량이 통제되는 것이지, 모든 교통체계가 통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시범지역 안에 주민들의 차량은 모두 1,516대입니다. 이들은 가까운 곳인 영화동, 연무동 등에 사설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 등을 이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까지는 자전거나 전기차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자동차 서비스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은?

저희들도 그 점이 가장 난해한 문제입니다. 그분들과는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은 찾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번 생태교통수원 2013의 사업으로 인해 우리 수원시민 누구 한 사람도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 이번 생태교통 수원2013에는 소요되는 예산과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이번에 저희 시가 부담하는 예산은 모두 130억입니다. 하지만 생태교통시범사업이 창출해내는 경제적 이익은, 전국 생산유발 효과만 1,0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생산유발효과 중 경기도에서는 73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저희 수원시는 440억 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는 현재의 거리모습, 아래는 정비후 거리

 

- 어느 정도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입니까?

수원시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의뢰하여 조사한 ‘생태교통 시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보고서에는 ‘생태교통수원2013’ 행사기간동안 외국인 8,436명을 포함해 총 65만 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일 평균 방문객은 평일에는 11,000명, 주말에는 36,000명 정도로 예측합니다.

 

- 이번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어느 정도입니까?

예, 9월에 열리는 우리 수원의 생태교통시범사업으로 인해 전국에 1,46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중 경기도에서는 1,155인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긴 시간 고맙습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이번 수원시에서 9월 한 달 동안 이루어지는 생태교통수원2013은 UN-HABITAT, ICLEI의 국제기구와 함께 수원시가 주도하는 것입니다. 이번 이 행사를 통해 수원시는 세계적인 창의도시, 환경도시로서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됩니다. 그러면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관광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저희 수원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창의적이고 혁신적 모델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수원시의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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