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의 시민들 파이팅외치며 출발해

 

수원에는 지난해 조성을 완공한 팔색(八色)길이 있다. 팔색길은 여덟 가지 색으로 구분했는데 그 첫째는 모수길이다. 일색 모수길은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도심 속의 길이다. 수원천을 따라 거니는 모수길은,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이색 지게길은 광교저수지 수변길로, 아름다운 풍광을 관람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삼색 매실길은 자연하천과 숲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생태길이며, 4여우길은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연결하는 녹음이 짙은 숲길이다. 오색 도란길은 영통 신시가지 메타세콰이어길을 연결한 녹음이 우거진 가로수길을 말한다.

 

육색 수원둘레길은 수원시와 인접한 타 지역과 경계가 되는 길로 녹음이 짙은 길이며, 칠색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능침인 현릉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을 말한다. 끝으로 팔색 화성성곽길은 수원 화성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역사와 사색의 길이다.

 

 

 

팔색길 중 여우길종주한다.

 

팔색길은 모두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그런 팔색길 중 사색인 여우길은 옛날 여우가 지나다녔을 정도의 숲이 우거진 길이다. 이 길은 광교공원에서 광교저수지를 잇는 5.5km의 길을 말한다. 광교저수지 아래 광교공원을 출발해 경기대를 거쳐 봉녕사와 인접한 생태통로로 접어들게 된다.

 

이 길은 잘 정비가 되어있으며 숲이 우거져 한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이다. 중간에는 공원과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즐겨 걷고는 한다. 봉녕사에서 생태통로를 이용해 여우골 숲길, 원천배수지 등을 지나면 광교호수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말한다.

 

2일 오전 9시부터 광교저수지에는 간편한 복장에 물병 등을 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수원YWCA가 주최, 주관을 하고 수원시가 후원 한, ‘1회 팔색길 종주대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바로 접수를 한 사람들은 먼저 식전 행사로 경기대응원동아리인 거북선응원단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난타 공연 등을 관람했다.

 

 

 

 

 

모두가 다 완주하자며 파이팅외쳐

 

팔색길 종주에 도전하는 500여 명의 시민들은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치며 여우길 종주에 도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준 제2부시장, 이재식 시의회 부의장, 유철승, 김미경, 이미경 수원시의회 의원과 김주호 영통구청장 등도 함께 자리를 했다. 경기도의회 이승철 의원도 참석하여 종주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염태영 시장은 김진관 의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이렇게 날씨좋은 날 다 함께 팔색길을 걷게 되어서 한 없이 기쁘다, “제주에는 오래길이 있지만 우리 수원에는 팔색길이 있다.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 길을 걸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4살짜리 어린아이와 함께 종주대회에 참가한 주부는

수원에 이런 아름다운 길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오늘 날씨가 무덥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이 길을 걸어보겠다. 숲길이라고 하니 힐링을 하는 마음으로 걸어야겠다. 앞으로 이 팔색길을 모두 다 걸어볼 생각이다.”라고 한다.

 

출발하기에 앞서 사람들은 간단한 운동으로 몸 풀기를 하였는데, 한 시민은 이런 좋은 행사를 준비한 관계당국에 감사드린다며 역시 사람이 반가운 도시 수원이 최고라면서 엄지손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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