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지시설 건립에 지동주민들 박수로 환영
제일교회 ‘노을빛 복지관’ 앞으로 많은 기대해
지역에 소재한 종교단체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다. 하지만 요즈음은 세상이 강퍅해서인지 그런 미담을 듣기가 쉽지 않다. 어찌 보면 가장 폐쇄적인 곳이 바로 종교단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 수원제일교회(지동 소재. 담임목사 이규왕)는 다르다. 쉼 없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다.
지동 제일교회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한 일은 열거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지역에서는 제일교회로 인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교회 종탑을 지역주민들을 위한 방편으로 갤러리와 전망대를 조성해 많은 사람에게 문화적 향수를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이번에는 지역의 장애인들과 어린이를 위한 복지관을 건립하고 나섰다.
지난해 7월에 노을빛 복지관이 공사를 시작했을 때 제일교회에서 만난 유권신 목사는 앞으로 이 복지관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었다. 지동은 주민 1만7천명 정도에 외국인은 1천4백명 정도이다. 하지만 2012년 4월 오원춘 사건 이후 외국인의 숫자가 줄어들었다가 현재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사회복지시살이 없던 지동에 반가운 소식
수원시 각 주민센터 중에 외국인의 비율이 8.3%로 5위에 해당하는 지동에는 그동안 사회복지시설이 없었다. 복지시설이라고는 수원영락교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한 곳 뿐이었다. 그런 지동에 복지관이 신설된 것이다. 지동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장애인이 가장 많은 곳이다.
지난해 연말 개관식을 가진 노을빛복지관에서는 우선적으로 사회복지서비스 대상을 저소득 가정아동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아이들,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해 12월 19일 준공식을 가진 노을빛복지관은 이제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노을빛복지관은 제일교회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복지관은 건립하기로 결의하고 2년 만인 2014년 10월 12일 복지관 한금을 작정하고 1년 만에 연면적 339.42㎡에 3층 복지관을 완공하였습니다. 복지관의 이름을 노을빛복지관으로 한 것은 따듯한 노을빛과 같은 사랑을 전하는 복지관을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제일교회 사무장인 박종각 장로는 노을빛 복지관은 1층은 접근성이 용이해 장애인주간보호센터로 운영하고, 2층은 사무실과 상담실, 3층은 다문화지역아동센터로 운영하게 된다고 말한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금년부터 시작하고 다문화지역아동센터는 후에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노을빛복지관 건립에 감사전해
“개관식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수원노회 회장님과 회원들, 지역의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시의원, 박흥식 팔달구청장과 이상수 지동장, 지동 이용성 주민자치위원장 및 각 단체장, 통장들까지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지동제일교회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노을빛복지관. 이 복지관으로 인해 주민들은 조금 더 사람이 살기 좋은 지동이 되었다고 환영을 한다. 그리고 마을에 제일교회와 같은 많은 봉사를 하는 종교단체가 자리하고 있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폐쇄적인 종교가 아닌 열린 제일교회의 섬기는 자리가 자랑스럽다고 한다. 노을빛복지관 앞에서 만난 지동 통친회 회원의 말대로 지동은 수원에서도 가장 사람살기 좋은 마을임에 틀림없다.
“지동은 사람살기 힘든 마을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자동을 모르는 사람들의 말이죠. 지동처럼 정겨운 곳은 없습니다. 지동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지역 내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지동은 항상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앞으로 지동은 정말 사람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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