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신라고찰이라는 '북지장사'. 소나무 숲길 1.5km를 걸어 만나게 되는 이곳은, 대구 올레길 제1코스에 해당한다. 터벅거리고 걷기 좋은 이 길을 걷노라면 심신의 피로가 가시는 듯해서 좋다. 절 안에 들어가면 참으로 즐거움이 더해진다. 우선은 문화재를 만나는 것도 그렇지만, 경내 한 복판에 허름한 불 떼는 집이 있기 때문이다.

바삐 절 안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삼층석탑 옆에 한 꼬마공주님이 눈에 띤다. 이런 선녀가 너무 빨리 하강을 하셨나보다. 하긴 이곳은 때묻은 속세가 아니니, 이곳에 하강하셨다고 나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 여린 공주님께서 제발 세상으로 나가시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꼬마공주의 표정에서 극락정토를 만나다

극락이 따로 있을까? 혼 경내를 혼자 돌아다니면서 놀고 있는 꼬마 공주님. 방년 나이 3세가 된 예진이라는 아이다. 그 표정이 얼마나 해맑은지. 혼자 보기가 아쉽다.










(주) 예진공주님을 보셨거든 한 말씀씩 필히 달고 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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