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기대하는 ‘서수원 시대 열리나?’

 

서수원 지역 주민들 ‘종합병원 설립’ 환영

 

지난 3월 6일 수원시는 서수원 지역에 병상 1000개 규모 종합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시청 상황실에서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 지역에 병상 1000개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되, 1단계로 2020년까지 병상 450개 규모로 개원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원시민과 수원시 소재 학교 졸업생들에게 병원 취업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건설 과정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도 합의했다.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건립은 염태영 시장의 민선 6기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다. 평·서둔·구운·금곡·호매실·입북동 등 서수원 지역 6개 동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인근에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지만 100대 약속사업의 하나인 종합병원 건립은 보류 상태에 있었다. 그동안 서수원 지역은 병상 100개 이상, 진료과목 7개 이상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도심 내지는 동수원권에 있기 때문에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갖기도 했다.

 

 

종합병원 개원으로 일자리 창출에 가대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업무협약을 맺은 다음날인 7일 염태영 시장은 “서수원 지역에 종합병원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환영할 일이지만 그보다 더 반길 것은 병상 1000개의 종합병원이 들어오면 근무하는 의사며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일자리 3천개 이상의 창출효과가 있다”면서 “우리는 종합병원의 설립만 환영할 것이 아니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수원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

 

8일 오전 서수원 지역에 종합병원 설립소삭이 전해진 뒤 서수원 지역을 돌아보았다. 그동안 호매실동 장애인복지관 뒤편에 넓은 공터에 대학종합병원이 설립된다고 무수한 소문이 나돌았지만 정작 종합병원 설립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대학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그동안 대학 측과 꾸준히 종합병원설립문제를 놓고 소통했지만 예산문제, 토지매입비용 등의 문제 등으로 수원시 권역 밖으로 결정을 했다”고 염태영 시장은 말했다.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덕산의료재단과 종합병원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은 것이기에 서수원주민들은 더 반기는 분위기였다.

 

 

서수원 지역 주민들 종합병원 설립 환영

 

서수원 종합병원 설립 협약체결 소식이 전해지고 난 8일 오전 호매실동과 평동 지역을 돌아보았다. 종합병원 설립 발표 후에 지역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호매실동 지역의 부동산업소를 돌아보았다.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에 대해 이 지역주민들은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종합병원이 없어 병원을 찾아가려면 일부러 동부지역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했던 것이 아니다.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냉대를 받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렸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듣고 이제는 서수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가 커졌다”

 

호매실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한 주민은 “종합병원 설립 협약체결 발표이후 서수원 지역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면서 “호매실동은 임대주택 등이 많아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 소식이 아직은 들리지 않지만 공사를 시작하고 나면 약간의 변동이 있을 듯하다”고 한다.

 

평동에 거주하는 시민 송아무개(남, 55세)씨는 “솔직히 서수원 지역은 수원시민이 받는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살았기 때문에 서운했다”고 하면서 “수원시가 서수원 지역에 병상 1000개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는 사수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병실 100개 이성의 종합병원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던 서수원 지역의 주민들. 이번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의 종합병원 설립 협약체결 소식으로 인해 한껏 부풀어 있는 분위기다.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종합병원의 유치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전철시대까지 맞이하면 사수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면서 염태영 시장의 민선 6기 100대 약속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