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을 창룡마을이라고 부른다. 창룡마을이란 창룡문서부터 팔달구 지동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창룡문은 화성의 동문이기 때문에, 수원 화성의 기운을 받아들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런 창룡마을인 지동에 태극기를 항상 걸어놓는 '태극기 게양 상시거리가 조성이 되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전국적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많은 행사를 펼치는 가운에, 수원시에서도 26일 오후 행궁광장에서 3,1절 전국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다. 이어서 2시부터 행해진 영통구 광교2동 개청식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참가를 해 의미를 더했다.

 

 

 

지동시장부터 창룡문 게이트볼장까지

 

지동의 태극기 상시거리는 지동시장 주차장부터 창룡문로를 따라 창룡문 앞 게이트볼장까지 구간이다. 226일부터 상시로 걸려있다. 이 태극기거리는 지동 벽화골목길과 함께 지나는 사람들에게 펄럭이고 있는 태극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벌써 사람들이 몰려와 이곳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 지동은 주민들과는 관계없이 외지에서 유입된 사람들로 인해 온갖 보도매체를 통해 나쁜 이미지만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동의 토박이 주민들은 순수하고 무엇이나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무슨 일만 벌어지면 지동을 들먹이기 때문에 외부에 지동이라는 곳이 안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이런 폐단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은 주민들이죠.”

 

태극기 상시가거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주민 한 사람은, 제발 각종 보도매체에서 지동을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앞으로 지동과 무관한 일에 또 다시 지동을 들먹이는 일이 있으면, 이제는 주민들이 힘을 합해 그 매체에 대해 항의를 해야겠다고 말한다. 그만큼 지동과는 무관한 일에 지동을 들먹이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26일 오후에 지동 방위협의회(회장 윤영근) 화원들이 이렇게 태극기 게양 상시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이 구간은 지동시장 주차장부터 창룡문 게이트볼장까지 930m 정도의 거리에 150개 이상의 태극기를 게양한 것이죠. 창룡문로 길 양편으로 집집마다 태극기를 기양했습니다.”

 

지동주민센터 신성용 총괄팀장은 이렇게 태극기 게양 상시거리 운영을 위해 함께 수고를 한 방위협의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본 주민들이 좋다고 한다.”고 말한다.

 

 

 

우리 지동은 수원시의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을 서는 마을입니다. 아마 전국 어느 곳에 전통시장이 세 곳이나 있는 곳이 있겠습니까? 우리 지동뿐이죠, 거기다가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 사적인 화성을 끼고 조성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곳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벽화골목을 갖고 있는 지동에 이렇게 태극기 게양 상시거리까지 조성을 해, 앞으로 지동이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민 한 사람은 태극기 게양 상시거리 운영으로 인해 지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태극기 게양 상시거리는 지동벽화골목과 함께 조성되어 있어, 태극기 게양 상시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날이 풀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동을 찾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신 댓글