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진단체연합회 화성사진전이 열린 수원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수원사진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회 수원화성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수원천 화홍문서부터 수원천을 따라 매향교까지 수원천 산책로 양편에 전시가 된 사진들은 수백점이 넘는다. 이 모든 사진들이 수원에 소재한 사진동호인들의 작품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수원사진단체연합 화성사진전은 화성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四季)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긴 거리가 아니지만 양편을 지나며 사진을 관람하는 데만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만큼 사진 한 장마다 정성이 깃들어 있다. 다양한 사진들이 늘어서 있는 화성사진전은 그야말로 화성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연히 수원천을 걷다가 만난 사진전인데 다양한 화성의 모습과 행사 사진들, 수원화성과 관련된 인물들까지 만날 수 있어 흥미롭네요. 그 중에는 수원의 작가 중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이름도 만날 수 있어 더 재미있습니다. 이곳 수원천을 전시공간으로 마련했다는 것도 흥미롭고요

 

10일 수원천에서 만난 시민 소아무개(, 43)씨는 수원천을 가끔 산책하는데 이렇게 많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각양각색의 화성을 담아 낸 사진도 볼거리지만 수원천 양편 축대에 늘어선 담쟁이 넝쿨과 아우러진 사진이 더 아름답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곳을 전시공간으로 정한 것도 이 담쟁이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고 한다.

 

 

수원사진단체들의 경연장 같은 전시회

 

화성연구회,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 아대평, 빛과 풍경 동호회, 밤고을 동호회, 행궁 사진동호회 등 연합회 동호회 명단 중에는 처음 이름을 들어보는 생소한 동호회들도 있지만 하나같이 회성을 사랑하고 그 화성을 사진에 담아냈다는 마음은 똑 같을 것이란 생각이다. 작품 한 점 한 점이 모두 늘상 보아오던 정겨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인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이렇게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을 했어요. 딴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에게도 카톡으로 연락을 했어요. 이렇게 좋은 구경꺼리가 있으니 수원천으로 놀러오라고요

 

사진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던 한 학생은 인근 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밋밋하던 수원천에 이렇게 많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고 하는 이 학생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수원천을 걸으면서 힐링도 하고 사진전도 구경했으면 좋겠다고 아른스럽게 말을 한다. 자신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전해주었다면서 웃는다.

 

 

수백 점의 사진들 안에 수원화성이 그대로

 

우리 수원은 요즘 볼거리가 참 많아요. 특히 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장안문서부터 팔달문까지와 화서문부터 창룡문까지 걷다보면 재미있는 것들을 참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선 화홍문부터 지동교까지 걷다보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수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정말 즐겁게 구경하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차 있죠

 

매향교에서 만난 시민 김아무개(, 55)씨는 수원처럼 즐길 것이 많은 도시는 흔치 않다면서 추석명절이 끝나고 난 뒤 수원화성 일대를 돌아보면 그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날마다 펼쳐지는 볼만한 공연에 즐길 수 있는 체험장, 그리고 여기저기 힐링이 되는 곳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누구나 와서 보면 행복해집니다. 우리 수원은 그런 곳입니다. 정조임금께서 수원 화성을 축성한 후 220년이 지난 올해 수원은 전국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떨칠 것이란 생각입니다. 이 사진전만 해도 누가 이런 생각을 하겠어요. 수원천 길을 걷다가 만나는 화성사진전.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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