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청 갤러리를 찾아가면 ‘부자’가 된다.
박종준의 ‘꽃이 주는 富氣’전 연 팔달구청
팔달구청을 찾아가면 부자가 된다. ‘부기(富氣)’가 청사 복도에 넘치기 때문이다. 좋은 기운이 넘치는 곳을 돌아보기만 해도 상서로운 기운이 넘친다면 어찌 찾아가지 않을 것인가? 수원시 팔달구청 청사를 돌아보기만 해도 그런 기운이 넘친다. 6일 돌아본 팔달구청 청사 갤러리. 박종준의 ‘꽃이 주는 富氣’전이 열리고 있어 팔달구청사 복도를 걷기만 해도 즐겁다.
‘우리는 현실 속에 생각의 발을 묶고 이상이라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육안 또한 앞을 직시하고 이상을 꿈꾸며 시시각각의 시각을 인정하며 모든 것을 본인의 시선에 맞추어 생각한다. 나 또한 나의 시각에 맞추어 내 시각을 보는 이에게 전달 하고자한다. 이것은 다시 한번 각각의 시각에 여과 되어 보는 사람의 그림으로 접근하고자했다.
모든 사람은 부를 동경하며 끝없는 욕심과 욕망을 동경한다 권력의 상징인 왕 또한 부를 동경하여 생활 속. 장신구에 부를 부르는 주문을 그려 복을 바란다. 그 끝없는 욕심은 더 많은 욕심으로 부적을 만들고 그러하게 믿고 바라며,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동경한다. 꽃이 주는 부기(富氣). 꽃은 봄이 오면 어김없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듯 핀다. 올봄에도 꽃은 피었다.‘
꾸준히 개인전도 열어
작가 박종준은 작가노트에서 ‘우리는 현실 속에 생각의 발을 묶고 이상이라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고 전한다. 대구 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경기 구상작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는 2015년 수원아이파크미술관 개관 초대전(수원아이파크미술관) 등 2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가는 수원에서 개인전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번 팔달구청 전시가 9번째 개인전인 작가는 그동안 2003년 ‘유년시절’이라는 이름으로 수원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2006년 ‘부기도’로 수원미술관과 북수원지식정보 도서관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2010년에도 ‘부기도’로 수원 단성갤러리와 서울 사랑나눔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
2012년에는 수원 행궁동 공방길에 소재한 임아트갤러리에서 ‘아버지의 정원’으로 개인전을 2014년 수원미술관초대전으로 ‘아버지의정원’을, 2015년에는 서울미셜갤러리 초대전으로 ‘꽃을 훔치다’를, 2016년에는 화성 방문의 해 기념 초대전을 수원로데오갤러리에서 열고, 2017년에는 ‘이중적 자아’를 정월행궁나라갤러리에서 가진 후, 이번에 팔달구청 청사 복도에서 ‘꽃이 주는 부기’전을 갖고 있다.
벽면에서 만나는 화려함
6일 오후 찾아간 팔달구청. 2층과 3층 복도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이 화려하다. 보기만 해도 절로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그래서 작가가 ‘부기(富氣)’라는 전시제목을 사용했나 보다. “작가의 작품이 대단합니다”라며 팔달구 관계자가 전시작품을 돌아보고 있는 곁에서 말한다.
작가의 작품을 돌아보면서,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 바퀴 전시공간을 더 돌아보았다. 원색의 화려한 작품들이 얼마나 좋은 기운을 나에게 주고 있을까? 괜히 마음이 설렌다.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작가의 작품 때문인가? 지나가면서도 한 번씩 작품을 들여다본다.
“오늘 팔달구청에 팔달 어울림 음악회가 있어 미리 찾아왔다가 정말 좋은 작품을 구경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나무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소나무가 그려진 작품을 보면서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작품을 관람하다가 만난 신아무개(여, 55세)씨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운이 넘쳐나는 것 같다고 즐거워한다. 작가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면 좋은 작품이란 생각이다. 팔달구청을 찾아가 박종준의 ‘꽃이 주는 富氣’전을 보면서 좋은 기운을 마음껏 받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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