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창작센타 운영 이대로는 안된다
주민 운영기구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도대체 안내문 하나 없이 이렇게 문을 닫아놓으면 이 더운 날 찾아 온 사람들은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 공간이 무슨 개인 작업실도 아니고 명색이 지동창작센터라면서 어째 안내문 하나 없이 문을 열지 않았는지 이유를 좀 알아야겠습니다”
14일 날씨도 어지간히 무덥다. 시내에 일이 있어 나갔다가 날이 너무 더워 일찍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는 블로거에게서 연락이 왔다 더운날 들린 지동창작센터가 닫혀 있다는 것이다. 일요일에도 카페는 문을 연다고 했더니 건물 전체가 불도 꺼지고 사람이 없다고 한다. 더운 날 목소리까지 높일 일이 있다면 더 무덥게 느껴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려보았더니 정말 아무도 없고 문이 닫혀 있다.
“휴일에는 당연히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봅니다. 대개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도 모두 일요일에는 문을 엽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쉬죠.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일요일도 월요일도 문을 열지 않습니다. 이곳이 개인공간입니까? 아니면 수원시에서 관리는 하는 곳입니까? 얼마 전에 들렸을 때도 지금과 똑 같이 문이 닫혀있고 아무도 없었는데 창작센터를 원래 이렇게 운영합니까?”
더운 날 일부러 찾아왔는데 문이 닫혀있다니 화를 낼만도 하다. 휴일을 맞아 모처럼 시간을 내서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전화를 받고나서 괜히 낯을 붉히면서 “죄송하다”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나와는 무관한 곳이지만 그런 말을 들으니 낯이 뜨겁다. 수원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랜시간 지동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창작센터 주민 운영기구 조직해야
지동 창작센터에 대한 불만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동을 찾아왔던 블로거들의 상당수가 지동 창작센터에 대해 안좋은 평을 하는 것을 들었다. 문이 닫혀 있다는 것이다. 창작센터 휴게공간인 카페는 일요일에도 문을 열지만 날이 워낙 무더워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서 임시로 문을 닫았는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그 어느 곳에도 어떤 이유로 문을 닫았다는 안내문 한 장도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 것이 찾아오는 사람들을 더 화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일요일도 월요일도 문이 닫혀 있어 도대체 운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부끄러워도 너무 부끄럽다,
기자는 처음 창작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이 공간은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운영자체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단을 조직해 운영을 해야 한다고 수도 없이 주장을 해왔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무시를 당한 체 창작센터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정작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아주 적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점이 상당수 주민들이 볼멘소리를 내는 이유이다.
주민들과의 약속 이행해야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동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은 구 서울목욕탕을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줄 것을 던의했다. 그리고 시자으이 지시에 따라 이곳을 시설개조를 해 주민들이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정작 주민들을위한 공간이 아닌 작가들의 공간으로 활용을 해 주민들은 쉴만한 곳이 없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인다. 더운 날에도 마당히 쉴 공간이 없어 뚜거운 날도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창작센터를 주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그런 주민들의 공간으로 마련하기로 한 곳이 창작센터로 바뀌더니 운영까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지동을 찾아오는 창작센터의 불성실한 운영은 외지 사람들에게 안좋은 인식만을 남겨주고 있을 뿐이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밪이하여 찾아온 곳이 문이 닫혀있다면 누구라도 화를 낼만한 일이다.
지동주민센터에서는 이곳 창작센터를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운영단을 조직해 제대로 운영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더 많은 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주어야 한다. 지동의 주인은 주민들이고 마땅히 주인인 주민들이 이곳을 사용해야 할 권리를 갖기 때문이다. 그것이 최초에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곳을 만들자는 취지에도 걸맞다. 사람들이 찾아와 닫힌 공간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그동안 쌓아 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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