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인문학 강사 우경주씨기 진행하는 화가 피카소 이야기

 

예술은 우리의 영혼을 일상의 먼지로부터 씻어준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한 말이다. 4일 오후,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갤러리에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날씨가 무더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이렇게 창룡마을 창작센터 갤러리에 모인 것은, 이날 창작센터 근무자인 시인이자. 미술 인문학 강사인 우경주씨가 진행하는 그림으로 여는 행복한 여름이라는 프로그램이 열렸기 때문이다.

 

미술인문학 강사인 우경주씨는 창룡마을 창작센터에 근무를 시작하면서 창작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봄철에는 행복하나 봄이라는 미술소개 프로그램으로 화가들 소개를 했으며, 그 외에 시낭송괴 시낭송가들이 쓴 시화전 작품전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강의, 지역의 세계문화유산인 화성돌아보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7월이 되면서 우경주씨는 미술 인문학 강사답게 그림으로 여는 행복한 여름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그 첫 번째로 4일 오후 화가 파블로 피카소에 대한 내용을 강의했다. 미술인문학 강의와 더불어 참가한 시낭송가들이 낭송하는 피카소와 그의 주변 시인들이 쓴 시를 낭송했으며, 우경주씨의 클래식기타와 유선영씨의 해금연주도 곁들여졌다.

 

 

더위에도 창작센터 찾아온 마니아들

 

피카소는 이런 말을 했어요. ‘내 어머니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내가 군인이 된다면 너는 장군이 될 것이고, 내가 수도사가 된다면 너는 교황이 되겠지라고 하지만 대신에 나는 화가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피카소가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피카소는 자신이 화가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경주씨는 피카소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날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열린 그림으로 여는 행복한 여름프로그램에는 이연희 지동장을 비롯하여, 지동 지영호 주민자치위원장, 그리고 수원과 서울, 오산 등에서 미술 인문학강의를 듣기위해 사람들이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것이다.

 

피카소는 그림을 그리면서 다양한 형태의 화풍의 변화를 가져왔어요. 전문가들은 피카소의 화풍변화를 대개 12가지로 구분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그린 것이죠. 첫 번째는 초기시대로 피카소가 어린나이에 그림을 그렸던 1895년부터 1901년까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변화는 1901년부터 1904년까지로 청색시대로 구분하고 있죠.”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그린 피카소 이야기

 

우경주씨의 미술 인문학 강의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강의는 이미 마니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 멀리서 찾아왔다는 이아무개씨는 저는 우경주씨가 미술인문학 강의를 한다고 하면 꼭 와서 들어요.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들어도 상당히 재미있으니까요.”라고 한다.

 

피카소는 10대 때는 사실적인 화풍을 구사했어요. 그리고 20대 때는 사실주의를 탈피해 본격적인 큐비즘(20세기 초기에 파리에서 일어났던 미술 운동)을 구현했고요. 40대에 들어서는 입체주의에 초현실주의를 결합하면서 또 한 번 변신을 합니다. 그리고 민간인에 대한 학살, 나치의 언행 등 사회적인 분노도 그림에 담아냅니다.”

 

끝없는 우경주씨의 미술 인문학강의. 들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런 우경주씨가 진행하는 그림으로 여는 행복한 여름의 다음 순서는 822일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이야기이다. 벌써부터 더운 여름철 시원한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2층 갤러리에서 열릴 미술사 강의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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