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에서 열리는, 팔달문지역시장상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가 9일부터 시작이 되었다. 9일에는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이사장 이정관)이 주관하는 12회 한복맵시 선발대회가 오후 7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치러졌다.

 

정조대왕이 220년 전에 내탕금을 내주어 설립이 된 화성 팔달문 밖의 성밖시장은, 현재 9곳의 인정시장이 모여 있다. 이들은 매년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올해는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로 모여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3일간 열리는 거리축제의 첫날인 9일에는 한복맵시 선발대회는 후보자들이 재능을 보여주는 무대로 시작이 되었다.

 

 

잔치집에서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열어

 

이정관 영동시장 이사장은 한복맵시 선발대회 인사말을 통해

19회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와 더불어 12회를 맞이하는 한복맵시 선발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이 자리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을 얻어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과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린 수원 팔달산 자락 아래 형성된 영동시장에서 열리는 한복맵시대회는, 단순한 시장축제가 아니라, 효원의 도시 수원과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함이다.”라고 했다.

 

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많은 행사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한복맵시 선발대회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51회 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지동교 광장에서 열리는 3일간의 시장거리축제는 정말 걸판진 한마당 축제이다. 영동시장에서 주관하는 한복맵시 선발대회는 멋진 한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누구나 다 좋아하고 입을 수 있는 옷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이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우리 모두가 즐겨 찾을 때 지역경제가 탄탄해진다.”고 했다.

 

축사를 하는 동안 지동교에 모인 600여 명의 시민들 속에서 누군가 노래를 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염태영 시장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누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5명의 한복 미인들 선발해

 

개그맨 김종하의 사회로 진행된 한복맵시 선발대회는, 지난 925일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6명의 후보자가 결선을 올랐다. 이들은 후보들이 한복점에서 선정이 된 점포 16곳 중에서 추첨해, 한 집에서 한 명씩 맡아 한복을 지어 준 것. 이렇게 지은 200만원 상당의 한복은 선발대회가 끝난 후 후보자들에게 증정이 되었다.

 

한복을 지은 점포의 대표들과 함께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 16명의 후보들은 각자 장기자랑과 자신이 한복을 좋아하는 이유. 그리고 사회자가 묻는 질문에 한 가지라도 심사위원(위원장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복맵시 선발대회에서는 총 5명이 미인이 선발이 되었는데, 진에 전민경(대학생. 선경주단), 선에 최영주(프리랜서. 협신주단), 미에 김희진(대학생. 새누비혼수방)을 선정했고, 인기상에는 여유진(대학생. 신라한복), 우정상에는 남소라(대학생. 다원주단) 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결선에 나와 장기자랑을 하던 중에 진에 선발된 전민경은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끌었다. 자기소개를 할 때는 MBC-TV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인 미실역의 성대묘사로, 자신이 진에 선발이 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이 진이 안되면 죽든가 뽑아주지 않으면 (심사위원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선발대회 중간 중간에 무대에 오른 후보자들은 함께 연습을 한 재능을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관람을 하던 팔달문 지역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3일간 열리는 한복맵시 선발대회부터 시민가요제(10), 대학가요제(11)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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