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려 온 한 해 정리하는 자리

 

수원시 상인연합회(회장 최극렬)는 수원시 관내 22개 인정시장의 모임이다. 수원시에는 상인회 회원이 50명 이상인 시장들인 인정시장이 22개소가 있다. 수원시의 상인들은 5,000명 정도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그들은 2014년 한 해를 마감하는 자리로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송년회는 영동시장 이층에 있는 아트홀에서 열렸다. 22개 전통시장의 상인회장을 비롯하여 200여 명의 상인들이 모인 이 송년회 자리에는 국회의원인 김용남 의원과 박광온 의원 등도 함께 자리를 했으며, 경기도 의회 이철승 의원도 축하해 주었다. 수원시의회에서는 기획경제위원회 박순영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은수, 김진관, 힌원찬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송년회의 시작은 영동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난타동아리의 식전 행사가 있었다. 이제 시작한지 한 달 남짓 되었다는 난타 동아리 회원들은 아직은 미숙한 실력이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했다. 노래까지 함께 들려준 난타동아리들의 공연은 조금은 이색적인 모습이다.

 

 

 

유공자 표창도 이어져

 

기념식은 내빈소개에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하여 송년회에 참석한 수원시 이영춘 경제정책과장이 대신 시상을 했다. 이날 상을 받은 사람은 지동시장 상인회 권영승, 남문 로데오시장 상인회 홍미화, 미나리광 상인회 고난화, 매산로 테마거리 상점가 상인회 박재홍, 수원시 상인연합회 유학수 자문위원 등이다.

 

이어서 수원시의회 김진우 의장을 대신해 박순영 기획경제위원장이 시상을 한 의장상에는 팔달문시장 상인회 김진현, 남문패션1번가시장 상인회 이흥국, 구매탄시장 상인회 김애남, 수원역전지하도상가 상인회 이의수, 정자시장 상인회 박종온 등이 받았다. 이 외에도 상인연합회가 주는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오늘 이렇게 많은 상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송년회를 갖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일 년 동안 참으로 힘든 시기를 넘긴 듯합니다. 그래서인가 오늘 이 자리가 더 뜻 깊은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인회장 중 한 사람이 하는 말이다. 수원시 상인회원들은 2014년 한 해가 남다르다고 한다. 수원역사 뒤편에 새로 입점을 한 롯데쇼핑몰과 애경백화점 등으로 인해 재래시장들이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5년간 롯데 등에서 전통시장 지원할 것

 

시상을 마치고 인사말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자리에 함께 한 내빈들을 소개하고 난 뒤, 그동안 롯데쇼핑몰과 애경백화점 등과의 협상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상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일부 상인들 중에는 롯데쇼핑몰과 애경백화점에서 후원을 하는 금액을 상인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지만, 롯데는 앞으로 5년간에 걸쳐 120억을 분할해 지원을 합니다. 애경백화점에서도 4년간 나누어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이것은 모두 우리 22개 전통시장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 사용할 것입니다.”

 

 

시상식과 인사말이 끝난 다음에는 상인들의 교류 시간을 가졌다. 10여 년 전 애경백화점이 수원역에 입점을 하고난 뒤 많은 피해를 본 전통시장들은 이번에는 그나마 지원을 받기로 한 것을 다행이라고 한다. 그만큼 이들은 생계에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다. 송년회에 참석한 한 상인은 이제는 전통시장도 나름대로 특색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도 있겠지만 롯데쇼핑몰이 개점을 하고 난 후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설이 좋은 대형쇼핑몰을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이죠. 이제는 전통시장이 나름대로 특별한 상품이나 시설의 개조 등을 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SNS를 동한 홍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시장의 특징을 알려야죠. 그것만이 대형쇼핑몰 등과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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