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창작센터 앞 텃밭 분양받고 교육도 받아

 

팔달구 지동에 소재하고 있는 창룡마을 창작센터는 수시로 교육 등을 받는 사람들이 모인다. 28일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가 후원하는 꿈의 학교가 창작센터 2층에서 수업을 시작했으며 1층 소통공간에서는 힐링 텃밭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교육을 받았다.

 

힐링 텃밭은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앞 문화재보호구역에 거주하던 이들이 보상을 받고 이주하고 난 뒤 그곳에 야생화단지와 텃밭을 조성한 것이다. 텃밭교육은 초록지기들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으며 2840여 명의 신청자들이 참석하여 텃밭에 관한 교육을 받고 직접 텃밭을 분양받았다.

 

 

힐링 텃밭 분양자들은 대개 지동주민들이었지만 지동주민이 아닌 외지인들도 참여하였다. 이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꿈의 학교 수업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가 힐링 텃밭을 분양하는 것을 알고 4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한다. 힐링 텃밭 참여자들은 첫 시간에 영차~ 밭을 갈자라는 주제로 오리엔테이션과 텃밭정원 조성하기를 했다.

 

우리 지동이 날마다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곳 창작센터는 오래 된 목욕탕이었는데 용도변경을 하고 구조변경을 해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 마련한 곳입니다. 우리 지동은 수원화성의 길이보다 더 긴 5.8km의 전국 최장의 벽화골목을 조성한 곳으로 이 벽화는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앞으로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때 1층에서는 텃밭 정원 교육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지동행정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은 꿈의 학교를 시작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지동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모두를 환영한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1층으로 자리를 옮겨 힐링 텃밭 교육에 참여하여 주민들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박란자 동장은 주민들이 이 힐링 텃밭에 작물을 심어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했다.

 

 

14회 동안 힐링 텃밭정원 교육받아

 

지동 힐링 텃밭 교육 프로그램은 28일부터 시작해 113일에 마치게 된다. 그동안 총 14회의 교육을 받게 되는데 곡우인 29일에는 무얼 심을까?’라는 주제로 텃밭 정원 디자인과 씨앗뿌리기 등을 교육받는다. 이어서 512일에는 부지런한 농부라는 주제로 허브정원 만들기와 팻말 만들기 등으로 이어진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절기에 따라 교육을 받으면서 힐링 텃밭정원을 가꾸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참여했어요. 이렇게 농사를 직접 짓다보면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되고 나중에 수확한 농작물을 이용해 찬을 만들 수도 있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제대로 교육을 마치면 내년부터는 직접 밭농사를 지을 수 있을 테고요

 

 

교육에 참여한 지동주민 한 사람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다고 하면서 가을이 되면 농사를 지은 밭작물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 기대감으로 시작할 때부터 아이가 즐거워한다고 전한다. 매달 2회씩 받는 교육은 113일 입동에는 못다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 마무리와 설문조사 및 소감나누기로 교육을 마친다.

 

절기에 한 번씩 교육을 받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지동 힐링 텃밭정원 꾸미기 프로그램. 벌써부터 텃밭운영이 기대가 되는 것은 정성으로 가꾸면서 교육까지 함께하기 때문이다. 5월 중순이 되면 씨를 뿌린 작물들이 돋아나 지동의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동 힐링 텃밭정원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텃밭에 뿌린 씨앗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