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보니 한참 잊고 있었다. 연꽃을 찍는다고 찾아간 곳에서, 어린 소녀가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한 번씩 더 쳐다보고는 한다. 마침 카메라를 갖고 갔으니 어찌 그냥 지나칠까? 차를 마시는 모습을 몇 장 담았다.

사진을 잘 찍는 분이었다면 이보다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 텐데 조금은 아쉽다. 얼굴에는 이쁘게 페이스페인팅으로 꽃을 그려넣고, 소롯히 앉아서 찻잔을 입에대고 마시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조금은 긴장이 되었나보다. 연꽃을 찍으러가서 찍어야 할 연꽃은 안찍고, 예쁜 소녀만 찍고 돌오면서도 기분이 좋은 것은 차를 마시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너무 예쁘기 때문인가보다.



찻잔을 손에들고 어른들 틈에 끼어 차를 마시는 소녀.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찻잔을 손에들고 포즈까지 취해 준다.




세상에는 예쁜 아이들이 참 많다. 하지만 어린 소녀가 차 맛인들 제대로 알았을까? 그런데도 어른들 틈에 끼어서 차를 마시는 모습이 어찌 그리도 귀엽던지. 아이의 모습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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