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6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에서,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을 주제로 성대한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정계, 종교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사, 환영사, 축사 및 축하 영상메세지 등이 이어졌다.

 

정흥원 국무총리는 영상을 통해 "이번 축전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팔만대장경의 가치,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층 더 높아 질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45일간 펼쳐질 대장경축전 기간 중 각종 전시와 체험, 공연과 함께 가야산과 어우러진 단풍, 해인사 소리길 등 천년을 이어온 고려인의 숨결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류의 문명을 널리 알리는 행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대장경축전은 대장경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인류와 문명을 향해 천년의 지혜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일이다면서 팔만대장경 조성은 부처님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자비의 아침을 지키고 전쟁의 참화속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에는 24개국 주한대사 가족 45명이 방문해 국제행사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대장경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돼 눈길을 끌었다. 대장경축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으로 간행 1000년이 넘은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행사이다.

 

 

1일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일주문까지 첫 이운행렬 체험

 

대장경축전 기간 중에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주말마다 두 차례 체험 이 가능한 이운행렬은 장관이다. 1일 오전 경남 합천 성보박물관에서 해인사 앞 일주문까지, 합천 남정초등학교 학생 70명이 참여한 이운 행사가 재연되었다. 이운행사는 불화나 불구 등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의식을 말한다.

 

이에 앞서 지난 927일에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 보리수공연장에서, 평양민속예술단이 부채춤 등 화려하고 다양한 의상을 활용한 북한가요 및 민속무용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서 큰 박수를 받았다.

 

 

자료제공 /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조직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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